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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희망을 쏘다] 4차 산업혁명…AI후진국 극복 위해 민관 총력

지난해 국내 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고 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공유경제 등을 포함한 4차 산업혁명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정보기술(IT) 강국에서 인공지능(AI) 강국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달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목표로 2030년까지 디지털 경쟁력 세계 3위, AI를 통한 지능화로 최대 455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의 AI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AI 후진국 극복,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구글·아마존 AI 대표 기업들이 포진된 미국은 물론 중국도 바이두, 알리바바 등을 AI 선두기업으로 키워내 AI 선진국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지난해 우리 정부의 AI 준비지수는 영국 옥스포드 인사이트와 국제개발연구센터(IDRC)가 발표한 순위에서 세계 194개국 중 26위, 아시아 중 8위로 꼽힐 정도로 뒤져 있다. 정부의 AI 전략은 우선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에서 선두에 올라선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글로벌 AI 선도국과 격차를 해소하고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 고유의 전략 마련이 중요하다"며 "반도체,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제조기술 등 우리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점을 둔 산업은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 분야로 2029년까지 AI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에 1조96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신개념 AI 반도체(PIM) 개발 등을 통해 'AI 반도체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물론 국내 기업들도 아직 AI 기술력에서 미국, 중국에 뒤져있다. 이번 '이세돌 VS 한돌 대국'에서 1승 2패로 패한 이세돌이 "(NHN의) 한돌은 중국의 AI '절예'와 비교해 아직 부족하다"고 일침을 가할 정도다. 순위에서도 절예는 현존하는 최고의 바둑 AI로 꼽히며, 한돌은 국내 최강이지만 세계 3위에 머물고 있다. 국내 통신업체, 포털들은 아직은 후발이지만 AI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하기 위해 AI 스피커, 코딩로봇 등 기기는 물론 AI와 연동한 스마트홈, 사람처럼 말하는 AI 고객센터 등 서비스를 앞 다퉈 내놓았다. 또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생겨난 스타트업, 발빠르게 AI 사업에 진출한 소프트웨어 중소기업들도 챗봇, AI 플랫폼, 의료, 법률, 주식투자 등 분야에서 AI 시스템을 선보이고 올해 영업을 본격화했다. AI 챗봇은 이제 롯데시네마의 키오스크에 탑재돼 음성으로 영화 예매는 물론 간식까지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일상적인 대화까지 나눌 수 있는 챗봇 등 말벗으로도 진화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서울대병원이 흉부 엑스선 검사 영상을 보고 폐암이 의심되는 지 알려주는 AI를 도입했으며, 대장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로 병기를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AI도 개발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도 초기 암으로 국소 부위 조기 위암을 발견하는 AI를 선보였다. 변호사뿐 아니라 사법부 업무에도 AI 활용이 본격 추진됐다. 법원이 AI를 활용한 차세대전자소송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며, 국내 AI 대표 스타트업인 인텔리콘연구소도 계약서 분석 법률 AI인 '알파로'를 몇몇 기업에 테스트해 올해부터 법률 AI 상용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AI 기업인 이스트소프트는 AI 금융 사업을 위해 지난해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을 설립하고 AI를 통해 펀드를 운용해 벤치마크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AI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용사례를 발굴하는 것이다. 지난해 AI 사용사례가 AI 스피커에 그쳤는데, AI 스피커조차 아직 무상 보급이 많아 큰 수익원이 되지 못하고 아직은 성능도 우리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AI 의료 기술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AI 진단은 추진 단계이며, AI 의료의 핵심인 원격진료는 규제 때문에 아예 국내서는 불가능하다. 또 AI의 성능을 위해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빅데이터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공유경제도 4차 산업혁명 시대 주목 지난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는 핵심기술로 꼽히며 IT 서비스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대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SDS는 이미 2018년 말 그룹 관계사 IT시스템의 90%를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그룹은 2023년까지 계열사 시스템 90%를, SK그룹은 2022년까지 계열사의 주요 IT시스템의 80%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전사적 클라우드 전환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월 구글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해 발간한 '클라우드 도입: 아태지역 6개국의 도약' 보고서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향후 5년 간 50조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IoT, 블록체인, 공유경제 등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을 위한 핵심 분야로 꼽히고 있다.

