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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은행법 개정 논의…인터넷銀 출범 탄력?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해 필요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제한) 규제 완화 법안이 국회에서 심사에 들어간다. 21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인터넷은행 출범과 관련한 은행법 개정안 2건과 특례법 2건 등 경제·금융 법안을 심사한다. 법안소위를 넘겨야 정무위 전체 회의, 법사위원회,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법안소위가 인터넷은행 관련 법의 연내 처리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법안소위에서 논의되는 은행법 개정안(새누리당 강석진·김용태 의원 발의)은 산업자본의 인터넷은행 지분 한도를 50%로 늘리는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호·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각각 내놓은 특례법은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을 34%까지만 보유하도록 했다. 오는 2019년까지 은산분리 완화를 한시적으로 적용하거나 5년마다 인가 요건을 재심사하는 내용도 담았다. 일부 야당 의원들이 은산분리 완화가 일반은행에까지 확대 적용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특례법 형태의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인터넷은행법' 논의를 위한 물꼬는 트인 상태다. 현행 은행법 아래서는 산업자본이 의결권 있는 주식 4% 이상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KT(케이뱅크)와 카카오(카카오뱅크)가 주도적으로 인터넷은행을 경영하기 어렵다. /채신화 기자

2016-11-21 18:15:0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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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20> IRP(개인형 퇴직연금) 제도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IRP(개인형 퇴직연금) 제도 Q:퇴직연금 제도 중 IRP(개인형 퇴직연금) 제도가 무엇인가요?. A:우리나라는 평균 근속기간이 6.2년(2010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불과합니다. 직장을 퇴직 할 때마다 퇴직급여를 받습니다. 그런데 퇴직급여는 사적 연금으로 적립이 강제되지 않아 일시금 출금이 많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제도는 퇴직급여를 은퇴 후 사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유지 운용이 가능하도록 한 개인의 퇴직급여 전용 계좌입니다. 회사를 옮길 때마다 IRP계좌로 퇴직급여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IRP계좌 퇴직급여 적립금 운용의 모든 책임은 근로자 개인에게 있다는 점은 DC(확정 기여형 퇴직연금 제도)와 같습니다.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되어 있는 회사의 퇴직급여는 반드시 개인형 퇴직연금(IRP)계좌로 입금되어야 합니다. 회사의 의무 사항입니다. 단, ① 55세 이후 퇴직 ② 퇴직급여 담보대출 상환 ③ 퇴직급여가 300만 원 이하일 때는 개설하지 않아도 됩니다. 퇴직연금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회사에서 퇴사한 경우 선택적으로 IRP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적립금은 퇴직급여를 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입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회사는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지 않아 퇴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로자가 A사를 퇴직하면 퇴직금을 지정한 일반 계좌로 받아(퇴직금제도에서 퇴직금은 IRP 의무 이전 아님) 직접 개설한 개인형 퇴직연금(IRP)계좌에 옮겨 입금합니다. B회사에서는 DB제도에 가입하였습니다. B회사를 퇴사하면 퇴직급여는 먼저 개설한 IRP계좌로 입금(의무)됩니다. C회사에서 DC제도를 가입하고 퇴사하면 같은 방법으로 IRP계좌로 퇴직급여가 입금됩니다. 이렇게 장기적으로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한 퇴직연금제도가 IRP입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 연구소장

2016-11-21 18:14:27 김문호 기자
진웅섭 금감원장 "은행 대출금리, 과도한 인상은 안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리상승기를 맞아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을 주문했다. 진웅섭 원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4개 은행장과 오찬을 하면서 "대출금리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사회적 비난을 초래할 수 있는 과도한 수준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에 대한 서면조사를 받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로 글로벌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국내 은행도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최고 4%대 후반까지 올리고 있기 때문.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대출금리체계 운영의 적정성 점검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미흡한 점은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금리상승기에 금리리스크가 전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건전한 영업 관행을 확립하고, 고정금리 확대 등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권에는 내년 1분기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는 만큼 업계의 준비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가이드라인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가계대출 풍선효과 방지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험권은 최근 빠르게 증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가·금리·환율 등 시장지표 변동성의 확대에 따른 신속한 대응도 주문했다. 진 원장은 "내외금리차가 축소 또는 역전되고 환율이 지속적으로 절하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은행의 외화유동성 관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11-21 16:28:0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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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5년 간 청년 귀농 1만 가구 육성한다

