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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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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살리겠다"…김포시, 함상공원 무료화

김포시가 대명항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김포 대명항의 중심에 위치한 함상공원을 오는 7월부터 전면 무료화한다. 15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2010년 개장 이후 15년간 유료로 운영돼오던 함상공원에 대한 운영방식의 대전환으로, 침체돼 있는 대명항 권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민선8기 김포시는 김포의 자원을 발굴하고 새롭게 브랜딩해 김포의 경쟁력으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둬왔다. 이러한 맥락에서 김포함상공원 무료화 조치로 이용률을 높여 인근 대명항 수산시장과 평화누리길 등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포함상공원은 해군에서 퇴역한 상륙함 '운봉함'과 해상초계기, 수륙양용차 등 실물 군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공원으로, 최근 시설 노후화 등 이유로 관광 활성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이번 무료화 조치를 통해 함상공원을 기점으로 대명항 전역이 새로운 활성화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무료화 조치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추진되며, 4월 중 입장료 폐지 관련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 및 의회와 협의를 거쳐 6월중 의회 심의 및 공포, 7월 본격 시행이라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무료화 시행과 동시에 모바일 기반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고,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병행 추진될 예정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김포함상공원 무료화는 단순한 요금 폐지를 넘어, 지역 관광 생태계 전반의 활성화와 대명항을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만드는 첫 걸음 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시는 한국관광공사 '2025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김포 함상공원이 선정되어 체류형 프로그램 확대, 굿즈 개발 및 함상공원 선셋 문화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체류형 관광활성화 정책 추진을 계획중에 있다. 또한 경기도 '경기북부 음식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어 '김포, 느림의 미식 - 힐링 미식투어 프로젝트'을 주제로 대명항 수산물과 지역 핵심 체험 거점을 연계한 미식 관광 콘텐츠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포시는 다양한 공모사업과 함상공원 무료화 조치를 연계해, 함상공원을 중심으로 대명항 전체가 살아나는 관광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역 상권과의 연계 및 지속가능한 상생모델 구축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5-04-15 17:12:1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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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사회적경제마켓 플랫폼 새단장

김포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인지도 제고 및 안정적인 비대면 판로지원을 위해 김포시 사회적경제마켓(https://gimposocialmarket.org/)을 전면 개편하고 새롭게 단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김포시 사회적경제기업의 홈페이지, 홍보영상, 유튜브, 블로그 등을 연계하여 심화정보와 기업의 스토리를 담고, 소비자는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클릭 한번으로 구매까지 연결되는 '가치있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시민 누구나 손쉽게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비스 편의성 향상과 기업별 콘텐츠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들의 디지털 판로확보 기반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나눔장터 개최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보다 넓혀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재정지원(일자리창출, 사회보험료), 역량강화 컨설팅, 아카데미 교육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마켓 개편을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가치있는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오는 19일에는 시민의 날 행사와 연계하여 사회적경제기업 나눔장터도 운영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인지도 향상 안정적 매출기반 구축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업 홍보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포시사회적경제마켓에 참여하고 싶은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은 지역경제과 사회적경제팀 메일(bbom24@korea.kr)로 기업 제품 및 서비스 홍보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2025-04-14 15:24:0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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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1시간 감면 시행

김포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1시간 감면 시행 김포시는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정책을 전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조치로, 약 2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김포시는 설명했다. 김포시는 현재 시가 운영하고 있는 공영(노외)주차장 37개소에서 2025년 4월 21일부터 2026년 4월 20일(12개월 가량)까지 1시간 이내 주차할 경우 주차요금을 면제(단, 노상주차장 9개소는 주차요금 감면 대상 제외)한다고 밝혔다. 또한 점심시간인 11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불법주차단속을 멈추고 이를 유지해 나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민선8기 김포시가 관내 소상공인과 지역 기업을 살리고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회복 정책의 일환으로, 시는 현재 '지역 경기 체감 회복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제도 완화를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의 편익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이번 감면 시행이 지역 상점 방문객 증가 및 상권 활성화와 시민 이동 편의성 증진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포시는 지속적으로 지역경제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실질적이고 영향력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신속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14 15:20:0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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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윤열의 푸드톡톡(Food Talk Talk)] AI를 활용한 맞춤형 영양 솔루션①

