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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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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특례보금자리론 가고 '新보금자리론' 온다

오는 29일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되고 30일부터 보금자리론이 새롭게 출시된다. 신혼부부·다자녀·전세사기 피해자가 우대 대상이다. 공급규모는 5~15조원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모기지 공급방안을 발표했다. 김태훈 거시금융팀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예상되며 주택 매매 등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계부채를 관리하며 서민 실수요층을 대상으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보금자리론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혼부부·다자녀·전세사기 피해자 우대 이번에 출시하는 보금자리론은 소득이 연 7000만원 이하(부부합산)여야 이용할 수 있다. 단 신혼부부·다자녀·전세사기 피해자는 소득요건이 완화된다. 신혼부부는 연 8500만원 이하, 다자녀는 1자녀 8000만원·2자녀 9000만원·3자녀 1억원 이하라면 신청할 수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소득제한이 없다. 주택가격은 6억원 이하로, 전세사기 피해자는 9억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한도는 담보인정비율(LTV) 70%(규제지역은 60%), 총부채상환비율(DTI) 60%(규제지역50%) 내에서 이뤄진다. 금액은 최대 3억6000만원(다자녀·전세사기 4억원, 생애최초 4.2억원)이다. 만기는 10년부터 50년까지로, 40년 이상 장기모기지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39세 이하(신혼부부 49세)라면 40년만기를, 34세 이하(신혼부부 39세)라면 50년만기를 이용할 수 있다. 금리는 일반가구의 경우 4.2~4.5% 내에서 이용 가능하다. 단 저소득 청년의 경우 10bp(1bp=0.01%p) 우대금리를 제공해 4.1~4.4%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신혼부부는 20bp 우대금리를, 전세사기 피해자는 100bp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각각 4.0~4.3%, 3.2~3.5%의 금리로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그 외 녹색건축물은 10bp, 신생아는 20b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일반가구의 경우 0.7%를 적용하며, 취약계층은 2025년 초까지 무료다. 취약계층은 저신용층(NICE기준 804점 이하), 사회적 배려층(장애인, 다자녀, 다문화, 한부모), 전세사기 피해자 등이다. ◆은행, 장기모기지 별도 취급 유도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보금자리론 외 장기모기지를 민간은행에서도 취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민간 은행이 안전하게 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혜택을 부여한다. ▲혼합형(고정금리기간 5년초과 등) ▲주기형 ▲순수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시 적용해야 하는 가산금리를 낮춘다. 은행의 예보료·주신보 출연료율 산정시 변동금리 대비 낮은 출연료율을 적용한다. 또 장기 자금조달 수단인 커버드본드의 발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커버드본드의 예대출 인정한도를 현 1%보다 상향 조정하고, 커버드본드 발행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절차개선·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김태훈 거시금융팀장은 "금융회사들이 장기모기지 공급을 정책기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금융회사 스스로 차주의 상환위험을 고려해 장기모기지상품을 공급하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5 12:00: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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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제성장률 1.4%…코로나 이후 최저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1년전보다 1.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1.4%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은 국내총생산은 한 나라의 가계·기업·정부가 일정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 1.4%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지난 2018년 2.9%로 2%대로 떨어진 뒤 2020년에는 코로나팬데믹으로 -0.7%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가 전년대비 1.4% 증가하고, 설비투자가 0.5% 늘었다. 반면 민간소비(1.8%), 정부소비(1.3%), 수출(2.8%) 및 수입(3.0%)은 축소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민간의 성장 기여도는 0.9%p로 전년(2.1%p)보다 낮아졌다. 정부의 성장 기여도는 0.4%p로 전년(0.5%p)보다 하락했다. 민간소비의 성장기여도는 0.9%p로 전년(1.9%p)보다 떨어졌고, 정부소비의 성장기여도는 2022년 0.7%p에서 0.2%p로 낮아졌다.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0.1%p로 부진했고, 설비투자 기여도는 0%p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0.2%p로 전년(-0.2%p)보다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총소득(GDI)은 연간기준 1.4% 늘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금액으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교역 조건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1.4%)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상고하저 흐름 없어…"2%대 유지할 것" 지난해 4분기만 살펴보면 GDP는 0.6%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는 고금리 고물가로 소비가 감소하며 내수부진이 뚜렷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소비가 크게 감소했지만 거주자의 국외소비지출이 늘며 0.2% 상승했다. 소비가 해외에서 나타나면서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된 것이다. 이로인해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0.2%포인트(p)를 기록했다. 투자는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4.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0% 증가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정부가 연간 예산의 65%를 상반기에 투입하는 것은 고금리 고물가로 나타나는 내수부진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로 인해 상고하저 등의 흐름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승철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상저하고의 흐름은 상반기 IT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하반기 수출이 개선되며 나타나는 흐름이었다"며 "올해는 IT경기회복이 연중 계속 회복될 것으로 보고있고, 성장에는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2%초반대의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5 10:21:04 나유리 기자
