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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벤처캐피탈 시장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역량 집중할 것"

"벤처캐피탈 시장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역삼동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신기술금융사, 창업투자사, 벤처기업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규제 완화와 인수합병(M&A) 시장을 활성화해 벤처투자 자금이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그간 정책적 노력과 업계 호응을 통해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이 양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지만 투자와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형성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벤처투자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공개(IPO) 및 M&A를 활용한 자금 회수시장 활성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중소·벤처업계 관계자들에게 "개선된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창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들도 임 위원장에게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 대상 확대와 규제 완화, 세제지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벤처투자·아주IB투자 등 신기술금융·창업투자사 7곳과 테크트랜스·제로웹 등 벤처업계 2곳, 여신금융협회, 한국성장금융 관계자 등이 참석, 성공적인 투자 사례를 공유하고 업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2016-05-16 16:07:34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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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행장, 두 번째 '주가 올리기' 나선다

우리은행, '조선·해운 쓰나미' 여파로 주식 9000원대로 떨어져…미국 동부 4개 도시서 IR '강행군'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또 해외로 나섰다. 최근 '조선·해운 쓰나미' 여파로 하락한 주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다. 이광구 행장의 해외 IR(투자설명회) 행보는 올 들어 두 번째다. 첫 번째 유럽 IR 이후 주가가 20% 이상 반등한 만큼, 이번 미국 IR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1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오는 20일까지 뉴욕, 보스턴, 워싱턴, 필라델피아 등 미 동부 4개 도시에서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10곳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에 나선다. 최근 미국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주식·국채 등 한국물에 투자하는 외국인 가운데 미국의 비중이 약 40%를 차지하는 만큼 미국 투자자를 끌어 들여 민영화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IR은 닷새 동안 10곳 이상을 다녀야 하는 강행군으로, 대외협력단 권광석 상무와 IR부장만 동행해 해외출장인원을 최소화했다. 이 행장은 IR에서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집중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2.4%, 전분기 대비 102.4% 급증한 443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인 2797억원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국내 조선ㆍ해운사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우리은행도 리스크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이를 진화하려는 노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대상인 신용등급이 BB+급 안팎의 5개 조선ㆍ해운사의 여신 중 우리은행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8034억원이며, 그 외 A급 신용등급의 8개 조선사를 합치면 5조2185억원이다. 여파는 주가에서 나타났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우리은행 주가는 9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1만원대로 올라 한동안 유지하다가 지난 13일 이후 이틀 연속 1만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이번 IR이 기대되는 이유다. 다시 한 번 우리은행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 2월 열흘 동안 싱가포르와 영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을 잇달아 방문해 민영화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IR 시작 하루 전날인 15일 기준 8810원이던 우리은행 주가는 지난달 27일 1만800원까지 상승했다. 외국인 중심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외국인 보유비중도 20%대에서 24%대까지 올랐다. 이 행장이 숨 돌릴 틈 없이 해외 IR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가가 올라야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 이미 4차례나 민영화 시도가 무산된 만큼, 직접 IR행사에 나서 민영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주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주당 1만2900원을 매각적정가로 제시하고 있으나 우리은행의 주가는 지난해 90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달 1만원대로 진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의 주식은 내부적으로도 투자의 개념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번 IR도 주가 반등에 영향을 미쳤듯이 이번에도 주가 반등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5-16 15:18:5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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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 부원장보에 천경미 전 하나銀 전무 임명

금융감독원은 16일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신임 부원장보에 천경미 전(前) KEB하나은행 전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 부원장보는 소비자보호 관련 제도 기획과 관행 개선, 금융교육, 분쟁조정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천경미 신임 부원장보는 지난 1980년 구(舊)충청은행에 입사한 이후 충청은행 원동지점 과장, 충청은행 전산부 과장, 하나은행 황실지점 지점장, 하나은행 대전중앙영업본부 본부장, 하나은행 대전영업본부 전무, KEB하나은행 고객보호본부 전무 등을 역임했다. 금감원 측은 "천경미 신임 부원장보는 35년간 일선 영업현장 업무에서부터 고객보호본부 임원에 이르기까지 금융업무 전반을 두루 섭렵했다"며 "특히 여성으로서 최초의 영업추진 부서장을 역임하는 등 대 고객 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금융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천 신임 부원장보가 여성 특유의 친화력과 섬세함으로 그간 쌓아 온 현장 경험과 금융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금융소비자의 불편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소비자보호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천 신임 부원장보의 임기는 오는 17일부터 2019년 5월 16일까지 총 3년이다.

