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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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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반려견과 '안전운전' 하려면

반려견과 함께 사는 가구가 늘면서 설 명절도 반려견과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차량을 통해 반려견을 데리고 고향을 찾을 계획이라면 펫티켓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우선 오랜시간 반려견을 차에 태우고 운전해야 한다면 먼저 차와 친해질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평소 잘 갖고 놀던 장난감을 비치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방법이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에는 주변 산책을 통해 미리 대소변을 봐야한다. 낯선 환경에서 긴장할 경우 돌발행동으로 불안함을 표출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반려견도 멀미를 하기 때문에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장기간 이동시에는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것이좋다. 아울러 반려견을 조수석이나 뒷자리에 태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자칫 반려견이 차량 이곳저곳을 움직이면 운전에 방해가 되고 사고가 날 경우 부상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이동형 케이지에 넣고 차량 내에 케이지를 단단히 고정하면 안전은 물론 멀미 예방도 가능하다. 혹 반려견이 답답해 하는 것이 걱정된다면 반려견 전용 제품을 쓰는 것도 좋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나 해치백처럼 넓은 트렁크 공간이 있는 차량이라면 펜스나 커버를 설치해 반려견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이렇게 하면 반려견이 좁은 시트 대신 넓은 공간에서 쉴 수 있고 운전석으로 넘어가 사고를 일으키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2-10 06:00: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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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세뱃돈 얼마면 되니?"…아동 1만원·초등 3만원

설 명절을 맞아 세뱃돈 액수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경기침체에 물가가 오르면서 명절 선물과 부모님 용돈, 자식·조카들 세배돈까지 더해지면 50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적정 세뱃돈의 기준은 미취학아동은 1만원, 초등학생은 3만원, 중고등학생은 5~10만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적정 세뱃돈의 기준이 미취학 아동~초등학생 1만원, 중고등학생 3만원, 대학생~취업준비생 5~1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2~5만원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처럼 세뱃돈 기준이 오른 이유는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화폐가치 계산으로 소비자물가지수를 비교한 결과 2023년 물가는 2015년 물가의 1.176배였다. 2015년 5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2023년에는 5만88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세뱃돈의 부담이 커지자 안주고 안받고 싶다는 직장인들도 늘었다.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3892명을 대상으로 '세뱃돈 얼마가 적정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42%(1668명)가 '서로 부담인 만큼 안 주고 안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대답을 한 응답률은 29%였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2-10 06:00: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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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주요 인사 “금리 인하 전까지 더 많은 확신 필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금리인하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연준이 서둘러 금리인하에 나설 필요는 없다"며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2가지 책무를 모두 이행하려면 상당기간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연준이 주요물가지표로 사용하는 개인소비지수 (PCE)는 지난해 1월 5.4%에서 12월 2.6%로 둔화됐다. 반면 비농업고용지수는 35만3000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물가가 높아 금리를 높이면 경기가 위축돼 고용이 감소해야 하지만, 현재 미국은 물가는 낮아지고 고용은 여전한 연착륙이 이뤄지고 있다. 이상황에서 급하게 금리를 내리면 또 다시 물가가 치솟아 다시 물가를 잡는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상황을 지켜본 뒤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은행 총재도 "지금과 같이 인플레이션 완화가 천천히 진행된다면 당분간 5% 이상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들이 물가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으나 해당속도가 빠르지 않아 당분간 제약적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몇몇 주요인사들은 하반기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콜린스 보스턴 연준은행 총재는 "금년 하반기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다.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인하 횟수는 2~3회가 적당하다"며 "금리인하를 시작하기 수개월 전에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월 말 연준이 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며, 3월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한 부분과 일치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지난 6개월간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충분이 낮지만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안됐다"며 "3월 FOMC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2-09 06:00:2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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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주담대 갈아타기 '아파트→빌라·오피스텔' 확대 검토