[연윤열의 푸드톡톡(Food Talk Talk)] AI를 활용한 맞춤형 영양 솔루션① 전분이나 셀룰로스와 마찬가지로 단백질은 매우 작은 분자로 구성된 거대 중합체인데, 그 구성단위를 아미노산이라고 부른다. 아미노산은 10~40개의 탄소·수소·산소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적어도 1개의 아민그룹(-NH2-)에 속하는 질소 원자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아미노산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우리 몸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물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아미노산을 필수아미노산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필수아미노산은 류신 (Leucine), 이소류신 (Isoleucine), 발린 (Valine), 라이신 (Lysine), 트레오닌 (Threonine), 트립토판 (Tryptophan),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메티오닌 (Methionine), 히스티딘 (Histidine) 등 총 9가지이다. 이 아미노산들은 단백질 합성과 신체의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위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근육 성장과 회복, 신경 전달, 면역 기능 등 여러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다양한 단백질 식품, 특히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콩류 등을 통해 이들 필수아미노산을 섭취할 수 있다. 음식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은 20여 종류다. 특정 단백질 분자들은 수십 개에서 수백 개의 아미노산 길이를 가지고 있으며, 종종 그 20여 가지의 아미노산 대부분을 포함한다. 짧은 아미노산 사슬들을 펩타이드라고 한다. 미오글로빈은 근육 세포에 산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데 중요한 단백질로, 특히 적색 근육 섬유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미오글로빈의 농도는 근육의 종류와 활동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빠른 폭발적 힘을 요구하는 백색 근육 섬유는 미오글로빈 농도가 낮은 반면, 일반적으로 지구력 운동을 주로 담당하는 적색 근육 섬유에는 미오글로빈 농도가 높다. 이는 지속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성인의 근육 조직 100g당 0.5~1.5g 정도의 미오글로빈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근감소증과 같은 질병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라도 단백질 섭취가 중요한 것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동물들은 미오글로빈 단백질을 갖고 있는데 사람의 미오글로빈 단백질 구조와 참치의 미오글로빈 단백질의 구조를 살펴보면 놀랍게도 매우 유사하지만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서열은 매우 다르다. 개인의 유전체, 대사체,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예측된 구조를 기반으로 치료약 처방처럼 개인의 질환별 건강상태나 영양불균형에 맞는 메디푸드 개념의 영양소 레시피 처방이 가능해 질 것이다. 식품을 섭취하는 1차 욕구는 배고품에 기인한다. 식량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시대, 국가)에서는 1차 욕구에 머물게 되지만 소득이 증가하고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식품의 섭취욕구는 건강지향적으로 변모하게 된다. 인구분포 역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메디푸드와 같은 특수의료용도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근감소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근육을 유지하고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근력이 유지되어야 정상적인 보행과 낙상 등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단백질은 면역 체계의 주요 구성 요소다. 고령자들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함으로서 감염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단백질은 신체조직의 회복과 치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령자들은 상처나 수술 후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빠른 회복에 필수적이다. 단백질 섭취가 적절하면 철분, 칼슘 등의 흡수가 향상되어 전반적인 영양 상태가 개선된다. /연윤열 ESG 푸드테크 소사이어티 대표

2025-04-14 14:54:0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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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2025년 전기 이륜차 민간 보급사업 추진

김포시는 온실가스 저감 및 관내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총 사업비 1억3120만원의 예산 반영하여 전기 이륜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기 이륜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김포시는 11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상반기 57대(일반용 37대, 우선순위 6대, 배달용 12대), 하반기 25대 등 총 82대의 전기이륜차 보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청자격은 접수일 기준 3개월 이상 김포시에 주소를 둔 만 16세 이상(원동기 면허시험 자격 최소연령) 시민과 관내에 소재한 법인 및 단체 등으로, 구매 신청자가 이륜차 제조·판매사와 구매계약 및 지원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조·판매사에서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시스템(www.ev.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보조금액은 유형·규모, 성능 등을 고려하여 차등 지원되며 경형 기준 최대 140만원부터 소형기준 최대 230만원, 대형기준 최대 300만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이륜차의 활용도를 높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혁신기술을 적용한 차량의 경우 국비 최대 10만원 추가 지원, 내연기관 이륜차를 폐차하는 경우 최대 보조금액 범위 내에서 30만원, 소상공인 및 취약계층(장애인, 차상위 이하 계층), 농업인의 경우 국비 지원액의 20%, 배달 사용 목적으로 구매 시 국비 지원액의 10% 추가 지원되고 있어 전기 이륜차 구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시 관계자는 "대기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전기 이륜차 구매에 시민분들의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거나, 김포시 기후에너지과 기후정책팀(031-980-5364)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04-10 15:53:2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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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R협회, 2025년 신임 집행부 출범

