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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해외건설 수주액 60억 달러…전년비 61%↑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액이 당초 우려를 뛰어 넘는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년 동기(37억 달러) 대비 61% 증가한 6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첫 달 수주액이 60억 달러를 남긴 것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액이 반영된 2010년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저유가·저성장·엔저(円低)·유로화저 등으로 수주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거둔 깜짝 실적이다. 수주액의 대부분은 중남미와 아시아지역에서 차지했다. 중남미가 38억5000만 달러로 전체의 64%를, 아시아가 20억 달러로 34%를 점유했다. 반면,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 수주는 2800만 달러에 그쳤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주요 프로젝트의 입찰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입찰 예정이던 100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NRP 사업이 이달로 연기됐으나 이마저도 재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 11월로 한 차례 연기됐던 2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라스타누라 석유화학 시설 입찰은 아직까지 일정을 잡지 못한 상태다. 공종목별로는 플랜트가 55억4000만 달러로 대부분(전체의 92%)을 차지했다. 이어 건축(2억2000만 달러), 토목(1억98만 달러), 전기·통신·용역(8000만 달러) 순이었다.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2015년 해외건설 수주 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요 프로젝트의 발주 계획 등 해외건설 동향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동시에 신시장 개척 및 공종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재부·금융위 등 관련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으로 금융지원을 강화해 해외건설 진출 촉진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함께 신흥국 도시개발사업 발굴에 힘쓰고 개도국 인프라개발 마스터플랜 사업, 투자개발사업 타당성조사 지원, 시장개척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2015-02-10 17:50:16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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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교통비 책임진다"…신한카드, 교통특화 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10일 실용적인 소비성향을 가진 직장인을 겨냥해 대중교통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B.Big('삑'이하 'B.Big')'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드나인 시리즈의 다섯 번째 상품이자 내부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카드다. 앞서 신한카드는 작년 4월부터 8월까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카드 오디션 그레이트 씽킹(GREAT THINKING)'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B.Big'은 교통카드 단말기에서 나는 '삑' 소리를 의미하는 이름으로 대중교통에서 최고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30~40대 직장인의 이용비중이 높은 편의점과 백화점, 이동통신, 커피 등의 업종에서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에서 이용한 후불교통 금액에 대해 전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이 30/50/100만원 이상이면 일별로 200/400/600원을 정액 할인해 준다. 여기에는 공항버스와 리무진 이용금액도 포함되며 일 이용금액이 할인금액보다 적은 경우 이용금액만큼 할인해 준다. 택시나 KTX 이용금액도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편의점(일 1회, 월 5회,건당 1만원까지 할인 적용)과 백화점(일 1회, 월 2회, 건당 10만원까지 할인 적용), 이동통신요금(월 2회, 건당 5만원까지 할인 적용) 이용금액의 5%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에서도 이용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CGV 영화 예매 4000원 할인과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온라인 영화 예매 시에도 본인과 동반자 각각 1,500원씩 깍아준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외 항목에 대한 캐시백도 주어진다. 통신요금(인터넷 등 결합상품 포함), 전기요금, 해외이용 금액은 최대 5만원까지 매년 2월에 한 번 캐시백해 준다. 단, 연간 'B.Big'카드로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카드 디자인에는 비자(VISA)카드에서 개발한 '퀵리드(Quick Read)' 방식이 도입됐다. 기존 카드번호 16자리가 앞면에 길게 일렬로, CVC번호 3자리는 뒷면에 있었던데 반해 'B.Big'은 앞면 우측 상단에 5줄로 이를 한꺼번에 배치한 것이다. 연회비는 S& 1만원, VISA 1만3000원이다. 한편 카드 출시를 기념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3월 말까지 'B.Big'을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로 발급 받고 교통업종 이용일수가 10일 이상인 고객은 5만원(10명), 3만원(30명), 1만원(50명), 5천원(100명) 캐시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코드나인 시리즈의 카드들이 5개월만에 발급 100만매를 돌파한 것처럼 올해는 'B.Big'이 그 인기를 이어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 빅데이터에 기반한 코드나인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 받고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02-10 17:06:01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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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핀테크 활성화 위해 금융사 인식 전환 필요"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0일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핀테크 기업과 금융권간의 '동반자적 발전관계'에 대한 상호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업은행에서 열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은행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업계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최첨단 ICT 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핀테크 지원센터를 설립해 자금지원, 컨설팅 등 핀테크 창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권의 인식 전환도 촉구됐다. 