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김민웅의 인문학산책]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9세기 런던과 파리 경시청은 당대 최고의 수사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보통사람들의 눈에는 스치기 쉬운 것들을 포착해서, 범행당시의 현장을 최대한 입체적으로 되살리는 거다. 탐정 셜록 홈즈와 괴도(怪盜)신사 아르센 뤼팽은 바로 이 공식기구의 권위를 무력화시키는 인물들이다. 홈즈는 런던 경시청이 쩔쩔매는 사건을 풀어내고, 뤼팽은 파리 경시청의 추적을 유유히 따돌린다. 이들은 수사당국의 무능을 마음껏 비웃으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독자들에게 슬쩍슬쩍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아마 이랬을 거야"라는 가설은 수없이 만들어진다. 이게 바로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에서는 외딴 섬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러는 중에 이들이 죽을 때 마다 열 개의 인디언 인형이 하나씩 사라진다. 알고 보니 이 사건은 공식수사기관이 잡지 못한 살인자들을 "누군가"가 응징한 결과였다. 세월호 참사는 현재진행중이다. 국면은 진상규명 쪽으로 넘어가고 있고, 의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선장은 주변에 누구라도 있으면 달려오는 전 방위 구조요청 16번 채널은 왜 사용하지 않았을까? 게다가 가까운 진도에 먼저 알려야지, 어째서 구조선 도착에 적어도 서너 시간은 걸릴 제주 쪽과 먼저 통신했을까? 이건 어떤 변명을 해도, 선박 침몰시 자기들이 먼저 구조되기 위해서라도 도저히 취할 수없는 행동이다. 어디 그뿐인가? 침몰시 함께 빨려 들어갈 수 있어서 구명보트만 보냈다고 한 해경 구조선은, 유독 선장과 승무원들이 기다리고 있던 선수에는 직접 다가가 이들을 구해냈다. 해경은 이들이 일반 승객들인 줄 알았다고 했지만, 조타실은 선수에 있고, 일반승객에겐 접근 통제구역이다. 그러기에 구조에 나선 민간 어선들은 모두 선미 쪽으로 갔는데? 해경이 이걸 모를 턱이 없었을 테니, 속히 그리로 가서 다른 승객구출에 나서는 게 당연하지 않았던가? 해경의 임무가 애초에 선수에만 집중되어 있도록 한 것은 아니었을 텐데, 왜 그런 걸까? 설명의 아귀가 어긋난다. 가장 이상한 것 가운데 하나는, 선장을 왜 수사관 집에서 재웠을까? 피의자의 신변보호를 위해서라는데, 이러는 경우가 언제 있었던가? 그 아파트의 감시 티비는 왜 두 시간 정도 분량이 사라졌을까? 누가 왔다갔나? 무엇 때문에? 셜록 홈즈가 다시 돌아와야 할 판인가 보다.

2014-05-11 16:06:54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검찰, 유병언 장남 내일 소환…유 회장도 소환 임박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12일 오전 10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대균씨는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19.44%)와 계열사인 ㈜다판다(32%), 트라이곤코리아(20%), 한국제약(12%) 등 4개사의 대주주다. 지난 2011년 7월에는 ㈜소쿠리상사의 사내이사로 등재되면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검찰은 대균씨가 동생 혁기(42)씨와 함께 유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사실상 계열사들을 경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계열사의 횡령·배임, 조세포탈 등의 행위가 대균씨 등 유 전 회장 일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해외 체류 중인 차남 혁기(42)씨와 장녀 섬나(48)씨 등은 검찰 소환에 불응해 현재 체포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번 경영비리의 정점에 있는 유 전 회장도 이번 주 내 소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날 유 전 회장의 측근이자 계열사 온지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채규정(68) 전 전북 행정부지사와 유 전 회장의 형 병일씨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014-05-11 15:20:42 윤다혜 기자
기사사진
'너희들은 포위됐다' 복합장르 성공 가능성 높여…P4는 어떻게 성장할까?

SBS 수목극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가 성장물과 수사극의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며 복합장르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8일 '너포위'는 이승기·고아라·안재현·박정민으로 구성된 강남 경찰서 신입 경찰 P4의 성장기와 수사관으로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담아 전개의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 무겁지 않은 유쾌한 수사극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군더더기 없는 내용으로 유쾌함을 전했고 명료하고 간단한 인물간 관계는 얽히고설킨 관계가 대부분이었던 그간의 수사극들과 차별화됐다. 성장물로써의 매력도 잃지 않았다. 과거 아픈 기억을 가지고 신분을 숨긴 채 신입 경찰이 된 아이큐 150의 천재 은대구(이승기)부터 고졸 출신으로 오로지 수당에 혹해 형사과에 지원한 어수선(고아라), 신비주의 꽃미남인 박태일(안재현), 오로지 철밥통 공무원이 목적인 지국(박정민)까지 다양한 매력의 신입 경찰들이 진짜 수사관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를 지켜보는 과정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메트로 신문에 "확실한 노선이 있어야 한다. 어떤 주제 하나를 잡고 나머지 장르는 양념 역할을 해야 복합 장르만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고 복합 장르물의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2014-05-11 15:18:02 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