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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주식 대주주 양도세 기준 논란에 "50억원 현행 유지가 합리적…9월초에 결단해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 논란을 두고 현행 종목당 50억원인 대주주 기준을 유지해야 하고 정부가 9월초에 이를 결단해야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8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사실 (대주주 기준) 10억원, 50억원이 중요하다기보단, 주식시장에서 정부의 입장이나 방향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이 문제"라며 "제도 자체가 굉장히 불합리하단 점이 오래 지적돼 왔다. 왜냐하면 수익에 기반해서 부과하는 금융투자소득세 같은 개념하고는 다르게 대주주 양도세는 1년 중에 딱 하루(매년 말일) 보유하고 있는 양을 기준으로 대상을 지정한다. 하루만 회피하면 조세를 안 낼 수 있기 때문에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무료 차선으로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소득 있는 사람한테 과세하는 것도 아니고 회피할 수 없는 아주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사람들 말고는 세금을 안 내는 것"이라며 "이를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해서 괜히 연말에 매도 물량만 나오는 왜곡을 발생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제도 자체는 손보지 않으면서 대상만 확대한다는 것은 불합리성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세수가 확보되는 방식으로 세제 개편을 해야 한다. 실제로 대주주 양도세는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더라도 정부가 제시하는 세입이 없고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많아봤자 1000억~2000억원 정도"라며 "최근 몇개월 동안 코스피가 굉장히 상승하면서 거래량도 많이 늘어났는데, 증권거래세 세수가 굉장히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번 개편안이 발표되고 나서 거래량이 30% 급감했고 상승세도 멈춰섰다"며 "그러면 예상됐던 1조~2조의 추가 거래세 세수가 날아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면 이게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 합리적인 제도도 아니고 실제 소득 있는 곳에 과세하는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도 아니고 세수가 오히려 줄어들지도 모르는 방안이고 하니 많은 국민과 투자자분들께서 더 합리적인 방식으로 하자고 하고 명확한 신뢰와 신호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대감을 한 번 줬다가 실망을 주면 실망한 분들을 다시 기대감을 갖게 하고 돌아오게 하는 것을 훨씬 더 많은 노력이 든다"며 "그래서 더 오래 끌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9월초에 정부가 투자자들에게 안심을 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2025-08-28 09:58: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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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8월 28일 한줄뉴스

<금융·부동산 한줄뉴스>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율이 상승하며 보험 손익이 악화한 영향이다. ▲ 경기도 과천시 주암장군마을 일원에 들어서는 '디에이치 아델스타'가 1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과천 내 최고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프리미엄과 입지 장점이 흥행을 이끌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사상 최고가인 12만4500달러를 경신한 지 2주 만에 약 1만3500달러 가량 내렸고, 4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5000달러를 목전에 뒀던 이더리움도 약 10% 하락했다. 인플레 우려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한 영향이다. ▲AX(인공지능 전환) 전문 기업 LG CNS가 '인천국제공항 5G 특화망 구축 사업'을 따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보다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에서 모두 앞선 평가를 받은 것이다. ▲스마일게이트·라인게임즈·에피드게임즈가 중국 외자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확보해 중국 시장 재진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우버가 국내 첫 구독형 멤버십 '우버 원'을 출시하며 카카오모빌리티와 맞불을 놓으면서, 월 4900원 동일한 가격의 구독 경쟁이 택시 호출 시장을 흔들고 있다. ▲2000만 명 넘는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새어나간 뒤, 이제는 SK텔레콤의 운명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심판대 위에 올랐다. <유통&라이프 한줄뉴스> ▲유한양행이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지속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6일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C형 간염 바이러스(HCV)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850억원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5월 29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다. ▲최근 주류 시장이 고급 원료와 차별화된 제조 기술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 성향이 세분화되면서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업계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SPC그룹이 다음달 부터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고, 3교대 근무 체제를 도입한다. 공백 시간 보완을 위해 250명의 추가 고용도 추진하기로 했다. SCP 그룹은 27일 전 계열사 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이와 같이 개편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정치 한줄뉴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김건희 특검에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았다. 민주당 3대특검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김건희 특검에 제출했다. ▲국회가 27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 2023년 강한 호우로 충북 오송 지하차도에 물이 차올라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안을 처리했다. 