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나유리
기사사진
금융위, 우수대부업체 19개사 선정…저신용층 대출실적 공시

금융당국이 저신용층 대출을 확대한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19개 우수대부업체를 선정했다. 금융당국은 저신용자들이 안전하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우수대부업체의 대출잔액과 실적 등을 공시하고, 자금공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 록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심사를 통해 우수대부업체 19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수대부업체는 ▲저신용자 신용대출액의 잔액이 100억원 이상이거나 ▲저신용자 대출비중이 70% 이상인 경우 가능하다. 앞서 금융위는 심사를 통해 25곳의 우수대부업체를 선정한 바 있다. 이중 7개사가 저신용층 신용공급이 축소돼 취소하고, 요건을 충족한 1개사를 신규 선정했다. 금융위는 저신용자들이 안전하게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우수대부업체의 대출잔액과 실적 등을 대부협회에 공시한다. 또 우수대부업체에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는 은행과 저축은행, 여신전문회사 등 대부업권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와 우수대부업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저신용층 신용공급 실적이 높은 우수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제재감면, 포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우수대부업체가 저신용층 신용공급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부업법령상 제재사유가 발생한 경우 ▲고의·중과실 없이 ▲중대한 소비자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소비자손실보상 또는 내부통제기준 정비 등 위반사유를 시정했다면 제재감면 사유로 적극 고려·반영한다. 저신용층 신용공급 요건이 미달된 업체는 선정취소 유예기회도 부여한다. 단 상기조치에도 불구하고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우수대부업체로 선정되지 않은 업체는 신용공급 역량이 충분히 개선·보완된 뒤 진입할 수 있도록 재신청이 제한되는 기간을 종전 1년에서 3년으로 늘린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등 대부업권이 저신용층에 신용공급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대부업권간 협의체 구성하고, 진입·유지요건 등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13 12:00:31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10월 시중에 풀린돈 11조원…투자 대기자금 증가

올해 10월 시중에 풀린돈이 11조원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식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으로 투자대기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858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2000억원(0.3%)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시중 유동성을 말한다.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683조6800억원으로 한달전과 비교해 12조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이 3조60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배 가량 확대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성 자금과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한 시장형 상품은 63조3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전신탁은 수시입출식 신탁을 중심으로 1조8000억원 늘었다. 정기예적금은 5조9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2조6000억원 증가한 뒤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상승에 따라 가계부문이 예적금의 증가했지만, 증권사등 기타금융기관의 보유잔액이 줄어 감소 전환했다"고 말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가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 및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이 컸다. 기업의 M2도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시장형상품이 늘며 2조9000억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은 2조2000억원 줄었고, 기타부문은 6조원 감소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M1)는 10월 기준 1197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2조5000억원(1.1%)증가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말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13 12:00:29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환율·국제유가 떨어지자 수입물가 4.1% 하락…소비자물가 떨어지나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4.1%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3달러로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대로 하락한 영향이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12월 물가상승률도 3% 안팎에서 소폭 둔화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35.11로 전월대비 4.1% 내렸다. 1년전과 비교하면 8.5% 하락한 수준이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83.55달러로 10월의 배럴당 89.75달러와 비교해 6.9%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1310.39원으로 10월 평균 1350.69원보다 3% 하락했다. 그 결과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6.6% 내렸다.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등이 내리면서 중간재도 전월대비 3.1%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9%, 1.9% 떨어졌다. 수입물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12월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 안팎의 수준에서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3.2% 하락한 116.45를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를 1년전과 비교하면 7.2%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환율이 1300원 초반대로 떨어지면서 석탄및석유제품(-8.3%) 과 화학제품(-3.8%) 등 공산품(-3.2%)을 중심으로 내렸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13 06:00:24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美 연준, 금리동결 무게…금리 인하 시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5.25~5.50%의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내년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연방준비제도(Fed)는 13일까지 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기준금리를 상단기준 연 0.25%에서 5.5%로 5.25%포인트(p) 인상한 뒤 동결했다. ◆"금리 인상 효과 지켜볼 것"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12월 6.5%에서 5월 4.9%로 떨어진 뒤 10월 3.2%를 기록했다. 여전히 목표치(2%)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물가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현재 금리수준을 유지한 뒤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FOMC 이후 연준 위원들은 대부분 현재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 상황에 있다고 언급했다"며 "점진적 물가 둔화 흐름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금리를 동결해 그간의 인상효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의 고용지표는 흐름이 안정적인 상황이다. 11월 기준 비농업 부문 고용은 19만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한달 전(3.9%)과 비교해 0.2%p 하락했다. 통상 금리를 인상하면 기업들이 유지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용을 줄여 실업률이 증가해야 한다. 금리인상에도 고용지표가 역주행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안정적인 고용시장은 연준의 긴축흐름이 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같은 고용지표는 금리인상보다 현 수준의 금리수준을 더 오래 유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인하 시기, 내년 하반기 무게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로 쏠린다. 앞서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글로벌경제부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30년간 금리 인상 사이클을 살펴보면 정책 금리 고점 유지기간은 평균 9개월"이라며 "지난 7월을 고점으로 본다면 9개월 뒤는 내년 4월인데, 이때는 FOMC가 열리지 않아 5~6월 금리인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급격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경험했기 때문에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피봇(Pivot·통화정책 방향전환)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물가가 안정적으로 목표치에 수렴한 것을 보고 하반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도 연준이 내년 3분기(7~9월) 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며 "대다수의 연준관계자들은 현 금리수준이 중립금리보다 높다고 생각하고,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소된 이후에도 금리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2 15:54:26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증시 외국인 45억달러 ‘순유입’…반도체 업황 개선 영향