2016-05-16 15:18:35 채신화 기자
구조조정,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

기업구조조정의 목소리가 커지면 금융시장에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금리정책 결정때 구조조정 과정에서 파급되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영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등 금융권은 본격적인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해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지만,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부담은 국민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 올 것으로 전망했다. ◆구조조정,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대 취약업종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잔액은 약 35조원 가량이다. 이는 전체 회사채 발행잔액 대비 18%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금융시장에서 골칫거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하나금융투자 김상만 연구원은 "절대금액은 크지만 이중 AA급 이상 우량 기업이 발행한 채권의 비중이 41%에 달할 뿐만 아니라 A급 중에서도 신용위험이 제한적인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구조조정 과정에서 잡음이나 일부 선순위회사채의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의 경우 전체 상장사 중 '좀비기업'은 총 242개다. 이들의 합산 시가총액은 37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장대비 2.6% 가량이다. 김 연구원은 "해당 기업 모두가 문제된다고 해도 주식시장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당장은 국책은행 등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다만 경기 둔화가 장기화 된다면 시중은행도 충당금 적립 및 자본확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의 분석에 따르면 자율협약, 기업회생 등 구조조정이 가시화한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상선, 한진해운, 창명해운 등 5곳의 여신이 지난해 말 현재 대부분 '정상'으로 분류돼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들의 정상 여신을 '고정' 또는 '회수 의문'으로 다시 분류하면 추가 충당금이 최소 3조원에서 최대 7조9000억원이 더 필요할하다고 분석했다. 대기업 대출 비중이 큰 캐피탈사는 향후 손익이나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도 "해운, 조선업종은 업황부진에 따른 기관들의 기피로 현재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많이 줄어 든 상태"라며 "구조조정에 따른 타격이 우려보다 크지 않아 크레딧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구조조정에 따른 부담으로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구조조정으로 경쟁력 높여야 반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내 기업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대출의 신용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시내 무디스 부사장은 신용위험이 큰 산업군으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건설·조선·해운·철강 등 5개를 꼽으면서 이들에 대한 국내 8개 대형은행의 위험 노출(익스포저) 비율은 총 여신규모의 11%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런 기업신용 위험과 경제 성장률 저하를 이유로 최근 국내 은행권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 바 있다. 기업구조조정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보다 사업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융연구원 구정한·김석기 연구원은 최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산업구조의 변화와 효율적 기업구조조정 체제의 모색' 토론회에서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단순히 기업의 재무상태 변화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사업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경쟁력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새로운 사업은 적극 추진하는 등의 사업구조조정이 강조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을 기준으로 이전부터 기업구조조정을 시작한 기업들은 51.8%가 성공한 반면, 2008년 이후 구조조정을 시작한 기업들은 성공 비중이 32.4%로 내려앉았다.

2016-05-16 15:18:01 김문호 기자
달러 환산코스피 27년간 겨우 24% 상승

코스피에 투자한 외국인의 연 기대수익률인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코스피가 저평가됐다는 말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달러 환산 코스피(코스피를 원·달러 환율로 나누어 계산)는 1.7로 나타났다. 지난 90년 1월 초 이후 24% 상승한 것이다. 27년간 24% 상승은 1년 기대 수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외국인(달러 투자자 기준) 입장에서 코스피에 투자하는 것보다 예금하는 게 더 나았던 셈이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1.7이란 수자는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리먼 사태 때 기록한 저점을 이은 장기 추세선에 근접한 숫자다"면서 "이 기간 늘어난 기업 이익, 자본 등을 감안하면 실질주가는 하락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실질 코스피는 17.1에 불과했다. 이는 90년 월 19.4보다 낮다. 곽 연구원은 "외국인에게 지금 코스피는 10년에 한 번 찾아오는 저가 매수 기회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이 한국시장에서 발을 뺄수 있다는 우려도 점증한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 선진국 증시에서 53억2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신흥국 증시에서는 21억 달러가 유출됐다. 반면 MMF와 채권형에는 각각 69억3000만 달러, 35억 4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매와 상관관계가 큰 MSCI 이머징 마켓 ETF에서 한주동안 13억 9000만 달러가 유출됐다. 또 MSCI 사우스 코리아ETF에서 80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MSCI 코리아와 MSCI EM의 코스피 상관관계는 각각 0.89, 0.96으로 높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신흥국 통화 약세 속도가 빨라질 경우 신흥국에서 글로벌 유동성 이탈 강도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이 4월에도 국내 상장 주식과 채권 2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4월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 주식 2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4조4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3월에 비하면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2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유지한 것이다. 상장주식 순매수 상위국은 미국(1조620억원), 영국(8280억원), 룩셈부르크(5330억원), 스위스(3880억원), 캐나다(3080억원)였다. 반면에 아랍에미리트(8970억원), 싱가포르(8500억원), 독일(2240억원), 카타르(1750억원)는 매도액이 더 많았다. 4월 말 현재 외국인은 우리나라 상장주식 432조8000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8.8%다.