신 위원장은 "온라인·모바일을 이용한 국내외 거래가 확대되면서 해외의 핀테크 흐름이 국내 금융산업 영업환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회사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핀테크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승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올해 전자금융업 규율을 재설계하는 등 핀테크 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은행(기업·농협·하나·신한·국민·우리), 핀테크 및 보안업체(와디즈·인터페이·안랩), 벤처캐피탈(DSC 인베트스먼트·DS 투자자문) 등 핀테크 생태계 관련 금융사와 업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며, 각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개진했다. 은행권 참석자들은 "핀테크를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금융지원, 컨설팅 등 적극적 지원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금융산업 특성상 보안성이 담보되지 않은 편의성은 성공할 수 없다"고 의견을 전했다. 핀테크 업체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핀테크 지원 ▲크라우드 펀딩(다수 일반인으로부터 투자 자금 모집) 법안 통과 ▲핀테크 클러스터 단지 구축 ▲이상금융거래 및 금융사고 정보 공유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가로막는 금융 규제의 신속한 개선을 건의했고, 벤처캐피탈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성공사례가 조속히 나와야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2015-02-10 16:39:54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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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ICT기업과 손잡고 '핀테크' 활성화 시동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열풍과 이에 따른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에 은행과 ICT기업들이 잇달아 손을 잡고 협업에 나섰다. 전세계적인 IT·금융융합 트렌드를 반영해 상품을 개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금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KT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및 핀테크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IoT 기술을 활용한 에셋 매니지먼트(Asset Management) 담보대출 관리시스템과 기가 비콘(Giga Beacon) 타겟 마케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에셋 매니지먼트 담보대출 관리시스템'은 이동의 이유로 담보관리가 어려워 활성화되지 못했던 자동차나 공장설비 등의 담보물건에 위치기반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른바 핀테크를 통한 동산담보대출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3월 중 시범운영 예정인 '기가 비콘 타겟 마케팅'은 KT의 근거리통신 기술을 이용한 마케팅 서비스로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근처를 지나가는 고객에게 스마트폰으로 상품안내와 쿠폰을 전송한다. 이광구 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들은 금융과 통신이 융합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KT와 우리은행이 힘을 합쳐 핀테크 사업 개척과 발전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KT회장 또한 "우리은행과의 핀테크 사업협력은 이종산업간 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IoT 기술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한 금융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하나은행은 다음 카카오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핀테크(Fin Tech) 활성화 ▲창의적인 융복합 서비스 발굴 ▲비즈니스 모델 및 플랫폼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을 통장 이미지로 활용한 '뱅크월렛카카오' 전용 캐릭터통장 6종도 내놨다. 캐릭터통장은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마다 각 종류별로 선착순 50명에게 제공된다. '하나 뱅크월렛카카오 통장'은 '뱅크월렛카카오'의 충전계좌로 등록만 해도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김병호 은행장은 "다음카카오와 상호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시너지 창출과 함께 창조적 융복합의 좋은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 이후 지속적으로 다음카카오와 다양한 제휴 서비스 개발과 고객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과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TV를 보면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강화된다. 신한은행의 'T-머니'가 바로 그것. 이는 TV채널에서 콘텐츠와 홈쇼핑 상품 등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핀테크(Fin-Tech)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앞서 신한은행은 현대홈쇼핑과 손잡고 'T-커머스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에 따라 양사는 2월 중 TV머니를 현대홈쇼핑의 T-커머스 결제 수단으로 도입, 간편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사의 핵심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고객 트렌드와 금융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결제서비스 외에 협력 비즈니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T-커머스 시장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전자금융업 규율을 재설계하는 등 핀테크 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업은행에서 열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은행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업계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최첨단 ICT 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핀테크 지원센터를 설립해 핀테크 창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금융회사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핀테크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승자가 될 수 없다"며 "핀테크 기업과 금융권간의 '동반자적 발전관계'에 대한 상호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02-10 16:09:58 백아란 기자
서울 뉴타운·수도권 대단지…전세난 해결에 역부족