2020-01-02 12:41:3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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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과기정통부 등 정부, AI 이용자 보호 강화 나서

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발생할 수 있는 인종·성별 차별, 딥페이크(딥러닝+페이크) 영상, 페이크 뉴스(가짜뉴스) 등 다양한 부작용을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AI 이용자 보호를 강화한다. 방통위는 AI 등 지능정보기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 보호를 위한 별도의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과기정통부는 최근 AI 전담조직으로 출범한 인공지능(AI)국에서 AI 시대의 윤리를 담은 윤리원칙 마련에 나섰다. 방통위는 AI 시대에 지능정보기술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이용자 보호정책에 대한 종합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내에 '지능정보사회 정책센터'를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센터는 크게 지능정보시대 이용자 중심의 정책개발을 지원하는 연구혁신 부문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정책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정책실행 부문 등 두 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연구혁신 부문에서는 지능정보기술이 초래할 사회적·윤리적 이슈와 영향을 예측하는 중장기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또 지능정보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변화를 추적하기 위한 패널조사 등을 실시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해외 이용자보호 법제도 정립 사례를 연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나아가야할 정책방향과 제도개선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정책실행 부문에서는 이용자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차원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이용자, 사업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11월 발표한 AI 윤리원칙인 '이용자 중심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의 실천방안을 논의한다. 이 원칙은 현재는 기본 원칙 7개 문장으로만 구성돼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 못해 협의회에서 세부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 1회로 개최된 지능정보사회 윤리규범에 관한 국제사회의 논의를 담은 국제컨퍼런스를 확대해 연례 행사로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외 최신 정책·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지식공유플랫폼도 운영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최성호 이용자정책국장은 "최근 영국에서도 데이터윤리혁신센터를 설치하는 등 주요 국가에서 인공지능 정책을 연구하는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추세"라며 "기술의 변화 속도에 발춰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연구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방향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과기정통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글로벌 규범에 부합하는 AI 윤리기준을 올해 안에 내놓는다.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국 관계자는 "(2018년) 과기정통부 산하의 한국정보화진흥원(NIA)가 발빠르게 AI 윤리원칙인 '지능정보사회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만큼 이 원칙을 기본으로 검토하고 보완해 윤리원칙을 빠르게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AI, 생명윤리, 개인정보보호 등 이슈를 담은 'AI 윤리교육 커리큘럼'도 내년에 개발, 학생 및 이용자는 물론 AI, 정보보안 등을 설계하는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AI 윤리를 보급해나갈 계획이다.

2020-01-02 11:57:5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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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2020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19명 승진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이 2일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총 19명의 임원 승진자를 발표했다. 한컴그룹은 성과와 역량 중심의 과감한 인사정책을 기반으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우수인재를 경영진으로 전진 배치하고, 신사업 추진을 위한 효율적 조직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컴MDS의 경우 기존 임베디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동차 소프트웨어(SW) 등 핵심 신사업 중심의 3개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각 사업부문 대표에는 사장급 승진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사업부문별 독립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인텔리전스 사업부문은 IoT와 인공지능 영역을, 컨버전스 사업부문은 SW 개발 툴과 열화상 카메라 사업영역을, 이노베이션 사업부문은 자동차 전장 SW 및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솔루션 사업을 추진한다. 