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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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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화력발전 석탄 연료비 단가 '사상최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탄가격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의 연료비 단가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석탄발전 연료비가 오르면 한국전력의 적자가 심화되는 동시에 전기요금 인상 또한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16일 대한석탄협회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따르면 이달 유연탄의 연료비 단가는 1㎾h당 57.3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46.94원에 비해 22.1% 오른 셈이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09년 2월 55.75원도 넘어선 수치다. 2009년에는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후폭풍으로 연료비 단가가 치솟았다. 당시와 비교하면 유가가 많이 하락한 반면 석탄의 연료비 단가가 오르면서 되레 역행하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유연탄 단가는 t당 평균 110.9달러로 지난해 전체 평균가(102.6달러)보다 8.1%나 상승했다. 지난 2016년 평균가(68.9달러)와 비교하면 2년만에 60% 이상 오른 셈이다. 11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석탄 수입량 가운데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호주산 석탄은 올해 1~8월 평균 수입단가가 1t당 130달러를 넘어서면서 2016년(78.3달러)의 거의 2배 수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력 생산에서 석탄발전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석탄발전량은 23만8919GWh로 국내 총발전량(55만3905GWh)의 43%나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연탄 수입단가가 오르는 이유는 해외 석탄채굴업체들의 폐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공급이 줄어드면서 국내 석탄화력발전의 연료비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석탄 거래가격이 오르는 것을 감안, 올해 평균 석탄발전 연료비 단가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1㎾h당 50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연료비 단가가 상승하면 한전의 적자 폭이 더 늘어난다. 과거에 한전이 적자를 낼 때마다 전기요금을 인상했었다는 점을 감안, 전기세 인상 우려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LNG의 연료비 단가는 2009년 2월 170.3원에서 올해 10월 103.4원으로 하락해 유가 하락과 동행하는 흐름을 보였다.

2018-10-17 09:31:43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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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제작 5400만원 후원

금호석유화학은 '흰지팡이의 날'(10월15일)을 맞이해 서울시 강동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제작 후원금 5400만 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orld Blind Union)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에서 1980년 10월 15일 선포한 기념일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흰지팡이를 비롯한 보장구 일체의 제작 지원금을 전달해왔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원금으로 총 1650개의 흰지팡이를 제작해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흰지팡이는 7단 안테나형(최단 25cm, 최장 135cm)으로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그 동안 흰지팡이를 포함해 총 2만여 개의 시각장애인용 보장구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증해왔다. 전달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백남식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장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복지관 이용자의 하모니카 연주와 노래 등으로 구성된 축하공연 또한 진행됐다. 이후 참가자들은 녹음도서제작실에서 시각장애인용 도서 녹음 봉사를 진행했다. 흰지팡이 보급 등과 더불어 추후 시각장애인들의 편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 또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화학제품으로 소외계층의 물리적 장애를 개선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운영 중이다. 시각장애인 흰지팡이 보급 외에도 맞춤형 휠체어 제작지원, 복지시설 창호교체 등 사회공헌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8-10-16 14:45:1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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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철새 보금자리 '밤섬' 찾아 부유물 수거 실시

LG화학이 도심 속 철새 보금자리인 밤섬 대청소에 나섰다. LG화학은 1박진수 부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의 임직원들이 여의도 밤섬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밤섬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 속 철새 도래지다. 장마철에 상류에서 흘러 들어와 섬 곳곳에 쌓인 부유물들이 겨울에 돌아올 철새들의 서식 환경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정화 작업이 필요하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밤섬지킴이 봉사단인 'Green Maker'를 출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함께 "옳은미래, LG화학이 그리는 Green 세상"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매해 4차례 밤섬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일 Green Maker 봉사단은 밤섬 곳곳을 돌며 대형 수목들에 걸려 쌓여 있는 스티로폼, 플라스틱, 목재 등 부유물을 수거했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국내 대표 화학기업으로서 건강한 생태환경 보존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확대해 생물다양성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서울 마포대교 해넘이 전망대에 밤섬의 역사와 생태적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조성, 생태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018-10-16 13:53:5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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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임직원, 장애아동 가족들과 1박 2일 여행

