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오역하는 말들

황석희 지음/북다 분명 매일 뭔가를 열심히 하는 데 남는 게 하나도 없다는 기분이 들 때 인생에 회한이 몰려온다. 나이는 먹을 만큼 먹었는데 이뤄놓은 건 없다는 생각에. 영화 '데드풀' 번역가로 잘 알려진 황석희 작가도 이런 시기를 겪었다. 그의 에세이 '오역하는 말들'을 읽다 보면, 인생의 암흑기를 겪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큰 위안을 얻게 된다. 때는 바야흐로 2008년, 경력이라고 내세울 만한 게 없던 시절. 그의 소원은 드라마 한 편을 작업해보는 것이었다. 허나 무명의 번역가에게는 모두가 기피하는 다큐멘터리 번역만이 맡겨졌다. '100편만 채우면 다 접고 드라마 일을 구하자'라고 시작했던 일은 어느새 200편이 되고, 그렇게 300편, 400편까지 늘어났다. 정신을 차렸을 때쯤에는 거의 500편을 작업한 뒤였다. 지긋지긋한 다큐멘터리 감옥의 수감자 시절에도 좋았던 순간이 있었다. 작품을 끝내고 이력서에 들어가는 경력 페이지를 조금씩 채워넣는 일이었다.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는 작지만 소소한 루틴을 통해 그는 삶을 살아갈 동력을 얻었다. 심지어는 다큐멘터리 한 시즌을 작업한 뒤에는 각 에피소드의 제목을 한 줄 한 줄 적어 넣을 정도로 경력 페이지 늘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 예를 들어 <사상 최악의 참사 시즌2> 같은 시리즈가 있다면 다음과 같이 적는 거다. '여객선을 공격하는 고래 떼', '24시간 작업한 파일을 날려 먹은 번역가', '심해 잠수함의 악몽'···. 일을 하면 할수록 자괴감이 들던 때였다. 같이 시작한 친구들은 하나둘 경력을 쌓아 더 좋은 일들을 하고, 까마득한 대학 후배들도 임용고시에 통과해 교사가 되고 자리를 잡아 가는데 저만 계속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았다. 번역료라고 받아봐야 월세를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었다. 가장 최악인 건 이 생활을 몇 년을 더 해야 할 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숨통이 틀어막힌 와중에도 쌓여가는 경력 페이지를 보면 작게나마 숨이 쉬어졌다. 저자는 "아무리 볼품없더라도 내가 열심히 살아왔음을 증명하는 작은 증거들을 모아 가라"며 "애써 바둥거려도 나 혼자만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인 것 같을 때, 그 결정적인 자학의 순간에 그것들이 내 최후의 버팀목이 돼 준다"고 말한다. 280쪽. 1만6800원.

2025-06-19 15:56:0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KT, 전국 구축 아파트에 기가급 서비스 확대

KT)가 초고속인터넷 1000만 고객 달성을 맞아 전국 구축 아파트에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KT는 오는 23일부터 인천, 부산, 대구지역 구축 아파트에 신규장비를 우선 도입해 1Gbps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7월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는 4페어 UTP(8 가닥 꼬임 케이블)로 인터넷 속도 최대 5Gbps까지 제공이 가능한 네트워크 장치다.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는 주로 아파트 단자함에 설치돼 UTP 케이블을 통해 가정까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UTP 케이블은 플라스틱으로 감싸 전류가 통하지 않게 만든 선으로, 일반 전화선이나 랜(LAN·근거리 통신망)에 주로 사용된다. 보통 오래된 구축 아파트인 경우 2페어 UTP(4 가닥 꼬임 케이블)로 케이블이 배선된다. 이런 경우 1Gbps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추가 장비 설치나 외벽 광케이블 공사가 필요했다. 전국 아파트 중 26%인 약 260만 가구가 이러한 구축 아파트로 추산되는데, 그동안 통신실 크기나 아파트 외관 문제로 공사에 제약이 많아 1Gbps급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다. 그러나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를 도입하면, 아파트 통신실에 설치된 기존장비 교체만으로 1Gbps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9 15:27:4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수수료 상한제 앞두고 ‘시장 자정’ 나선 배민… 규제 멈출까