인텔리전스 사업부문 대표에는 지창건 부사장이 선임되었으며 컨버전스 사업부문 대표에는 전동욱 상무를, 이노베이션 사업부문 대표에는 이창열 상무를 선임하는 한편, 각각 사장으로 특별승진시키며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서상수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승진 발령했으며, 이사 5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신사업 추진에 적합한 새로운 리더들을 적극 발탁했다. 한글과컴퓨터에서는 영업실장을 맡고 있는 이용원 이사와 기반기술실장을 맡고 있는 정원석 이사가 상무이사로 승진했으며, 오피스SW 기술 개발 영역에서도 2명의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광섭 이사,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오상군 이사가 각각 상무이사로 승진하고, 품질본부장을 밭고 있는 박승환 부장이 특별승진을 통해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제품 및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품질관리 부문에서도 이사 1명을 신규 선임했다. 한컴로보틱스는 로봇 연구 및 개발을 맡고 있는 박영환 이사가 상무이사로 승진하고, 한컴모빌리티는 1명의 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아래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 승진자 명단 ◆한컴MDS ◇사장(3명) △지창건(인텔리전스 사업부문 대표) △전동욱(컨버전스 사업부문 대표) △이창열(이노베이션 사업부문 대표) ◇전무이사(1명) △서상수 ◇이사(5명) △우경일, 정원혁, 김원영, 박성우, 손태영 ◆한글과컴퓨터 ◇상무이사(2명) △이용원, 정원석 ◇이사(2명) △김승준, 손찬주 ◆한컴라이프케어 ◇상무이사(3명) △박승환, 송광섭, 오상군 ◇이사(1명) △인치연 ◆한컴로보틱스 ◇상무이사(1명) △박영환 ◆한컴모빌리티 ◇이사(1명) △김상수

2020-01-02 11:50:5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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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만 12세 이하 스마트폰 가입자 6개월간 요금 할인

KT는 새해를 맞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만 12세 이하 고객에게 스마트폰 요금을 월 최대 1만1000원씩 6개월간 할인해주는 '우리아이 첫 스마트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가입 기간은 2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Y주니어(부가세 포함 1만9800원) 이상 요금제에 신규가입 또는 기기변경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후 프로모션에 가입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프로모션 가입을 위해서는 가족 중에 월정액 기준으로 3만3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KT 고객이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부모 또는 가족 회선의 월정액이 6만9000원 이상일 경우 월 1만1000원 할인되며, 3만3000원부터 6만9000원 미만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일 경우 월 33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요금할인은 프로모션에 가입한 다음달부터 6개월 간 제공된다. 초등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Y주니어는 월 1만9800원(부가세 포함)에 기본 데이터 900메가바이트(MB)를 제공하는 요금제다. 월 데이터를 소진하더라도 4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SNS와 웹서핑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KT 가입자 중 2개 회선을 지정해 무제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KT 5G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오늘 선보인 '우리아이 첫 스마트폰' 프로모션은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구입하는 만 12세 이하 고객의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통신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0-01-02 11:32:5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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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성하 SK㈜ C&C 대표 "행복경영 실행에 힘 기울일 것"

박성하 SK㈜ C&C 대표이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회사는 새해에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하여,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각각의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박 대표는 "올해는 그룹의 딥 체인지 2020에 발맞추어, 우리 회사도 새로운 경영관리체계(SKMS)의 실천을 통한 행복경영의 실행에 보다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며 ▲회사의 비전과 정체성 구체화 ▲국내외 선도기업과의 협업 강화 ▲구성원 주도의 행복경영 실천을 중점적으로 실행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익구조도 개선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중심의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BM 혁신을 위해 사회적가치(SV)도 적극 추구할 것이며, 이러한 BM 혁신을 통해 회사의 성장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융·복합화 환경 하에서는 산업별 선도 기업들이 보유한 핵심역량 기반의 상호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선도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구성원의 주도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하에서 행복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회사를 활기 넘치고, 실행을 중시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자기주도적 역량개발 적극 지원 ▲구성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환경 조성 ▲구성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리 마련 ▲자율책임경영 정착 등을 약속했다.