한국PR협회는 2025년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집행부를 출범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조영석 신임 한국PR협회장을 비롯해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29대 임원진이 참석해 한국PR협회의 방향과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9대 임원진은 대기업, PR회사, 학계, 언론뿐만 아니라 ESG, 공공, 디지털, 콘텐츠, IT와 금융,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되었다. 임원진은 부회장 및 이사 32명, 감사 2명, 부설기구 위원장 6명이다. 주요 임원진으로는 ▲부회장 임수길 전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임지현 전 카카오게임즈 부사장, 김영섭 타이거스튜디오 대표, 송충섭 LG 에너지 솔루션 상무, 이승열 SK 텔레콤 부사장, 이정원 효성 전무, 허영길 LS 그룹 상무 ▲기획이사 성민정 중앙대 교수 ▲인증이사 이재승 대한적십자사 기획조정실장 ▲디지털PR이사 김용태 The SMC 대표 ▲공공이사 장수환 경상남도 홍보담당관, 조철제 KT 팀장 ▲ESG이사 윤용희 율촌 변호사, LG화학 이영준 팀장, ▲연구이사 김병희 서원대 교수 ▲국제이사 김지영 Visa 전무 등이 있다. 한국PR협회는 1989년 창립된 사단법인으로, PR을 통한 사회 여러 분야의 건전한 소통 활성화를 목표로 한국PR대상, PR전문가 인증, PR 교육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5-04-10 15:16:2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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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돌비 시네마'에서 아마추어·아키라·야당 상영

메가박스가 극장의 판도를 뒤집을 4월 개봉작 세 편 '아마추어', '아키라', '야당'을 돌비 시네마에서 상영한다.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물부터 대한민국 마약 범죄를 둘러싼 범죄 액션물까지, 매혹적인 캐릭터들의 서사 속으로 초대할 라인업으로 구성된 이번 상영작은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차세대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에서 압도적인 비주얼과 사운드로 한층 더 몰입감 있는 영화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9일엔 지능적 스파이 스릴러 '아마추어'가 개봉했다. 현장 경험이 전무한 CIA 암호 해독가 '찰리 헬러'가 살해된 아내의 복수를 위해 자신만의 탁월한 두뇌와 기술로 거대한 테러 집단에 맞서는 작품이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열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이 CIA 암호 해독가로 변신해 선보이는 섬세한 연기와 강렬한 카리스마는 돌비 비전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며, 기존 스파이 스릴러와 차별화된 캐릭터를 표현한다. 또한, 런던, 파리, 이스탄불을 가로지르는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 속 총격전과 폭파신은 돌비 애트모스의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통해 극대화된 장르적 쾌감을 전달한다. 1991년 개봉해 사이버펑크 장르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아키라'도 9일 돌비 시네마에서 재개봉했다. 제3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도시 '네오 도쿄'를 배경으로 오토바이를 몰며 폭주를 일삼던 소년 '카네다'가 우연히 큰 초능력을 얻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키라'는 일본 셀 애니메이션 전성기의 대표작으로, 작품 속 폐허와도 같은 미래 도시의 혼잡한 거리 풍경, 그리고 그와 대조되는 강렬한 네온사인의 정교한 작화는 돌비 비전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고 풍부하게 구현돼 디스토피아적인 네오 도쿄의 혼란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메가박스는 '아마추어', '아키라' 돌비 시네마 관람객 대상으로 돌비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굿즈 증정 지점 정보 및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일에는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등 탄탄한 배우진의 '야당'이 개봉한다.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며 이익을 보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그리고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면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허명행 무술 감독이 함께한 속도감 넘치고 통쾌한 액션은 돌비 애트모스의 역동적인 사운드로 생생하게 전달돼 숨 쉴 틈 없이 몰입하게 만든다. 전 세계 14개 국가에서 29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돌비 시네마는 수십억 단위의 컬러 팔레트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스크린을 구현하는 '돌비 비전'과 모든 방향에서 관객을 감싸는 듯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결합해 모든 장르에 걸쳐 차원이 다른 시네마 경험을 선사한다. 2020년 7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국내 1호점을 공식 개관했으며 안성스타필드점, 남양주현대아울렛 스페이스원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 대구신세계점, 수원AK플라자점, 송도점, 하남스타필드점 등 총 8개의 돌비 시네마를 국내에 운영하고 있다.