또한 참전유공자가 사망한 경우 그 배우자에게 생계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는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 개정안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부결되자 이에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여야가 8월 전당대회를 거쳐 당 대표를 선출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전을 찾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을 이끌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필리조선소는 우리 조선기업이 처음으로 인수한 미국 현지 조선소다. 이번에 한미 관세협상 결과 우리나라가 미국과 조선업 협력을 이루기로 하면서, 이를 상징하는 장소가 됐다. <자본시장 한줄뉴스> ▲최근 중국 증시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사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샤오미, 텐센트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빅테크뿐 아니라 상하이·선전에 상장된 혁신 기술기업까지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추가 조사에 전격 착수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3월 검사에 나선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MBK파트너스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하나자산운용이 샤오미와 그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새로 내놓으며 중국 기술주 단일 테마 상품 라인업을 확장한다. <산업 한줄뉴스> ▲국내 주요 기업들이 국내 최대 기후전시회에 대거 참여해 미래 기후 대응을 위한 다양한 AI(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신기술을 선보인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및 탄소감축 기술 역량을 공개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을 꾸려 입찰한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에서 최종 후보에 올라 독일 기업과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국내를 대표하는 두 조선업체가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K조선'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용한 배터리를 다시 자원화하는 '순환 생태계' 구축이 배터리 밸류체인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등의 경영 안정을 위해 고용보험료 지원사업 규모를 현재 약 3만명에서 2030년까지 7만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소기업·소상공인 공제 상품인 '노란우산'의 안전망 기능도 더욱 강화한다.

2025-08-28 06:00:4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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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500명이 무박 2일로 모였다…멋쟁이사자처럼 13기 해커톤 성료

지난 25일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무박 2일로 진행된 '멋쟁이사자처럼 13기 중앙 해커톤'이 성료됐다고 멋쟁이사자처럼이 27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인공지능(AI) 및 창업 교육 전문 기업 멋쟁이사자처럼이 IT 분야로 취·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차원에서 매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AI로 다시 뛰는 우리 동네 : 지역 경제와 삶을 AI로 연결할 것'이라는 주제로 열렸고, 전국 54개 대학에서 약 15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약 250개의 AI 프로덕트를 개발했다. 대상은 지역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는 AI 서비스 'Park Here'를 개발한 한성대학교 '사오정'팀이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수산물 경매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어울림' 서비스 론칭한 한동대학교 '모범택시'팀, 우수상엔 안산 지역 외국인 이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는 '메이메이트'를 개발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코사코사'팀이 선정됐다. 심사는 IT기업 현직자 및 창업가·투자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AI 활용 적절성 ▲완성도 ▲사업성 부문을 나눠 진행했다. 또 이번 행사에선 '기술, 지역의 경계를 허물다'라는 주제로 나성영 멋쟁이사자처럼 대표와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그리고 양경준 크립톤 대표의 패널토크가 열렸다. 아울러 이채린 클라썸 대표·김예인 릴리스AI 공동창업자·김지섭 뤼튼 CoS 등 AI 관련 인사들이 한데 모여 'AI 시대의 창업가 정신'에 대한 담론을 나눴다. 나성영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이번 해커톤에서 활용된 AI 심사 툴(스냅코드)은 멋쟁이사자처럼 대학 알럼나이가 직접 개발한 결과물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공정하고 신속한 평가가 가능했던 것은 커뮤니티 내 쌓은 경험과 학습이 AI 리터러시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멋쟁이사자처럼 대학은 단순한 개발 교육을 넘어, AI 리터러시 커뮤니티로서 더 많은 혁신이 탄생할 수 있도록 창업 교육 제공 및 데모데이 개최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해커톤에서는 서울고용노동청을 포함하여 현대모비스·SPM·강남브랜드안과·주식회사리디·코드트리·한빛앤·릴리스AI·커피리브레 등의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2025-08-27 18:59:2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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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80주년 위안부 '해원상생 한마당' 부산 자갈치서 30일 거행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일본군위안부 천도재와 해원상생콘서트 & 독립군탈춤한마당'이 오는 30일 오후1시부터 부산 중구 자갈치 친수공간인 유라리광장과 수영구 금련산 중턱 황련사에서 열린다. 27일 민족미학연구소에 따르면 '2025 아시아생명평화문예축전'을 표방하는 이번 제전은 일제로 인한 민족의 상흔을 씻어내고 피해자할머니의 천도와 상생을 기원하는 현대판위령제전으로 '일본군위안부해원상생굿'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부산ㆍ경남지역 독립군 신명천지한마당'을 함께 펼쳐보임으로써 민족사의 그늘과 빛을 아우르는 민족문화제전을 이루고자 기획됐다. 제전은 지난 1993년 5월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서 '정신대해원상생대동굿'으로 처음 올린 뒤 '일본군위안부 해원상생 한마당'으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해 제전은 부산ㆍ경남지역 항일 독립군들의 무공과 희생을 기리는 예술집회성격을 지향한다. 