배달의민족이 입점업주 단체와 중간합의에 이르면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일단락됐다. 이번 합의안이 시행되면 우아한형제들이 추가 상생 차원에서 지원하는 규모는 연간 최대 1000억원, 3년간 최대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만간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업계는 또 다른 압박에 직면할 전망이다. 19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을(乙)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시장협회 등 입점업주 단체와 추가 상생방안을 마련해 합의했다. 핵심은 소액 주문 수수료 면제와 배달비 차등 지원이다. 1만원 이하 주문 건의 중개 수수료는 전액 면제되고, 1만~1만5000원 구간은 차등 지원이 이뤄진다. 주문금액이 낮을수록 업주가 받는 지원금은 높아진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행한 할인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입점 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서면 절차 양식 간소화, 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 시스템 도입 등 업주의 편의성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이번 합의로 배달의민족과 입점업체 간 중개수수료 갈등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지난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수수료 문제를 논의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파행됐다. 이후 양사는 일방적으로 '상생요금제'를 도입해 중개 수수료를 매출 구간에 따라 2.0~7.8%로 낮췄다. 다만, 배달비는 최대 500원까지 인상됐다. 이 요금제는 올해 2~4월부터 적용됐지만, 입점업체 단체는 "매출 기준이 불명확하고, 광고 여부에 따른 차별이 심화됐다"고 지적하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상생협의체를 주도했던 전문가들도 "입점업체 요구와는 거리가 있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이에 을지로위원회는 최근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점주 단체 및 플랫폼 사업자들과 함께 새로운 요금제 개편 논의에 돌입했다. 기존 상생요금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배달비·중개수수료·결제수수료 등 점주 부담을 전반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중간합의는 향후 업계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배달의민족과의 합의가 전례로 남으면서, 쿠팡이츠나 요기요 등 다른 배달 플랫폼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상생안을 요구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입점업주 단체들이 실질적인 양보를 이끌어낸 만큼, 향후 협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업계의 자율적 조정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은 입법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추진해온 정치권에서는 이번 합의를 '시장 자정 노력'으로 평가하며 제도 도입에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는 반면, 반대로 "이처럼 과도한 지원이 필요한 구조 자체가 비정상"이라는 판단 아래 수수료 규제 명분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안팎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수수료 상한제가 결국 법제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역시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국회의 입법 참여를 주문한 바 있다. 다만 소비자 측면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배달앱 업계는 수수료를 낮추는 대신 배달비를 인상해온 전례가 있어, 이번 합의 역시 최종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입점업체 단체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소액 주문 부담 완화 등 점주들의 오랜 요구가 일부 반영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실제 운영 과정에서 얼마나 체감 가능한 변화가 있을지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도 요금 구조 개편이라는 명분 아래 광고나 노출 우선순위 등 보이지 않는 차별이 강화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조치가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흐르지 않도록 감시가 필요하다"며 "자율 합의만으로는 시장 구조가 바뀌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논의가 수수료 상한제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9 15:26:40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롯데바이오로직스, 항체 생산 계약 추가...글로벌 시장공략 본격화

최근 창립 3주년을 맞이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수주 계약을 연달아 추가하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영국 바이오 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잔키스토미그'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게 된다. 오티모 파마는 세계 최초로 PD1/VEGFR2 이중 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맺은 생산 협력을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임상 개시 등을 보다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지난 4월에는 아시아 소재 바이오 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임상시험용 후보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 ADC 전용 생산시설을 준공한 후 가동을 앞두고 첫 수주를 올린 것이다. 해당 시설은 최대 1000L 수준의 접합 반응기를 포함하며, 생산 및 정제 설비를 갖췄다. 자체 품질관리, 특성 분석,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동화된 원료 무균충전까지 가능한 싱글유즈 시스템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인수'와 '설립'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쳐 왔다. 2022년 12월 미국 뉴욕 동부 시러큐스에 위치한 BMS 공장을 인수해 바이오의약품 CDMO 공장으로 전환했다. 미국 내 의약품 생산기지를 마련함으로써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국내에서는 인천 송도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송도 1·2·3공장은 각각 12만L의 생산 규모를 갖췄고,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1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5~6개 수주 계약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북미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두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ADC 모달리티는 물론 항체의약품까지 CDMO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송도 바이오 플랜드의 가동 시기가 보다 명확해지면서 잠재적 고객사와의 수주 협의도 구체화되고 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수주 계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CDMO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공급을 넘어, 파트너사와 환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5:24:06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클로즈 유어 아이즈, 화보 속 상큼+청량 비주얼...글로벌 팬심 완벽 저격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 전민욱, 마징시앙, 장여준, 김성민, 송승호, 켄신, 서경배)가 풋풋한 소년미를 뽐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19일 패션 매거진 엘르에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는 거리를 배경으로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함께 모여 싱그러운 비주얼을 자랑했고, 뒷모습마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유닛 화보에서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서정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가 하면, 머리를 맞대고 미소를 지으며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발휘한다. 촬영 후 인터뷰에서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완성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즐거운 에너지를 뿜으면 함께 웃게 되는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팔색조 매력이 담긴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지난 14일 오사카에서 데뷔 첫 일본 단독 팬미팅 '클로저 모멘츠(CLOSER MOMENTS)'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오는 21일 홍콩과 28일 타이베이에서 팬미팅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가진다.