2025-04-10 11:24:3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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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컬처웍스,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 예고편 영상 공개

지난2013년, 약 558만 관객을 돌파한 김병우 감독, 하정우 주연의 스릴러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일본 리메이크판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가 테러 협박의 생방송 모습을 담아 긴장감 넘치는 메인 예고편 영상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평화로운 어느 날, 라디오국으로 걸려온 전화 연결을 통해 야마토 전력 조토 화력 발전소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그 놈'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단순한 장난 전화로 여긴 '오리모토'(아베 히로시)는 "해보시던가"라는 심드렁한 대답을 끝으로 전화를 끊어버리고, 2분뒤 실제로 발전소가 폭발된 것이 확인되자 당황한 기색의 모습을 담아냈다. 이어 테러범이 요구하는 사상 초유의 연속 폭탄 테러 생중계라는 유례없는 특종 상황을 재기의 기회로 삼고자 마음먹고 결연한 모습의 '오리모토'(아베 히로시)의 계산적이면서도 뼛속까지 '방송쟁이' 모먼트를 통해 이후 전개가 전혀 예측불가한 방향으로 흘러감을 보여준다. 테러범이 지목한 유일한 협상가 '오리모토'(아베 히로시)만이 범인을 설득할 수 있고, 그의 선 넘는 도발이 점점 더 거세져 가는 가운데 '지상 최악의 라이브가 시작된다'는 문구는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예고편만으로도 일촉즉발의 긴박한 상황 전개와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는 4월 국내 극장가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부상할 전망이다. 생방송과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는 리얼타임 서스펜스 엔터테인먼트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는 오는 16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2025-04-10 11:18:2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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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신비한 심리사전] 스승의 이름으로

바둑 영화 '승부'는 스승과 제자 사이를 다룬 단순한 드라마는 아니다. 어쩌면 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넘어서야만 하는, 피할 수 없는 바둑판 통과의례이며 성인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훈현과 이창호, 한국 바둑의 양대 거장 사이에는 스승과 제자이면서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떠오르게 하며 언제가 살해당해야 하는-정신분석적 개념이다-아버지의 존재와 법과 질서로써 언젠가 넘어서야 하는 아들의 묘한 긴장과 숙명이 있다. 라캉의 말을 빌리면 이창호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자기 존재인 아들의 이름을 넘어서서 스스로 아버지가 되어야 할 숙명을 통과해야 하며, 아버지인 조훈현은 언젠가는 아들에게 죽어주어서 법과 질서를 물려줘야주는 숙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라캉에 따르면 '아버지의 이름'은 아이가 상징계에 진입할 수 있게 해주는 필수적 구조다. 어머니와의 융합된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이는 '아버지'-법과 금지의 상징-의 개입을 필요로 한다. 여기서 아버지는 단순한 생물학적 존재가 아니라, 질서와 규율을 부여하는 상징이다. 조훈현은 이창호에게 있어 그런 상징적 아버지일 것이다. 타고난 재능과 카리스마로 바둑계를 지배하던 조훈현은 세계 바둑계에서 그 자체로 하나의 법이자 질서였고, 이창호는 그 질서 안에서 '좋은 아들'로 존재해왔다. 하지만 진짜 자기 삶의 '주체'가 되기 위해, 아들은 언젠가 아버지를 넘어서야 한다. 이것은 청소년기의 단순한 반항이나 배신이 아니라, 상징계 내에서의 성숙과 독립을 쟁취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창호가 조훈현과 맞붙는 장면은 단순한 스승과 제자의 대결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을 규정짓던 질서-'아버지의 이름'-에 대한 도전이자, 자신의 이름으로 살아가기 위한 투쟁이며 모범답이라고 여겼던 세상에 대한 아버지의 정답을 버리고 자신만의 방법과 질서를 만들고 그래서 따르기만 하던 아버지의 알던 답을 버리는 탈피를 통해 모호하고 불안한 답 없음의 세계로 진입해야 함을 의미한다. 영화 속 바둑판 위에서 이창호는 조훈현에게 한 치의 양보도 없다. 말은 적고 눈빛은 차갑다. 그는 스승인 조훈현이 가르친 그대로 바둑이라는 승부에서는 더 이상 '제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규칙과 세계를 가진 '주체'인 것이다. 그리고 조훈현은 그 냉정함 속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본다. 아마 그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렸을지도 모른다. "내가 만든 나의 아들이 괴물이 되어, 결국 나를 이기는군…." 그럼에도 이 영화는 조훈현이 비극의 주인공이 아님을 알려준다. 한 인간이 또 다른 인간의 규율을 넘어설 때, 그것은 한 세계의 종말이며 죽음이지만 이 죽음이라는 희생을 통해 또 다른 세계가 시작 됨을 말해 주는 듯 하다. 스승이자 상징적 아버지였던 조훈현은, 제자의 승리를 통해 더 큰 의미로 완성된다. '아버지의 이름'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들에 의해 폐기 처분되고 아들이 스스로 아버지가 되어 법과 질서가 된다. 그러나 죽은 아버지인 조훈현은 폐기 되지 않는다. 그 스스로가 다시 이창호의 아들이 되어 아들이 마주해야 하는 숙명인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가 된 이창호를 극복해야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렇게 다음 세대로 이어짐이 단순한 아버지의 폐기로 끝나지 않는 다는 걸 보여준다. 필자는 한국 사회가 문제가 있다면 건강한 권위를 가진 아버지의 부재가 그 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법과 질서를 지키도록 통제하면서 언제가 자신의 법과 질서에 도전하여 자신만의 법과 질서를 만들려는 아들에게 죽어주는 그런 아버지의 존재 말이다. 이런 아버지의 부재는 건강하지 못한 어머니, 아들이 세상으로부터 상처 받고 돌아 왔을 때 포근하게 안아주고 다시 세상을 향해 승부 하도록 하는 어머니가 아닌 세상에서 마주해야할 아들 자신의 승부를 대신 해주는, 그래서 아들이 아버지를 넘어서지 못하게 하는 그런 병든 어머니를 만들게 된다. 필자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만 한 것 같지만 이는 그대로 딸과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의 이야기로 바꿔도 다르지 않다. 건강한 아버지의 부재는 아들로 하여금 다시 어머니의 자궁으로 돌아가려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면 자신의 도전을 성취하지 못한 열등감을 숨기기 위해 폭력적이면서 잔인하며 자신의 강함을 항상 확인해야 하여서 강함과 폭력적인 것을 구분 못하는 어린 아이 수준의 불안한 조폭인 아들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진성오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2025-04-09 16:24:3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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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신비한 심리사전] 정치 성향, 타고나는가…진화유전학과 성격심리학으로 읽는 인간의 정치