국내 증시로 외국인 투자자금 45억달러가 순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11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5억달러 순유입됐다. 8월 17억달러, 9월 14억달러, 10월 27억달러 순유출 된 뒤 4개월만에 순유입된 것이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26억4000만달러, 채권자금은 18억6000만달러 순유입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가세하면서 상당폭 순유입됐다"며 "채권자금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됐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주요 선진국의 국채금리(10년물)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물가·고용지표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달 8일 4.23%로 집계됐다. 10월 말보다 0.70%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독일은 0.53%p 하락한 2.28%, 영국은 0.47%p 내린 4.04%를 기록했다 신흥국 국채금리도 떨어졌다. 튀르키예는 지난달 외국인 채권자금이 1억7550만달러 유입되면서 10월 말 대비 2.19%p 내린 24.18%를 기록했다. 금리 변동이 없었던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국채금리가 0.5%p 안팎으로 감소했다. 미 달러화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엔화는 우시다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를 시사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달러화(DXY)는 10월 말부터 지난 8일까지 2.5% 하락했고, 엔화는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 신흥국 통화는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멕시코 페소화는 4% 올라 증가폭이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은 3.3%, 브라질 헤알화는 2.1% 증가했다. 다만 튀르키예 리라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서 2.3% 하락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12 15:42:2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3분기 기업 매출·영업이익 모두 감소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1년 전과 비교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전기가스와 도소매업 등 비제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2만2962개 외부감사 대상의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국가간 봉쇄조치가 일어나던 2020년 2분기(-10.10%)이후 감소폭이 가장 크다. 이성환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기업의 매출액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3분기 제조업 매출액은 -6.8% 감소해 전분기(-6.9%)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인공지능(AI)수요가 증가하며 기계·전기전자업 매출액 감소폭이 축소(-15.4%→-8.8%)됐지만, 자동차·운송장비의 수출성장세가 둔화(23.7%→10%)돼 감소폭이 유지됐다. 비제조업 매출액은 3.1% 감소해 전분기(-0.7%)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의 매출액이 감소(10%→-1.9%)하고 도소매업의 매출액 감소폭도 확대(-5.1%→-7%)된 영향이다. 3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율은 4%로 1년 전(4.8%)과 비교해 하락했다.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반도체 가격이 떨어져 기계·전자전기업을 중심으로 하락(5.4%→4%)했다. 비제조업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가 하락하며 운수업이 하락했지만, 전력도매가격이 떨어지며 전기가스업 수익성이 개선돼 소폭 상승(4%→4.1%)했다. 3분기 기업들의 부채 의존도는 낮아졌다. 부채비율은 90.2%로 전분기(90.8%)에 비해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분기수준을 유지(69.1%)했지만, 비제조업이 개선(131.9%→130.1%)된 영향이다. 기업들의 총자본 중 차입금이나 회사채 등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 비율을 뜻하는 차입금 의존도는 25.9%로 전분기(26%)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반도체 영향을 많이받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좋지 않았지만,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재고가 축소돼 4분기에는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12 12:00:16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하나은행, 제1회 2023 디지털고객경험지수…시중은행 부분 1위 선정