[인사]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 ◇부서장급 신규보임 △정보보호실장 우현철 △국제협력실장 장동훈 △기금운용실장 김선영 △외부 파견(전북지역통할실장) 박광록 △외부 파견(경찰대학) 원선희 ◇팀장급 신규보임 △인사지원부 팀장 이은태 △재무관리부 팀장 임규환 △금융정리부 팀장 정광진 △금융정리부 금융안정TF 팀장 최영범 △회수기획부 팀장 김민철 △내부통제실 팀장 박충수 △준법경영실 팀장 이상엽 △예금보험연구소 팀장 김민혁 △외부 파견(파산재단) 신승화 △외부 파견(파산재단) 이용일 △외부 파견(새마을금고중앙회) 정형래 ◇부서장급 전보 △기획조정부장 윤재호 △재무관리부장 이종수 △은행리스크관리부장 윤성욱 △보험리스크관리부장 강호성 △금투리스크관리부장 조계황 △금융정리부 금융안정TF 실장 이인락 △SIFI정리부장 유형철 △예금보험연구소 부소장 김동석 △회수기획부장 유천우 △채권관리부장 이원준 △기금관리실장 우정 △해외재산조사부장 서정석 △내부통제실장 김경록 △성과경영실장 장영갑 △홍보실장 이성규 △외부 파견(수도권지역통할실장) 남성모 △외부 파견(서울지역통할실장) 김시승 △외부 파견(광주·제주지역통할실장) 윤성원 △외부 파견(한국은행) 임종호

2024-01-24 15:24: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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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부터 고용까지 한번에…서민·취약계층 자활지원"

앞으로 정책서민금융과 채무조정을 이용하는 서민·취약계층은 소득이 불안정할 경우 고용지원제도를 통해 일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다. 취업에 성공할 경우 매달 내는 정책서민금융 보증료도 낮아진다. 24일 금융위원회는 고용노동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고용 복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서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금융지원과 고용을 연계해 서민·취약계층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고용 연계시스템 구축 방안에 따르면 우선 정책서민금융과 채무조정을 이용하는 서민·취약계층은 모두 고용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고용지원제도는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한 이들에 한해 이뤄졌다. 앞으로는 정책서민금융과 채무조정 이용자라면 오프라인 외에도 서민금융종합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고용지원제도를 신청할 수 있다. 정책서민금융은 근로자햇살론, 햇살론뱅크, 햇살론유스, 햇살론15, 최저신용자특례보증, 소액생계비대출을, 채무조정은 신속채무조정, 사전채무조정, 개인워크아웃을 포함한다. 반대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고용지원제도만 이용했던 서민·취약계층도 필요시 정책서민금융과 채무조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플러스에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참여해 정책서민금융과 채무조정을 안내한다. 오프라인으로는 고용복지센터 내 출장소를 설치해 정책서민금융 채무조정 상담을 진행한다. ◆구직단념 청년, 맞춤형 지원 강화 고용지원제도 범위도 확대한다. 지금까지 고용지원제도는 국민취업제도에 한해 이뤄졌다. 국민취업제도는 지원대상에게 취업활동비와 취업지원서비스, 1년근속시 성공수당으로 15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는 고용지원제도 범위에 내일배움카드사업도 포함한다. 내일배움카드사업은 지원대상에게 1인당 기본 300만~500만원의 훈련비를 지원한다. 취업교육과 취업을 병행해 서민·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겠다는 의도다. 청년 고용지원도 강화한다. 정책서민금융과 채무조정을 이용하는 청년은 고용지원제도 외에도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취업상담과 지역 수요를 반영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제조업 등 빈 일자리업종 취업시 청년지원금을 최대 200만원 지급한다. 구직단념 청년은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연계한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만 18~34세 청년으로 단기 프로그램 이수시 인센티브 50만원, 중장기프로그램 이수시 최대 300만원, 이수 후 6개월이내 취업, 취업 후 3개월 근속시 5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업 취약계층에 금융혜택 이밖에도 금융위는 고용지원제도를 통해 취업한 서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혜택도 부여한다. 햇살론 유스 이용자는 취업시 보증료를 0.5%포인트(p) 인하하고 근로자햇살론, 햇살론뱅크, 햇살론15, 최저신용자특례보증 이용자는 보증료를 0.1%p 인하한다. 김 위원장은 "이후 실직 등으로 연체나 상환이 곤란한 서민 취약계층은 적합한 고용지원제도를 다시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범정부 협업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민금융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4 14:51: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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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상화폐 4조원…쌓으면 에베레스트산 16배

