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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문명이기'서 '애물단지'로 전락하나

#사례1=직장인 성재연(41) 씨는 스마트폰 문자도착 알림이 울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 얼마 전 문자메시지를 무심코 터치하면서 입었던 스미싱 피해의 악몽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이통사에 스팸 차단 서비스를 신청했는데도 이를 교묘히 빠져나가는 문자사기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아예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곤 한다. #사례2=극심한 편두통 때문에 병원을 찾은 대학원생 이현희(35) 씨는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편두통이 자연스럽게 나을 수 있다고 의사가 충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잠 잘 때 빼고는 스마트폰을 놓지 않던 습관을 바꾸자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두통도 사라졌다. 이 씨는 이번 기회에 피처폰으로 갈아탈 생각이다. '문명의 이기'로 추앙받던 스마트폰이 갈수록 '애물단지'로 변하고 있다. 조금만 방심하면 '모바일 소매치기'인 스미싱 피해를 보는 가하면 스마트폰 사용이 뇌종양 위험을 3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도 나왔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 업계가 차세대 결제수단으로 각광받던 앱카드에서 발생한 명의도용 사고로 발칵 뒤집혔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건을 신고한 삼성카드에 대해 15일부터 특별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는 앱카드에서 해킹 피해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는 고객 50여명의 공인인증서 정보와 6000만원 정도이지만 제2·제3의 피해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해커들이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신용카드사의 보안 취약점을 세밀하게 파악한 후 스미싱(문자사기)을 보내 악성코드를 심는 치밀함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안랩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 발견 건수가 2년 전에 비해 400배나 늘었다. 특히 초기에는 사전에 유출된 개인정보 등을 이용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스미싱을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뇌종양·불면증 원인 지목 스마트폰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라디오 방송 RFI는 보르도 대학 이자벨 발디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뇌종양 발생 위험성이 커진다고 보도했다. 발디 박사가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 달에 15시간 이상씩 5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은 일반인보다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2∼3배 높았다. 특히 업무에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이 뇌종양에 걸릴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미국 워싱턴 대학 크리스토퍼 바네스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이 불면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없이 살기 도전도 이같은 스마트폰의 피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지웰가족복지재단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주제로 'THE가족 소통캠프'를 열었다. 25가족 100여명이 참석한 이 캠프에서는 가족 스마트폰을 보관하기 위한 '스마트폰 바구니' 만들기 등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직장인 박재홍(46) 씨는 "올해 초 '집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기'를 신년 목표로 세웠다"며 "이 덕분인지 가족들 간의 대화가 많아지고 특히 신문·책을 읽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2014-05-15 07:30:17 이국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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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김포공항점 등 대형 '캠핑 박람회' 진행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6조4000억 원 규모로, 2010년에 비해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아웃도어 상품군도 최근 3년 간 꾸준히 두 자리 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캠핑시장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국내 캠핑 인구는 최근 3년 동안 4배로 증가했고, 캠핑 시장 규모도 매년 30% 가까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30세대와 달리 텐트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40대의 경우 가족과 함께하는 일에 관심이 많고 10년 이상의 직장 생활로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 관련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게다가 캠핑 문화도 진화해 '오토캠핑'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글램핑', '카라반 캠핑' 등 고급 캠핑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트레킹'과 '캠핑'을 결합한 '트램핑'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로인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해에도 캠핑 시장 규모의 확대를 전망하고, 적극적으로 캠핑 관련 용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K2·밀레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올해 캠핑 관련 용품을 10~30% 늘리는 등 캠핑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여름 시즌을 맞아 김포공항점·평촌점·노원점·청량리점·안양점·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등 6개 점포에서 대형 캠핑 박람회를 연다. 코오롱스포츠 등 등 총 2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텐트·테이블 등 캠핑용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미입점 브랜드인 트리가노, 스노우라인, 스위스 알파인 등도 참여한다. 점포에 따라 오는 6월 말까지 계속된다. 이미 행사가 진행 중인 김포공항점의 경우 현재까지 전년 대비 149%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300~1000만원 대의 트레일러도 일주일 만에 4대나 판매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박람회에서는 '오토캠핑', '미니멀 캠핑', '글램핑' 등 캠핑의 종류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공간적인 제약에 따라 전년에 진열하지 못했던 '트레일러'도 만날 수 있다. 캠핑 형태에 따라 존(zone)을 구성해 운영하고 거실텐트·키즈텐트·텐트 트레일러 등 다양한 텐트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코펠 빨리 정리하기, 캠핑 요리 즐기기 등 다양한 시연회를 진행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캠핑장 이용권 등의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점포에 따라 장비 소개, 구입 요령, 텐트 치는 요령 등 초보자를 위한 캠핑 정보들을 제공하고, 캠핑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백화점 아동스포츠MD팀 강은성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전국 캠핑장 수만 해도 2013년 기준으로 1300여 개가 있을 만큼, 최근 캠핑이 가족 놀이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캠핑을 즐기는 고객은 물론 캠핑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시작하기 걱정되는 고객들도 즐길 수 있는 캠핑박람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4-05-15 07:04:44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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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은퇴 일본반응 "아시아 최고 선수"…국제축구연맹 등 해외서 극찬 이어져

