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야심작' 제네시스, 美 시장 공략 고삐죈다…판매량·브랜드 인지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외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공들인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미국 시장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제네시스는 뉴욕 한복판에 '제네시스 하우스'를 열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한다. 이는 정의선 회장의 제네시스 브랜드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지원 덕분이다. 제네시스는 10일(현지시간) 첫 브랜드 복합 문화 공간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차량 전시와 더불어 레스토랑, 라이브러리, 공연장, 테라스 가든 등을 포함한 복합 브랜드 거점이다.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문화를 알리면서 자연스럽게 차량을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제네시스 하우스는 뉴욕의 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더 하이라인' 등이 있는 맨해튼의 문화 예술 중심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해 있다. 국내에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제네시스 수지' 등을 디자인한 건축 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했다. 지하 1층을 포함한 3개층, 약 4340㎡(약 1313평) 규모로 구성됐다. 제네시스 하우스에선 전시 차량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전담 큐레이터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 거점인 만큼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불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9만1000개 이상의 금속 디스크로 구성한 '플립 도트' 벽면은 제네시스 패턴과 로고 등을 만들어내며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은 오는 19일 공식 개관한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올해 초 미국 뉴욕 맨해튼의 고급 콘도를 구입한 것도 제네시스 하우스와 어느정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회장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기획하고 주도했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1층에 위치한 전시 공간 이런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성장세가 눈길을 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530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월 대비 402.8% 급증했다. 올 6월 미국에 출시된 GV70가 1869대 판매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GV80도 1505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연간 기준으론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제네시스를 포함해 현대차 전체로는 6.2% 늘어난 6만2061대를 판매했다. 투싼(9735대), 팰리세이드(8670대), 아반떼(8446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현지에서 처음 출시한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판매량도 1848대로 시장성을 입증했다. 기아의 판매량은 5만2067대로 7.2% 줄었다. 텔루라이드(7695대) K3(7523대) K5(7427대) 등이 모두 7000대 이상 팔리며 선전했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제네시스 하우스'는 단순한 차량 전시 공간이 아닌, 서로의 영감을 공유할 수 있는 도심 속 '문화 오아시스'로 자리할 것"이라며 "대담하고 혁신적인 브랜드 정신을 전파하는 동시에 집을 찾아온 손님을 정성을 다해 대하는 한국 문화와 같이 진정성 있는 고객 응대로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