지난해 불에 타고 찢어져 폐기한 돈이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된 화폐를 쌓으면 높이 14만159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6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은행은 24일 지난해 4억8385만장의 손상화폐를 폐기했다고 밝혔다. 1년전과 비교해 17.2% 늘었다. 금액으로 보면 3조 8803억원으로 같은기간 31.9% 증가한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이후 상거래가 회복되며 지폐사용이 늘고, 5만원권 유통수명이 도래해 손상권이 증가했다"며 "시중금리 상승으로 환수금액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폐기된 지폐(1000원~5만원)는 총 4억 2732만장(3조8724억원)으로, 만원권은 2억3775만장으로 전체의 55.6%에 달했다. 1000원권은 1억 4369만장(33.65), 5만원권은 2493만장(5.8%), 5000원권은 2095만장(4.9%)이었다. 동전은 100원화가 3391만장으로 폐기된 동전의 60%를 차지했고, 10원화 980만장(17.3%), 500원화 837만장(14.8%), 50원화 444만장(7.9) 이었다. 폐기된 화폐를 낱장으로 길게 이으면 총 길이는 6만2872km로 경부고속도로(415km)를 약 76회 왕복한 수준에 달했다. 낱장으로 쌓을 경우 총 높이는 14만150m로 에베레스트산의 16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5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한은은 화재 등으로 지폐가 손상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전액을 교환해준다. 또 남아있는 면적이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금액의 절반으로 교환할 수 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4 12:00: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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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투업, 저축은행 등 기관투자 허용…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되나

앞으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권은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기관의 규제부담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투자처를 확대해 중·저신용자의 자금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권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규제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금융업에 진입한 온투업은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금융업권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온투업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부동산시장이 둔화되며 경영상태가 어려운 상황이다. 온투업은 투자된 금액으로 중저신용자에게 대출을 해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된 금액이 없다면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공급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우선 금융상품 비교·추천 플랫폼에 온투업 금융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투자자는 플랫폼을 통해 투자상품을 비교할 수 있고, 차입자는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투자상품이 분산투자되는 경우 예약거래도 가능하다. 투자자는 미리설정한 투자조건에 따라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저축은행 등 기관투자도 허용한다. 법령상 온투업계는 모집금액의 40%까지 금융기관의 연계투자를 받을수 있지만, 금융기관의 연계투자를 '대출'로 볼 수 있어 아직까지 투자를 받지 못했다. 앞으로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의 연계투자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개인투자자의 투자한도를 확대한다. 투자자가 사회기반시설(국가·지자체·공기업 등으로부터 자본금의 10% 이상 출자받은 자가 추진할 시 적용) 투자시 투자한도를 5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확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온투업권의 어려운 영업환경을 개선해 중·저신용자의 자금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방안을 통해 온투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4 10:00: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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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 악용 불공정거래 막는다…발행 및 공시의무 강화

"전환사채 시장이 더이상 대주주의 편법적인 사익 추구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전환사채 시장 건전성 제고 간담회에서 "전환사채 시장이 과도하게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의 성향과 어떠한 방법으로든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요가 결합돼 비정상적으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환사채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국내에서는 미리 정한 가액으로 전환사채 등을 매수하는 '콜옵션'과 주가가 변동할 경우 전환가액을 조정하는 조건(리픽싱) 등으로 중소·벤처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됐다. . 다만 이 과정에서 시장의 감시와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콜옵션 등 부가 조건이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우선 콜옵션 행사자 지정시 공시의무를 부과한다. 지금까지 공시에서는 콜옵션 행사자를 '회사, 또는 회사가 지정하는 자'로만 공개했다. 앞으로는 콜옵션 행사자 지정시 구체적인 행사자, 정당한 대가 수수여부 및 지급금액을 구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또 만기 전 취득한 전환사채가 향후 최대주주 등에 재매각돼 주식으로 전환되는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발행회사의 만기 전 전환사채 취득 사유, 향후 처리방안(소각 또는 재매각 등)도 공시한다. 아울러 시가변동에 따른 리픽싱 최저한도(최초 전환가액의 70%)예외 적용 사유와 절차도 합리화한다. 현행 규정은 기업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주주총회 특별결의 또는 정관을 통한 예외적용(70%미만)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기업에서는 불가피한 사유가 아닌데도 정관을 이용해 규제를 회피하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는 건별 주주총회 동의를 구한 경우에만 리픽싱 최저한도에 대한 예외적용을 허용한다. 일부 기업이 전환가액을 과도하게 하향 조정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증자, 주식배당 등으로 전환권의 가치가 희석되는 경우 희석효과를 반영한 가액 이상으로만 전환가액 하향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 산정 기준일도 명확히 한다.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 산정시 '실제 납입일'의 기준시가를 반영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번 전환사채 시장 건전성 제고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하위규정 개정은 상반기중 마무리 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입법지원 노력을 강화한다. 김 부위원장은 "전환사채와 연계된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일벌백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필요한 제도개선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3 12:31: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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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대출문턱 낮추고…저축은행 등 비은행 대출문턱 높인다