어느 순간 한국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한다는 게 혹시라도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과 맞짱 뜨는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는 사회게 되었다. 연예인 가십이나 야한 농담, 혹은 코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다른 뭔가 더 심각한 주제가 되어 버렸다. 어떤 경우에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당신의 성적 취향은 어떠세요?"라고 묻는 주제보다 더 무례하고 위험한 주제가 되었다. 특히 공공 장소에서 강의를 하거나 할 때 정치적 성향을 논하면 어느 쪽에서든 밥줄 끊어지기 좋은 주제중 하나가 정치적 성향이 아닐까 한다. 명절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끼리 밥상머리에서 정치 얘기가 나오는 순간, 갑자기 공기가 무거워지고 눈치를 보게 된다. 어떤 이는 "복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이는 "아무개는 정이 안가"라며 이야기 한다. 그런데 이 극단적인 차이는 단지 신문을 어디서 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더 깊은 곳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최근 진화유전학과 성격심리학은 정치 성향이 부분적으로 유전적인 기질과 성격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보수적인지 진보적인지의 일부는 이미 우리 뇌와 성격 속에 '기본값'처럼 설정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약 30만 년 전부터 현대 인류의 형태로 진화했다. 우리가 정치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태도 역시 이 오랜 진화의 결과물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먼 과거 어떤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자원을 발견해 살아남았고, 또 어떤 사람은 낯선 존재를 회피함으로써 위험을 피했다. 이러한 생존 전략의 차이는 유전적인 기질로 남았고, 오늘날에는 정치 성향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낯선 것, 변화, 외부 집단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경향을 보인다. 이는 마치 "저기 저 이상한 열매, 혹시 독 있는 거 아닐까?"라고 의심하던 선조들의 사고방식과 닮았다. 반대로 진보적인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 개방성이 높다. "이 낯선 열매, 맛있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진화적으로도 살아남은 것이다. 뇌 과학적으로 보면 이런 차이는 편도체(amygdala)와 전두엽(prefrontal cortex)의 활성화 차이로 설명되기도 한다. 편도체는 공포와 불안을 감지하고,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이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이 부위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반면, 전두엽은 문제 해결, 계획, 창의적 사고와 관련이 있는데, 진보적인 사람들에서 더 활발히 작동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 차이는 '누가 더 뛰어난가'의 문제가 아니다. 위험을 피하고 질서를 중시하는 성향은 위기 상황에서 집단을 보호하는 데 유리하고, 반대로 새로운 자원과 기회를 탐색하는 개방성은 평화로운 시대에 유리하다. 말하자면, 진보도 보수도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양 날개였던 셈이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성격을 대표적으로 설명하는 모델로 '빅5 성격 이론(Big Five Personality Traits)'이 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은 다섯 가지 요인으로 구분된다.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새로운 경험에 대한 관심, 창의성, 상상력), 성실성(Conscientiousness, 책임감, 계획성, 규칙 준수), 외향성(Extraversion, 사교성, 활력,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우호성(Agreeableness, 협조적이고 친절한 성향), 신경성(Neuroticism, 불안, 감정 기복 등 정서적 민감성). 이 중에서 특히 정치 성향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두 요소는 개방성과 성실성이다. 연구에 따르면, 개방성이 높은 사람은 진보적인 정치 성향을,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왜일까? 개방성이 높은 사람은 다문화 사회, 환경 보호, 성소수자 인권처럼 기존 질서와 다른 '새로운 이슈'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반면,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사회 규칙, 전통, 가족구조처럼 이미 존재하는 질서와 규범을 중시한다. 이들에게 진보적인 변화는 혼란스럽고, 때로는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경세를 신설하자는 제안이 나왔을 때 개방성높은 사람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경제 질서에 혼란을 줄 수 있어"라고 걱정할 수 있다. 같은 이슈를 보면서도 정반대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정치 성향이 100% 유전자나 성격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가정 환경, 사회적 배경, 교육 수준, 미디어 소비 습관 등도 정치적 입장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같은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라도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질 수 있다. 필자의 가족을 봐도 그렇다. 본인의 글을 읽어본 독자는 필자가 매우 개방적인 사람이라고 눈치를 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동생은 반대까지는 아니여도 필자가 볼 때 약간 클래식-이걸 보수적이라고 한다고-하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면 아이러니한데 부모님의 성향이 동생과 더 가까운 듯 한 느낌은 필자의 고향에 대해 공상에 빠져들게 한다. 혹시 '난 어디 다리에서 주워온 존재가 아닐까'라는. 여러 연구들은 정치 성향의 약 30~50% 정도가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즉, 어떤 사람은 진보적인 성향지니고 태어났고, 어떤 사람은 보수적인 성향에 더 적합한 뇌와 성격 구조를 가지고 태어난다. 남은 부분은 환경과 경험이 채운다. 이렇게 보면, 정치적 논쟁이 격해질 때 상대방을 "이해할 수 없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아, 저 사람은 위험 회피 성향이 나보다 강하구나" 혹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구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게 상대를 보는 눈이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지 않을까? 정치는 단순히 법과 제도에 대한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어떤 세상을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내면의 표현일 수 있다. 진화유전학과 성격심리학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은 서로 다른 생존 전략의 표현일 뿐, 절대적인 옳고 그름이 아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꼭 싸울 필요는 없다. 그들의 말 속에 담긴 '공포'와 '희망'이 다를 뿐이라는 걸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당신은 무지개를 보며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그들은 그 무지개 뒤의 먹구름을 먼저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혹시 누군가와 신문 기사를 보고 "그래도 보수는 나라를 지켜"라고 말하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되뇌어보자. "이 분의 편도체가 오늘도 열일 중이시군…." /진성오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2025-04-07 14:35:4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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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준의 부동산수첩] 전셋집의 시대가 저물어간다