2025-06-19 14:58:51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野 조기 전당대회 가닥에 '거물'들의 당권 레이스 시동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당에 드리운 위기를 극복하고 정부·여당을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 8월 조기 전당대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지난 대선 과정에서 중요 역할을 했던 거물 정치인들의 당권 레이스 합류가 기대를 모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 조기 전당대회로 지도부를 꾸려 당을 수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8월2일로 정해진 만큼, 국민의힘도 8월 중에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역할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8일)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지지자를 만나는 민심투어를 시작했다. 안 의원은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심투어 첫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선거가 끝난 이후에 사실 많이 실망하셨을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앞으로 우리 당이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제가 공동선대위원장 맡았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 갖고 그런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추후 부산과 수도권을 방문해 민심을 들을 예정이다. 당내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김문수 전 대선 후보 등 차기 당권을 놓고 양자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최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물심양면 선거를 도왔던 안 의원이 재평가 받고 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후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정계은퇴를 선언하며 김 후보를 돕지 않았고, 한 전 대표도 선거운동을 돕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입상을 주진 못했다. 대신 안 의원은 김 후보의 낙선이 확실시되는 개표 상황실을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과 지키며 진정성을 보였다는 평가다. 안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염두해 두냐는 질문에 "지금은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생각할 때도 아니라는 마음가짐"이라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이후에도 탄핵에 반대하면 전당대회 나오면 안 된다"며 다른 당권 주자들을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는 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집 인근 공원 턱걸이, 현충원 참배, 북한산 백운대 등반 소식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김 전 후보는 선대위 해단식에서 대선 패배 원인을 두고 "당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신념을 지켜야겠다는 투철한 사명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한덕수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를 추진한 친윤 지도부를 겨냥하기도 해 당권 도전에 마음을 굳힌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불출마설이 도는 등 당권 도전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5 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나와야 된다(는 요구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어 "(당이)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당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저항하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19 14:45:43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위메이드, 이종섭 교수 초청 블록체인 특별 강연 개최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대한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대학교 이종섭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열었다. 위메이드는 지난 17일 사내 교육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이종섭 교수를 초청해 임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과 디지털화폐에 대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원화 디지털자산 생태계에 대한 고찰: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시장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했다. 회사 측은 스테이블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화폐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잇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관련 직무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스테이블코인과 CBDC의 구조와 기술적 특징, 국내외 규제 환경, 향후 원화 디지털자산의 발전 방향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뤘다. 강연에 참석한 한 임직원은 "원화 디지털자산 생태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어 참여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특강을 계기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내 교육과 자기 개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2025-06-19 14:35:03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국민의힘 SK텔레콤 TF "최태원 SK그룹 회장 대상 청문회 추진"

국민의힘이 19일 수백만명의 가입자가 피해를 본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와 관련해 기업에 사고 원인 소명 기회를 제공하고 재발 방지책을 국민에게 설명하도록 하기 위해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상대로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원회를 담당하는 정무위원회의 국민의힘 측 간사를 맡고 있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SKT 소비자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 회의에 참석해 "S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사방식이라든지 솔직담백한 없이 체크(확인)하는 방식이 이해가지 않는다"며 "정무위원회에서 MBK 홈플러스 사태 청문회를 실시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최 회장에 대한 청문회를 해야 한다고 보고 추진할 생각이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그 이유가 SKT는 그룹 전체 매출 중 9%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라며 "SKT 사장이 청문회에 나올 것이 아니라 최 회장이 국민에게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번 SK텔레콤 해킹사태는 단순한 기술사고가 아니었다. 무려 3년 전 악성코드를 심어가며, 준비한 국가 핵심인프라에 대한 장기적이고, 정밀한 침투였다"며 "그리고 그 침투는 대한민국 정보 체계의 구조적 허점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2695만건에 달하는 USIM정보가 유출됐고, 단말기 식별 번호까지 외부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국민의 휴대폰 정보가 털린 수준을 넘어선다. 국민의 일상과 신원이 통째로, 해커 손에 들어갔을 수 있다는 것이고 삶의 근간이 위협받을 수 있는 실존적 위기"라고 규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제는 분명히 말해야 한다. 정보보안은 기술이 아니라 국가의 존립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국민의 정보를 지키는 일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어느 한 기업이나 기관에 책임으로 끝낼 수는 없다. 국가와 기업, 국회가 함께 해법을 만들고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김희정 SK텔레콤 소비자권익 및 개인정보보호 TF 위원장은 관계부처에 ▲대통령 산하 사이버테러 범국가 대응위원회 설치 ▲정보보호 인증 기준개선 ▲SKT 등 통신사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업그레이드, 이용자에 대한 합리적 보상안 마련 ▲대한민국 기업의 정보보호, 산업 혁신을 위한 전략 자산화 등을 지시했다. TF는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이 중국 등 국제 해킹 그룹에 의해서 일어난 사고임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환기하고, 대한민국의 기업은 물론이고 국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범국가적 정보보호 대응 시스템을 만드는데, 적극 협조할 것이며, 아울러 관계 법령 정비를 위해 관련 상임위인 과방위·정보위 등의 TF 구성도 아울러 제안하는 바"라고 했다.