더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기 위해 대환대출 서비스를 신청한 차주들이 한 달만에 2만3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더 많은 차주들이 갈아탈 수 있도록 대환대출 범위를 아파트에서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대환대출 서비스를 주담대로 확대한지 한 달만에 2만3598명의 차주(4조2000억원 규모)가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미 대출계약까지 완료된 차주는 총 6462명으로, 1조2300억원 규모다. 지난달 말 시작한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출시된지 일주일만에 총 3869명의 차주가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신청 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금융위는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한다. 우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세조회가 가능한 빌라, 오피스텔 등도 갈아탈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차주명의로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고, 기존 대출 금융회사 근저당권 설정이 완료된 잔금대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현재 임차계약기간이 절반이 도래하지 않은 계약에 한해 갈아탈 수 있다. 금융위는 보증기관과 협의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대출의 경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금융회사의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16시까지 가능하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저녁시간대에도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09 06:00:2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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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남대문시장에 소상공인 위한 '특화점포' 신설

하나은행이 남대문시장에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점포를 신설하고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컨설팅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소상공인과 소통하기 위해 '소상공인과의 상생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서비스는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시행하게 됐다. 우선 하나은행은 4월 남대문시장 소상공인지원센터(가칭)을 개설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1월 간담회에서 은행의 접근성을 높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특화점포를 신설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화금융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 주기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창업 컨설팅 ▲경영 상담 컨설팅 ▲재기 지원 컨설팅 등 소상공인의 사업 단계에 따른 맞춤형 상담과 금융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비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점포 신설로 남대문시장 소상공인들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2-08 14:22: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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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4조3680억…전년比 6.4%↓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3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6.4%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 사옥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가 소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조3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54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3.9% 낮은 수준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으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2023년 4분기 1.97%로 2022년 4분기(1.98%)와 비교해 0.01%포인트(p) 낮다. 은행 NIM도 같은기간 1.67%에서 1.62%로 0.05%p 낮아졌다. 다만, 이자이익은 지난해 10조8179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4분기 이자이익도 NIM은 하락했지만 금리부자산이 증가하며 0.8%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지난해 3조4295억원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4분기 비이자이익은 상생금융 관련 비용과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로 전분기 대비 47% 감소한 483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1주당 배당금을 525원으로 결정했다. 또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대응해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와 소상공인·취약차주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2-08 14:09: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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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3549억원…전년比 35%↑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35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대환대출플랫폼을 통해 신규고객이 대거 유입되며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는 7일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3549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중저신용자 대출 30% 목표달성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수신잔액은 4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4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은 26조100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5조7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은 14조5000억원으로 같은기간 5조6000억원 증가했다. 저원가성 예금은 55.3%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저원가성 예금을 기반으로 낮은금리로 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여신잔액은 38조7000억원으로 전년(27조9000억원)대비 10조8000억원 늘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9조1000억원으로 1년간 658.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원가성 예금을 중심으로 더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을 공급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실행액의 절반 이상이 대환목적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은 16조4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조9000억원 늘었다. 이 중 지난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공급한 대출금액은 4조3000억원으로 30.4%다. 앞서 인터넷은행은 설립 취지에 따라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일정비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중금리대출 목표비중은 30%로 목표를 달성했다. 연체율은 0.49%로 1년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같은기간 0.07%포인트(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이 된 대출로, 회수가 불가능해진 여신을 나타낸다. ◆지난해 고객 242만명 증가 한편 이날 카카오뱅크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로 이용고객의 증가를 지목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고객수는 2284만명으로 전년(2042만명) 대비 242만명 늘었다.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와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는 각각 1758만명, 1266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카카오뱅크 미니(mini)는 가입연령이 만14~18세에서 만7~18세로 확대되면서 늘었다. 10대 이하 이용률은 28%에서 32%로 증가했다. 중장년층 이용도 늘었다. 중장년층은 카카오뱅크의 한달적금이 인기를 끌면서 40대가 59%→ 67%로, 50대가 35%→ 44%로 늘었다. 한달적금은 매일 하루에 한 번 최소 100원부터 3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적금 상품으로, 최고금리는 연 8%다. 카카오뱅크는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50원으로 결정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카카오뱅크의 주당 배당금 수준을 매달 증가시키는게 목표"라며 "성장이나 시장상황, 주가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2-07 14:27: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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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경상수지 8개월 연속 흑자…반도체 수요·가격 회복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7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외국에서 여행오는 관광객이 줄며 서비스 수지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이 증가하며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1년간 누적 경상수지는 354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6.6억달러 늘었다. 당초 한국은행이 목표한 300억달러를 초과한 금액이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회복되는 모습이 뚜렷해졌다"며 "이와 함께 중국을 대상으로 한 무역 적자폭이 줄어 들면서 경상수지가 예상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 수출 80억달러 흑자…반도체 회복 한은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4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23억1000만달러 흑자)보다 흑자 폭이 51억달러 확대됐다. 경상수지는 국가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80억4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12월 수출액은 5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수출이 19.1% 늘었고 승용차 수출도 19.2% 증가했다. 12월 수입액은 50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 줄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가스 수입액은 30.6% 급감했고 석탄 수입액도 30.4%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5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로 여행가는 출국자는 증가한 반면 일본에서 여행오는 입국자가 줄며 여행수지는 1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자회사로부터 수취한 특허권 사용료 수입도 줄면서 지재권 수지도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해외자회사 배당수입이 늘며 2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경상수지는 경상수지는 354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전년대비 96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 수출국, '중국' 지고 '베트남·미국' 뜨고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국이 전망한 올해 경상수지는 490억달러다. 반도체 등 IT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상품수지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최대수출국도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 수출을 살펴보면 12월 기준 수출금액은 동남아가 149억5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112억9000만달러), 중국(108억6000만달러) 순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까지 수출국가 2위를 기록하다 3위로 밀려났다. 신 국장은 "추세적으로 보면 중국 수출비중은 줄고 미국은 커지고 있다"며 "현지 자회사를 통해 해외로 수출하는 경로가 중국에서 베트남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공급망재편으로 미국에 2차전지를 직접 투자하고 있어 중국의 수출비중은 낮아지고 베트남과 미국의 비중은 커질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2-07 13:41: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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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 결국 무산…동원그룹 인수하나

