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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위 찬성 77.5%'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임명

국민의힘이 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지에 따르면 송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임명과 함께 박덕흠(4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조은희(재선·서울 서초갑), 김대식(초선·부산 사상) 의원과 박진호(경기 김포갑), 홍형선(화성갑) 당협위원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원 인선도 의결됐다. 송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은 전국위에서 투표를 거친 결과 538인 중 417인이 찬성해 찬성률 77.5%를 보였다. 송 원내대표가 이끌 제1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다음달 중순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관리형'의 색채가 강하다. 비대위는 이날 구성 후 바로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현안을 논의에 들어갔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 패배 이후 당의 쇄신을 강조하며 이른바 '5대 개혁안'을 내놓고 전당원 조사를 붙이자고 주장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결국 송 원내대표가 당의 주도권을 쥐었다. 일각에선 범친윤(친윤석열)계의 지지를 받는 송 원내대표와 인선된 비대위원들의 면면을 봤을 때 '도로 친윤당'이 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송 원내대표는 당 혁신위 구성, 당 지도부 선거 룰 변경, 대정부 투쟁으로 불신을 해소한다는 입장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혁신위원장 인선을 두고 "내·외부 구분 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모시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수도권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전당대회의 구체적 일정과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 룰도 확정지어야 한다.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일정을 고려해 8월 중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2023년 김기현 전 대표가 당선된 전당대회에서 당심 100%가 반영됐고, 한동훈 전 대표가 당선된 전당대회에서 당심 80%, 민심 20%가 반영되는 등 선거 반영 비율이 이번에도 조정될 지 관심을 모은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오히려 의혹은 더 커졌다. 이제 대통령은 할 일은 분명한다. 국무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7-01 16:43: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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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3일 비교섭단체 野5당 지도부와 오찬… "대화 폭 넓히려는 것이며 의제 제한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야권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와 오찬을 갖는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남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로, 의제에 제한은 없을 예정이라고 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지도부 간 오찬 만남이 7월3일 (오후) 12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찬 참석자는 조국혁신당에서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과 서왕진 원내대표, 진보당에서 김재연 당대표와 윤종오 원내대표, 개혁신당에서 천하람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기본소득당에서 용혜인 당대표 겸 원내대표, 사회민주당에서 한창민 당대표 겸 원내대표 등이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우 수석이 함께한다. 우 수석은 "이날 모임은 지난번 교섭단체 당 지도부들과의 만남에 이어 다른 분들과의 대화 폭을 넓히려는 취지고,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진행된다"며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정·외교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야당의 협조를 부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 수석이 상세한 장소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 오찬 역시 지난달 교섭단체 지도부 오찬과 마찬가지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일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자리에선 비교섭단체 지도부들이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우 수석은 "이 문제는 지난번 제가 정무수석이 된 이후 (각 당 지도부를) 예방했을 때도 몇몇 정당이 의견을 냈다"며 "이 문제는 국회에서 결정할 문제라 대통령실의 관여가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교섭단체 지도부에 이어 비교섭단체 지도부까지 만나는 데 대해 "대통령은 각 정당과 긴밀하게, 그리고 가능한 자주 소통하겠단 원칙을 말한 바 있고, 지난번 교섭단체 2당 지도부와의 만남 이후에도 조속하게 비교섭단체 정당 지도부 만남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여러 일정이 겹치고 사정이 있어 연기돼 왔던 것"이라며 "사실 이번 월요일(지난달 30일) 쯤으로 잡았다가, 천하람 원내대표가 외유 중이라는 사정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오는 3일로 결정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는 3일 오전 10시에는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01 16:23:3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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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SG보고서 발간… AI 기반 ESG 실천 성과 담아

