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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주택시장 위축 불가피…전세난 심화 우려"

거래 절벽에 내년 시장 '상저하고' 전망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신규 주택 구입자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을 확정한 것은 부동산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새로 주택을 사는 수요자는 3년 정도의 거치기간을 두고 주택을 매입해 왔는데 앞으로 거치 기간이 1년 이내로 줄어들고 곧바로 원리금 상환에 들어갈 경우 초기 자금 부담이 커져 신규 주택 수요가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주 미국발 금리 인상이 유력해지고 이로 인해 국내 대출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대출 규제까지 가해져 매수심리가 급속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이자만 내는 3년의 거치기간이 그동안 원금을 마련하거나 집을 팔고 나갈 수 있는 '버퍼'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 분할상환을 하게 되면 원금까지 갚아나갈 여력이 되는 사람만 집을 살 수 있다"며 "준비된 수요자가 아니면 집을 살 수 없게 돼 주택 거래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 공급과잉 논란에다 미국발 금리인상이 예고된 상황이라 시행 시기가 좋지 않다"며 "최근 주택거래가 감소하고 가격이 약보합세로 접어드는 등 자체적인 조정기를 거치는 과정인데 대출 규제까지 겹쳐 당분간 거래 절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거치기간 없는 원리금 상환에 소득증빙까지 강화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도 약세를 보인 뒤 하반기에 일부 거래가 회복되는 '상저하고'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 전세난은 심해질 전망이다. 수도권은 내년 2월 시행인데 통상 계약부터 잔금납부까지 두달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새롭게 집을 알아보고 계약해 1월 말에 잔금까지 치르는 것은 쉽지 않아 이미 계약을 했거나 목전에 둔 사람 정도가 잔금 납부를 서두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내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세의 월세 전환과 재건축·재개발 이주 수요 증가로 국지적 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라며 "주택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무주택자의 전세와 월세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부센터장도 이같은 전망에 동의 했다. 이번 대출 규제에서 집단대출(중도금, 잔금 대출 등)이 제외됨에 따라 기존 주택 구입이 어려워진 일부 수요자는 분양시장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분양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청약시장이 선전하는 것은 주로 집을 살 목돈이 없는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신규 아파트는 잔금대출까지 종전 대출 방식이 유지되므로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러운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와 같은 청약 열기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이나 수도권 요지의 아파트는 인기를 끌겠지만 최근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공급이 많았거나 가수요가 빠지고 있는 지방의 청약시장은 반사이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2015-12-14 18:01:43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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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한국감정원 '부동산 금융상품 투자지수 공동개발'

한국거래소는 한국검정원과 부동산 금융상품 투자지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소의 금융상품 투자지수 개발·운영 경험과 한국감정원의 부동산 가격통계, 조사자료 등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고 합리적인 투자지수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부동산지수 개발로 실물 투자수요가 금융시장으로 분산되면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부동산 파생상품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수요 분산과 헤지수단 제공이 가능해져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 및 침체에 따른 가격 급등락 현상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거래소는 우선 아파트 투자지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하고 앞으로 오피스텔 등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으로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은 "이번 부동산 금융상품 투자지수 개발은 양 기관의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우리나라 부동산과 금융산업이 융합해 상호 발전해 나가는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5-12-14 15:52:3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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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부 장관 "가계 부채, 내년 1분기까지 문제 없을 것"

"주택담보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고 내년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부동산시장을 호전적으로 전망했다. 강 장관은 14일 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부동산시장은 2006년 집값 급등에 따른 사이클과는 분명히 다르다며 내년 1분기까지 완만하고 안정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주택업계에서도 "내년 금리 인상, 가계대출규제 등 거시경제 흐름을 보며 공급물량을 조절할 것"이라며 "내년 공급과잉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주택 인·허가 물량이 많아 2017~2018년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은 것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문제로 판단했다. 강 장관은 금융권이 내년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분활상환을 확대(지방은 5월부터 시행)하는 데 대해서도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 주택시장 과열은 투기수요 급증이 원인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지역별로 수요요인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원화된 주택 정책을 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강 장관은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도입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 제도를 시행하면 전·월세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제도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혼부부 주택공급이 결국 행복주택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신혼부부도 결국 사회초년생들로 봐야 한다"며 "어린 신혼부부에게 가점을 주자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2015-12-14 15:43:16 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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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강남 재건축 이주 수요 본격화…전셋값 추가 상승 가능성↑

내년부터 강남·강동·서초·송파 등 강남권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된다.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이주를 앞둔 가구는 대략 1만1374가구다. 이달 7일부터 강동구 고덕 주공3단지 2580가구 이주가 시작되며 내년 상반기 강남·강동·서초·송파에서 4128가구가 이동한다. 여기에 준 강남권으로 불리는 과천시 재건축 이주도 본격화된다. 4666가구가 이동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이주 가구 5131가구의 2배 규모를 웃돈다. 이렇다 보니 이들 지역 전셋값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1년간 전셋값은 강남4구 16.9%, 과천 16.8%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전셋값 13.0%, 서울 16.3% 상승한 것보다 높다. 가구당 평균가격으로 따져보면 강남구가 1억10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초구 1억원 ▲송파구 9000만원 ▲강동구 7000만원 ▲과천 6000만원 순으로 올랐다. 이 역시 같은 기간 전국은 3000만원, 서울 6000만원이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역시 강남권 재건축발 전세난을 우려하고 있다. 인근 광진구, 성동구, 동작구는 물론 하남, 구리, 남양주, 성남, 용인까지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발빠른 수요자는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분양을 받고 있다. 특히 강남 생활권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진다. 지난달 용인에서 공급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그렇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안에 도착할 수 있다 보니 대단지 임에도 계약시작 5일만에 완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 되면서 전세난으로 인한 이주 수요가운데 분양이나 주택마련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이들은 강남권을 생활권으로 할 수 있는 인접 지역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남 대체주거지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단지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가 연말 공급을 앞두고 있다. 잠실로 바로 이동 할 수 있는 송파대로는 물론 서울외곽순환도로(송파 IC)와 헌릉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이 가깝다. 여기에 강남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지하철 복정역(8호선·분당선)도 인근에 있고 우남역(8호선)도 신설될 예정이다. 또 강남 신사동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도 예정돼 있다. 보증금과 월세는 4억5000만원에 40만원 선이다. 송파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오금공공택지지구 3블록에서 220가구 규모의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 퍼스트'를 이달 공급한다. 올해 강남권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단지 바로 앞에 거여초등학교가 있어 도보 통학을 할 수 있다. 보인고등학교와 송파도서관, 방이동생태학습관 등도 가깝다. 광진구에서는 삼성물산이 내년 1월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854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중 50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비율이 90%다. 내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되는 용인 수지구에서는 한화건설이 639가구 규모의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신분당선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광교상현IC에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에 진입하거나 경부고속도로를 통해서도 강남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2015-12-14 15:08:05 박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