HMM 경영권 매각이 최종 불발됐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주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HMM은 당분간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7일 하림그룹·JKL컨소시엄과의 HMM매각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7주에 걸친 협상기간 동안 상호 신뢰 하에 협상했지만, 일부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말했다. ◆'경영 주도권' 싸움에 HMM 인수 무기한 연장 HMM 매각 작업이 백지화된 이유는 경영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한 영향이 컸다. 협상 초 산은·해진공은 공공 지분이 5%포인트(p)미만으로 떨어져야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해운산업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봤을때 HMM 경영을 감독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산은·해진공은 매각하는 지분 외 1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채가 2025년까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산은·해진공의 지분은 32.8%로 늘어나고 하림의 지분율은 57.9%에서 38.9%로 떨어진다. 양측의 지분격차는 6.1%p 발생한다. 이를 두고 하림은 주주간 계약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제한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분격차가 줄어들면 경영권의 위협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정기간 HMM의 현금배당과 일정기간 지분매각을 금지할테니 정부에서 지정한 사외이사 지명권한 등의 조항을 해지시켜 달라는 것이다. 문제는 하림의 재무적 투자자(FI)인 JKL파트너스가 '5년간 주식 보유 조건'을 예외로 해달라고 요구한 부분에서 발생했다. FI은 사업의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수익만을 목적으로 투자자금을 조달해주기 때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산은은 JKL파트너스의 주식 보유 요건을 5년에서 3년 정도로 줄이자는 중재안을 냈지만 해진공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림 관계자는 "은행과 공기업으로 구성된 매도인간의 입장차이가 있어 협상이 쉽지않았다"며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대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유력후보 '동원'…"내년 업황 어려워 인수 신중해야" 이에 따라 누구 손에 HMM이 인수될 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유력한 기업은 '동원그룹'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HMM 인수전에서 동원은 최종입찰에 참여했지만, 하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동원은 인수에 신중한 입장이다. 우선 해운업황이 좋지 않다.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1000여척이 넘는 선박을 발주했다. 이 선박들이 운항하면 공급과잉현상이 뚜렷해지고 운임비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선사들이 노후선 폐선을 앞당기는 등 투입선박을 줄이지 않는다면 업황 악화는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하림에서 발생한 경영 주도권 대립이 동원에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산은·해진공이 보유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는 만큼 그 외 HMM 매각조건을 산은·해진공이 얼마나 받아들이냐에 따라 매각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업황까지 좋지않아 자본력이 전제된 기업이 아닌 이상 인수결정까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연내 매각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4-02-07 11:08: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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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빅데이터·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물가 상승 예측