KT는 '2025년 KT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영역에 걸친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성과를 담았으며, 올해로 20번째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보고 기준인 GRI 스탠더드 2021을 비롯해 UNGC, ISO 26000, SASB, TCFD 등 주요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작성됐다.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를 도입해 ▲AICT 본업의 혁신 성장 ▲기후변화 대응 ▲서비스 품질 및 책임 ▲공정거래·법규 준수 등 4대 핵심 이슈를 도출했다. KT는 각 ESG 항목에 AICT 기술과 인프라를 접목한 전략을 소개했다. 환경(E) 분야에서는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한 전력 감축,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등을 담았다. 사회(S) 분야에서는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 AI 기반 네트워크 안정화 전략, 포용사회 구현 활동과 함께 임직원 생애주기별 복지제도 및 육아 지원 정책(하이베이비TF 운영 등)을 소개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컴플라이언스 체계 정비, 부패방지, 공정거래 준수 활동과 함께 사외이사 중심 이사회 운영,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언급했다. KT는 ESG 보고서 내용을 임직원 실무에 활용하기 위한 AI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ESG AI 에이전트'도 도입했다. 보고서 내 핵심 내용을 실시간으로 검색·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20번째 ESG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지속가능경영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AICT 기술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1 16:04: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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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NH농협은행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 사업 수주… 금융 인프라 AX 선도

KT는 NH농협은행과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총 400억원 규모의 AI 기반 컨택센터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농협은행과 상호금융 고객 상담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며, KT가 14개월간 단독으로 수행한다. IPCC(인터넷 기반 통합 컨택센터) 시스템 통합과 AICC(AI 기반 컨택센터) 기술을 도입해 NH농협은행의 상담 인프라를 전면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KT는 AI 콜봇·챗봇, 상담 내용 요약, 음성인식(STT)·합성(TTS), 상담 지원 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KMS) 등으로 구성된 상담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고객 응대 품질과 운영 효율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T는 자사 컨택센터 운영 경험과 약 30건의 금융권 AICC 구축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1500만콜 처리 규모의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은 AI가 단순 문의를 응대하고, 복잡한 상담은 상담사에게 연결하는 이중 응대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3100만명에 달하는 고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맞춤형 상담 역량도 높인다는 목표다. KT 안창용 Enterprise부문장은 "KT는 NH농협은행과 함께 차세대 컨택센터 구축을 통해 고객 응대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1 16:02:4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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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은 AI 인재 전쟁 중... 한국은 계속 빠져나가기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초지능' 개발을 둘러싼 인재 쟁탈전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정작 한국은 AI 인재의 순유출이 심화되며 경쟁의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억대 연봉과 독립적 연구 환경을 내세우며 AI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거는 가운데, 정작 한국은 우수 인재의 유출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최근 초지능 연구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AI 전환에 나섰다. 이 조직은 메타의 AI 연구, 라마(LLaMA) 모델 개발, 제품 팀을 총괄하는 AI 전담 조직으로,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 책임자를 맡았다. 메타는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스로픽 등 경쟁사에서 핵심 인재 11명을 데려온 데 이어, 오픈AI의 취리히 연구소에서도 추가로 3명의 연구원을 빼갔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직 조건으로 제시된 보상은 최대 1억달러(약 1370억원)에 이른다. CEO 마크 저커버그는 직접 논문을 검토하고 인재 풀을 추리는 데 나설 정도로 영입에 공을 들였다. 초지능 연구소의 책임자는 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이다. 저커버그는 그에게 140억달러(약 19조원)를 투자하고 조직 전체를 이끌도록 했다. 메타는 총 700억달러 이상을 초지능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저커버그는 "AI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초지능 개발은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며 "메타는 인류의 새 시대를 여는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도 조용한 AI 지각생 이미지를 벗기 위해 '외주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시리(Siri)' 음성비서의 성능 한계를 인정한 애플은 오픈AI·앤스로픽과의 협업은 물론, 생성형 검색 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인수를 검토하며 본격적인 반격 채비에 나섰다. AI 기반의 시리 개편을 위해 외부 모델을 자사 프라이빗 서버 내에서만 작동시키는 방식도 검토 중이며, 내년 출시 예정인 iOS 27부터 본격적인 LLM 기반 음성비서가 도입될 전망이다. AI 인재 쏠림 현상의 중심에는 중국계 연구자들이 있다. 메타는 GPT 개발에 관여한 중국계 연구원 최소 5명을 오픈AI에서 직접 스카우트했으며, 엔비디아는 칭화대 출신으로 UC버클리와 워싱턴대에서 교수직을 맡던 AI 전문가 2명을 최근 영입했다. 구글 딥마인드 역시 허카이밍 MIT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폴로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최상위 AI 연구자 중 중국계는 2022년 기준 26%에 달해 미국(28%)을 바짝 추격 중이다. 미국 내에서도 핵심 AI 인재 중 중국계 비중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인재 유출입 지수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스탠퍼드대 AI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의 AI 인재 유출입 지수는 2023년 -0.30에서 2024년 -0.36으로 더 하락했다. 