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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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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7월 수출입 물가 두 달째 오름세

지난달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 고조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가 두달 연속 동반 상승했다. 수입물가의 경우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물가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3.81로 전월과 비교해 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5월 0.6% 떨어진 이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출물가지수가 상승한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달러화 대비 원화 평균환율은 1383.38원으로 전달 1380.13원보다 0.2% 상승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7.5% 오른 수준이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3.1% 하락했지만, 공산품 컴퓨터·전자광학기기(2.1%), 석탄및석유제품(0.9%) 등을 중심으로 올라 0.7%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 D램(DRAM)이 6.1%, 석탄및석유제품 중 휘발유가 4.6% 뛰었다. 수입물가지수도 143.20으로 전월과 비교해 0.4%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도 수출물가지수와 같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중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배럴당 83.83달러로 한달전 82.56달러와 비교해 1.5%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2%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0.6%)을 중심으로 0.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9%), 석탄및석유제품(0.8%) 등이 오르며 0.3%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을 보면 광산품 중 망간광석이 5.8% 오르고, 컴퓨터및전자및광학기기 중 신호변환기가 0.2%, 석탄및석유제품 중 나프타가 2.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3.09로 1년전과 비교해 2.5%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이 수치가 100에 못미치면 아직까지 수입품에 비해 수출품이 상대적으로 제값을 못받고 있다는 의미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10.07로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올라 1년 전보다 11.8% 상승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3 15:09: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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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거주자외화예금 확대 정책 필요"

우리 국민과 기업이 보유한 예금 중 외화 비중이 약 5%에 그쳐 주요국 평균인 20%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거주자외화예금이 글로벌 리스크 확산 시 외화 유동성 안정화에 기여하고, 국내은행의 외화자산 부채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만큼 확대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의 특징과 시사점: 변동요인 및 차입금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BOK 이슈노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말 기준 총 수신 대비 외화예금 비중은 5.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국 평균 20.1%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기업이 85%, 개인이 15%를 차지했다. 예금은 주로 1개월 이하 단기예금(78%), 요구불예금(65%) 으로 구성돼 저축목적의 예금은 적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거주자외화예금이 우수한 외화조달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확대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거주자외화예금의 경우 위기시 시장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글로벌 리스크 확산시 은행으로 유입돼 외화자금시장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당시 비은행금융기관은 파생거래 증거금 관리 등으로 외화자금 수요가 급증했다. 당시 외화자금시장은 불안정했지만 거주자외화예금의 유입이 지속되면서 시장안정화에 기여했다. 해외로부터의 차입의존도도 줄일 수 있다. 현재 거주자외화예금은 국내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외환은행 지점을 통한 해외로부터의 차입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외은지점에서 단기 외화조달한 비중은 2009년 54.1%에서 2023년 33.7% 떨어졌다. 현재 국내은행으로 유입된 거주자외화예금은 요구불·단기예금 비중이 높다. 단기·고유동성 대외자산으로 운용돼 국내은행의 위기대응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거주자외화예금은 절반이상이 요구불예금으로 금리가 0%에 가까워 차입금보다 낮은 조달금리로 활용할 수 있다. 차입금과 평균 조달금리차는 2010년 이후 금리는 최소 0.1%포인트(p)에서 4.1%p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찬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거주자외화예금이 우수한 외화조달원으로 사용될 수 있음에도 여전히 외화예금 비중이 낮다"며 "거주자외화예금 확대정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3 14:43: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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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모든 정답엔 유통기한 있어…망분리 단계적 개선 추진"

"금융권 망분리 규제는 각종 보안 위협을 피하게 해줬지만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충분한 안전장치를 전제로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3일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고, 세상의 어떤 정답에도 유통기한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망분리는 금융회사의 네트워크망을 외부망과 내부망으로 분리하는 것으로, 중요 전산자료가 저장된 내부망을 인터넷에 연결된 외부망에서 차단해 정보유출을 막는 네트워크 보안기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내부망에 한해 일률적인 망분리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금융회사에서는 디지털화가 어려운상황이다. 현재 금융회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의 경우 내부망에서 외부망으로 정보를 가져올 때마다 일일히 담당자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 외 비대면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해야 하는 경우 인터넷에 공개된 소스코드를 활용해야 하는데, 외부망에서 내부망으로 가져올 수 없어 개발이 더딘 상황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망분리 개선이 필요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샌드박스 등을 통해 규제 애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특례를 허용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프로그램(SaaS)의 활용범위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연구·개발환경의 망분리도 개선해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샌드박스를 통해 운영성과와 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된 과제는 제도화하고, 금융회사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범위를 규제특례로 확대해 나간다. 김 위원장은 "누적 사례를 통해 단계적으로 제도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등 외부 서비스 이용 확대로 늘어나는 제3자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처리 업무 위탁 제도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금융회사는 모든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보유한 전산실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이를 떼어내 클라우드로 바꾸면 늘어나는 비대면 서비스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고, 계열사별로 분리돼 있던 서버를 한번에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비금융부문의 장애발생, 정보유출 등의 사고가 금융부문으로 전이될 수 있다.이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중·장기적으로 자율보안·결과책임 원칙에 입각한 새로운 금융보안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는 "법령에서 보안원칙과 목표를 제시하고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세부 보안 통제를 구성하는 등 보다 유연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금융보안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만 전산사고 발생시 과징금·배상책임 등을 강화해 중요 보안사항에 대한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의 내부책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3 14:00: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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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시중에 풀린돈 23.5조원…금리 인하 가능성에 정기예적금·수익증권↑