2016-05-16 15:17:4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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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개도국 초청 'EDCF 워크숍' 개최…"친한파(親韓派) 되길"

한국수출입은행은 16일 여의도 본점에서 베트남, 인도 등 11개 개발도상국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고위공무원 15명을 초청해 '제20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로 20회차를 맞이하는 EDCF 워크숍은 지난 1995년에 처음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 47개국에서 273명의 개도국 고위공무원들이 다녀갔다. 금번 워크숍은 이날부터 4박 5일간 실시되며 참석자들은 EDCF 정책세미나를 비롯해 산업현장 방문, 문화탐방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성과와 한류를 직접 체험한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최초로 EDCF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재무부와 우간다 재정기획경제개발부 관계자도 참가했다. 김성택 수은 선임부행장은 개최식에서 "EDCF 워크숍을 통해 우리의 경제발전 성과와 한국의 역사ㆍ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개도국 개발협력 정책담당자들이 지한파(知韓派)를 넘어 친한파(親韓派) 인사로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EDCF 워크숍에 참석한 연수자들과 지속적인 교류 관계를 유지하여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강의에서 수은의 EDCF 실무진은 한국의 개발경험에 기초한 개도국과의 경제협력 전략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워크숍 참가자들과 함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분당 서울대병원과 부산신항 등을 방문하고 부산행 KTX를 직접 타보는 등 EDCF로 지원 중인 수출유망 산업 분야와 한국의 높은 기술 수준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한편, 수은은 EDCF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2017년에 그동안 EDCF 워크숍에 참석했던 주요 개도국 인사들을 다시 초청해 EDCF 지원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한국과의 효과적인 경제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2016-05-16 14:38:56 채신화 기자
한국경제 불안...조선 20%위축땐 GDP 0.4%p 위축

'3.2%→2.7%(IMF), 3.3%→3.0%(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2.6%(국제금융협회(IIF))'.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가 불안하다. 장밋빛 전망은 사라진지 오래다. '하방 리스크'를 걱정하는 냉정한 시선이 적잖다. 대내외 여건이 모두 좋지 않은 탓이다. 살아나던 미국 경제가 주춤하고 있고, 중국과 유럽은 여전히 침체의 늪에 허덕이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위축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여전히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은 한국 경제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조선업 20% 위축은 국내 경제성장 0.4%p 위축 16일 하나금융투자는 조선업 생산이 10~20% 감소할 경우 한국경제 성장률이 약 0.2~0.4%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철강업 위축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수치는 더 커진다"면서 "과거와의 차이는 생산감소와 소비둔화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철강업은 조선업과 연관성이 높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2%를 차지한다. 또 국내 철강의 21%를 조선업이 소화하고 있어(건설 28%, 자동차 25%) 구조조정에 따른 하방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구조조정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3·4분기 정도부터 경기둔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에 그쳐, 프랑스(0.5%)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0.6%), 재정위기 국가 중 하나였던 스페인(0.8%)보다 낮았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낮아지고 있다. 글로벌IB들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평균)를 2.8%에서 2.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하향조정 폭은 아시아 주요 10개국 중 대만(2.2%→1.4%), 싱가포르(2.1%→1.6%), 홍콩(2.0%→1.6%)에 이어 4번째로 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24일께 내놓을 올해 한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작년 12월 3.0% 안팎으로 전망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구정한 박사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단순히 기업의 재무상태만 변화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사업성을 면밀히 분석해 경쟁력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새로운 사업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양극화와 고령화는 내수 침체의 원인이자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갉아먹는 구조적요인으로 꼽힌다. 산업간, 기업과 가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와 가계 등 양극화는 다양한 채널에서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중산층 붕괴를 동반하는 양극화는 내수기반을 허물고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최악의 불균형으로 지적된다. 여기에 임계치를 넘어선 가계부채는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지적된다. ◆美 기준금리 인상 등 복병 밖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복병이다. 시기를 놓고 전문가들은 6월과 9월로 양분됐다. 당장 6월 보다는 9월 인상설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기준 0.5%로 잠정 집계된 데다가 4월 신규일자리가 16만개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다나 사포르타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1분기의 경기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확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첫 번째 금리 인상은 9월에 있을 것이며 12월에 한번 더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전망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는 "중대한 경기하방 위험"을 수반하고 브렉시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은 "전 세계에 극도의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국제 이슈라고 지적했다. 저유가 역시 한국경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016-05-16 11:31:53 김문호 기자
부산은행, 서류 없이 처리하는 '전자무역서비스' 시행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16일부터 서류 제출 없이 인터넷으로 각종 무역관련 업무처리가 가능한 '은행고객용 전자무역서비스(PTB)'를 실시한다. 부산은행이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업무제휴를 통해 실시하는 금번 서비스는 무역거래를 위해 깍종 증빙서류를 은행에 직접 제출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전자무역서비스(PTB)'는 ▲당·타발 해외송금과 통지 ▲수입신용장개설 ▲내국신용장 개설이나 네고(추심) 등 다양한 무역관련 업무를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부산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KTNET 고객센터를 통해 빠르게 업무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각종 부가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부산은행은 '전자무역서비스(PTB)' 시행을 기념해 오는 8월 15일까지 부산은행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 모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이용료를 면제한다. 부산은행 김청호 외환사업부장은 "이번 전자무역서비스 시행으로 각종 증빙서류를 출력해 은행을 방문하는 불편함이 해소돼 고객들의 업무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은행은 외환거래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16 11:11:51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