월세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 임대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계약 247만6870건 중 월세 계약은 142만8950건으로 전체의 57.7%를 차지하여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임대료인상을 제한하는 임대차법 변경으로 인한 신규 전셋값 상승, 1~2인 가구 증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전세사기 여파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전세금이 원체 비싸서 월세 전환하기가 쉽지 않고 장기적인 전망에 따라 여전히 갭투자가 유효하다고 보는 서울의 아파트도 2024년 4분기 월세 비중이 44%로 아직은 전세보다 적지만, 이 또한 직전 분기 대비 3.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세제도는 한국 주택 임대차 시장의 독특한 형태로,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 1980년대 고성장 시기에는 집주인들이 연 15~20%의 고금리 환경에서 보증금을 받아서 은행에 예치하거나 투자의 기회비용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전세비율은 극에 달했다. 집값도 전셋값도 꾸준히 오르던 시기에는 전세를 낀 채로 주택을 매입하고, 보증금을 올려가며 다시 전세 낀 집을 늘리는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했다. 이는 다주택자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으며, 1980~90년대의 한국 부동산 시장의 급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000년대 들어서 금리가 5% 미만, 2010년대부터는 2% 이하로 하락하면서, 집주인으로서는 전세를 유지할 유인이 줄어들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역전세로 인한 보증금 반환 부담 문제가 부각되면서, 임대인들은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이제 월세가 대세가 되는 흐름은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전세계약이 줄어들면 실거주 수요가 핵심이 되고, 입지가 좋은 지역(서울, 강남, 주요 학군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격차가 더욱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즉 주요지역의 집값은 유지되고 실거주 선호가 낮은 지역은 가격 조정이 커지는 것이다. 전세보증금은 집주인의 채무이자 세입자의 채권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재정적 의미를 갖는다. 한국의 공식적인 가계부채 규모 (2024년 기준 1862조원)에는, 전세보증금(약 800조~900조원 규모로 추정)규모가 포함되지 않은 숫자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주택 임대 시 보증금(Security Deposit)이 존재하지만, 그 규모가 훨씬 작고 보통 1~3개월치 임대료를 넘지 않는다. 이에 비해 한국은 가계부채의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왜곡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전세비율이 한창일 때 생겨난 또 다른 문제는 전세담보대출이다. 이는 무주택자가 목돈을 끌어서 전세금을 내고 그 채권을 담보로 다시 대출을 받아 소비하는 중복 대출의 문제이다. 전세제도가 약화되면 가계 대출구조도 단순해지고 채무불감증을 예방할 수 있다. 금융권의 입장에서도 전체 대출의 총량이 줄지만, 리스크 또한 줄어들고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 지금은 이 같은 변화를 통해서 금융권은 물론이고 국가 전반적인 리스크를 줄이고 내실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일부 지역의 집값에 거품이 있다면 가장 큰 원흉은 전세금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의 변화는 굳이 정부가 의도하지 않아도, 이 같은 전세제도의 축소가 일어나면서 시장이 자정 작용을 하는 셈이다. 돈이 없어서 월세를 산다는 뿌리 깊은 시선까지 바뀌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경제라는 것은 굳이 공공이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아도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생물이라는 원론적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이수준 로이에아시아컨설턴트 대표

