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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동 코스닥위원회 초대 상임위원장 등 금융권 전·현직 임원 157명,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정의동 코스닥위원회 초대 상임위원장 등 금융권 전·현직 157명이 1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민 다수가 체감하는 '먹고사는 문제', '잘사는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며 21대 대선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의동 코스닥위원회 초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 김상택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 등 전·현직 금융계 고위인사 157명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K-이니셔티브 완성을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산업 금융인 임원 157인 기자회견'을 열고 "총체적 위기 국가경제 바로 세울 사람은 준비된 이재명 후보뿐"이라고 지지이유를 밝혔다. 정의동 코스닥위원회 초대 상임위원장은 "나는 평생을 보수주의자로 살아왔다"며 "하지만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정부의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며 자칭 보수세력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IMF 외환위기 당시처럼 지금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통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적 가치에 기반한 국민통합 메시지, 그리고 '대권은 권력을 쥐기 위함이 아니라 일할 권한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은 오늘날 정치에 필요한 책임감 있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정 전 상임위원장은 "정치적 이념을 떠나 지금 필요한 것은 실용과 통합의 정치이며, 이재명 후보는 그 방향성을 누구보다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은 "금융산업은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국민 신뢰는 여전히 낮다"며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신기술산업의 마중물 역할,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질적 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금융을 이해하는 깊이, 책임, 추진력 모두를 갖춘 준비된 리더"라며 "저를 포함한 금융인들이 이름을 걸고 지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현정 민주당 중앙선대위 빛의혁명시민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시장의 질서를 바로 세우고 서민과 청년, 중소기업을 살리며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은 모두 금융의 공공성이 바로설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오늘 금융계 157인의 결단이 우리 사회에 커다란 울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3 16:00: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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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재설정 첫날 2.3만명 이용…“6월 말까지 교체 완료”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대응 방안으로 도입한 '유심 재설정' 서비스가 개시된 첫날 2만3000여 명의 가입자가 서비스를 이용했다. 전체 유심 교체 고객 중 약 20%가 해당 서비스를 선택한 수치로, 유심 교체와 함께 이용한 가입자의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회사 측은 서비스 개시 첫날인 만큼 안내나 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속도와 품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해외 로밍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 보호 서비스 자동가입도 진행 중이다. MNO 고객은 12일 밤 자동가입이 완료됐으며, 전체 고객 가입은 15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날 하루 12만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누적 교체 완료 인원은 159만명, 잔여 예약 건수는 714만건이라고 밝혔다. 향후 공항 내 유심 교체 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해당 인력을 매장 현장에 배치해 교체 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S25 엣지' 관련 계획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의 행정지도에 따라 신규 가입 영업이 중단돼 기기변경 고객에 한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기기변경 고객의 유심 교체는 별도 예약 없이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유심 보호 서비스 고도화 및 재설정 병행 등을 통해 대리점의 신규 가입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당국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영업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심 교체는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은 해당 기간 동안 방문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교체를 안내하고 있으며, 현장 수요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해킹 사태에 따른 번호이동시 위약금 면제를 논의할 '고객 신뢰 회복 위원회'는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외부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하고, 회의 운영 방식 및 고객 보호 조직과의 협업 방안 등 종합적 틀을 마련해 위원회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13 15:51:3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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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 TK에서 박정희 언급, 이준석은 '金 계엄 사과'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13일 일제히 TK(대구·경북)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등 지역 맞춤형 유세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오전과 오후 첫 유세를 경북 구미역 광장과 대구 동성로에서 소화하며 실용주의적 면모를 부각했다. 이 후보는 구미 유세에서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느냐"라며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슨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인가. 