이는 국내 유입 인재보다 해외로 빠져나간 인재가 많다는 의미다. 고려대 AI연구소 최병호 교수는 "한국은 인재가 성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와 환경이 부족해 고급 인재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보상 체계도 글로벌 수준에 미치지 못해 경쟁에서 더 멀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IT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는 기술보다 사람이 핵심 경쟁력이 된 시대"라며 "글로벌 기업들은 단순 연봉뿐 아니라 연구 자율성, 계산 자원, 연구 성과의 영향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머물 만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국내는 박사급 인재가 들어와도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고, 국제 학계나 산업과의 연결성도 약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인재 확보는 단기 성과가 아니라 장기 구조 설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1 15:56: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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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S 기업 상반기 결산] ③SK AX, "이름만 바꾼 게 아니다"…AI 중심 '새판 짜기' 본격화

올 상반기 SK C&C는 27년간 유지했던 사명을 내려놓고 'SK AX'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SK AX는 이름만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정체성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전부 AI 중심으로 재편해, 이전과는 180도 다른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사명 변경이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닌 기업의 존재 방식을 리셋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AI 디폴트 컴퍼니'로 변신 SK AX가 내세우는 새 비전의 핵심은 'AI 디폴트 컴퍼니(인공지능 우선 기업)'라는 개념이다. 단순히 AI 기술을 일부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운영과 업무의 출발점 자체를 AI에 두고 이를 전제로 모든 비즈니스와 시스템, 조직 문화를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SK AX는 고객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을 실현하는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인간과 AI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휴먼 위드 AI' 체계를 정착시켜 업무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장서 쌓아올린 AI 전환 노하우 풍부 SK AX는 그간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의미 있는 유즈 케이스(사용 사례)를 축적해왔다. H유통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이용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마케팅 썸네일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어 즉시 캠페인에 활용함으로써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했다. L보험은 보험 판매 과정의 녹취 파일을 분석 및 모니터링해 불완전 판매로 인한 보험 계약 해지를 최소화했다. I제약사는 AI를 통해 규제가 까다로운 의약품 보고서 작성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인력 부담을 덜고 효율을 높였다. SK AX의 기술은 제조업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조업체 A사는 공정 최적화를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생산 라인의 기계·부품을 3D 모델로 구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생산 조건을 찾고 장애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었다. 배터리 O사는 딥러닝 기반의 엑스레이 이미지 분석을 통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내부 결함을 탐지해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고 수율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은 고도화된 공정 관리뿐 아니라 유지보수 계획에도 큰 도움을 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도 SK AX의 AI 활용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K은행은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 재무정보뿐 아니라 언론 보도, 기업 평판, 산업 지표 등 외부 비정형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여신 심사에 반영해서 리스크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K증권은 AI가 시장 전망을 분석하고, 투자자별 성향에 맞춰 자산 배분과 자동 매매를 수행하는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해 기존 고액 자산가 중심이던 투자 일임 서비스를 2030세대와 중장년층으로 확산시켰다. ◆AI 중심 인프라 재편 SK AX가 강조하는 AI 혁신은 IT 인프라 재편과도 맞닿아 있다. 회사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자원을 활용한 AI 전용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SK AX는 AI 서비스에 적합한 자원 자동 관리, 실시간 시스템 모니터링,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을 한층 발전시키고 있다. 단순히 클라우드만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혁신을 실현할 산업별 맞춤형 인프라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SK AX가 데이터센터 자산 일부를 SK브로드밴드로 이관한 것도 물리적 인프라와 설계·운영을 분리해 각 계열사의 강점을 살리려는 그룹 전략의 일환이다. SK AX 관계자는 "2025년 전 세계 산업계는 거대한 질문 앞에 서 있다. '당신의 기업은 AI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어떻게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며 "생성형 AI를 비롯한 신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기본이 됐고, 이는 곧 기업의 전략, 조직, 일하는 방식 전반을 바꾸는 결정적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X는 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의 약자"라며 "명칭 변경을 넘어 스스로를 AI 혁신 기업으로 재정의하겠다는 전면 선언"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SK AX의 매출액은 5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다.