올해 1분기 국내은행들은 가계와 기업의 대출문턱을 낮추는 반면 저축은행, 카드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은 대출문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점수가 낮은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돈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은행의 차주별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5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6)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이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는 은행이,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더 많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 은행들이 가계과 기업에 대해 완화적인 대출태도를 유지할 것이란 의사를 밝힌 셈이다. ◆국내은행, 가계 기업 대출문턱 낮춘다 국내은행들은 1분기 가계대출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태도지수는 가계주택이 3, 가계일반이 3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오는 2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으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면서도 "대환대출 플랫폼 등을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범위가 확대되면서 대출문턱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9일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범위를 신용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했다. 오는 31일부터는 전세대출도 대환대출이 가능하다. 기업대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완화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에 대한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8로, 전분기(-6)에 비해 완화됐다. 중소기업대출도 6으로 전분기(0)보다 높아졌다. ◆가계 중소기업 신용위험↑ 다만 국내은행은 1분기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분기 국내은행의 종합차주별 신용위험지수는 31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위험지수는 금융기관의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앞으로 신용위험이 어느정도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는 지를 100에서 -100사이 지수로 조사한 지표다. 100에 가까워질 수록 위험수준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 은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28로 전분기(31)에 비해 낮아졌지만, 2021년 1분기(9)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은행은 가계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2021년 말 3.01%에서 2022년 말 4.66%, 2023년 11월말 5.08%로 올랐다. 이에 따라 연체율도 0.16%에서 0.24%, 0.39%로 늘었다. 기업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6으로 전분기(3)대비 소폭 높아졌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28로 전분기(28)와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건설업의 경우 2021년 0.33%에서 2022년 말 0.41%, 2023년 9월말 0.76%로 확대됐다. 숙박음식점은 같은기간 0.24%에서 0.47%, 0.89%로 늘었다. 일부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축은행, 상호금융 연체율 급증…저신용자 대출 어려워진다 아울러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사 등을 포함한 비은행금융기관도 1분기 차주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축은행의 차주 신용위험지수는 41, 상호금융은 44, 신용카드사는 13, 생명보험사는 23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낮은 저신용층이 주로 이용해 금리가 높다. 금리부담이 더욱 커지면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비은행금융기관은 1분기 대출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25, 상호금융은 -29, 신용카드는 -6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3월 5.06%에서 6월 5.33%, 9월 6.15%로 증가했다.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의 연체율도 같은기간 3.26%에서 3.53%, 3.73%로 올랐다.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고, 높은 연체율이 지속됨에 따라 건전성 관리차원에서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3 12:00: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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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연간 이용 금액 10억 달러 돌파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해외송금 이용금액이 1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연간 최고 실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세계 주요 22개국에 12개 통화로 제공 가능한 ▲해외계좌 송금과 웨스턴유니온(WU)과 협업해 전세계 200여개국에 1분 내로 송금이 가능한 ▲WU빠른해외송금 등 2가지 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서비스를 출시한 2017년부터 해외송금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했다.