올해 6월 시중에 풀린 돈이 23조5000억원 증가했다.'지금 금리가 최고점'이라는 인식에 정기 예적금 가입이 늘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채권형·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6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4037조6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23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시중 유동성을 뜻한다. 상품별로는 6월 정기예적금은 11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금 금리가 최고 높다'는 금리 고점 인식에 따라 예적금에 가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수익증권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국내외 주가 상승 등으로 채권형 및 주식평 펀드의 증가세가 지속되며 한달새 9조2000억원 늘었다. MMF는 사회보장기구 자금이 유입되면서 5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요구불예금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4조원 줄고, 기타 통화성 상품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외화예수금이 줄면서 2조8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및 비영리 단체와 기타금융기관이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과 기업은 감소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금리고점 인식과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으로 은행 정기예적금이 늘며 10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2조3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타부문과 기업은 각각 5조6000억원, 5000억원 줄었다. 광의통화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한 달전보다 26조2000억원(0.5%) 증가하고, 금융기관유동성에 국채·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 기간말잔고)은 같은 기간 42조6000억원(0.6%) 증가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3 12:05: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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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반기 854억 순이익 '역대 최대'…IPO 청신호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출범 이래 최대 성과를 냈다.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해 내놓은 상품이 흥행하며 수신규모를 늘렸고, 대환대출을 통해 여신규모를 늘렸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13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2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7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가 역대 최대성과를 낸 배경에는 상반기 고객이 급격히 증가하며 여·수신금액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8% 늘었다. 케이뱅크의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업계 최고수준 금리를 제공해 지난 1분기 말보다 잔액이 약 7000억원 늘었다. 2분기 중 삼성전자와 제휴해 선보인 챌린지 박스는 모두 소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뱅킹과 플랫폼 등 인터넷은행의 핵심사업이 성장하며 수익이 확대됐다"며 "다만 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이 크게 줄며 2분기 말 전체 수신 잔액은 지난 1분기 말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업비트와 제휴해 수신의 대부분을 가상자산 예치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평가를 낮췄다는 설명이다. 여신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23.7% 늘었다. 여신은 대환대출 인프라로 아파트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아파트 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와 비교해 7500억원 증가했다. 이로인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26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7억원)과 비교해 26%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27억원으로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었다. 한편 케이뱅크는 상반기 경영실적을 토대로 기업공개(IPO)과정에서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계획이다. 최우형 은행장은 "올 2분기에는 외형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대손비용률이 안정된 것이 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확대 등 상생금융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3 11:01: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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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한달 새 5.6조↑…한은 "가계대출 확대 우려"

주택담보대출이 한달 새 5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20조8000억원으로 한달 새 5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1조7000억원 감소한 이후 ▲4월 5조원 ▲5월 6조원 ▲6월 5조9000억원 ▲7월 5조5000억원 증가했다. ◆ 가계대출 확대 우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한 이유는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 6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3000호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월 기준 2만3000호로 올해 1월(1만2000호)과 비교해 2배 가량 늘었다. 이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8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1월 4조9000억원 ▲2월 4조7000억원 ▲3월 5000억원 ▲4월 4조5000억원 ▲5월 5조7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7월 5조6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박민철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 매매 수요와 함께 대출금리 하락과 정책대출 공급이 맞물리며 주담대 잔액이 증가했다"며 "가계대출이 현재까지는 안정적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최근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은 237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000억원 감소했다. ◆ 기업대출 완만한 증가세 기업대출 잔액은 1304조7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7조8000억원 증가했다. 7월 기업대출 잔액은 대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늘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273조1000억원으로 한달 새 4조4000억원 늘었다. 반기말 일시상환분을 재취급하며,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31조6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조4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5월 5조5000억원 ▲6월 4조6000억원 ▲7월 3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박 차장은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기업대출은 상반기 기업들이 자금을 미리 조달하며 늘었다가 5~7월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상반기만큼) 조달하지 않고, 은행들도 영업목표를 상반기 많이 달성하면서 하반기 영업태도가 소극적으로 바뀌면서 기업대출은 최근 몇개월간의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기예금 15.3조원↑ 지난달 은행의 수신잔액은 2350조4000억원으로 한달 새 30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금리가 더이상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에 정기예금은 증가했지만 수시입출식예금이 크게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박 차장은 "기업들이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수시입출식예금에 넣어둔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수신잔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6월 말 휴일로 인해 결제성자금이 7월초 빠져나가면서 감소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1018조6000억원으로 한달새 15조3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 잔액은 871조2000억원으로 46조2000억원 줄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잔액은 1042조6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4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6월 2조5000억원 감소한데서 증가세로 다시 전환한 것이다. 자산운용사 수신잔액은 기업들이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은행에 넣었다가 빠져나간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에 재유입되면서 증가한 영향이 컸다. MMF 잔액은 203조1000억원으로 한달새 15조6000억원 늘었다. 채권형펀드는 12조2000억원, 주식형·혼합형 펀드는 각각 5000억원, 파생상품·부동산·재간접·특별자산 등 기타펀드는 5조6000억원 증가했다.