정부의 귀농·귀촌 정책이 앞으로 '청년(39세 이하)'을 중심에 놓고 추진된다. 정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1만의 청년 귀농 가구를 육성하고 귀농 5년차 가구 소득을 농가 평균 소득의 90%까지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년 귀농인들의 창업 시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주거 지원책이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청년층의 농업 창업을 촉진하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5년 단위(2017~2021) 귀농·귀촌 종합 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귀농·귀촌인구 50만 시대를 맞아 귀농을 희망하는 청년층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부는 먼저 청년층 농업창업 지원을 위해 '청년 창농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6차 산업 창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창농 교육농장은 지역 선도농가, 농업마이스터, 신지식인, 우수법인 등 현장 실습이 가능한 곳을 지정해 운영하며 2018년부터 도별 10개소를 목표로 2021년까지 90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농장 졸업 후 창업을 하면 창업자금을 우선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창업자금 신청 시 융자금리는 현행 2%에서 1%로 낮추고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청년 귀농인의 6차 산업 창업도 지원한다. 귀농·귀촌인 대상 6차 산업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경영·회계·법률·마케팅 등 현장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정규모 이상 농업 법인 또는 6차산업 인증기업 등이 청년을 채용할 경우 최대 3년간 월 80만원의 연수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귀농초기 급격한 소득감소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정보 제공 및 주거 지원도 강화된다. 농촌의 빈집 수리 또는 소형 주택을 신축해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1년 이내로 단기 임대하는 '귀농의 집'을 올해까지 140개로 늘리고 2021년까지 500개로 확대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귀농·귀촌 주택단지 시범사업도 추진해 2018년까지 민간주도로 30~60호 규모의 단독 주택단지를 조성, 귀농·귀촌인에게 분양·임대할 계획이다. 또 귀농·귀촌인의 주택 신축·구입 자금 지원 한도도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귀농·귀촌 교육 표준 모델을 개발해 교육기관 간 교육수준 편차도 해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은 "이번 대책은 청년층의 농촌 유입과 안정적 정착 지원위주의 정책으로 귀농·귀촌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며 "내년 3월까지 세부계획을 마련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1-21 15:38:51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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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반도건설·금강주택 등 중견 건설사 채용

중견건설사들의 채용소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1일 건설워커에 따르면 삼호, 반도건설, 금강주택, 건영, 한양 등 중견 건설사들이 전문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대림그룹 계열사인 삼호는 건축 및 주택영업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주택사업팀, 건축영업팀(일반건축) 등이며 30일까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동종업계 또는 유사경력 5년 이상 등이며, 1군 건설회사 경력자, 부동산관련 자격증 소지자(주택사업팀) 등은 우대한다. 반도건설은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총무, 회계, A/S, 분양관리 등이며 12월 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 채용정보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모집분야별로 다르며 1군 건설업체 근무 경험자, 영어 및 제2외국어 가능자 등은 우대한다. 금강주택은 경력 및 신입사원(인턴)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건축, 토목, HSE, 고객지원, 재무 등이며 입사지원서는 건설워커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25일까지 건설워커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격 및 전형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건영은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부문은 현장직이 건축소장, 건축공무, 건축시공, 전기시공, 현장관리 등이며 본사직은 A/S(건축), 정비사업, 개발영업, 기술영업, 공공영업, 기획, 자금 등이다. 입사지원서는 건설워커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25일까지 온라인(파일 첨부) 입사지원하면 된다. 현장직의 경우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 필수이며 세부 모집요강은 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한양은 초고층빌딩 전문가 및 프로젝트 전문직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부문은 건축시공, 건축구조, 건축설계 등이며 30일까지 회사 홈페이지 인재채용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초고층빌딩, 일반건축, 공동주택 등 해당분야 유경험 2년 이상 등이다. 한양이엔지는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공사관리, 플랜트 Utility 배관 공사관리, HVAC공사관리 등이며 입사지원서는 건설워커에서 다운받아 작성한 뒤 25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직급/직군, 직무 및 자격요건 등은 모집분야별로 다르며 공고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효성 30일까지 ▲한신공영 30일까지 ▲신세계건설 24일까지 ▲엄지하우스 23일까지 ▲원일종합건설 30일까지 ▲TEC건설 채용 시까지 ▲동원개발 채용 시까지 ▲금강종합건설 채용 시까지 ▲우미건설 채용 시까지 ▲신한종합건설 채용 시까지 등이 사원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2016-11-21 15:05:25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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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블랙홀'에 빠진 한국경제…해법은?