2020-01-02 11:30:15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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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송구영 LG헬로비전 "일등 DNA 바탕으로 제2의 도약 만들어야"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헬로비전의 일등 DNA와 일등 LG의 만남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회사로 제2의 도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송구영 대표는 LG헬로비전이 LG그룹의 가족으로 새해 첫 근무를 시작하는 이날 상암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사명에 담긴 의미를 풀어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부터 디지털 시무식을 진행하는 다른 LG그룹 계열사들과 달리 송 대표는 임직원 가족들과의 첫 번째 공식 만남임을 고려해 직접 대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송 대표는 신년사의 첫 키워드로 '고객가치 혁신'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헬로'라는 인사말처럼 개인과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의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동반자로 거듭나야한다"며 "끊임없는 고객가치 혁신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LG헬로비전 사명에 대해 '유료방송 성장을 이끈 임직원들에 대한 존중이자, LG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제 2의 도약을 이루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신과 고객 트렌드 변화가 맞물려 만들어 낸 변화의 물결로 방송 통신업계도 변곡점에 서게 됐다"며 제2의 도약을 만들어내기 위한 네 가지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네 가지 사업 방향으로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마련 ▲디지털 기반 고객가치 혁신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을 꼽았다. 이와 함께 유료방송사업에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송 대표는 "상품과 서비스, 콘텐츠 등 모든 접점에서 고객이 품질 개선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알뜰폰(MVNO), 홈 사업 분야에서는 미래 먹거리를 끊임없이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MVNO 사업에서는 혁신적인 LTE·5G 요금제 및 서비스를 바탕으로 시장 활성화를 주도해달라고 요청했다. 홈 분야에서는 맞춤형 홈 사물인터넷(IoT) 등 고객 댁 내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진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을 주문했다. B2B 등 다양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십분 활용하기 위한 역량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올해 디지털과 데이터 기반의 고객 가치 혁신의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풍부한 지역 사업 경험에 고객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적시에 고객의 불편을 해소할 때 LG헬로비전만의 고객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도 완전한 '고객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 구축도 부탁했다. 송 대표는 '사람'이 사업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2020-01-02 11:29:17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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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무식 연 LG유플러스…하현회 부회장 "디지털 혁신 추진해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해 모든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날 시무식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일 하현회 부회장은 디지털 혁신 의지를 반영해 지금까지의 오프라인 형태 시무식과 달리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영상으로 하현회 부회장의 신년사를 사전 제작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업로드 해 임직원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시무식 영상에는 하 부회장의 신년사뿐 아니라 임직원들의 새해 포부와 희망 메시지도 담아 공유됐다. 시무식에서 하현회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 추진을 비롯해 올해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로 ▲전 사업영역 고객경험 혁신 ▲견실한 수익구조 확보 ▲철저한 미래사업 준비 ▲완벽한 품질·안전·보안 관리 ▲역동적 조직문화 조성 5가지를 발표하고 이를 적극 실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 부회장은 "현재의 사업방식과 일하는 방식만으로는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와 불편함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은 새롭게 도입하는 과제가 아니라 모든 고객접점에서 고객이 지금보다 쉽고 편안하며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UI·UX 역량을 높여 이를 고객접점에 적용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 추진과 관련해 진행성과를 CEO와 각 부문장이 참여하는 'DX 추진위원회'를 통해 공유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며 디지털 전환 진척도를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사업에 대해서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시작된 5G가 기업 간 거래(B2B)로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구체화된 사업모델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5G B2B의 성공적 사업화를 강조했다. LG헬로비전과 관련 "LG헬로비전은 독립기업으로서 자율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업계 1위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양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경험을 혁신시킨다면 단기적으로는 사업 목표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해 미래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02 11:22:3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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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대중화 시대, 요금도 대중화 되나