2024-08-12 15:18: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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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100명의 금융권 개발자와 혁신 기술 노하우 공유

토스뱅크가 테크밋업인 테크닉(Tech.nic)을 개최하고 100여명의 금융권 IT 개발자들과 혁신 기술 노하우를 나눴다고 12일 밝혔다. 테크닉은 기술(Tech)와 소풍(Picnic)을 합친 용어로 소풍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해 금융 혁신 기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라는 의미다. 이날 토스뱅크 7개팀은 금융권 및 IT 개발자 100여명과 서비스 개발 운영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은행 핵심 IT시스템(계정계)의 구조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로 전환하여 서비스 개발과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 사례와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신용모형과 전략 시스템 구축하는 기술 등이다. 이번 테크닉에는 은행과 카드 등 금융권 개발자뿐 아니라 핀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개발분야 역시 업무가 세분화되어 있어 서로 간의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토스뱅크 개발자들이 서로 협업하는 과정과 대내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내부 만족도가 높았던 개발자들의 기술과 문제 해결 방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외부로 확대했다"면서 "정기적으로 기술을 공유해 혁신적인 기술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2 13:47:5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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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서울역·논현동에 ‘SOL트래블 라운지’ 오픈

앞으로는 서울역과 논현동에서 ATM으로 10종류의 외화를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12일 서울역 공항철도 도심공항터미널과 논현동에 10종류의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쏠(SOL)트래블 라운지'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쏠 트래블 라운지는 쏠 트래블 체크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한 환전 특화 무인자동화 채널이다. 신한은행은 쏠 트래블 라운지에 시중은행 최초로 10종류 외화를 수령할 수 있는 외화 ATM을 배치했다. 고객은 쏠 뱅크 앱에서 환전하고, 수령지를 쏠 트래블 라운지로 지정해 수령할 수 있다. 수령 가능한 외화는 주요 통화 4종(USD, JPY, EUR, CNY) 및 기타통화 6종(THB, PHP, VND, SGD, TWD, AUD)이다. 신한은행은 쏠트래블 라운지 서울역점에 외화 ATM 2대 및 스마트키오스크 1대를 배치했다. 논현동점에는 외화 ATM 2대 및 원화 ATM 4대를 배치해 외화 수령 등 고객들의 금융업무를 지원한다. 쏠트래블 라운지는 평일 또는 공휴일 상관없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향후 전국 주요 거점에 쏠트래블 라운지를 확대해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께 더 편리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2 13:47:1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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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우리 증시 더딘 회복력…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해결해야"