최순실 게이트가 한국경제의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 운영은 전면 중단됐고 경제주체들의 소비심리는 얼어 붙었다.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과 13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를 해결해야 할 경제정책 콘트롤타워도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5대 대통령 당선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헤쳐나갈 정치 리더십도 꽉 막힌 상태다. 일각에선 이번 기회에 50여 년 이상 이어져 온 정경유착(政經癒着·정치계와 경제계가 서로 자신의 이익을 얻으려고 서로 깊은 관계를 가져 하나가 되는 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20일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을 미르·K스포츠재단의 불법 설립과 강제 모금, 청와대 문건 유출 등의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했다.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등의 범죄혐의에 상당 부분 공모 관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헌법에 규정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으로 당장 기소할 순 없지만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디스카운트' 우려 현직 대통령이 재직 중 직무와 관련한 범죄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사건이다. 때문에 대내외 신뢰도 하락에 따른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재찬 한국외대 겸임교수는 "최순실 사태는 대통령 개인의 명예는 물론 대한민국 국격의 손상"이라며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지 않으면 한국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코리아디스카운트'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 초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5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공공부문 투명도 부문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27위를 기록했다. OECD 가입국 중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헝가리나 터키, 멕시코 등 6개국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순위다. OECD 사무국은 최근 '뇌물 척결' 보고서를 통해 "부패는 민간 부문 생산성을 낮추며 공공 투자를 왜곡하고 공공재원을 잠식한다"며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이 정치경제에 만연한 부정부패 수준을 OECD 평균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면 국내총생산(GDP)을 0.65%포인트가량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한국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선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노력을 기울여 경제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유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정 시스템 개혁·기업 지배구조 개선해야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간 악의 고리, 정경유착을 끊기 위해선 대통령에 집중된 권한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현재로서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해 대기업을 대상으로 정치권력을 이용하여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 774억원을 거둔 것과 같이 대통령과 정부의 요구를 기업들이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권력구조가 대통령 중심제고 대통령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돼 결국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成敗)가 좌우될 수밖에 없다"며 "권한이 집중되는 현재의 대통령 중심제는 더 이상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황 의원은 "이번에야 말로 대통령에 권력이 집중되는 국정운영 시스템을 개혁하는 방향으로 개헌 논의를 좀 더 활발히 이후고 국가 시스템을 바꾸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역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하는 등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으론 기업들이 정부의 강제모금에는 협조하지 않겠다는 자정결의 선언을 하고 정치권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차떼기' 사건을 막기 위해 관련 법을 제정하면서 악행을 끊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입법권을 가진 의회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기업이 튼튼하고 건실하면 대통령이 아무리 총수를 압박해도 돈을 함부로 낼 수 없다"며 "정경유착 근절을 위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정치권 뿐만 아니라 재계 전반의 기업 문화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변화의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2016-11-21 15:01:1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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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사관학교] 반짝반짝 눈길 끄는 창업

