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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올해 유망기업 170곳 신규상장"

한국거래소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유망기업 170곳을 주식시장에 신규상장하는 목표를 세웠다. 18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거래소의 2015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지난해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7개사, 코스닥시장 68개사, 코넥스시장 34개사 등 총 109개사를 신규상장시켰다. 이는 전년 대비 24개사 늘어난 규모로서 공모금액도 3.6배 증가했다. 거래소는 최근 IPO 시장의 열기를 이어 지난해 성과보다 목표치를 높게 설정하고 유가증권시장에 20개사, 코스닥시장 100개사, 코넥스시장 50개사를 신규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경쟁력 있는 숨은 기업 발굴에 나서며 기술상장기업 상장특례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상장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동시에 코넥스에서 코스닥간 상장다리를 강화한다. 최 이사장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우량기업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하겠다"며 "또 중소 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장소로서 우리 자본시장이 클 수 있도록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 외에도 올해 거래소의 주요 사업으로 ▲신상품 공급 확대 ▲자본시장 활력 회복 ▲거래소 국제경쟁력 강화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거래소는 올해 파생상품 10개, 상장지수펀드(ETF) 30개, 상장지수증권(ETN) 50개 등 총 90개의 새로운 금융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현재 코스피 200 선물의 1계약 금액(약 1억3000억원)을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 '미니 코스피 200 선물'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해외투자 수요를 노린 해외 파생상품의 국내 상장을 활성화하고, 석유·금시장 및 탄소배출권 시장에 대한 육성 계획도 세운다. 최 이사장은 "선진국 수준의 금융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증시거래대금 하루평균은 7조원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한 증시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지배 구조 개선, 기업 배당 활성화뿐만 아니라 초고가주 액면분할을 유도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거래소의 매출액은 2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글로벌 연계거래상품 확대와 글로벌 접근성·운영효율성 등을 제고한다. 한편 거래소는 지속적인 경영 혁신을 추구하기 위해 효율적인 조직·인력 관리체계를 갖출 것이라 밝혔다. 사업본부별 마케팅부서를 신설해 본부 간 경쟁을 통한 성과중심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경영지원 조직을 축소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 또 상시 예산절감 체계 구축과 고객 친화적 기업 이미지도 제고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특히 올해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이 들어올 때 걸림돌이 없도록 제도와 관행을 확 바꿔 쉽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외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해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가는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5-01-18 13:06:36 김현정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2%대 출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3% 금리선이 무너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3년 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외환은행의 고정금리대출 최저금리는 지난 6일까지 연 3%를 넘었으나, 7일 2.98%로 떨어진 후 매일 하락세를 이어가 15일에는 2.85%까지 내려앉았다. 5년 후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고정금리대출의 최저금리도 3%선이 무너져 2.98%로 떨어졌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2010년 5%에 달했으나 2012년 4.63%, 2013년 3.86%로 내려간 데 이어 지난해 11월 3.3%로 하락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2%대 후반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대출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의 고정금리대출 금리도 지난 10일 3%선이 무너져 2.97%로 내려앉은데 이어 15일에는 2.92%까지 떨어졌다. 우리은행 고정금리대출과 변동금리대출의 최저금리도 모두 3% 밑 아래로 내려왔다. 고정금리대출 금리는 2.91%, 변동금리대출은 2.9%까지 주저앉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량고객이라면 금리가 2%대 후반인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변동금리대출 금리는 아직 3.0%지만 붕괴가 멀지 않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대 후반까지 떨어진 것은 시장금리의 지속적인 하락 때문이다. 한편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은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를 감안하면 우려할만한 일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난 1년간 은행 대출을 통해 늘어난 가계 빚은 37조원에 달해 역대 최고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2015-01-18 11:43:27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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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한다 '창조경제'"…금융권, 핀테크·기술금융 활성화로 화답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선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역동적 혁신경제'로 전환해야 하며, 그 핵심은 '창조경제'의 구현이다."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중소기업청 등 5개 부처로부터 '역동적인 혁신경제' 구현을 위한 청사진을 듣고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창업기업들이 시장진출 과정에서 겪는 자금조달이나 판로확보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해야겠다"며 "ICT와의 융합을 통해 미래에 대비한 투자를 하고, 제조업을 혁신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 '혁신경제'를 실현하기 하기 위한 계획으로 '핀테크(Fin-Tech·금융기술)'등 창조금융과 중소기업 등을 위한 '기술금융'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금융권이 화답했다. ◆ 금융권, 정부 정책에 발맞춰…'창조경제' 지원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 등은 '핀테크'와 '기술금융'을 중심으로 한 창조금융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사 CEO등이 신년사나 간담회를 통해 '창조경제' 중요성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핀테크와 기술금융 전담 부서를 개편하는 한편 각종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이 핀테크와 미래성장 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모두 18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자금을 투입키로 결정하면서 금융권 또한 이 같은 흐름에 자연스럽게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이다. KB금융그룹은 올해 핀테크기업에 대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KB인베스트먼트 내에 투자전담팀(5명)을 구성하고, 핀테크 관련 핵심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150억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모바일 결제송금서비스와 ▲모바일 금융보안 ▲모바일 거래 및 인증시스템 ▲데이터 분석 및 예측을 위한 알고리즘 기반 금융기술 등 4대 주력 투자 분야를 선정해 해당 기업에 대해선 지분과 지식재산권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새롭게 신설한 기술금융 전담팀에서 핀테크업체에 대한 대출 지원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연구개발 지원, 전산시스템 테스트 플랫폼 제공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핀테크와 기술금융,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창조적 금융의 범위를 확대해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장려해 고객과 기업의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상생의 결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기술금융과 빅데이타 등을 통해 금융상품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선도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고, 고객자산 등 고유자산과 관련해 수익률 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 회장은 "핀테크 환경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함께 대면채널을 최적화하고 금융복합점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객 관점에서 대면채널을 최적화하고, PWM 등 금융복합점포 운영모델을 업그레이드할 뿐 아니라 스마트 등 비대면 채널을 개선해 고객관리와 마케팅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특화부서꾸리고 기술금융 지원 확대하고 핀테크를 활용한 상품도 있다. NH농협은행은 착용형태의 금융서비스인 'NH워치 뱅킹'을 1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 스마트워치 기반의 금융 서비스가 나오는 것은 처음으로 고객은 워치 뱅킹을 통해 계좌잔액과 거래내용을 조회할 수 있다. 전담 사업부도 꾸려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연말 은행권 최초로 핀테크사업부를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기존 스마트금융부와 별도로 마련된 이 부서를 통해 핀테크 기업과 적극적인 제휴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상품판매채널을 이끌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역시 스마트금융부 내에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핀테크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플랫폼 'IBK ONE뱅크'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핀테크 기업 등과 손잡고 '신모바일지급결제' 시장 확대도 선도할 방침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기술금융 공급 확대 또한 금융권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 중 하나다. 특히 기업은행은 지난 2013년 7월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금융 전담조직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한해 기술신용평가에 기반한 대출로 총 4064건, 2조2165억원을 기록하며 은행권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KDB산업은행은 앞으로 3년간 30조원 규모를 제공하는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은 인프라 구축 등 개별기업 부담이 힘든 대형 투자프로젝트를 돕게 된다. 또 통합 산은이 주관하는 기술기업이나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투융자 복합지원도 지난해 6조5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더 늘리기로 했다. 대출 중심이었던 기술금융을 투자 위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우수기업에 대한 연대보증을 폐지하는 한편 올 한해 동안 기술신용평가(TCB) 대출을 3만2000건으로 늘리고 신규자금도 20조원 이상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재무여력이 부족하나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기업 등에 대한 신용대출이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TCB 평가결과와 대출 부실률 등 정보를 TDB에 집적함으로써 기술신용평가의 품질과 신뢰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평가결과 우수 은행에 대해 신·기보 출연료나 산은 온렌딩 대출 등 정책금융 지원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01-18 11:38: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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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홍수…과잉공급 우려