하나은행이 '제1회 2023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에서 시중은행 부분 1위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는 한국표준협회 주관으로 디지털 소비자를 대상으로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 기업을 조사하여 선정한다. 하나은행은 심사를 통해 ▲시스템 품질 ▲정보 품질 ▲개인화 요인 등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시중은행 부분 1위로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 합' ▲AI알고리즘 기반의 자산관리서비스 '아이웰스' ▲차별화된 연금자산관리 서비스 '하나연금닥터' ▲모바일 신분증, 공공증명서 발급 및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큐지갑' 등을 통해 차별화 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또 일관된 디지털 서비스 경험 제공과 디지털 채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디지털 UX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인 순고객추천지수(NPS)조사 ▲시니어·주니어 등 자문단 운영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사용성 테스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청취한다. 하나은행 디지털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12 11:54:38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돈만으로 풀 수 없는 저출산

몇해 전 동물원에 살고 있는 미어캣이 새끼를 잡아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태어난 새끼가 관람객에게 그대로 노출되자 스트레스를 받아 잡아먹은 것이다. 때마다 주어지는 충분한 음식은 소용이 없었다. 미어캣의 입장에선 본인이 살고있는 환경이 이미 안정적이지 않았다고 느꼈던 것이다. 합계출산율 0.7명. 우리나라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다. 앞서 2006년 세계적 석학 영국 옥스퍼드대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한국을 '인구소멸 국가 1호'로 지목했다. 당시 출산율은 1.13명. 그때부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약 30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외려 출산율은 감소했다.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국가 중 우리나라는 육아휴직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만, 출생아 100명당 남성과 여성을 합친 육아휴직자 비율은 29.3명에 불과하다. 아이돌봄서비스는 기준이 높고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몇달을 기다려도 매칭이 되지 않는다. 이런부분을 개선해야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2030세대의 삶에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자리는 2645만개로 1년 전보다 87만개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60대 일자리(44만개)였고, 20대와 30대의 일자리는 각각 1만개, 5만개에 불과했다. 빈곤율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의 20대와 30대의 기초생활수급자수는 지난 2018년 2만8591명에서 지난해 4만1509으로 45.1% 늘었다. 개인회생 신청건수도 지난해 전체 신청건수의 46.6%를 차지했다. 회생 이후 정상적인 경제 생활을 하기 위해선 최소 3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출산후 자녀가 본인과 같은 불안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다. 미어캣보다 지적으로 진화 됐기 때문에 계산을 미리했을 뿐, 미어캣과 동일한 상황이란 의미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해 구조개혁을 하면 성장률은 2% 이상 갈 수 있다"며 "어떻게 저성장을 탈출하는지는 다 알고 있다. 선택은 국민과 정치에 달렸다"고 했다.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 위한 정책으로는 300조원의 예산으로 충분하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한 정책이 필요한 때다.