한국은행이 빅데이터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플레이션을 전망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지난달 물가상승 흐름도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 파악돼 향후 물가 전망이 한층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빅데이터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 실시간 인플레이션 전망(real-time inflation forecasting)'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주요국은 인플레이션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모형을 활용하고 있지만, 오류에서 자유롭지 못한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의 영란은행은 고물가 현상이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창훈 디지털혁신실 디지털신기술팀 과장은 "경제이론에 기반한 인플레이션 전망모형은 인플레이션 충격의 크기와 지속성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로 인해 여러국가들은 다양한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물가 흐름을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한은이 개발한 프로세스는 가격, 경기, 노동시장, 금융, 수출입, 자산, 글로벌, 에너지, 재정, 텍스트 등 총 10개 그룹의 298개 거시·금융·대체변수를 활용해 당월, 3개월, 12개월 후의 물가상승률을 예측한다. 한은은 이번 프로세스의 정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당월의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 당월 전망의 경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망 오차는 0.2%포인트(p) 이내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예측치는 3.4%로 실제물가상승률(3.3%)보다 0.1%p 높았고, 1월은 예측치도 2.9%로 실제물가상승률(2.8%)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3개월 후와 12개월 후의 예측치 오차는 큰 편이었다. 지난해 10월 예측한 1월 물가는 2.8%로 정확히 일치했지만, 지난해 9월에 예측한 그해 12월 예측치는 0.7%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 과장은 "중장기 전망은 예측치 오차가 있는 편이지만 증감의 방향은 낮추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앞으로 여러 거시경제변수 전망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2-06 14:47: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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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자본시장 정책과제 발표…"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우리나라 기업의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 주가보다 낮게 형성돼 있는 것을 말한다. 자본시장을 공정하게 운영해 기업이 올바르게 평가받고, 그 성과를 주주와 향유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추진방향'에 따르면 국내증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코스피 0.95배, 코스탁 1.96배)로 선진국(3.10배)의 3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흥국(1.61배)보다 낮다. PBR은 기업가치 또는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국내기업 주가가 외국기업 주가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자본시장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장질서를 확립한다. 불공정 거래시 과징금 외 자본시장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으로 제재수단을 확대하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막는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년부터 시행하려던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하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은 강화한다. 거래소와 상장기업, 정부는 공동으로 기업설명회(IR)을 추진해 국내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원활하게 자금조달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주주의 가치가 보호될 수 있도록 기반도 마련한다.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구체화하고, 전자주총 등을 도입해 소액주주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 밸류업(기업가치상승)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용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업종별 투자지표(PBR·ROE)를 공시하고,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기업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들이 함께 향유하고 재투자하는 선순환적인 자본시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2-06 12:01: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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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기업 합병시 주요의사 결정사유 공시해야"

"기업의 합병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인수합병(M&A) 제도개선 간담회에서 '투자자보호를 위한 M&A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 제고방안'을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5월 발표한 기업 M&A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기업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일반 주주의 목소리가 충분이 반영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합병의 이유와 합병 상대방 선정이유, 합병 진행시점 등 주요의사 결정사유를 시장에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외부평가 제도도 개선한다. 현재 상장기업과 비상장기업이 합병할 경우 외부평가는 의무화돼 있지만, 외부평가기관에 대한 행위규율이 미비해 평가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낮은 상태다. 앞으로 합병가액 산정과정에 관여한 기관은 외부평가기관을 할 수 없다. 외부평가기관이 스스로 산정한 합병가액에 적정성을 평가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사회가 합병가액을 산정할 수 있게 해 책임의식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또 외부평가기관은 품질관리규정을 마련하고, 평가자 및 품질관리검토자가 기준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검토, 평가의견서에 포함해야 한다. 아울러 계열사 간 합병시 외부평가기관은 지배주주로부터 독립성을 갖춘 감사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단, 외부평가기관 선임 사실이 합병결정보다 먼저 공시될 경우, 불공정거래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으므로 선임 사실은 합병결정 공시 이후 공시한다. 비계열사 간 합병은 자본시장법상 합병가액 산정방법을 의무화하지 않고 당사자 간 협의에 의해 합병가액을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단, 합병시 제3자가 합병가액을 검증할 수 있도록 외부평가를 의무화한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의 자율적인 사업재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그 성장의 과실을 투자자에게 공유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방안은 올해 3분기 내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증권의 발행 및 공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2-06 10:23:14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