40만 가구 육박…"미분양 우려 함께 커진다" 올해 분양시장에 나올 주택물량이 지난해에 이어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대 가장 큰 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114는 국내 300여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올 한 해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100여개 업체에서 30만833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공공물량을 제외한 26만9866가구와 비교하면 전국적으로 약 14.3% 증가한 수치다.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시행사 물량과 공공물량이 더해지면 올해 분양계획은 40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18만9043가구가 계획 중에 있어 전국 분양물량의 61.3%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물량 9만6389가구(부동산써브 제공)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전체의 82.9%를 차지한다. ▲가락시영재건축(9510가구) ▲왕십리3구역(2097가구) ▲명일삼익재건축(1900가구) ▲개포3단지(1235가구) 등 대규모 단지의 공급이 주를 이룬다. 경기도는 ▲동탄2신도시(1만3401가구)와 ▲광교신도시(2746가구) 등 신도시 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 건설사와 주택청약자에게 올해는 호재임이 분명하다. ▲청약제도 간소화 정책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의 3년 유예를 핵심으로 하는 '부동산3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특히 수도권 1순위 청약 기간이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돼 올 3월부터 시행되면 1순위 계좌가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 1000만 계좌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미분양 사태를 우려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청약자들은 금리 상승 움직임에 주시하며 '묻지마 청약'을 경계해야 한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4월 이후 가격 오름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신규 분양과 기존 주택 분양의 가격 차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팀장은 또 "특히 일정 지역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물량은 조심해야 한다. 입지·분양가격·공급량을 비교해보며 '과연 맞는 가격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3년 이후 가격이 유지될 보장이 없다. 실제 입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 할인 분양 등으로 손해를 볼 위험도 존재한다.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 그만큼 미분양 우려도 커지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2015-01-18 11:38:31 김학철 기자
송도 재미동포타운 정상화 '걸림돌' 산적