효성은 자사 임직원 가족이 지난 13일 강원도 춘천 일대에서 장애 아동·청소년 가족과 1박 2일 동반 여행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 하는 장애 아동·청소년 재활 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가족 여행에는 효성 임직원 열 가족과 장애 아동·청소년 열 가족이 참여해 한 가정씩 짝을 이뤄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첫날에는 춘천 막국수 체험관을 찾아 막국수를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레크레이션 시간과 함께 야외 바비큐파티를 진행했다. 또 이튿날에는 인근 체험마을을 찾아 과수원에서 직접 사과를 따보기도 했다. 평소 집과 치료시설을 오가느라 가족 여행을 하기 힘들었던 장애 아동 가족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온가족이 함께 하는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효성 임직원 가족 역시 장애 아동 가족들과 함께 하며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 여행에 참여한 한 장애 아동의 어머니는 "힘든 일상의 반복 속에서 쉼표 같은 여행이었다"며 "아이들이 잘 즐길 수 있도록 숙소와 여러 체험, 먹거리까지 하나하나 신경써 준 덕분에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2013년부터 6년째 장애 아동·청소년의 재활치료를 후원하며 장애 아동 개인 뿐 아니라 가족 전체가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 아동 돌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비장애 형제들을 위한 심리치료나 특기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어린이날 행사와 가족 캠프를 통해 장애 아동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8-10-15 15:57:5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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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中 화학 영역 확장…최태원의 차이나인사이드 '가속도'

SK 계열의 화학업체들이 중국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태원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 회장이 지난 2006년 내놓은 차이나 인사이더는 중국에서 번 돈을 재투자하는 방법을 통해 시장에 외부자가 아닌 '내부자(Insider)'로 접근해 중국을 내수 시장으로 삼아 제 2의 SK를 건설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다이허우량 시노펙 회장을 만나 중한석화를 기반으로 한 전력적 협력관계 강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과 링이췬 시노펙 부사장도 전략적 협력 강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과 시노펙의 합작 업체로 에틸렌 80만톤 크래커를 중심으로 부타디엔, 아로마틱, PE, PP, MEG 플랜트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4년 가동 첫 해 흑자를 기록한 중한석화는 지난해 60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부채비율은 2014년 235.5%에서 올 상반기 19.1%로 급감했다. 중한석화의 초기 에틸렌 생산능력은 80만톤이었다. 지난해에는 83.6만톤으로 가동률 105%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9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전망이다. 또 중한석화는 총 7400억원의 투자를 통해 크래커 및 유도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에틸렌 110만톤, PE 90만톤, PP 70만톤으로 증가하는 등 전체 화학제품 생산능력이 약 40% 정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규모 확장이 현실화되면 중한석화는 오는 2020년 SECCO에 이어 중국 내 2~3위권 NCC업체로 등극하게 된다. 중한석화의 증설은 이미 심의와 비준을 완료, 올해 설계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오는 2019년 자재구매와 본격적인 시공을 마치면 2020년 6월께 증설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SKC도 중국에서 다양한 화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C 및 연결 자회자들의 중국사업 총 투자액은 16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약 25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KC는 2022년까지 15개 이상의 생산 및 판매 포스트(전진기지)를 확보하고 전자재료, 모빌리티, 친환경, BHC 영역 집중을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SKC는 난통 PU 스페셜티·습식용액 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향후 PO·POD 확장 프로젝트, SKC솔믹스 JV 투자, PVB 필름 사업을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2018-10-15 14:20:09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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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승연 회장, 美 헤리티지재단 에드윈 퓰너와 만찬회동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방한 중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양국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2시간 넘게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주변국 정세, 미중 무역전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굳건한 한미동맹이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한 만큼 양국동맹은 변함없이 지속·강화돼야 한다"며 "퓰너 회장의 오랜 경륜과 인적 네트워크 등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도록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퓰너 회장은 "굳건한 한미 동맹은 성공적인 대북 핵 협상을 위한 초석이 됐다"며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특히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양국 통상 문제와 관련해 "한미 FTA 재협상 타결을 통해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한국 산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퓰너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무역 정책의 주요 대상은 당초 중국이었다"며 "앞으로도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진영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퓰너 회장은 1973년 창립 멤버로 헤리티지재단에 몸담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정계의 파워엘리트로 부상했다. 또 우리나라를 100차례 이상 방문한 '친한파'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김승연 회장과는 1980년대 초반부터 30여년간 정기적으로 만나며 민간 외교 차원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헤리티지재단은 2011년 김 회장이 한미 민간 외교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해 워싱턴DC에 있는 헤리티지빌딩 2층 콘퍼런스센터를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명명한 바 있다.