망자가 무당의 몸을 타고 연행장소에 현신하여 못다한 삶에 관한 이야기와 유언을 오늘의 우리들에게 전하는 형식을 취하여 독립군 망자역을 춤꾼이나 소리꾼이 무당 대신 수행한다. 현신하는 역사 인물들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상해임시정부에 군자금을 보내고 문예ㆍ교육ㆍ언론ㆍ문화 운동을 펼친 백산 안희제 선생을 비롯, 먼산 한형석, 무장투쟁을 전개한 김원봉, 박재혁, 박차정, 여성독립군 남자현, 김알렉산드라, 이화림, 강주룡 등이다. 이번 제전을 총연출한 채희완 민족미학연구소장은 "동해안별신굿과 부산기장오구굿을 기저로 하여 독립군과 민족지사의 넋을 불러내 춤꾼과 연희자의 몸을 타게 하는 독립군초망자굿을 핵심으로 하고, 천도재와 시와 음악과 춤과 마당극 콘서트로 신명나는 민족축전을 거행하고자 한다"고 창작취지를 밝혔다. 황련사와 함께 이번 제전을 주최한 민족미학연구소 이명우 생명평화제전추진본부 대표는 "이번 사업은 이 땅의 여성들이 일본군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참담한 역사를 확인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전쟁과 여성에 대한 폭력ㆍ인권침해 문제를 인류의 보편적 과제로 제시함으로써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와 이를 통한 민족간 화해와 아시아의 인권연대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나이 아흔이 넘은 여섯분 뿐이다. 이번 제전에는 일반인도 추진위원으로서 참여할 수 있다.(문의 010 3867 7323)

2025-08-27 17:39:43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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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알' 먹고 '한달 한번' 맞는다..차세대 비만 치료제 주도권 전쟁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이 기존 주사제를 벗어나 새로운 제형 개발로 옮겨 붙었다. 하루 한번 먹는 형태의 경구용 치료제를 비롯, 3개월에 한번 맞아도 약효가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주목을 받는 등 혁신 기술이 탑재된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일라이 릴리는 '하루 한번 먹는 비만 알약'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임상 3상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오르포글리프론'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다. 비만 또는 과체중 및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성인에서 체중, 혈당 등을 낮추는 효능을 입증했다. 해당 임상에서 6㎎, 12㎎, 36㎎ 등 세가지 용량 모두 1차 및 모든 주요 2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특히 1차 평가 변수와 관련, 음식과 물 제한 없이 하루에 한 번 복용한 오르포글리프론 36mg은 위약에 비해 체중을 평균 10.5%(22.9 파운드) 감소시켰다. 일라이 릴리 측은 "이 알약이 전례 없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며 "약물 승인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도 앞서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결과는 올해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주사 가능한 GLP-1 활성 성분의 알약 버전이다. 신약개발 후기 단계의 임상시험에서 해당 물질은 약 1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일동제약, 디앤디파마텍 등이 GLP-1 경구제 개발에 역량을 쏟는다. 일동제약은 기존 펩타이드 소재의 주사제에 비해 우수한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동제약의 '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이면서, 비(非)펩타이드 기반의 저분자 화합물이다. 일동제약은 'ID110521156' 임상 1상 후속 연구에 진입해 반복투여 용량상승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단회투여 용량상승 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경구용 이중 작용제'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를 동시에 작용 가능하고 저분자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GLP-1과 GIP는 인슐빈 분비, 지방 에너지 대사 등 체중, 혈당 등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또 저분자 의약품은 고분자 기반 의약품 대비 생산 효율성이나 경제적 비용 측면에서 장점을 갖췄다. 이처럼 복약 순응도 향상, 환자 편의성 증대를 확보하기 위한 비만 치료제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경구제뿐 아니라 장기지속형 약물 등도 주목받는다. 기존 주 1회에서 '월 1회' 또는 '분기 1회'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다수의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상용화 일정이 오는 2026년 하반기로 예고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우, 한미약품이 독자 구축한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됐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 회사를 중심으로 비만 치료제 발매는 이미 시작됐지만 의약품 연구개발은 다이어트 효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혁신 기술을 응용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지난 2024년 15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770억 달러 규모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집계했다. 또 2026년을 기점으로 장기지속형 제형 등이 본격 상용화되면서 시장 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5-08-27 17:08:0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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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한일·한미일 협력 양손에 들고 귀국… 美 안보·통상협상과 日 과거사 해결은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오후 방일·방미 일정을 마치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도착은 우리 시간으로 28일 새벽에 할 예정이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첫 양자외교 순방은 한일·한미일 협력을 강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미국과 구체적인 합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안보·통상 후속 협상은 계속 될 전망이다. 