금융약정 난제…재미동포 신뢰 회복 시급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말 송도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새로운 사업시행사와 업무약정을 체결하는 등 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산적한 문제점들로 인해 또다시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투자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접법인 송도아메리칸타운(SAT)가 재미동포타운의 새로운 시행사로서 올해부터 업무에 들어갔다. 재미동포타운은 송도국제도시 5만3724㎡ 부지 위에 2018년까지 아파트와 오피스텔, 호텔, 기타 부대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재미동포 사업가 김동옥 회장이 대표로 있던 코암인터내셔널이 시행을 하다 지난해 6월 정해진 잔금납부일을 지키지 못해 사업이 중단돼 왔다. 이후 인천경제청 주도 하에 SAT를 설립, 우선협상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하며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이달 중 우선협상시공사와 도급계약을 마무리한 뒤 2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2월 착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속사정을 아는 업계 사람들의 시각이다. SAT 측 역시 진척된 사항이 없어 구체적인 일정을 논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SAT 관계자는 "업무약정을 체결하고 업무를 시작한 지 이제 2주 조금 지난 상황"이라며 "현재 계획 수립과 방향 설정 등을 하고 있는 단계로 자세한 일정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선협상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도 "인천경제청과 SAT 측에서 금융약정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시공계약을 하는 등의 진전이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문제는 사업 진전의 키를 쥐고 있는 금융약정이 이 프로젝트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데 있다. 재미동포들의 국내 대출이 쉽지 않아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해외동포들의 경우 연락하는 데 제한이 있어 은행마다 대출자격을 까다롭게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 시행사인 코암인터내셔널이 시공사 산정에 애를 먹고, 1% 남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한 이유도 금융약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인천경제청과 코암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고국을 그리워하는 재미동포들에게 정주환경을 조성해주자는 콘셉트는 좋았지만 처음부터 무리가 많았던 사업"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무래도 사업주체가 민에서 관으로 넘어갔으니 프로젝트는 보다 수월하게 진행되겠지만 이미 재미동포들의 신뢰를 크게 잃은 상태라 이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 코암은 지난 2013년부터 재미동포를 대상으로 사전 분양을 하면서 시공사로 D·H 등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를 언급했다. 그러나 시공하겠다는 건설사가 없자 결국 지방건설사인 S사와 계약을 맺었고, 이마저도 잔금을 내지 못해 인천경제청으로 사업권을 넘기게 됐다. 결국 우선협상시공사로는 대형건설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선정됐지만 이 과정에서 처음 약속했던 시공사, 착공일, 준공일 등은 지키지 못했다. 급기야 지난해 말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받게 되면서 계약자들의 해지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에서 부동산사업을 했던 한 관계자는 "재미동포들의 특성상 결속력이 강하고, 입소문이 빠르다"며 "이전에도 제주도 중문단지 '이미지카운티 토지 분양'과 중국 심양 '맨해튼 아파트 분양' 사업에서 사기를 당한 경험들이 있어 신뢰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암 김동옥 회장이 성공한 재미동포로서 신망을 받았기 때문에 처음에 그를 믿고 계약한 동포들이 많았으나 사업 자체가 계속 삐걱대자 마음을 접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들었다"며 "프로젝트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인천경제청과 SAT가 신뢰부터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5-01-18 11:38:02 박선옥 기자
은행권,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바람