2023-12-11 16:54:04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한은, 은행에서 촉발된 '예금금리' 경쟁…비은행권 재무건정성 악화

지난해 은행에서 촉발된 예금금리 경쟁이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권으로 빠르게 전이돼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기 조달비용이 상승한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금리까지 급격히 높아져 수익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예금 확대 노력이 이어진만큼 내년 상반까지는 안정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1일 발표한 'BOK이슈노트: 예금취급기관의 예금조달행태 변화 및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간 예금금리 스프레드 차는 급격히 확대됐다. 이들 은행의 예금금리 스프레드 차는 지난 2014년~2021년 상반기 1bp(1bp=0.01%포인트)에서 2021년 하반기~2023년 상반기 15bp로 확대됐다. 예금금리 스프레드는 특정예금기관이 타기관에 비해 시장금리 대비 얼마나 큰폭으로 예금금리를 인상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시중은행이 지방은행에 비해 예금금리를 급격히 인상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같은 예금금리 스프레드 추이는 시중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상이하게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스프레드는 지난해 3분기 83bp로 2014년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이후 저축은행은 4분기 은행보다 더 높은 142bp를 기록했다. 유재원 금융안정국 은행리스크팀 과장은 "은행에서 예금금리 경쟁이 가속화하자 자금조달수단이 부족한 비은행취급기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렸다"며 "이로인해 예금금리 스프레드가 시차를 두고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보고서는 금리상승기 예금금리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될 경우 재무안전성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상승기 조달비용이 상승한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금리까지 급격히 높아지면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조달금리와 예금금리 인상분만큼 대출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은행권에 비해 중저신용자 이용비중이 높다. 상대적으로 은행보다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더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유 과장은 "예금금리 인상으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경우는 재무안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만큼 은행들의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유동성 조달에 애로를 겪는경우 중앙회가 시의적절하게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11 12:14:22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은행권, 상생금융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이자 150만원 환급

은행권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상은 연 5% 이상의 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이며, 대출 금리별로 구간을 나눠 이자를 지급할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상생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은행장들과 만나 "은행이 어려울 때도 국민들과 함께 하길 바란다"며 상생금융과 관련해 이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한데 따른 조치다. 최근 논의된 내용을 종합하면 은행권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상은 2023년 말 기준 연 5% 이상의 금리로 기업대출을 받은 소상공인·자영업자다. 부동산 임대업 대출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리감면율은 대출금리 구간을 나누어 차등 설정한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에게 더 높은 감면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최소 감면율은 연 1.5%포인트(p)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당 이자지원금액은 대출 1억원에 대해 연간 최대 150만원으로 제한한다. 지원금액을 정하지 않고 감면율을 적용하면 1억원을 빌린사람과 10억원을 빌린사람의 환급액이 크게 차이 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논의에 포함되는 은행은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 지방은행을 포함한 18개 은행이다. 다만 은행들은 아직까지 지원금액 배분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논의되는 방식은 은행연합회에 내는 경비분담률을 기준으로 배분하는 방식과 각 은행별 당기순이익과 소상공인 대출의 일정 비중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상생금융이 약 2조원이라고 가정하고 은행연합회에 내는 경비분담률을 기준으로 배분할 경우 4대은행들은 각각 2000억원대를, 중간규모 은행들은 500억~1000억원대를 부담해야 한다. 이럴 경우 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의 반발이 심할 수 있다. 경비분담률의 경우 ▲자산(30%) ▲예금+금전신탁(25%) ▲총수익(10%) ▲경비(15%) ▲당기순이익(20%)을 종합해 산출한 것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규모와 관련없이 분담금액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TF는 ▲당기순이익 비중(70%)·5% 초과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30%) ▲당기순이익 비중(50%)·5% 초과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50%)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상생금융위 취약차주의 금리부담에 초점을 둔 만큼 이들에게 더 많은 대출을 내준 은행이 사회적 책임도 더 크게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KB국민은행이 2조8554억원(21.2%)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은행(2조7664억원·20.5%), 신한은행(2조5991억원·19.3%), 우리은행(2조2898억원·17%), NH농협은행(1조6052억원·11.9%) 순이었다. 개인 사업자대출 잔액은 지난 '1월말 기준 KB국민은행이 89조1429억원(28%)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이 65조9101억원(20.7%)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은 59조3599억원(18.7%), 우리은행은 51조8026억원(16.3%), 농협은행은 51조7881억원(16.3%)였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10 14:54:57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금융위, 예금토큰·NFT 가상자산서 제외