'박지성 은퇴 일본반응' '아시아 최고의 선수' 박지성(33)의 은퇴소식에 일본 언론과 포털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수원의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한다.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엔 상당히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스포니치, 사커킹 등 일본 언론들은 이날 일제히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 주장이자 한국을 2002 한일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던 박지성이 은퇴한다"라며 "박지성은 J리그 교토 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미드필더로, PSV 에인트호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 2008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포털사이트에도 박지성 선수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팬들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중 한 명이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축구 선수라고 생각한다" "언젠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지 않을까 합니다" "풍부한 운동량과 공수에 걸친 헌신적인 플레이는 프리미어에서도 충분히 통용됐고, 무엇보다 큰 경기에 강했다"고 평했다. 또 2002년 교토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키고 사상 첫 일왕배 우승컵까지 선물한 박지성의 결승전 헤딩결승골과 관련해 "쿄토에서 일왕배 우승은 일본에서 가장 훌륭한 실적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국제축구연맹(FIFA)와 세계 각국의 언론들도 박지성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극찬했다. 14일 FIFA 홈페이지는 2012년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일월드컵 1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2012 K리그 올스타전에서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서로 기뻐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FIFA 홈페이지는 "해외 통신사 기사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한국의 박지성이 현역 은퇴를 발표해 자신을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로 만들었던 선구자적인 경력을 마무리했다"고 평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미국의 USA투데이와 시카고 트리뷴는 물론 아시아 언론들도 박지성의 은퇴 소식을 앞다퉈 타전했다. 한 베트남 언론은 '아시아의 베컴이 은퇴한다'며 박지성의 업적을 평했다.

2014-05-15 05:42: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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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도희야' 배두나 "칸 초대, 너무 좋아 뛰어다녔죠"