"회복력을 갖춘 증권시장과 부채중심의 경제구조를 자본중심으로 바꾸기 위해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내실화가 필요하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월 우리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성장하고, 그 과실을 투자자와 향유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상장기업은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정부는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하는 방안 ▲기업가치 우수기업을 중심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하고 ETF상장하는 방안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이날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 "2월 지원방안 발표이후 속도감있게 후속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발표하고, 4분기 연계 ETF 출시 등 남은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요 인센티브인 세제지원은 세법개정안에 포함돼 국회 논의를 앞두고 있다. 금융위는 밸류업 공시와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환원 증가금액의 5% 법인세를 세액공제(법인세)하고, 법인세 혜택 기업의 주주환원 증가금액에 비례해 배당소득을 저율 분리과세(배당소득세)한다. 또 밸류업 공시후 5년간 당기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액 비율이 업종별 120% 이상인 기업은 기업상속공제 대상과 한도를 확대(상속세)하고,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 수익이 일정금액을 넘을 경우 부과하는 세금(금융투자소득세)은 폐지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경영문화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관계기관과 상법 개정방안 등을 논의중"이라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정부입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2 10:00: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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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갈아타고 비교하고'…카카오·케이뱅크 상반기 폭풍 성장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출갈아타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대출 이용이 늘며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대출비교플랫폼을 통해 다른 금융사에서 대출이 실행되며 수수료 등으로 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 상반기 23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5.9% 증가한 수준이다. 이처럼 증가한 이유는 여신 잔액이 증가한 이유가 크다. 카카오뱅크의 여신잔액은 상반기 42조6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5.7% 늘었다. 같은 기간 전월세담보대출은 11조8000억원에서 12조6000억원으로 6.8%, 주택담보대출은 5조5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125.4% 늘었다. 이로 인해 카카오뱅크의 이자이익은 1조1811억원으로 지난해 9461억원에서 24.8%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대출 갈아타기로 대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며 "여기에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며 주담대를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 상반기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도 한 몫 했다. 지난해 말 신용대출 비교하기 플랫폼을 출시한 카카오뱅크는 약 6개월 만에 10만4000건, 총 1조300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수익은 214억원으로 1년전 180억원과 비교해 18.9% 증가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은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조건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플랫폼을 통해 다른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으면 카카오뱅크는 일정금액의 중개수수료를 받는다. 플랫폼으로서의 수익창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케이뱅크도 대출 비중이 증가하며 상반기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뱅크의 6월말 기준 여신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케이뱅크는 1분기 순이익으로 507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5배 가까이(387.5%) 급증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1357억원으로 31.9% 증가했다.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은 1조원, 전세대출 잔액은 3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신용·보증) 잔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1분기 대출비중이 크게 증가한 만큼 2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플랫폼을 통한 수익도 확대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플랫폼 개선작업에 한창이다. 리서치기업 컨슈머사이트에 따르면 케이뱅크 앱은 2분기 앱 사용자 평가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20위권 밖이었지만 3분기 연속 상승을 이뤄냈다. IPO를 앞두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의 경우 비대면으로 집중영업을 하기 때문에 플랫폼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밖에 없다"며 "가계대출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어려워졌지만, 플랫폼을 통한 수익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12:05:0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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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년간 100억원 규모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 지원

"청소년들을 불법도박에서 지켜내기 위해서는 예방·홍보·치유 등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앞으로 3년간 예방교육에서 심리상담 지원까지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정망 구축에 앞장 서겠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하며 이 같이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형사입건된 도박혐의 소년범(14세 이상 19세 미만)은 171명으로 1년전(74명)과 비교해 131%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게임당 10초이내로 단판에 끝내는 바카라,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 도박이 84.8%로 가장 많았고, 소년범들은 주로 친구나 지인의 소개로 도박에 발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함 회장은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도박문제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한 ▲뮤지컬,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공동제작·배포 ▲버스킹 공연,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캠페인 및 행사 운영 ▲청소년 도박예방 실천학교 선정 및 운영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단 연계사업 등을 실시한다.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상담도 지원한다.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상담과 함께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유상담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은 언론매체, 옥외광고, 영업정객장TV 등 대국민 공익 캠페인 및 홍보를 진행한다. 함 회장은 "공익 캠페인 및 홍보를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민 동참을 유도해 나가겠다"며 "우리 사회 모두가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키는 등불이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11 12:00: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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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보험, 디지털·기후·인구구조 3대변화 선도해야…연말 종합개선방안 마련"

"보험산업은 국민의 동반자로 재도약하기 위해 개혁의 출발선에 서 있다. 디지털·기후·인구구조 3대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제2차 보험개혁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험개혁회의 운영경과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방안 ▲국민 체감형 보험상품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보험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정당한 보험금 청구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약속한 금액을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자문, 손해사정제도가 보험금 지급거절과 삭감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국민의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며 "중립적이고 전문성이 높은 전문의로 구성된 별도의 의료자문 풀(Pool)을 구성하고 소비자 권익제고를 위한 독립손해사정사 선임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판매채널도 보험계약 전(全) 단계별로 개선한다. 설계사 정착지원금(스카웃 비용)은 모범규준을 제정하고, 분기별로 정착지원금을 공시한다. 소비자들이 우수한 설계사를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사 계약 유지율 등의 정보를 공개한다. 이밖에도 김 부위원장은 국민체감형 보험상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임신·출산을 보험 보장 영역에 포함한다. 대리운전사 보험의 경우 할인·할증제도를 도입하고, 손해보험사의 무사고 환급특약을 허용한다. 또 보험회사가 장기요양서비스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부수업무를 허용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연말까지 보험개혁회의를 매월 운영해 과제를 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2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논의한 과제는 국민들이 성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 및 상품준비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8-08 15:00:07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