2018-10-15 10:01:25 김유진 기자
한국, IT·제조업 선두…환경·기업혁신은 미흡

우리나라가 지난해 정보통신과 제조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글로벌화, 투명성지수 등 국가 경쟁력도 일부 개선됐으나 환경 관련 지표와 기업혁신 역량 등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발간한 '2018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 2위(2017년), 인터넷 속도 1위(2017년), 전자정부지수 3위(2018년)를 기록하는 등 정보통신 부문에서 여전히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글로벌화에 대한 태도'는 9단계 상승한 22위, 투명성지수는 11단계 오른 35위,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제경쟁력 지수는 2단계 상승한 27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국가경쟁력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제조업 관련 지표 중에서는 반도체 매출액 1위(2017년), 휴대폰 출하량 1위(2017년), 조강 생산량 6위(2017년), 글로벌 브랜드 가치 7위(2018년), '포춘' 세계 500대 기업 수 7위(2018년) 등 세계 상위권을 기록했다. 단, 자동차 생산(2017년·6위)과 선박 건조량(2017년·2위) 등에서는 순위는 높았지만 생산량은 자동차가 2016년의 422만9000대에서 411만5000대로, 선박이 1158만4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서 1011만9000CGT로 각각 감소했다. 환경 관련 지표는 선진국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환경오염 영향도'에서는 9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환경오염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순위가 높을수록 경제가 환경오염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대기오염도(2015년·28.7㎎/m³) 역시 124개국 중 41위에 그쳤다. 기업혁신 부문은 산학협력지수와 기업혁신역량지수에서 각각 29위와 31위를 기록해 5년 전의 27위와 19위에 비해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산학 간 지식 이전 및 새로운 제품·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기업혁신 역량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뜻이다.

2018-10-14 15:30:3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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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통해 식품에서 중공업으로 무게 옮기는 롯데그룹…신동빈 개혁 '급물살'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뉴 롯데' 개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4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 가시화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최근 롯데지주의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한 지분 취득으로 최대주주가 롯데물산에서 롯데지주루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롯데지주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410만1467주와 386만3734주를 2조2274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지분 23.24%를 확보,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롯데케미칼의 롯데지주 편입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뉴 롯데' 개혁의 핵심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롯데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실타래처럼 얽힌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설립해 유통과 식품, 금융 등 51개의 계열사를 편입했고 74만개의 달했던 순환 출자 고리를 끊어냈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 자회사가 되면서 신 회장의 화학사업 전망에도 관심을 모은다. 무엇보다, 유통 위주였던 롯데그룹을 중화학 중심의 제조업 분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실적의 가장 큰 기여를 차지하는 계열사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롯데케미칼의 롯데그룹 실적 기여도는 지난해 54%나 차지했다. 즉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 실적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빠른 시일내로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대표적으로 롯데케미칼의 4조원 규모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개발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개발사업은 롯데케미칼의 동남아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이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에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포함한 대규모 화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초 착공이 예정돼있었지만 지난 2월 신 회장이 구속되면서 투자가 중단됐다. 해당 사업이 추진되면 롯데케미칼은 20203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에틸렌 100만톤, 에틸렌글리톤 70만톤, 부타디엔 14만톤, 폴리에틸렌 6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화학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은 석유화학공업의 가장 기본적인 물질이다. 합성수지와 섬유, 플라스틱 등 각종 화학물질의 원료로 쓰인다. 에틸렌 생산은 롯데케미칼의 핵심 사업으로도 꼽힌다. 국내에서는 여수, 대산공장에서 연간 230만톤의 에틸렌이 생산되고 있다. 우즈벡 공장, 말레이시아 타이탄 공장, 미국 에탄크래코 공장 등 현재 짓고있는 해외 공장의 생산력까지 더하면 롯데케미칼은 향후 총 450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국내 1위, 글로벌 7위 규모다. 이희철 ktb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의 최대주주가 롯데지주로 변경되면서 향후 경영 투명성 개선 및 각종 주주친화정책의 가시화가 예상된다"며 "내년 초 미국 ECC(에탄크래커) 가동에 이어서 인도네시아 NCC 신규 투자 가능성 등 성장성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가속화가 붙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18-10-14 15:30:23 김유진 기자
석유공사 설립 이후 정부출자액 10조원·배당률은 2.8%…"국민혈세 탕진 우려"

역대 정부가 한국석유공사에 약 10조원의 금액을 출자했지만 배당률이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국석유공사에서 받은 '한국석유공사 정부출자금 및 배당현황'을 분석한 결과 1979년 설립 이래 지난해까지 정부가 석유공사에 출자한 금액은 총 10조4725억원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4.1%에 해당하는 5조 6619억원은 이명박·박근혜정부 기간인 2008년부터 2016년까지 9년 동안 집중 출자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석유공사가 정부출자금에 대해 배당한 금액은 2935억원으로 전체 출자금의 2.8%에 불과했다. 어기구 의원은 "지난 정부의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의 실패로 석유공사의 재무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고 있어 정부의 출자금 회수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는 고스란히 국민혈세 탕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점점 악화되고 있는 석유공사의 재무상황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2012년 167.5%였던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현재 938.9%에 이른다. 2012년 이후 한해도 빠짐없이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석유공사측은 이로 인해 매년 400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어 의원은 "공기업의 부실경영은 결과적으로 국가재정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천문학적 국민 혈세를 탕진한 방만,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명백백히 밝혀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8-10-11 12:50:26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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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화재 대응 소방훈련 실시