2025-07-01 15:46: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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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AI시대 적응하기] 판단하지 않는 뇌, 지식노동자의 종말

"3년 만에 세상이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다. 감탄인지 한탄인지 모호한 이 말에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피로와 놀라움이 동시에 담겨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회의록을 정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일은 전적으로 '사람'의 몫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초안은 AI가 쓰고, 요약도 AI가 하며, 검색조차 챗봇에 묻는 일이 익숙해졌다. 우리는 더 빠르고 정확하며 많은 일을 처리하게 되었다. AI 활용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지만, 과연 우리는 더 유능해졌을까. 생산성은 높아졌다. 슬랙의 조사에 따르면 매일 AI를 활용하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64% 더 생산적이며, 만족도도 81% 높았다. 96%는 AI 덕분에 이전에는 시도조차 어려웠던 창의적 작업을 수행했다고 답했다. 기술이 우리를 '더 잘 일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듯하다. 그러나 다른 질문이 뒤따른다. 우리는 정말 '더 잘 판단하는 사람'이 되었는가. AI가 초안을 만들고 요약하는 동안, 우리는 어떤 선택을 했는가. 정보를 선별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그 느린 과정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최근 MIT 등 연구진은 AI 챗봇을 활용한 글쓰기 실험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발표했다. 챗GPT를 사용한 그룹은 스스로 생각하거나 검색한 그룹에 비해 뇌의 연결망 활동이 크게 낮았다. 즉, AI를 쓰는 동안 뇌는 덜 작동했다. 작업 이후 회복력도 떨어졌으며, 연구진은 이를 '인지적 부채(cognitive debt)'라 명명했다. 반복적으로 AI에 의존할수록 사고 능력이 퇴화할 수 있다는 경고다. 물론 소규모 표본과 제한된 실험 방식, 동료 검토 미완료 등 한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도구가 인간의 사고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제시한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시사점은 작지 않다. 우리의 뇌는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하는 힘을 잃는다. AI는 사고의 부담을 외주화할 준비가 끝났다. 그러나 판단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판단력은 스스로 사고하고 해석하며 의심해 본 경험을 통해 길러진다. AI 시대의 지식노동자는 단순히 도구를 잘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언제 도구를 쓰고 언제 멈출지를 아는 사람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01 15:11:0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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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국무위원 향해 "임명된 권력은 선출 권력인 국회 존중해야" 지적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무위원들을 향해 "아무리 우리가 외형적으로 높은 자리, 높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임명된 권력은 선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무위원들께서 국회에 가시면 선출된 권력에 대해 존중감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반기 첫 국무회를 주재하며 "국회와의 관계에서 오해 등이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민주권 국가로, 그 주권은 첫째로 직접 선출된 권력에 의해 발현된다"면서 "그리고 그 선출 권력으로부터 임명 권력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선출 권력은 대통령, 국회의원 또는 자치단체장, 기초광역의원 이렇게 구성이 된다"며 "국회는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력을 위임받은 기관이니, 국무위원들께서 국회에 가시면 직접 선출된 권력에 대해서 존중감을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개인적으로 좋든 나쁘든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 국가의 기본적 질서에 관한 문제니까 최대한 국회를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에 불출석한 전 정권 국무위원들이나, 국회 내 태도 논란을 불러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나 대선 후보 시절에도 임명 권력은 선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부터 후보 시절까지 일관되게 말한 것은 선출 권력은 국민의 선택이며, 임명 권력이 존중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 번 강조했다"며 "가령 국회에서 대정부질문 내지는 상임위 출석 있었을 때 (국무위원들이) 출석을 가벼이 어긴다거나 하는 부분에서, 임명 권력이라 할 수 있는 내각의 일원들이 선출 권력의 요청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최근 많은 상임위가 열려서 운영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국회에서 질문이 있을 때 전반적인 태도에 대한 것으로, 국민주권정부라는 별칭을 가진 정부답게 선출 권력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는 (당부)말씀"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새 정부가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가계부채·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 "최근에 주택, 부동산 문제 때문에 약간의 혼선·혼란이 있었다"면서 "주택이 투기수단이 되면서 주거불안정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투자 수단이 주택 또는 부동산으로 한정되다 보니까 주택이 투자수단 또는 투기수단이 되면서 주거 불안정을 초래했다"며 대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최근 주식시장과 금융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주식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조금씩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며 "이 흐름을 잘 유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한 발언은 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비공개 회의에서 추가대책을 검토하는 내용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더 말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세제를 통한 부동산 시장 안정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을 유지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대답 드리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면서도 "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여러 번 강조했던 바 이긴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여름철 장마와 폭염에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장마 대비나 혹서 대비를 좀 철저하게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한여름 혹서기가 도래하면 쪽방이니 노인 취약계층도 위기를 겪는다. 각별히 관심 갖도록 잘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지시를 전했다. 강 대변인은 "행정안전부에는 장마철을 맞아 우수관과 배수구 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대통령의 지시사항 이행 여부와 앰뷸런스 관리 상황을 점검하면서 '관리를 안 해서 재난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 자리에서 국방부에는 경기 북부 지역의 미군 반환 공여지 처리 문제를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고, 농림축산식품부에는 산불예방시스템 구축 지시의 이행 여부를 물으며 국방부와 협력해 산불 발생 시 국방부 헬기도 산불 진압에 동원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라 당부했다. 해양수산부에는 내수면 관리 실태와 지자체별 수산 연구에 대해 묻고, 낚시 인구 1000만명 시대에 걸맞은 지원 방안도 필요하다 언급했다. 이어 범지구적 해양 쓰레기 제거 사업에 대한민국이 기여할 수 있는현실적인 방안과 규모를 파악해 보고해 달라 지시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이주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의 발언도 소개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가 본인의 마지막 회의 참석이라고 하면서 "전 정부 시절 임명된 국무위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통령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인사청문회가 끝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곧 국회의 인준을 앞두고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01 15:09:36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