또 일본과의 과거사 문제도 상호 간 신뢰 속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귀국을 위해 오후 9시 6분쯤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한 후 다음 날 미국으로 건너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열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의 회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만남에 이어 2개월 만이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17년 만에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한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과거사와 양국 미래 협력 의제를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에 한일은 미래산업 분야 협력 강화, 사회문제 협력 위한 협의체 출범, 북핵·미사일 대응 위한 한미일 공조 강화 등을 합의했다. 또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재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대통령이 다자 회의 참석을 제외하고 양자외교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한미일 안보 협력에 주력하는 미국을 안심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과거사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민감한 현안은 이번 회담에서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선언에는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가 명기돼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직접적으로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이에 양국 간 민감한 현안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이번 회담 결과가 해결의 기반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대통령은 기내간담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상호 간의 신뢰와 기대를 높였다"며 "대일 관계에 진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목표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은 양국 정상 간 신뢰를 쌓으며 무난하게 끝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심사인 북한 문제 등에 집중하며 공개 회담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어나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메이커'로 지칭하며, 본인은 '페이스메이커'를 자청하는 등의 발언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 핵심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정상은 양국 동맹을 재확인하면서 조선업을 중심으로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과의 대화 중요성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회담 직후 "한미동맹을 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앞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며 "(두 나라를) 다시 화해시키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을 매우 중시하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을 뵙기 전에 미리 일본과 만나서 대통령께서 걱정하실 문제를 다 미리 정리했다"고 답했다. 공개적인 논쟁을 택하지 않고, 한미일 협력을 순조롭게 이뤄낼 수 있다고 안심시킨 셈이다. 다만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을 비롯한 동맹 현대화 등 민감한 현안은 일단 후속 실무 논의로 넘긴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협상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미국의 추가 요구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트럼프 시대 통상의 뉴노멀'은 "계속 끊임없이 논의하는 것"이라고 규정했고, 위성락 안보실장은 한미동맹 현대화에 대해 "큰 방향에서 의견 일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미군 압수수색, 교회 습격이 있었다'는 식의 메시지를 올린 데 대한 지적이 많다. 미국의 극우 세력이 '윤어게인' 집단의 '대(對) 트럼프 창구'가 됐고,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확한 정보가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미다. 이에 향후 동포 사회를 통해 미국 정가에 여론·정보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27 17:01:2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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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오는 10월 '콜마홀딩스' 임시 주총 개최..."이사회 재편 예고"

27일 콜마그룹에 따르면, 그룹 지주회사 '콜마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오는 10월 29일 열린다. 이번 콜마홀딩스 임시 주총 안건은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제안했다.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등을 포함한 총 8인의 사내이사와 총 2인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다룬다. 현재 콜마그룹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윤동한·윤여원 부녀 외에 유정철 콜마비앤에이치 부사장, 조영주 콜마비앤에이치 전무이사, 최민한 콜마비앤에이치 상무대우, 유차영 콜마스크 대표이사 등도 신규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콜마홀딩스 이사회는 총 9명으로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을 비롯한 문병석·원재성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3인 등으로 구성됐다. 상법 제542조의 81항에 따라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은 33.3%를 준수하고 있다. 아울러 윤상현 부회장과 원재성 사내이사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 29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미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특정 주주가 추가로 신규 이사 10명 선임을 제안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다만 주주제안은 법이 정한 주주의 보장된 권리 행사인 만큼 상법 절차에 맞춰 임시 주총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마그룹 오너가 경영권 분쟁의 핵심인 그룹 내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9월 26일 내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임시 주총은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콜마홀딩스가 요청했으며 대전지방법원은 9월 26일을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총 기한일로 결정한 바 있다.

2025-08-27 16:37:07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