2025-04-03 16:59:2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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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서울 시내버스 5000대에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운영

메가박스가 서울 시내버스에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신규 도입한다. 메가박스는 새로운 디지털 매체를 공공정보와 광고를 게재하는 플랫폼으로 두루 활용하며 마케팅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메가박스가 운영할 신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은 총 7000대에 달하는 서울 시내버스 중 5000대에 한해 설치된다. 시범운영을 거쳐 올 상반기 내에 설치 완료 예정이다. 디지털 스크린은 선명한 해상도의 37인치 와이드형 LCD를 택했으며 버스 내부 상단에 위치한다. 기존 버스 내 디스플레이가 운전석 쪽에 설치돼 뒷좌석 승객에 도달하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해상도와 규모를 업그레이드했으며,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설치 위치까지 신중하게 택했다. 광고 플랫폼으로 쓰이는 것뿐 아니라 상당 비중을 공익성 정보 전달을 위해 할애하는 만큼 '정보 도달률'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기울였다. 신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주요 공익성 정보 서비스로는 GPS 기반의 정류장 정보, 공공안전과 서울시 정책 정보 등이 있다. 이밖에 실시간 교통 상황을 안내하거나 날씨와 주요 뉴스, 또 생활 및 안전 정보 등도 제공된다. 외부 공공기관과 연계해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유용한 실시간 정보까지 폭넓게 전달할 예정이다. 메가박스의 B2B사업본부 김진근 본부장은 "1천만 시민이 매일같이 이용하는 서울 시내버스에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게 된 만큼 광고 전달은 물론이고 공익성 정보에도 비중을 둬 활용성을 극대화하려 노력하겠다"며 "극장 스크린을 넘어 신규 매체를 통한 광고 매출을 추가 확보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플랫폼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3 13:28:45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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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 스틸 6종 전격 공개