"'서울·전세·아파트' 고집하면 어려워" 서울 재건축 이주 수요와 전·월세 전환 분위기가 맞물려 비수기임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정보업계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올해 상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3만646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만5532가구에 비해 1만9000여가구가 줄어든 수치로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전세수요자들은 대거 입주가 예정돼 있는 단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수도권 지역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이마저도 전셋집 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는 마포구 아현뉴타운을 개발한 공덕자이(1909가구)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을 개발한 텐즈힐(1702가구) 등에서 대규모 입주가 있을 예정이다. 아현뉴타운의 경우 지난해 9월 3800여가구의 입주가 시작됐다. 당시에는 공급량이 많아 가격 하락세를 보이며 전세 물량이 일시적으로 많아지기도 했다. 공덕동의 한 부동산중개인은 "전셋집이 아직 남아있기는 하나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본격 입주가 진행되는 4월은 지나봐야 알겠지만 반전세나 월세 물건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도 "지난해 보다 입주 물량이 확연히 적고 집주인들은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현재 서울 전세난은 전셋집 물건 자체가 없어 생기는 것인데, 해당 일부 지역의 전세난 해소는 가능하나 서울 전체로 봤을 때는 큰 영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수도권 지역은 어떨까. 전세 이주 지역으로 손꼽혔던 하남시도 녹록치 않다는 의견이다. 미사지구 입주가 본격화되며 지난해 대비 전세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던 하남은 현재 월세와 반전세 물량이 늘며 전세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며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선써브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의 경우 전주 대비 매매가가 0.13% 오르며 경기 지역 중 최고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덕풍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는 대형 평수 위주라 거래가 활발한 편이 아니다"며 "매매나 월세 물량이 대부분이고 매매가가 오르는 추세라 전세가 나오더라도 전보다는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지금 같이 전셋집을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서울을 벗어나 직장·학교 등 동선을 고려해 수도권으로 시야를 넓히고, 전세 아파트만 고집할 게 아니라 반전세 연립주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둬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2015-02-10 15:41:05 김학철 기자
대형건설사 뒷짐 '뉴스테이'..중견사에 기회?

정책 불확실성,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 결정 어려워 중견건설사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 검토 가능 정부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 계획을 발표한 지 한 달이 다 돼가지만 정작 기업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특히 정책 초기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는 대형건설사들의 참여가 절실하지만 대림산업 외 의사를 밝힌 곳은 없는 상태다. 이에 정부가 중견건설사로 눈을 돌리고, 그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1·13 기업형 임대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10대 건설사 대부분이 '검토 중'이라는 소극적인 입장만을 밝히고 있다. 래미안, 자이 등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붙여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려던 정부의 계획에 사실상 제동이 걸린 셈이다. 물론, 국토부 측은 "건설임대 300호, 매입임대 100호 조건이기 때문에 건설사 규모에 관계없이 임대사업이 가능하다"며 "대형건설사만 겨냥한 정책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기업형 임대아파트 흥행을 위해 대형건설사의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에게나 열렸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래미안 스테이, 자이 스테이 등을 염두에 둔 사업"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정부가 대형건설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불투명한 수익성,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을 이유로 선뜻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A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분양할 물량만도 수만 가구에 달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도 부족할 지경이다"며 "신규 분양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 예상 수익률 3~4%짜리 사업을 위해 인력을 세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는 전국적으로 9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난해 7만2190가구보다 30% 넘게 증가한 수준으로, 전체 분양물량 29만155가구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B건설사 관계자는 "대규모로 사업을 하면 모를까 3~4개 단지만 가져가서는 매달 들어오는 월세도 얼마 안 되고 관리하는 시간과 비용만 더 들어간다"며 "정부가 추진한다고 하니 검토는 하겠지만 다음 정부에서도 뉴스테이가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지 않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10년 넘게 가꿔온 브랜드를 임대아파트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당장 해당 브랜드에 사는 입주민부터 들고 일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때문에 1호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대림산업도 'e편한세상' 브랜드 사용 여부는 확정하지 못한 실정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 세곡지구에서 SH공사가 공급한 아파트에 '래미안' 이름이 붙자 삼성물산이 공급한 '래미안' 계약자가 반발하는 일이 생겼을 정도"라며 "대형건설사 브랜드에 스테이를 붙이는 것은 입주민의 반대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건설사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에서 임대아파트를 전문으로 공급하는 건설사가 아파트를 선보였다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은 일도 있었다"며 "임대 브랜드로 낙인찍히면 분양 사업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건설사의 소극적인 태도에 일각에서는 뉴스테이 사업의 조기 정책을 위해서는 중견건설사를 유인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중견 D건설사 측은 "대형건설사는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만 중견은 주택분양 하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이전 리츠사업 사례도 공부하고 시뮬레이션도 돌려보는 등 조건만 맞으면 사업에 나설 생각이다"고 관심을 보였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기존 분양 받은 5·10년 임대주택 부지를 뉴스테이 사업지로 전환해준다든가, 택지 납부조건을 완화해주는 방법으로 중견건설사의 사업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5-02-10 15:40:38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