앞으로 예금토큰과 대체불가능토큰(NFT)도 가상자산에서 제외된다. 예금토큰의 경우 실질이 예금에 해당돼 예금 규제를 받고, NFT의 경우 수집 목적으로 거래돼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 예치금은 본인의 고유재산과 분리해 은행에 예치·신탁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및 감독규정에 따르면 우선 가상자산 제외범위를 확대한다. 가상자산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것으로 전자적으로 그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를 말한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서는 게임머니, 전자화폐, 전자등록주식, 전자어음, 전자선하 증권등을 가상자산에서 제외했다. 앞으로는 ▲전자채권 ▲모바일 상품권 ▲예금토큰 ▲대체불가능토큰(NFT)도 가상자산에서 제외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금토큰의 경우 실질이 예금에 해당해 예금에 대한 규제를 받고, NFT의 경우 주로 수집 목적 등으로 거래되어 보유자 및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리스크가 제한적이므로 제외 대상에 추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 예치금을 본인의 고유재산과 분리해 관리기관인 은행에 예치·신탁해야 한다. 은행은 예치·신탁받은 이용자의 예치금을 투자자 예탁금과 동일하게 국채증권지방채증권의 매수 등 안전한 자산에만 운용할 수 있다. 이용자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 80% 이상은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콜드월렛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실물 가상자산 보관장치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서는 70%까지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다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보관할 수 있도록 비율을 상향했다"며 "가상자산사업자는 매월 이용자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를 산출하고 그중 80%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보험·공제 가입시 보상한도 또는 준비금 적립액은 핫월렛에 보관 중인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를 기준으로 한다. 핫월렛은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에서 거래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해킹 등 위험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사업자는 핫월렛에 보관 중인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5% 이상을 보상한도로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보상한도 또는 적립액은 매월 산정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용자 가상자산 경제적가치의 5%가 일정금액 이하인 경우 가상자산사업자(원화 마켓 거래소)는 최소 30억원, 그외 가상자산사업자(코인 마켓거래소, 지갑·보관업자 등)는 최소 5억원 이상을 보상한도로 하는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행령 등 제정안은 내년 1월 22일까지 입법예고를 실시한 이후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등을 거쳐 내년 7월 1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12-10 12:00:27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하나은행, 2023 외국환 골든벨 전국체전 개최

하나은행이 전국 외국환 우수직원들이 참여하는 외국환 지식 경연대회인 '2023 외국환 골든벨 전국체전' 결선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외국환 골든벨'은 직원들의 외국환 업무 지식 함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해 펼쳐지는 외국환 지식 경연대회다. 이번 2023 외국환 골든벨은 지난 6월부터 광주, 부산, 대전, 서울에서 열린 지역 예선과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앱 하나원큐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한 온라인 예선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이날 결선을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결선무대인 2023 외국환 골든벨 전국체전은 외국환 법령, 상품 및 서비스. 수출입, FX딜링 등 외국환 전 범위에 걸친 문제 풀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예선전에서 선발된 총 100명의 외국환 우수직원들이 지역과 지점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뤘다. 본선 1라운드에서 Top 10 외국환 우수직원이 선발되어 2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치열한 접전 끝에 구미동지점 서정은 대리가 영예의 2023 외국환 골든벨 전국체전 금메달과 우승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바쁘고 치열한 영업 현장에서도 1등 은행을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자기개발 중인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외국환 골든벨 축제가 하나은행의 최대 강점인 외국환 업무외환의 관심도를 한번 더 일깨우고, 직원 모두가 함께 즐기며 하나가 되는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12-10 08:56:2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