[소상공인사관학교]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취업전문 사이트 '사람인'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대학생 및 구직자 726명 중 71.5%가 창업을 계획 또는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험과 자본이 열악한 청년들이 아이디어만 가지고 창업에 나서기란 쉽지 않은 일.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곧바로 창업에 나서기보다 정부에서 마련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전 서구 둔산동 현대빌딩 1층에 위치한 '꿈이룸 대전 둔산2호점'에서 토탈플라워 공예공방 '피움'을 운영하고 있는 최선정 사장(27)은 막연했던 창업의 꿈을 하나씩 현실로 이뤄나가고 있는 청년창업자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시험을 준비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꽃과 압화를 배우게 됐고 결국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진로를 바꿨다. 꽃집에서 일하며 창업의 꿈을 키우다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사관학교에 지원, 4기 교육생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내 사업 준비를 시작할 수 있었다. 대표 상품은 소중한 꽃을 액자에 담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누름꽃'(가칭) 서비스다. 프로포즈 꽃다발, 탄생화, 신부의 부케 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꽃을 눌러서 말리는 압화 작업을 하고 이를 다시 평면의 액자로 재구성하는 서비스다.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꽃을 영원히 간직 할 수 있고 생화를 액자로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는 현재 꿈이룸 점포에서 '누름꽃'의 액자 샘플링과 거래망 확보, 네이밍 작업 등 구체적으로 상품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꿈이룸 대학로점에는 청년창업자 박민선 사장(28)이 반짝이는 꿈을 이뤄나가는 중이다. 대학에서 주얼리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조소를 전공한 지인 양민호 씨(32)와 함께 이곳에서 '디바인(Divine)925'라는 패션 주얼리숍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주얼리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스타일이 아닌 내 작품, 내 스타일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는데 소상공인사관학교를 통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제품 콘셉트는 스트리트 문화에 기반을 둔 패션주얼리로, 커플로 착용이 가능한 목걸이가 주력 상품이다. 기존 브랜드와 다른 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특히 동물 이빨을 주제로 한 디자인이 많은데 강하고 멋져 보이고 싶은 열망을 표현한 상품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행운을 부르는 말발굽, 탄창, 러시안 룰렛, 닻 모양 등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다양한 모양의 상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두 사람은 주얼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의류도 접목하는 등 앞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꿈이룸 두류점에는 '이끼'를 상품으로 판매하는 청년창업자가 있다. 대학에서 화훼원예학을 전공한 플로리스트 박종인 씨(27)다.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박종인플라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각종 플라워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실력자다. 유명 호텔과 백화점 등에서 꽃을 직접 디자인해 판매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꽃 시장에도 틀에 박힌 것이 아닌 뭔가 새로운 디자인과 개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창업에 나섰다. 고민 끝에 택한 것이 북유럽이끼인 '스칸디아모스'였고 이를 상품화 해 소상고인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렸다. "스칸디아모스는 북유럽에서 자라는 순록이 먹는 이끼의 한 종류입니다. 공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다시 내뿜어서 습도를 조절해주고 공기정화에도 효과가 있어요. 또 100% 섬유질로 되어 있어서 먼지가 붙을 일도 없고요. 무엇보다 물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편하고 3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보존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는 스칸디아모스를 이용해 모스토피어리와 모스 액자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토피어리는 나뭇가지를 세우고 그 위에 스칸디아모스를 볼 형태로 꽂은 인테리어 소품이다. 액자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은 벽에 걸어둔 상태로 자연 가습은 물론 인테리어 효과까지 줄 수 있다. 상품을 구매하는 손님들의 만족도는 아주 높은 편이어서 체험점포 과정이 끝나면 수성구 인근에 곧바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꿈에 대한 도전은 청년창업자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꿈이룸 센텀3호점에는 70대 중반의 실버창업자 정재구 사장(76)이 있다. 30대부터 합성수지 제조업에 종사한 그는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으로 소상공인사관학교에 도전, '엘에스지'라는 상호로 저출력 레이저 기능성 신발과 안경을 개발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가지 상품은 그가 10년 이상 연구를 해 온 것으로 건강을 돕는 기능성 제품들이라고 한다. 주 고객층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며 효도상품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현재 시제품이 나온 상태이며 기존 신발공장을 이용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 창업의 꿈 이루는 소상공인사관학교 소상공인사관학교는 신사업 분야의 준비된 소상공인 양성을 위해 중기청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창업프로그램으로 이론교육, 점포경영체험, 전담 멘토링까지 패키지로 제공한다. 2015년부터 1기생을 시작으로 현재는 4기 교육생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시의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상권에 구축된 총 19개 체험점포 '꿈이룸'에서 계획한 창업아이템으로 직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 후에는 평가를 통해 창업자금(최대 1억 원 한도, 융자)과 사업화자금(2,500만원 이내, 자부담 50%)도 지원받을 수 있다.