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이용금액은 지난해 10억달러를 돌파해 누적된 해외송금 이용금액은 총 54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외송금 이용 건수는 총 61만6000건이다. 월 평균 송금건수는 지난 2017년 1만건에서 현재 5만건으로 5배 증가했다. 해외송금 이용 고객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 해 동안 해외송금을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수는 약 13만 1000명으로, 이들 중 약 60% 이상의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사용한 이력이 있는 기존 고객이다. 이들 중 다수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선택한 주 요인으로 '편의성'을 뽑았다. 카카오뱅크가 외화송금 고객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중복선택 가능)한 결과 고객 중 60%는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이 간편해서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이외에도 24시간 365일 이용 가능에 답한 비중이 50%, 영업점 방문없이 이용가능이 47%에 달해 사용편의성에 따라 카카오뱅크 해외 송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WU빠른해외송금' 착오송금 반환수수료 전액 환급 제도를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이라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3 11:32: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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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과·금딸기'에…생산자물가지수 3개월 만에 상승 전환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3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금사과', '금딸기'로 불릴 정도로 농산물 품목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단 공산품 가격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06으로 전달(121.02)보다 0.1%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0.1%0부터 2개월 연속 하락한 뒤 12월부터 증가 전환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았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농산물은 9.3% 올랐다. 딸기(154.1%)와 사과 (17.1%)를 중심으로 급등한 영향이다. 수산물은 물오징어(42.6%)와 냉동오징어(5.2%) 등을 중심으로 4.6% 올랐다. 반면 축산물은 쇠고기(-6%), 돼지고기(-4%)등을 중심으로 4.6% 내렸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딸기는 12월에 하우스 물량이 출하되면서 비용도 많이 들고 초기에 많이 오른 경우가 있다"며 "사과는 작황이 좋지 않아 출하량이 적어져 가격이 상승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월대비 0.4% 내렸다. 지난해 11월(-0.8%)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가 플래시 메모리(11.8%), 휴대용전화기(2.5)등을 중심으로 0.2% 올랐지만 석탄및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1차 금속제품(-0.3%) 등이 내렸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6.7%) 등이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5%), 금융및보험서비스(0.8%)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올랐다. 음식점및숙박서비스 품목에서는 호텔이 8.9% 상승했고, 금융및보험서비스에서는 위탁매매료수수료가 3.5% 상승했다. 유 팀장은 "농산물은 딸기·사과 등 과실류를 중심으로 연말 수요 증가·작황 부진 등을 겪으면서 물가가 올랐고, 수산물은 오징어 등 어획량 감소와 공급량 축소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며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유 등 원유 정제 처리제품 중심으로 석탄·석유제품 물가가 내리고 화학제품도 공급 증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총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6% 상승했다. 2022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8.4%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폭이 상당히 축소됐다. 앞서 생산자물가지수는 ▲2019년 0.0% ▲2020년 -0.5% ▲2021년 6.4%로 각각 집계됐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3 08:53:4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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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주담대 지난해 11조원 증가…대환대출 쏠림↑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잔액이 지난해 11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전 예금은행에서 늘어난 주담대 잔액의 75%에 달하는 수준이다.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주담대도 갈아타기 쉬워지면서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비중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인터넷은행의 주담대(전월세 대출 포함) 잔액은 26조6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1년간 11조455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인뱅, 주담대 낮은금리·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 톡톡 이는 전 예금은행에서 3분기까지 증가한 주담대 잔액의 75%에 달한다. 지난해 예금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3분기 기준 105조4129억원으로 2020년 4분기 말부터 증가한 금액은 15조2307억원이다. 인터넷은행의 주담대가 증가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쉬운 대출절차와 낮은 금리, 중도상환수수료 면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취급한 주담대 평균금리는 케이뱅크 4.34%, 카카오뱅크 4.44%다.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평균금리(4.51~4.59%)와 비교해 최대 0.25%포인트 낮다. 