필요하면 쓰는 것이고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이면 버리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이 많은 TK를 향해 "제 고향이 안동인데, 제가 어릴 때 봤던 대구와 구미는 대단한 도시였지만 지금 보니까 변한 것이 없고 똑같다"며 "정치인들을 경쟁시켜야 한다. 여러분 자녀들의 인생을 통째로 결정하는 것이 정치인데 '나는 빨간색이냐, 어디 출신이야, 나는 왼쪽이 좋아' 이런 것으로 왜 내 인생과 미래를 결정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제발 이제 유치하게 편가르기, 졸렬하게 보복하기 이런 것을 하지 말자"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고 (국민의힘) 말고도 뽑을 국회의원 등이 있다고 해야 여러분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여러분을 위해 쓰는 것이다. 좀 다른 것도 써보고 이재명도 한번 일을 시켜봐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대구 동성로 유세에선 국민 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맡긴 권력이니 그 권력을 국민을 위해 써야지, 국민이 총칼을 맡겼으면 국민을 지켜야지, 자기의 범죄를 은폐하고 영원히 집권해보겠다고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대면 쓰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그러나 여러분, 권력이 뭐 대단한 것 같아도 대통령이 뭐 엄청난 것 같아도 그래봤자 바로 여러분 손 안에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12월3일의 내란은 여러분의 손으로 이겨내고 있고 지금도 계속되는 내란 잔당들의 2, 3차 내란 시도도 우리의 힘으로 진압하고 있고 마침내 6월3일엔 완벽하게 진압하고 새로운 민주공화국을 시작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김문수 후보는 역시 대구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그는 "경부고속도로 만들 때도 차가 별로 없었다. 국도도 차가 없는데 왜 고속도로를 만드나. 이건 히틀러가 하는 독일의 아우토반이다. 이 독재 총통 체제로 가기 위한 선구적인 것이 바로 고속도로다. 이게 야당이고 여당이고 국회의원이나 대학교수도 다 반대했다"며 "저도 또 반대했다. 근데 저는 늘 박정희 대통령 반대를 많이 하면서, 쫓겨나고 잡혀가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 동대구역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이 있지만, 구미에 박정희 대통령 동상, 또 안동의 도청에도 박정희 대통령 동상이 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은 위대한 세계적인 지도자다. 가난을 없애준 세계 최강의 제조업, 세계 최강의 산업혁명을 이룬 위대한 대통령, 대구·경북이 낳은 위대한 인물 아닌가"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나라가 어려울 때 국가 위기일 때 생각난 게 대구·경북"이라며 "지금 나라가 어렵다. 이 나라에 정말 어려움이 올 때마다 누가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키는가. 누가 이 나라를 바로 산업화시켜서 배고픈 나라를 다이어트 하는 나라로 누가 만들 것인가. 저는 대구·경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경북대 학생들과 점심을 먹은 후 취재진과 만나 김 후보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계엄이 잘못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고 특히 과거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하는 김문수 후보였으면 12월 3일 그 순간부터 알았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왜 아무 말이 없다가 지금 와서 그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선거 현장에 다녀보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심이 매섭기 때문에 그런 옆구리 찔러서 하는 그런 발언들 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2025-05-13 15:48:5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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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멈춘 사이… KT·LG유플러스 ‘S25 엣지’ 선점 경쟁

KT와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25 엣지'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이 해킹 여파로 인해 신규 가입 영업을 중단한 가운데, 두 이통사는 번호이동 수요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각사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갤럭시S25 엣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개통은 21일부터, 공식 출시는 23일이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삼성전자의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적용돼, 256GB 제품 구매 시 512GB 저장용량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와 함께 구글 원 AI 프리미엄(6개월), 윌라(3개월), 모아진 디지털 매거진(3개월) 등 콘텐츠 구독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KT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자체 혜택도 제공한다. 업비트 신규 가입 시 등록 가능한 2만 원 상당 비트코인 쿠폰과 케이뱅크 신규 계좌 개설 시 3000원 지원이 포함된다. KT닷컴 단독 할인도 마련됐다. 5G 요금제 가입 시 월정액의 7%를 최대 24개월간 할인받을 수 있으며, LTE 요금제 및 다이렉트 요고 요금제는 제외된다. 월정액 9만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매월 8000원씩 15개월간 네이버페이를 지급한다. 또 삼성 정품 배터리 팩, 실리콘 케이스 중 하나를 증정하며 '365폰케어' 단말 보호 서비스를 월 5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갤럭시버즈3 프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KT위즈 경기 테이블석 등도 증정된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닷컴을 통한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유플닷컴 쿠폰'을 제공, 최대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쿠폰은 선착순 1000명 한정이다. 또한 삼성카드 결제 시 9만원 캐시백과 2개월 무이자 혜택이 주어지며, '셀로'를 통한 중고폰 보상도 최대 13만원까지 지원된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가수 브라이언과 유튜버 '서울리안'이 출연하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실시간 제품 소개도 진행한다. 제휴카드를 활용해 개통한 고객은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발급없이, 개인이 보유한 삼성신용카드로 결제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 및 최대 9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폰 보상 서비스인 셀로에서 23일까지 중고폰 반납 신청을 완료한 후 다음달 8일까지 반납할 시 최대 13만원까지 추가 보상 받을 수 있다. 