SK케미칼이 분당소방서와 공동으로 '화재 대응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SK케미칼은 분당소방서와 함께 성남시 소재 SK케미칼 연구동 화재 발생의 가상 상황을 설정, 구성원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재 발생에 따른 신속한 구조 및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방 훈련은 SK케미칼 연구소 건물 내 화재 발생에 따라 일부 사상자가 발생한 가상 상황으로 설정, SK케미칼 자위소방대의 초기진화 및 대피훈련을 시작으로 분당소방서 대원 29명과 9대의 소방 차량이 출동해 화재진압, 인명구조 및 환자 후송 등의 훈련이 진행됐다. SK케미칼과 분당소방서는 사전 미팅 및 리허설을 통해 각 자위소방대의 임무와 역할, 재난대응 매뉴얼 등을 숙지하고 유기적 공조체계를 구축해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처로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뒀다. 훈련을 총 지휘한 이흥재 분당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연구소시설의 특성상 작은 화재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갑작스런 재난상황 발생에도 침착하게 대처 할 수 있도록 화재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최경환 SK케미칼 업무지원팀장은 "실전과 같은 소방훈련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시 구성원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화재대응체계를 상시 구축해 화재로부터 구성원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케미칼은 본사 에코랩을 비롯해 울산, 안동, 청주, 오산 등에 위치한 전 사업장에 안전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체계적인 교육·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3년 이후 매년 친환경 건물 소방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2018-10-11 11:24:57 김유진 기자
LS전선, 바레인 전력청과 1400억원 규모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

LS전선은 바레인 수전력청의 1억 2555만 달러(한화 약 1424억원) 규모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턴키로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레인 정부가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라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바레인 전역에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LS전선은 프리미엄급인 400kV 초고압 케이블의 공급은 물론 전기와 토목 공사 등 엔지니어링 일체를 수행할 계획이다. 중동은 전세계 초고압 케이블 수요의 약 2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지만 저유가로 인해 수년간 대형 인프라 투자가 지연된 곳이다. LS전선은 지난 10여 년간 바레인의 주요 송전망 구축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이 치열했던 이번 수주전의 성공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침체된 중동 시장에서 세계 톱 수준의 기술력으로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특히 바레인은 최근 800억 배럴의 해저 유전을 발견, 국가 차원의 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은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해저와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며 중동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과 2017년에는 카타르에서 각각 5000억원과 22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해저, 초고압 케이블 수출 계약을 따냈다.

2018-10-11 11:21:00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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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한-프, 프리미엄 소비재·스타트업·ICT 협력 유망"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경제협력 분야로 프리미엄 소비재, 스타트업, 정보통신기술(ICT) 등이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프랑스 경제 동향 및 한-불 경제 협력 확대 방안'에 따르면 프랑스는 정부 주도 경제개혁과 세계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6년 만에 최대인 2.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마크롱 정부는 국영철도공사(SNCF) 종신고용 폐지 및 복지혜택 축소, 기업 고용과 해고요건 완화, 법인세 인하, 공무원 감축 등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민간경제 활성화와 재정 건전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감소세를 보이던 한-프랑스 교역은 지난해부터 우리 수출이 크게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올해 들어서도 프랑스에 수출하는 주요 20개 품목 중 17개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 적자도 완화되는 추세다. 보고서는 "프랑스 소비자의 소득수준이 높고 노령화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유망 진출분야로 프리미엄 '소비재시장'을 꼽았다. 단 한국 브랜드의 낮은 인지도를 감안해 현지 기업과의 공동 투자나 기업 인수·합병(M&A), 기술 수출 등 다각적인 접근을 제안했다. 스타트업도 양국간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다. 프랑스 정부는 디지털 스타트업 생태계 확립을 목표로 ICT 기반 스타트업 육성 정책인 '라 프렌치 테크(La French Tech)'를 실시 중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F(Station F)'를 설립해 네이버, 페이스북 등의 참여를 끌어냈다. 프랑스 정부가 시행하는 프렌치 테크 티켓 프로그램은 해외 우수 스타트업에게 4만5000유로의 자금과 비자, 입주공간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분광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스트라티오'가 선발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프랑스 정부의 공공부문 디지털화 투자 계획은 기술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기관 및 기업 간 협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르노삼성, LG전자,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프랑스 르노, 발레오, 국립정보통신대학교(ENST) 등이 공동 참여하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는 지난 8월 국토부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 시험 주행에 돌입한 상태다. 김현수 국제무역연구원은 "프랑스가 소비와 투자를 통해 안정 성장을 견인하고 해외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개방과 규제 완화로 첨단기술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점은 우리도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18-10-11 11:20:51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