2025-06-19 14:31:59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르포]"모바일 MMORPG 새 기준 만들 것"… 스마일게이트, 신작 '로스트아크 비전 프리뷰 플레이' 개최

"모바일에서도 '핵앤슬래시' 액션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1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첫 오프라인 공개 행사 '비전 프리뷰 플레이'가 시작되자, 입구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경쟁률을 뚫고 초청된 유저 1000여명은 로비에서 에코백과 티셔츠, 스티커 키트 등을 받으며 하나같이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현장에는 유저뿐 아니라 주요 게임 관계자들과 업계 인플루언서들도 대거 참석해, '로아 모바일'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을 체감케 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 로스트아크의 핵앤슬래시 감성을 살리면서 모바일 플랫폼 특성에 맞춰 편의성을 추구한 신작이다. 이번 쇼케이스는 출시 준비 과정에서 유저들의 니즈를 최대한 수용하기 위해 개최했다. ◆원작 팬들의 시선 사로잡은 체험존… "모바일로도 발탄이 되네?" 체험존은 총 5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가장 많은 유저들이 몰린 곳은 단연 '군단장 콘텐츠 플레이존'이다. 원작 로스트아크의 대표 레이드인 '군단장 발탄'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이 콘텐츠는 전투 보조 시스템, AI 용병 시스템, '저스트 회피' 등 모바일 전용 기능들이 탑재돼 있었다. 이 외에도 1인 로그라이크 콘텐츠 '카오스 브레이크', 4인 파티 던전 '어비스 던전', 경쟁 콘텐츠 '가디언 토벌전' 등 각기 다른 플레이 성향을 반영한 체험 콘텐츠들이 배치돼 유저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켰다. 현장에 참여한 한 유저는 "솔직히 발탄을 터치로 어떻게 하냐 싶었는데, 스킬 콤보 설정이나 보조 시스템 덕에 생각보다 훨씬 손맛이 있다"며 "정식 출시되면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접 나선 디렉터들… "원작을 넘는 경험 목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8일 오후 7시에 온라인 쇼케이스 '비전 프리뷰 라이브'를 열기도 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개발총괄 이정환 디렉터와 전투 기획을 담당하는 이준성 실장이 참여해 게임에 대한 정보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정환 디렉터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단순한 원작 이식이 아니다"라며 "스토리텔링, 연출, 전투, 레이드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설계했고, 오히려 원작 이상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동사냥은 반복을 줄이기 위한 선택일 뿐, 콘텐츠 설계는 여전히 유저가 주도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준성 실장도 "모바일에서 가장 걱정이 많았던 것이 레이드 조작 난이도였지만, AI 용병과 스마트 전투 시스템으로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군단장 레이드가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전 프리뷰의 핵심 키워드는 '혼자서도, 나만의 방식으로 즐긴다'였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파티 플레이에 국한된 구조를 탈피해, 1인 플레이·AI 파티·스마트 매칭 등 유저가 선택 가능한 다양한 플레이 옵션을 제시했다. 스토리텔링 면에서도 차별화 전략이 눈에 띈다. 원작과 동일한 세계관인 '아크라시아'에서 시작하지만, 플레이 시점이나 지역, 등장 인물은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 유저는 신규 지역 '다르카르'에서 '세이크리아 교단'의 탐사선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게 되며, 선택에 따라 캐릭터 성향과 이야기 전개가 달라지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정환 디렉터는 "익숙한 세계관 위에 신선함을 더해, 같은 사건이라도 전혀 다른 감정선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업계도 '주목'… "한국형 대작 MMORPG의 재도전"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로스트아크 모바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지난 2023년 지스타에서 첫 시연을 선보인 이후 2년 가까이 침묵을 지켰고, 이번에 본격적인 검증 절차에 들어가며 출시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PC에서 검증된 IP를 기반으로 모바일에서 '솔로와 파티', '자동과 수동', '경쟁과 협동'을 아우르려는 시도는 국내 MMORPG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BM과 콘텐츠가 잘 정리된다면 글로벌 진출도 충분히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0월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성장 구조, 순환 시스템, 서버 안정성 등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체험 행사는 CBT 이전의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한 사전 검증 단계로,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정환 디렉터는 "출시 전까지 최대한 많은 소통과 검증을 거쳐 유저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BM과 론칭 시점은 추후 쇼케이스를 통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론칭까지 최대한 많은 검증과 피드백을 받기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쇼케이스에서 말씀드린것처럼 10월 CBT(비공개테스트)와 론칭 쇼케이스까지 지속적으로 모험가 여러분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6-19 14:31:27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