또 유플러스닷컴에서는 할인 쿠폰 외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난 5일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로 인해 신규 가입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갤럭시S25 엣지에 대한 사전예약 역시 기기변경 고객에 한해 진행되며, 신규 가입은 제한된 일부 유심 재고 매장 또는 이심(eSIM)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한편 갤럭시S25 엣지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은 5.8㎜ 두께와 163g의 무게를 특징으로 한다. 출고가는 256GB 기준 149만6000원이며, 초도 물량은 약 300만대로 알려졌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13 15:41:5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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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패권 경쟁 시대, 전력 인프라가 승패 가른다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AI를 위한 전력 확보와 동시에 환경보호를 위한 탈탄소화란 과제도 함께 풀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AI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전력 인프라는 단순한 에너지 문제를 넘어 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결정짓는 핵심 자산으로 떠올랐다. 전력 공급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지역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확산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첨단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공개한 'AI로 인한 전력 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주요 기관들은 AI 기술 도입 본격화로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전력 소비가 향후 10년 내 2~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 골드만삭스 등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기준으로 오는 2030년에 전력 수요가 각각 1000~2000테라와트시, 1040테라와트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컴퓨팅은 초대형 딥러닝 모델의 매개변수 증가와 고도의 연산 집약적인 특성으로 인해 기존 IT 작업 대비 훨씬 높은 연산 밀도와 전력 소모를 요구한다. 보고서는 ▲초대형 딥러닝 모델 학습의 기하급수적 연산·전력 증가 ▲수억명을 대상으로 한 AI 실시간 추론 확산 ▲고성능 AI 가속기의 높은 전력 소비 특성 ▲24시간 가동 및 낮은 유휴율·지연 시간 요구도 등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급격하게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KISTEP의 김선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IT 기업들은 AI 연산 수요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과 재생에너지·원자력 등으로 전원 다각화를 추진하는 중"이라면서 "아울러 고효율 냉각기술 연구개발, AI 기반 전력 수요 예측, 스마트그리드 연계 운영을 통해 전력 효율과 연산 성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구글 등 미국 빅테크는 핀란드, 펜실베니아, 워싱턴 등지에서 데이터센터 폐열 활용, 원전 전략구매계약(PPA) 체결, 소형모듈원전(SMR) 투자를 통한 청정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서부 내륙에 풍력·태양광 기반의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고, 자가발전과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AI 기반 냉각 제어, 물 절약형 설계, 침지식 액체 냉각과 같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함께 기후 인지형 예측 기술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구글·MS·아마존은 전력의 탄소 배출량을 고려해 컴퓨팅 작업을 저탄소 시간대나 지역에 맞춰 실행하는 방식인 '탄소 인지 스케줄링'으로 전력망 부담을 낮추고 있다. 중국은 국유 전력망 기업을 중심으로 AI 기반 실시간 부하 예측 및 재생에너지 출력 조정 시스템을 구축해 AI 조류 계산, 무인 변전소 점검 등으로 스마트그리드 전환을 본격화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직면한 전력 확보, 탈탄소화 등 다중 과제를 전략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수도권 중심의 전력 수요 집중과 재생에너지 입지 제약, 송전망 병목 등으로 인해 전력 공급 구조의 근본적 전환이 요구된다"며 "정부는 AI 연산 인프라 유치를 위해 안정적 전원 기반과 재생에너지 PPA 제도, 전력망 보강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전력 공급 측면에서는 고정밀 산업 수요에 적합한 안정적 전원(수소, 원자력·SMR) 확대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지역 분산형 '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 체계 확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5-05-13 15:41: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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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 LAON 사업 추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5년부터 '에듀테크' 기반 영어 수업 혁신과 외국어교육 다양화로 의사소통 능력과 다문화 감수성을 갖춘 '글로컬 융합 인재'를 기르는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LAON'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기외국어미래교육 선도학교-LAON'은 미래 진로 탐색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 맞춤형 외국어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다. 선도학교는 지난달 공모를 통해 도내 31개 시군별로 선정했으며 5월부터 운영한다. '선도학교-LAON'의 공통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활용 학생 맞춤형 영어 수업 활성화를 위해 ▲(초등) 'AI 펭톡'과 하이러닝 ▲(중등) 하이러닝 활용 영어 수업을 운영한다. 선택과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반영 학교별 특색있는 외국어 교육과정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생 맞춤형 외국어 수업 ▲주제 중심·교과 융합 외국어 프로젝트 수업 ▲글로컬 융합 인재를 위한 특수외국어 프로그램 ▲지역과 함께하는 외국어교육 프로그램 중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정해 실시한다. 도교육청은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선도학교를 통해 지역과 학교의 여건에 적합한 다양한 외국어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도내 모든 학교에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일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선도학교 운영 지원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학교장과 담당자 62명이 참석한 워크숍은 ▲'AI-에듀테크' 영어 교육 경향 ▲특수 외국어교육 이해 ▲'AI 펭톡'과 '하이러닝' 활용 영어 수업 사례 나눔 등으로 진행했다. 도교육청 현계명 융합교육과장은 "이번 선도학교는 경기 외국어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공교육 중심 외국어교육 혁신으로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언어 역량의 글로컬 인재 양성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5-13 15:41:32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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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갈린 네이버·카카오, 승부처는 AI