2020년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대중화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국내 5G 가입자는 5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고가인 5G 요금제 또한 대중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일제히 8만원대 5G 요금제에 '무제한 데이터' 혜택을 적용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지난 연말까지 프로모션이던 혜택을 정규 요금제로 확정하면서다. KT는 가장 먼저 8만원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했다. 우선 SK텔레콤은 각각 월 8만9000원(이하 부가세 포함), 12만5000원에 완전 무제한 데이터이던 '5GX프라임' · '5GX플래티넘' 요금제를 정규 혜택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5GX프라임 월 이용료는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6000원 인하됐다. 이와 함께 휴대폰 보험 무료·할인, 음원·미디어 플랫폼 '플로'·'웨이브' 무료 제공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SK텔레콤 측은 "월 7만5000원에 200GB를 제공하는 '5GX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7만9000원에 150GB를 제공하는 LTE 'T플랜 스페셜'과 비교시 1000원당 데이터 제공량이 약 40% 많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4월 프로모션으로 내놓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정규 요금제로 전환했다. LG유플러스는 월 8만5000원부터 11만5000원까지 총 4종의 요금제에 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적용했다. KT는 업계 최초로 8만원대에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을 선제적으로 내놓았고, 올해도 이를 유지한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 3종은 월 8만원대부터 13만원까지 마련됐다. 이동통신사들이 이 같이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마련한 이유는 늘어나는 데이터 소비량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5G 스마트폰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2.946기가바이트(GB)로, LTE 가입자 8.571GB에 비해 약 2.6배 가량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화질(UHD) 영상과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소비량이 롱텀에볼루션(LTE)과 비교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을 전망된다. 다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외 월 3만~4만원대 중저가 요금제가 보편화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 것으로 보인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말 취임 이후 이통3사 CEO와 첫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5G 중저가 요금제 확대를 당부했지만, 업계에서는 난색을 표한 바 있다. 데이터 이용이 제한되는 5G 중저가 요금제가 나온다고 해도 데이터 소모가 많은 5G 서비스의 특성 상 제대로 5G 서비스를 즐길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고가의 단말도 높은 요금제의 원인이다. 현재까지 나온 5G 단말기가 대부분 1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향후 관련 기술이 발달되고 5G 단말이 보편화 돼 중저가 단말이 출시돼야 요금제에 대한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는 100만원 미만의 5G 보급형 제품, 외산 중저가 5G폰 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01-02 10:39:4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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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2020 AI 활성화 넘어야 할 과제

지난해 국내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이 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따라잡자'는 위기의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도 앞다퉈 AI 서비스 및 제품들을 선보였다. 지난해 7월 청와대에 초청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AI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의 두뇌'로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가 발간한 '2019 NIA AI 인덱스-우리나라 AI 수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은 미·중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 최하위 수준이다. 국내 AI 관련 기업 수는 26개로, 주요 한국·미국·일본·영국·독일·중국·인도·이스라엘 중 8개국 중 꼴찌였다. 미국이 2028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1011개 순이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은 그나마 나은 편으로 우리나라가 465개로 1393개를 보유한 미국의 33.4% 수준이었다. ◆AI업계 비용·규제 등으로 데이터 수집 어려움 '한숨' 정부는 AI 후진국에서 탈피해 선도국을 따라잡기 위해 지난달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 등을 목표로 하는 AI 국가전략을 내놓았다. AI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AI가 엔진이라면 데이터는 연료로 AI의 성공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현재의 딥러닝을 포함한 머신러닝 방식의 AI는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로, 대량의 데이터를 사전에 학습시켜야 하고, 성능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AI 스타트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들도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등 데이터 3법으로 인해 얼굴 사진 등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불법이어서 AI 개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AI 업체 관계자는 "이전에는 얼굴사진 등 데이터를 인터넷에서 가져다 사용했지만 데이터 3법 규제가 강화되면서 불법으로 인터넷 데이터를 수집하면 안 된다"며 "중국에서 사진 1장에 500원을 주고 구매하기도 했지만, 개인정보 문제로 중국 밖으로 사진이 유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품질의 얼굴인식 AI를 위해 기본 300만장이 사진이 필요한데, 보통 길에서 요청해 1명의 사진을 찍는데 2만원 정도 사례비를 줘야 해 스타트업으로서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다. 비용 문제로 1000명의 사진 데이터로만 AI 기술을 개발하기도 해 현재는 사람과 원숭이를 구별하지 못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한 AI 개발자 포럼에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 발표자에게 '데이터는 어떻게 수집하는지' 질문이 제기됐다. 