중도상환수수료도 무료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전월세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모두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을 받을 때 약속한 기간보다 일찍 상환할 경우 내야 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은행의 경우 대출을 받은 뒤 3년을 초과하지 않을 경우 1.2~1.4% 수준의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피해 인터넷은행의 주담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31일 전세대출 갈아타기…인뱅 쏠림↑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환대출 플랫폼을 통해 인터넷은행의 주담대 쏠림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대환대출 금리는 최저 연 3.5%로 4대은행의 최저금리(3.69~3.7%)보다 최대 0.2%p 낮은 수준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신청자수를 집계해 공개하긴 어렵지만, 대환대출 플랫폼이 열리자마자 빠르게 접수되고 있어 신청자수를 조절하고 있는 상태"라며 "상대적으로 지점등이 없어 금리가 낮은 인터넷은행으로 몰리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은행으로 쏠림현상은 31일 이후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31일 대환대출플랫폼은 전세대출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전세대출의 경우 금리가 낮고, 인터넷은행 모두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두고 있어 인터넷은행으로 더욱 쏠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세대출의 경우 계약기간과 함께 대출을 갈아타기가 쉬워지면서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인 곳을 더욱 알아볼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인터넷은행의 금리가 낮고, 또 중도상환수수료가 무료인 곳의 쏠림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2 15:03: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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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금융권 최초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 도입

케이뱅크가 금융권 최초로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했다. 케이뱅크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인 통장묶기 피해 방지를 위해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통장묶기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거래를 동결시키는 금융계좌 지급정지 제도를 악용한 신종 사기수법이다. 금융회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해야 한다. 보이스피싱범은 이를 악용해 범죄와 무관한 제삼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한 뒤 계좌를 정지시켜 버린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했다. 케이뱅크는 지급정지 이의제기 접수 시 신속하게 검증절차를 진행한 뒤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해당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지급정지를 해제한다. 예를 들어 보이스피싱범으로부터 20만원이 입금돼 지급정지된 경우, 20만원만 묶어두고 나머지 모든 금융거래는 풀어주는 방식이다. 단, 철저한 검증절차를 통해 보이스피싱범이 통장묶기 피해자로 위장할 가능성을 방지한다. 피해자의 신원을 신분증, 영상통화 등을 통해 인증한다. 동시에 통장묶기 피해자의 계좌거래 내역 분석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과거 입출금 내역과 금융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혐의점이 없는지 판단한다. 필요 시 금융 유관기관과 협업해 추가 검증도 수행한다. 케이뱅크는 이 같은 절차를 1시간 이내에 처리할 예정이다. 탁윤성 소비자보호실장 전무는 "진화하는 금융사기 수법에 맞춰 피해를 방지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관련 제도를 도입했다" 며 "앞으로도 고객 이익 관점에서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2 10:00: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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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총 100억원 규모 '소상공인 지원사업' 실시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연합회,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총 1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ESG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 지원사업'으로 ▲기기 지원(고효율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 기기)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간판 및 실내보수) ▲토탈 솔루션 컨설팅 지원 등을 실시한다. 우선 고효율 기기 지원 사업은 1월 22일부터 2월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약 23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지원한다. 사업장 별 최대 200만원까지 약 1800개 사업장의 노후화 된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신규) 지원하고, 약 500개 사업장에 대해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AI 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를 지원한다.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은 사업장 별 최대 200만원까지 약 500개 사업장의 노후 간판 교체를 지원하고, 약 500개 사업장에 대해 내부 인테리어, 누수 및 방수 공사 등 실내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밖에도 약 10여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메뉴개발, 마케팅 등 1:1 맞춤형 '토탈 솔루션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번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의 전 과정은 영상으로 편집되어 SNS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하나 파워온 홈페이지, 하나은행 홈페이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 의 개인사업자 전용 모바일 플랫폼인 '사장님 ON'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지속적인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질적인 매출 상승에 기여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22 09:59:40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