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 실적에서 인공지능(AI)을 핵심축으로 성과가 나뉜 가운데, 2분기 출시를 예고한 양사의 AI 서비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1분기 실적은 AI 기술 도입 효과와 자회사 성과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네이버는 1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조7868억원, 영업이익은 15.0% 늘어난 5053억원으로 집계됐다.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가 강화되면서, 쇼핑과 플레이스 등 주요 서비스 간 연계가 활발해졌고, 이에 따라 서치 플랫폼 매출이 11.9% 상승했다. 커머스 부문도 같은 기간 12.0% 성장했다. 반면, 카카오는 1분기 연결 매출이 6.3% 줄어든 1조8637억원, 영업이익은 12.4% 감소한 1054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는 견조했지만, 게임과 음악 등 콘텐츠 부문 실적이 부진해 전체 수익에 영향을 줬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실적을 가른 핵심 요인으로 AI를 지목하고 있다. 두 기업은 현재 서로 다른 전략을 구축하고 자사 핵심 서비스에 자체 AI 모델을 결합하며 퀀텀점프를 모색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 쇼핑 등 주요 핵심 서비스에 적용하며 서비스 고도화와 각 서비스 간의 연결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챗GPT를 비롯한 대화형 AI 모델들이 쇼핑과 검색시장까지 침투하기 전,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위기를 타개하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 검색이 진화하면 이용자의 정보 소비 행태도 결국 다변화될 것"이라면서 "네이버만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네이버 앱 서비스와 통합검색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3월, 네이버는 네이버 스토어에 자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를 공개했다.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는 슈퍼 앱(APP) 네이버에서 초개인화된 UX/UI 구현을 위해 독립 앱 형태로 출시됐다. 초기에는 독립 앱이라는 점에서 우려도 있었으나, 출시 첫 주에 약 24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한 달 뒤에는 브랜드스토어의 평균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네이버 배송도 2배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카카오도 핵심 앱인 카카오톡으로부터의 기능 분리와 독립화를 준비 중이다. 지난 8일부터는 자체 AI 모델 카나나(Kanana)를 적용한 AI 메이트 '카나나(동명)'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 돌입했다. CBT를 통해 이용자 반응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한 정식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개인 또는 그룹 대화방에서 사용자와 함께 하는 AI 메이트 서비스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존 AI 서비스가 주로 일대일 대화에 국한됐던 데 반해, 카나나는 그룹 채팅에서도 작동해 조별 과제나 가족 일정 관리 등 다양한 소통 상황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AI는 개인의 특성을 더 정밀하게 반영하며, 카카오는 이를 '나를 이해하는 초개인화'로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AI가 탑재된 메신저 카나나 앱이 출시됐고, 하반기 중 카카오톡의 탭 개편과 오픈AI와의 제휴를 통한 AI 에이전트 사업 본격 진출이 예정돼 있다"면서 "변화에 따라 체류시간 개선과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를 AI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실적 반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AI가 카카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AI가 실적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이 연달아 싱글 앱(Single App) 전략으로 전환하고, 캐시카우 서비스에 AI 모델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다만 "싱글 앱 전략이 해당 서비스의 핵심 이용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13 15:33: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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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법원장 청문회에 조희대 등 불출석… 민주당, '조희대 특검법' 추진할듯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 판결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4일 '대법원장 청문회'를 열 예정이지만,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11명의 대법관 등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희대 특검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대법원은 전날(12일) 오후 국회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조 대법원장 및 대법관 11명,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대법원 소속 판사 등 16명 모두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면서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법원이 청문회에 불출석하기로 한 것은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없고, 사법부 독립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는 재판에 참여하지 않는 법원행정처장(대법관)과 행정처 간부들만 출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법원은 전날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법원장과 대법관들 외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학 동기로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서석호 변호사를 비롯해 이성민 법원공무원노조 위원장, 서보학(경희대)·이준일(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관련 헌법소원을 낸 조영준 변호사 등이 증인으로 채택돼, 청문회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청문회와는 별개로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강 의원은 전날 '조희대 대법원장 등에 의한 사법 남용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조희대 특검법)'을 대표발의했다. 