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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도시의 법칙'·'인간의 조건'…질문 던진 예능 성적표는?

베스트 '인간의 조건'…굿 '도시의 법칙'…낫굿 '룸메이트' 어디서·어떻게·왜 사는지 묻는 리얼 예능 반응은 제각각 리얼 예능이 인간에 대한 질문을 시청자에게 하고 있다. '어디서·어떻게·왜 사는가'를 묻는다. 출연진은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만 생활하거나 무일푼으로 뉴욕에서 생존한다. 주제에 충실한 방송이 있는 반면 흥미 위주로 초심을 잃은 예능 프로그램도 있다. ◆ 베스트 '인간의 조건' KBS2 '인간의 조건'은 '어떻게 살아야 좋은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한다. 여섯 명의 출연자(김숙·김신영·김지민·김영희·박은영·최희)는 '아르바이트로만 살기' '고기·밀가루 없이 살기'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기' 등 주제에 따라 생활한다. 출연진은 지난 21일 방송에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비를 벌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개그우먼 김영희는 "목적을 가지고 돈을 버는 청년들에게 많이 배웠다"며 "물건은 살 때만 기분이 좋고 시간이 지나면 부질 없는 것"이라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느림의 미학도 전했다.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천연 조미료나 화장품 등을 직접 만들었다. 밀가루를 먹지 않으려고 도시락을 준비했다. 완성품에 익숙한 현대인에겐 시간 낭비로 여겨지는 행동이다. 그러나 조미료나 도시락 반찬을 만들면서 사람과 공유한 시간과 소통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화제가 됐다. ◆ 굿 '도시의 법칙' SBS '도시의 법칙 인 뉴욕'은 7명의 출연진(김성수·이천희·정경호·백진희·문·에일리·존 박)이 콘크리트 정글이라고 불리는 도시에서 무일푼으로 생존하는 내용을 담았다. '도시인은 왜·어디서·무엇으로 사는가'라고 종합적으로 묻는다. 특히 화려한 도시를 상징하는 뉴욕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출연진의 집은 공장지대에 있다. 이들은 거리에서 쓸 만한 물건을 주워 가공해 텅 빈 집을 꾸민다. 작은 변화에 큰 행복을 느낀다. 물질에 익숙한 도시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한국에서 가져온 가래떡으로 며칠을 버틴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지만 국내 유명 연예인들은 구직의 어려움을 체험한다. 이들은 가게에서 물건을 정리하는 작은 일을 한다. 일자리의 소중함을 전하고 번 돈을 알뜰하게 쓰기 위해 동료들과 고민한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뉴욕 생존기를 관찰하는 재미를 준다. 뿐만 아니라 출연진의 내적 성장이 그려질 것으로 보여 큰 기대를 받고 있다. ◆ 낫굿 '룸메이트' '룸메이트'는 1인 가구를 조명한다. 독신 연예인 11명이 함께 생활하는 일상을 담아낸다. 지난달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의 주제는 성장이다. 하승보 SBS 예능국장은 4월 간담회에서 "'시대 및 세대의 공감과 소통'이 올 SBS 예능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며 '룸메이트'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방송은 표류하고 있다. 일상을 공유한다는 기획 취지는 출연진의 장기자랑으로 무색해졌다.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X맨'이나 '강심장'을 집으로 옮겨 놓은 듯하다. 억지 설정도 관찰 예능을 어색하게 한다. 남녀 출연자를 로맨스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대표적이다. 흥미 위주로 방송이 흘러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연인이 되면 여행을 보내준다는 규칙부터 불편하다"고 불만을 표현한다. 특히 박민우와 박봄은 지난 방송에서 다른 출연진을 놀라게 하기 위해 연인 설정으로 몰래 카메라를 준비했다. 방송 초반, 서강준을 둘러싼 나나와 홍수현의 삼각 관계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2014-06-22 16:15:18 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