국내와 일본, 할리우드를 오가며 활약 중인 배두나(35)가 한국영화 '도희야'(22일 개봉)로 관객과 만난다. 이 영화는 외딴 바닷가 마을에 좌천돼 내려온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이 폭행에 홀로 노출된 14세 소녀 도희(김새론)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로 14일 개막한 제67회 칸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까지 국내 홍보 일정을 소화한 뒤 다음날 바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 배두나는 "아직 여행 짐을 꾸리진 못했는데 초대받아 기쁘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 일본 영화 '공기인형' 이후 두 번째로 칸에 방문하는 소감은. 전에는 내가 선택을 받아서 갔다면 이번엔 내가 선택해서 가는 느낌이 든다. 좋은 선택을 했다는 칭찬을 받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기쁘다. '괴물'과 '공기인형'이 칸에 초대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그냥 '그래요'하고 말았는데 이번엔 너무 좋아서 뛰어다녔다. - 당장 내일 칸에 가는데 준비는 했나. 칸에는 3일 정도 머물 예정이다. (잦은 해외 촬영 때문에) 이젠 짐 싸는데 도사가 돼서 칸 방문을 앞두고 미리 준비할 게 없다. 양치 도구는 가방에 늘 있고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옷을 안 산지도 오래다. 20대에는 여행이 놀이였는데 지금은 일상이 됐다. 요즘엔 영어 배우는 것에만 치중하고 있다. 그래도 카메라 정도는 들고 가려고 한다. -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다가 저예산 영화인 '도희야'를 선택한 이유는. 먼저 시나리오를 쓴 정주리 감독님의 문체가 여백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고 영남이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멋진 캐릭터라 반가웠다. 요새는 좋은 시나리오라도 영화로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아서 '도희야'가 엎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영화를 찍으며 타지 생활을 많이 하다 보니 한국 영화의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도희야'에 끌리기도 했다. 이 밖에 그동안 중간계(?)에 사는 듯한 역할을 주로 해서 현실적인 역할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 좋은 한국 영화를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나. 우리나라는 작지만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국 영화를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심지어 한국 사람들도 잘 모르는 '복수는 나의 것'으로 나를 알아보는 사람도 꽤 있다. 한국 영화의 힘은 인적자원이고 이미 봉준호·박찬욱·김기덕·홍상수 등 좋은 감독이 많다. 나는 특별한 사명감이 들었다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 영화를 하고 싶다는 갈증을 느꼈다. - 더욱이 노개런티로 출연했다고 들었다. 재정적인 면에서 불편한 건 없었다. 다만 저예산 영화라 스태프들이 피곤해하며 고생하는 것을 지켜보는 게 힘들었다. 심지어 스태프들이 촬영을 잠시라도 중단할 수 있게 짜증이라도 내달라며 하소연을 할 정도였다. 성실한 여배우가 좋기만 한 건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하하하. - 여성인 정주리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소감은. 이전에 '고양이를 부탁해' 정재은 감독,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피터 어센딩'의 라나 워쇼스키 등 여자 감독과 작업했다. 여자 감독은 말하면 통하는 게 있어서 연기하기 편하다. 그런데 이번엔 감독이 나를 너무 믿어서 그런지 촬영하면서 말을 많이 아껴 힘든 부분이 있었다. 물론 한편으론 내 연기를 섬세하게 알아채고 함께 공감하며 울기도 했다. 뚝심과 아우라도 있어 훌륭한 감독이 될 자질을 갖췄다고 느꼈다. - 이전과 비교해 작품을 선택하는 눈이 달라졌나. 예전엔 캐릭터, 감독,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등 여러가지를 따졌다면 이젠 그런 것들이 없어졌다. 그만큼 작품을 선택하는 폭이 넓어졌다. 신인감독이라도 믿어보는 여유가 생겼다. 전엔 그런 확신은 없었다. - 처음 영남이라는 캐릭터를 만났을 때 느낌은. 원래 분량이 적어도 인상이 강렬한 역할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기에 영남은 내게 의외의 선택이었고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 극을 이끌어가면서도 캐릭터의 외로움과 비밀을 분출하지 않고 누르고 가야 했다. 그런 영남의 마음을 견디기 힘들었지만 이해하고 몰입했다. - 할리우드 시스템을 경험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한국 영화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 일본이나 할리우드에서는 촬영이 굉장히 효율적이고 부드럽게 진행된다. 반면 한국 영화는 기가 몰아친다는 표현처럼 몸과 마음을 다 내던져 촬영하는 스타일이다. 너무 힘들지만 그만큼 희열이 있다. 이번에 한국 영화에 대한 갈증을 원 없이 풀었다.

2014-05-15 05:24:49 탁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