특검법에는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사법행정회의 등으로 내란 행위에 가담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검은 민주당, 비교섭단체 중 의석수가 가장 많은 단체(조국혁신당)가 각각 1명씩 추천하도록 했다. 대통령은 추천을 받은 날부터 3일 이내에 1명을 임명하면 된다. 민주당은 아직 공식적으로 '조희대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9일 특검법 발의를 준비하다 사법부 내 자정 노력을 지켜보겠다며 '보류'로 선회했다. 그러나 조 대법원장 등의 국회 청문회 불출석으로 인해 특검법 추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실제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법관들이 청문회에 불출석하니 국정조사도 필요하고 특검도 하자는 말에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것"이라며 "내일(14일) 특검법과 법원조직법, 헌법재판소법 등 사법개혁 법안들을 절차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14일에 '조희대 특검법'과 대법관 수를 증원하도록 한 법원조직법, 재판에 대한 헌법소원을 허용하도록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등을 '사법개혁 법안'으로 규정하고 처리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국회에서 청문회를 추진하거나 할 수는 있는데 그것이 효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저 문제는 사법부의 존립과 그 의미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규명할 필요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저는 특검(추진)이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법원이) 정치적 의도 내지는 비중립적인 생각을 갖고 미리 움직이고 빨리 움직이고 이랬던 것들이 보여지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라면 의혹을 터는 측면에서, 사실이라면 사법부의 존립과 삼권분립, 법의 정의, 공정성, 정치적 중립 이런 것들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는 사건이라 수사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5-13 15:19:1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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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Oil Discovery to Production"... SK Earthon Accelerates Vietnam 'Clustering' Strategy

SK Implements Cluster Strategy in Southeast Asia to Expand Oil Development Projects "SK is using a country-based clustering strategy in Southeast Asia, focusing on key regions. Based on the data and know-how gathered from the 15-1 oil field, where we first entered in 1998, we are expanding our oil development activities closer to Vietnam," said Choi Jeong-won, the head of SK Earthon’s Ho Chi Minh office, on the 12th. On that day, SK Innovation conducted a site tour of the PTSC M&C yard in Vietnam's Vung Tau, where its oil development subsidiary, SK Earthon, is involved. Choi’s comments reflected the company’s commitment to implementing its core-region concentration strategy in Southeast Asia, a promising market for resource development. This strategy is aimed at achieving significant results in resource development and establishing SK as a leading global energy resource development company. ◆'90-Meter-Tall' Oil Refinery Tower Above Vietnam's Seas At the construction site, welding work was in full swing. The most notable sight was the production platform being built for the Golden Camel structure at the 15-1/05 oil field, which is scheduled to be installed. The structure stands at a total height of 90 meters, with a 60-meter jacket at the bottom and a 30-meter topside. The total weight of the platform is approximately 8,000 tons. The jacket serves as the lower support for the oil production platform, while the topside includes facilities for gas treatment, drilling, and living quarters, installed at the top of the platform. The company explained that this work is part of the development phase of the Golden Camel project. After exploration and feasibility assessments, the project has entered the stage of preparing for full-scale production. The jacket is expected to be completed by July, while the topside is scheduled to be finished by August of next year. This production platform, with a total investment of 400 billion KRW, is being constructed over 2.5 years and will serve as a base for offshore oil production until 2039. SK Earthon’s resource development efforts in Vietnam are progressing steadily at each of its oil fields. In April, oil was successfully discovered at the Red Camel structure adjacent to the Golden Camel structure in the 15-1/05 oil field, and earlier in January, oil was also discovered at the Golden Sea Lion structure in the 15-2/17 oil field, marking promising developments. These fields, like the 16-2 oil field, where oil was discovered in November 2023, are located in the Vietnam Cuu Long Basin and are confirmed to contain large reserves of high-quality crude oil. As a result, rapid commercialization through coordinated development with neighboring fields is expected. ◆"SK Earthon Aims to Produce 