기업銀, 최대 1.0%p 인하…은행권 전반 확대 주목 IBK기업은행이 최근 중도상환수수료 요율 인하를 단행하면서 주요 은행들도 잇따라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기업은행은 대출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5일부터 가계 및 기업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대출 종류에 따라 최대 1.0%포인트 인하한다. '중도상환수수료'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고객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경우 금융기관에서 고객에게 물리는 벌칙성 수수료를 말한다. 이번 인하 조치는 지난해 11월 은행법학회에서 '중도상환수수료의 정당성 및 적정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이후 은행권 중 가장 먼저 시행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그 이외의 대출, 고정금리대출과 변동금리대출로 구분해 중도상환수수료 요율을 현재 1.5%에서 0.3%~1.0%포인트 인하했다. 대출금 중도상환 발생시 은행의 실질 손해비용이 현재 요율보다 높은 기업대출도 중소기업과 상생한다는 취지에서 고정금리대출은 0.1%포인트를, 변동금리대출은 0.2%포인트를 각각 인하했다. 기존 대출 고객에 대해서도 별도의 변경약정 절차 없이 인하된 요율을 일괄 적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또 중도상환수수료의 성격을 고객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수수료 명칭을 '중도상환해약금'으로 변경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은행의 수익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저비용 조달기반 확충과 비이자수익 기반 확대 및 건전성 관리 등을 통해 수익 감소를 최소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 중도상환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수료를 전반적으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측은 올 상반기 내 인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협은행도 다음달 중 수수료 인하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며 신한은행 역시 검토 중에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인하에 나서면서 다른 은행들도 더 이상 미적거리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전산시스템 변경 등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당장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무려 6조2000억원이나 늘어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06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10월 6조원으로 지난 2008년 1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5-01-18 11:37:40 김민지 기자
[금감원 Q&A] 교통사고 보험사기 의심된다면?

Q.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운전하던 중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제가 먼저 교통법규를 위반했으므로 수리비와 치료비와 같은 보험금 전액을 지급했지만 보험사기가 의심됩니다. A.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방지센터(국번 없이 1332) 또는 관련 보험회사에 신고하면 됩니다. 해당 사고가 보험사기로 확인되면 할증 보험료를 사후에 환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사기는 주로 야간에나 골목길 등지에서 불법 유턴하거나 일반통행로 역주행, 안전거리 미확보를 하는 등 교통법규를 어기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기 피해자가 벌점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상황을 악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음주 운전사고와 같은 중과실 사고라면 형사처벌이 된다는 점을 악용해 운전자를 협박하고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 운전자들의 경우 교통사고가 났을 때 당황하기 쉬워 해당 사고가 보험사기에 해당하는지 바로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만일 경미한 사고인데도 상대방이 과장된 행동을 보이거나 경찰서와 보험회사 신고를 회피하고 현장에서 합의를 요구한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험사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통법규를 잘 준수하는 것이지만 일단 사고가 났다면 반드시 경찰이나 보험회사에 사고 접수를 해야 합니다. 더불어 사고현장 촬영과 목격자 확보 등 현장정보를 상세하게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블랙박스 장착도 유용한 방법입니다. /정리=김현정기자 hjkim1@

2015-01-18 11:37:21 김현정 기자
"안전자산 선호 여전"…해외채권 투자 "환율이 관건"

글로벌 투자심리가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쏠리면서 유망 해외채권에 대한 관심이 한층 커졌다. 채권 전문가들은 해외채권 투자에 있어 해당 국가의 환율 변동 흐름이 고금리 이점을 상쇄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달러화 강세 국면에서 가장 투자매력이 큰 것은 역시 미국 채권이며 신흥국 중에서는 환율이 안정적인 국가 중심으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에도 투자자들의 채권 선호 현상은 이어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주식자금의 순유입액은 1221억5200만달러로 전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반면, 글로벌 채권자금은 2047억4100만달러로 1년새 84배나 불어났다.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을 보이며 수년째 침체에 빠진 국내 시장도 비슷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주식시장결제대금은 273조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채권결제대금은 5026조원으로 1.2%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올해에도 주식 대비 채권의 매력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 유가 급락과 글로벌 경기둔화, 스위스 고정환율제 포기 등 경기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긴축 이슈로 인한 긴장감이 팽배하다. 채권 전문가들은 해외채권 투자를 할 때 무엇보다 환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위아래로 너무 많이 흔들리는 나라는 피해야 한다"며 호주, 뉴질랜드, 중국 순으로 채권이 유망할 것으로 봤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로 약세-달러 강세'가 예상되므로 강달러를 이겨내는 신흥국을 선별해야 한다"며 "또는 달러채로 발행되는 신흥국 채권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경상수지와 외환보유고, 정부의 재정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필리핀과 우리나라 국채 등이 양호한 투자 대상으로 보인다"며 "다만 달러채 표시 신흥국 채권의 경우 발행국의 국가 신용 전망을 잘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통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일 경우, 해당 국가의 채권 투자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 KDB대우증권은 미 기준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해외채권의 매력도가 뒤바뀔 것으로 봤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엔 호주와 뉴질랜드 채권이 고금리 매력을 나타낼 것"이라며 "금리가 올라간 이후 하반기엔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국 채권이 유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 금리 인상 시점은 시장 컨센서스인 오는 6월보다 다소 늦은 9월쯤으로 예상됐다. 루블화 폭락을 겪은 러시아 채권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렸다. 문 연구원은 "유가가 큰 폭 반등한다면 좋아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바닥이 확인되지 않아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2015-01-18 11:36:5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