이 대기업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이 회사 운영에 사용하는 총 비용에 가까울 정도로 데이터 수집에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수의 스타트업·중소기업들은 비용 문제로 아직도 불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했는지 근거를 요청하면 데이터를 제시할 수 없으며, 불법 수집이 발각되면 처벌을 받게 된다. 이는 해외도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는 유튜브가 어린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2000억원이라는 거액의 벌금이 부과하기도 했다. 2018년 11월 정부와 여당 주도로 데이터 3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1년을 넘겼음에도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AI 기업들은 합법적으로 고품질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더 많은 양의 데이터 학습이 가능해진다. 다만, 산업 데이터, 판례 등 법률 데이터, 의료 데이터 등은 산업 특성상 공개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어 전문 AI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법률 분야를 보더라도 하급식 판례의 1~2%만 공개돼 있을 정도로 데이터 공개가 안 돼 AI 개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AI 협회인 지능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제조업 AI를 개발하려면 제조기업 데이터가 필요한 데 산업 도메인은 공개가 안 돼 개발이 어렵다"며 "우리가 지난 11월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빅데이터, 인공지능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는데, 이 대회에서 한국가스공사가 기존 데이터를 제공해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었던 것처럼 경진대회를 많이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스타트업을 위해 더 많은 데이터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8년까지 AI 학습용 데이터 1850만건을 개방한 데 이어, 지난 연말 2500만건, 올해에는 2배 정도인 5000만건 이상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올해 600억원을 들여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으로 스타트업·중소기업 등에 데이터 구매 및 가공 바우처를 지원했지만, 스타트업들은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이 주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AI 개발자, 뽑고 싶어도 올 사람이 없어" 지난해 AI 스타트업 및 중견·중소기업들은 다수의 AI 개발자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개발자 채용은 그저 기업들의 희망 사항으로, 많은 급여를 줄 수 없는 중소기업들이 좋은 AI 전문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로 어렵다. 일부 중소기업들은 값비싼 개발자를 뽑을 형편이 안 돼 정부가 AI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발자 임금의 50% 정도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는 '일부 기업에만 너무 큰 특혜'라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또 중견·중소기업이 개발자 채용 후 1년 정도 공을 들여 교육을 시켜놓으면 2년 정도 만에 대기업 등으로 높은 연봉을 받고 이직한다는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 등도 마찬가지로 AI 개발자들이 수년 만에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한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AI 개발자를 뽑으려면 구글 등에서 스카웃해야 하는데, 경쟁이 치열해 어려운 상황"이라며 "아직 AI 인재가 많지 않아 대기업에서 높은 임금을 주고 스카웃해 와도 회사가 원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산·학·연 인공지능 전문가 30인을 대상으로 'AI 인재 현황 및 육성 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AI 인재 경쟁력도 주요국에 미치지 못했다. AI의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의 AI 인재 경쟁력이 10점으로 했을 때, 한국은 5.2로 절반 정도로 평가됐다. 반면 정부 주도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AI 선도국에 올라선 중국은 8.1로 높았고 일본도 6.0으로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또 전문가들은 국내 AI 인력 부족률이 평균 60.6%에 달한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이 AI 인재가 적은 상황에서는 AI 인재가 스타트업을 창업하도록 정부가 창업 지원에 나서는 방안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AI 개발자를 중소기업에 취업하도록 독려해도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고차원적인 기술 개발을 하는 쪽이 더 현실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AI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 중에 카이스트 출신의 AI 개발 경험자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AI 스타트업·중소기업들은 또 신규 인력 채용이 어려운 만큼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AI 개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 AI 인재 육성 AI 관련 학부 증원, 양질의 교사 수급이 먼저 또 정부가 AI 인재 양성을 위해 AI 대학원을 기존 3개에서 올해 8개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학부 제도의 변화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대표적인 명문대인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는 2000년 컴퓨터공학과와 전산학과가 합병돼 만들어졌는데, 두 학과 정원을 합해 120명이었지만 합병으로 90명으로 줄고 추가 감축으로 현재는 55명인 상황이다.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정원을 늘리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교육부는 서울대 정원을 느리면 지방대가 타격을 받는다며 이를 허가해주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원을 5배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서울시교육청이 2024년까지 관내 특성과고 10곳을 AI고나 빅데이터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는데, 단지 학생 유치를 위해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양질의 교사 수급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020-01-01 13:07:17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