40,000 Barrels of Crude Oil Daily in Southeast Asia Within 10 Years" There is a strong reason behind SK Earthon’s choice of Vietnam as its Southeast Asian resource development hub. Vietnam, the largest oil producer in Southeast Asia, is known to have around 4.4 billion barrels of resources, including oil and gas. The areas with the highest resource reserves include the Cuu Long Basin, the Nam Con Son Basin, and the Song Hong Basin. Vietnam is considered a key base for SK Earthon’s energy resource development in Southeast Asia, with the company holding fields for production (15-1 oil field), development (15-1/05 oil field), and exploration (16-2 oil field, 15-2/17 oil field). Notably, the 15-1 production field, which began producing oil in 2003, is SK Earthon’s core asset in Vietnam, producing an average of approximately 3,300 barrels per day (as of 2025) based on SK’s stake. This field is also the second-highest cumulative producer in Vietnam, with plans for additional infrastructure development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 An SK Earthon official said, “We are pushing forward with our Southeast Asia resource development business, with Vietnam at the forefront. Based on our success in Vietnam, we will succeed in resource development in Malaysia and Indonesia, which will drive SK Innovation’s performance.” The company aims to produce 40,000 barrels of crude oil daily, equivalent to Peru's oil production levels, in Southeast Asia, including China, Vietnam, Malaysia, and Indonesia, within the next decade. SK Innovation's energy resource development in Peru began in 1996 with the acquisition of stakes in the 8th oil field, followed by expansions into the 88th and 56th fields. SK Earthon plans to continue identifying new resource development markets based on its successful experience in Peru. No Jung-yong, SK Earthon’s Southeast Asia business head, commented, "SK Earthon’s resource development in Vietnam, based on stable production from the 15-1 oil field, is expected to play a key role as a stable cash cow for the company when production from the three major fields is added, continuing SK Earthon’s success in Peru."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5-13 15:1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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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세계 최대 학회서 '항암제' 역량 높여..."국내 최다 건수 발표"

한미약품은 지난달 25~30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7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11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3년 연속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많은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STING mRNA 항암 신약'이다. 이 약물은 선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신호전달 단백질인 STING 단백질을 직접 발현시켜 강력한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췄다. 면역 반응의 시작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는 전략이다. 한미약품은 세포주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암세포 및 면역세포에서 STING mRNA 항암 신약이 항종양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는 등 다양한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대장암 동물 모델에서는 STING mRNA 항암 신약의 단독 투여만으로도 유의미한 종양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기존 STING 단백질 작용제에서는 대사적 불안정성, 세포질 내 전달 효율 저하, 실제 암 조직 내 STING 단백질 발현 감소 등이 한계점으로 꼽힌다. 한미약품은 이러한 한계점으로 인해 제한적이었던 치료 효과를 개선해 새로운 면역치료 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미약품은 'p53 mRNA 항암 신약' 연구결과 2건을 발표하며 mRNA 플랫폼 기반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또 표적항암 신약으로는 EZH1/2 이중저해제 'HM97662' , 선택적 HER2 저해제 'HM100714' , MAT2A 저해제 'HM100760', SOS1 저해제 'HM101207' 등을 소개했다. 특히 HM97662는 '유전자 조절 스위치 단백질'이라고 불리는 EZH1과 EZH2를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두 단백질은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의 핵심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HM97662'는 EZH1과 EZH2를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HM97662'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서 단일 제제로 투여한 HM97662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향후에는 적응증을 특정해 후속 임상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소세포폐암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연구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AACR 발표에는 한미의 신약개발에서 핵심 근간을 이루는 항암 파이프라인의 창조적 미래 가치를 선보인 데 이어, 5월 유럽내분비학회(ESE),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각각 희귀질환과 비만대사 분야 혁신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등 한미의 글로벌 R&D 경쟁력을 계속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3 14:50:17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