2016-11-21 15:00:21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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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7.3조 매수여력, 니프티 피프티(nifty-fifty)장세 열린다

1969∼1973년 미국 증시에서 가장 유행한 말은 '니프티 피프티(nifty-fifty)'였다. 연기금 투자가 몰리면서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이른바 '기관화 장세'를 달리 표현한 말이다. 당시 기관투자가는 증시의 주도권을 움켜쥐고 철저히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했다. '멋진 50종목'이 바로 기관들의 투자 대상이었다. 이들 50종목 주가는 시장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빈자리를 연기금이 채우면서 연말 '니프티 피프티'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든다. 연금·보험 등 은퇴준비 자산이 늘면서 기관의 힘은 갈수록 세지고 있다. 여기에 금융위가 사모펀드 활성화에 나서면서 기관이나 거액 자산가들의 영향력도 커졌다. ◆ 연기금 최대 7.3조 매수 여력 국민연금이 위축된 투자 심리를 살릴 구원투수가 될 것인가.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은 최근 위탁 운용사를 앞세워 1조원 규모의 주식 쇼핑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시가총액이나 매출 규모가 작거나 거래량이 적은 1000여 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매출 300억원 이상, 6개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 5억원 이상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는 내부 지침을 폐지했다. 국민연금의 투자 여력은 얼마나 될까.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7월 말 기준 541조원에 달하는 기금적립금 가운데 18% 가량인 95조5000억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금본부가 직접 투자하는 자금이 50조원, 외부 자산운용사에 위탁 형태로 굴리는 자금이 45조원이다. IBK투자증권은 국민연금의 투자 여력을 약 11조6000억원(18일 기준)으로 추산했다. 이를 과거 자료로 매년 말 실제 주식 비중을 감안할 때 약 6조3000억원의 투자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국민연금 외의 우정사업본부와 교직원공제회 등 연기금의 매수 여력까지 고려하면 연말까지 국내 연기금의 추가 매수 가능 금액은 약 7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순매수 주체는 연기금이다"면서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11월과 12월에 연기금의 누적 순매수를 보면 금융위기의 충격이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순매수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국내 기관, 특히 연기금 매매패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가 매수여력, 연말 배당을 고려할 때 향후 연기금이 코스피 수급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투신권의 투자 여력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11월 국내 주식형 펀드로 약 708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9개월 만이다. ◆ 삼성전자, 바이오로직스 등 주도 70년대 시장을 떠들석하게 했던 '니프티 피프티' 장세에서는 코카콜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필립모리스, P&G, 맥도널드, 월트디즈니 등이 주목받았다. 한국시장은 어떨까. 대형 우량주는 전통적으로 기관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유통 주식수가 많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경제민주화 바람으로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다. 또 배당매력도 주목받고 있어 배당수익과 주가 상승을 함께 누릴 수 있다. 글로벌 경기가 아직 불확실하고, 가격만 봐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연말 '니프티 피프티' (기관 주도)장세가 펼쳐진다면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IT, 금융, 소재·산업재 등을 관심업종으로 꼽았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SK, SK하이닉스, S-Oil,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건설, 롯데케미칼, 고려아연, 현대해상 등을 꼽았다. 김정현 연구원은 "연기금의 순매수가 외국인의 순매도에 따른 지수 하락을 방어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지수 뿐만 아니라 종목 차원에서도 연기금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연구원도 "연기금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가져간다"면서 "트럼프 정책 기대감과 이로 인한 나비효과(금리 상승, 달러 강세, 원화약세)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외국인이 쓸만한 대형 우량주를 싹쓸이 했다는데 있다. '풍요속 빈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2016-11-21 14:59:28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