지난 2013년, 558만 관객을 돌파한 김병우 감독, 하정우 주연의 스릴러 영화 '더 테러 라이브'의 일본 리메이크판 '더 테러 라이브: 라스트 쇼'가 오는 16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 프로듀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 속 폭탄 테러범과 단독 생중계를 이어가는 일촉즉발 뉴스룸 현장 인물들의 각기 다른 시선을 담은 보도 스틸 6종을 공개했다. 오후 7시, 라디오 프로그램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된 폭탄 테러범과의 생중계. 테러범이 지목한 유일한 협상가는 국민적 뉴스프로그램 '쇼타임7'의 전 인기 캐스터였던 '오리모토'(아베 히로시), 단 한명이라도 밖으로 나가면 폭탄을 터뜨린다는 테러범의 협박과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뉴스룸 현장 속 보도스틸이 공개됐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테러범의 협박을 뉴스 복귀의 기회로 삼으려는 좌천된 뉴스 캐스터 '오리모토'(아베 히로시)와 오로지 시청률과 화제성에 미쳐 있는 국장 '쇼지(요시다 코타로)', 테러에 휘말린 '쇼타임7' 아나운서 '유키'(누쿠미 메루), '오리모토'에게 반감을 가진 '쇼타임7'의 현재 메인캐스터 '아사카'(류세이 료), 사건의 진상을 쫓는 기자 '이토'(이가와 하루카), 그리고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서는 의문의 실루엣까지 뉴스룸 안팎을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들이 충돌하며 스릴 넘치는 긴박한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테러범의 진짜 숨은 의도는 무엇인지, 왜 '쇼타임7'과 '오리모토'여야 했는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테러범과의 손에 땀을 쥐는 생중계 폭로전 속에서도 캐스터로서 능수능란하게 실시간 국민 투표를 진행하며 엔터테이너적 기질을 선보이는 '아베 히로시'의 열연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스튜디오 안에서 진실과 거짓의 여부에 따라 생사가 갈리는 상황에 처한 '쇼타임7' 스태프들과 인질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라이브의 현장감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과연 뉴스룸의 인질들은 모두 살아나갈 수 있을지, 폭탄 테러범과의 생중계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오로지 범인이 지목한 협상가 '오리모토'(아베 히로시)의 진행에 모든 것이 달렸다. 폭탄 테러범과의 뉴스 생중계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보도스틸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 : 라스트 쇼'는 16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2025-04-03 13:23:3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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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등…메가박스, 4월 '메가 온리'로 6개 작품 단독 상영

단독 상영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메가박스 '메가 온리'가 4월 라인업을 확정했다. 메가박스가 '메가 온리(MEGA ONLY)' 4월 단독 라인업을 공개했다. '메가 온리'는 오직 메가박스에서만 볼 수 있는 모든 단독 콘텐트를 의미하는 브랜드로 지난달 론칭해 단독 개봉, 단독 상영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4월의 '메가 온리' 단독 상영작은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 ▲아키라 ▲자전거 탄 소년 ▲뱅드림! 잇츠 마이 고 전편: 봄의 양지, 방황하는 고양이 및 콜롬비아 픽처스 명작 기획전 '토치 레이디스 픽' 상영작 ▲택시 드라이버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등 총 6개 작품이다. 2일 개봉한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비기닝'은 수십 년의 역사를 넘어 지금까지도 글로벌 최강 IP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기동전사 건담의 최신 시리즈 신작이다. 기존 건담 시리즈가 갖고 있는 매력과 함께 또 하나의 세계관 및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도입한 작품이다. 9일에는 일본 명작 애니메이션 '아키라'가 국내 최초 돌비 비전 포맷으로 재개봉한다. 재패니메이션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클래식 작품으로 돌비 시네마에서 더욱 선명하고 실감 나는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거장 다르덴 형제의 감동적인 마스터피스 '자전거 탄 소년'은 16일 메가박스 단독 재개봉한다.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시릴'이 동네 이웃 '사만다'를 만나 난생처음으로 따스한 세상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64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의 영광을 안은 명작이다. 마니아 팬덤을 보유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메가박스를 찾는다. '극장판 뱅드림! 잇츠 마이 고 전편: 봄의 양지, 방황하는 고양이'는 밴드 결성을 통해 함께 성장해 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극장판 뱅드림! 잇츠 마이 고 총집편 중 전편에 해당하는 극장판으로 다양한 주차별 특전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는 24일 개봉. 콜롬비아 픽처스의 명작 기획전 '토치 레이디스 픽'도 메가박스 단독으로 열린다. 아날로그 시대부터 디지털 시대까지 극장에서 다시 마주할 때 진가를 발휘하는 콜롬비아 픽처스의 명작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기획전이다. 토치 레이디의 첫 번째 선택은 1976년 제작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심리 스릴러 '택시 드라이버'다. 주인공의 내면적인 고립과 사회적 불안 그리고 그로 인한 폭력성을 탐구한 작품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영화사에서 꼭 관람해야 할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9일 개봉된다. 25일에는 원작 애니메이션인 카우보이 비밥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극장판 '카우보이 비밥-천국의 문'이 기획전 두 번째 작품으로 개봉한다. 스파이크와 그의 동료들이 펼치는 액션과 감정을 중심으로 한 스릴러 애니메이션으로 뛰어난 작화와 완성도로 개봉 후 많은 호평을 받은 명작이다. 두 작품 외 에단 호크, 주드 로 주연의 '가타카'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SF의 교과서로 꼽히는 '미지와의 조우'도 하반기에 콜롬비아 픽처스 기획전으로 관객을 맞는다.

2025-04-03 13:19:41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