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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엔저' 종료?…원·엔 환율, 2주만에 50원 올라 '900원대'

지난 주 100엔당 880원에 머무르던 원·엔 환율이 900원을 넘어섰다. 대형 기술주의 실적 악화로 미국 증시가 급락해 투자 자금이 이탈하는 가운데, 일본 정치인들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조속한 금리 인상을 압박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11.3원(1.26%) 오른 100엔당 906.41원에 오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원·엔 환율은 2거래일 연속으로 1% 이상의 가파른 상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다. 지난 11일 100엔당 852.7원(오후 3시 30분 종가)였던 원·엔 환율은 2주만에 50원 이상 상승해 지난 4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100엔당 800원대를 벗어났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도 지난 달 달러당 161엔까지 올라 34년만에 최고(엔화 가치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달러 당 152엔까지 내렸다. 미-일 기준 금리차에서 기인한 '슈퍼 엔저'가 끝나가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엔화 가치 상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대체 투자 수단을 찾는 지금 이동에 엔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테슬라,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엔비디아, AMD 등 미국의 대형 테크주와 반도체주는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측치를 하회해 주가가 12.3%가량 급락했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4%가까이 성장했지만 투자 비용 증가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5.03% 내렸다. 애플·엔비디아·AMD·퀄컴·브로드컴 등도 주가가 2~7% 가량 일제히 하락하면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보다 654.94(3.64%) 내린 17342.41에 장을 마쳤다. 증시에서 이탈한 투자 자금이 엔화로 몰린 것은 오는 29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일본 정치인들이 금리인상을 압박하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일본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일본은행을 겨냥해 "단계적 금리 인상 검토를 포함해 통화정책 정상화 방침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지난 19일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하계 포럼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선 통화정책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은행이 정치권의 긴축 압박에 직면했지만 오는 7월 31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금리동결이 결정되더라도 추가 금리인상 시그널을 내비칠 여지는 충분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은행의 통화정책기조가 긴축으로 선회하는 가운데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그널이 더 가시화된다면 엔화 강세 역시 당분간 이어질 여지가 있다"며 "일본은행과 정부의 기조 전환이 엔화 약세에 쏠려 있던 투기자금 청산으로 이어진다면 엔화 강세 속도는 더욱 빨라질 잠재적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7-25 16:53:1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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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증권사, 부동산PF 부담 여전…"하반기 전망도 부정적"

올들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의 지속으로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형 증권사들이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3일 낸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증권 업계의 산업전망을 '비우호적',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하향 조정 배경으로 부동산 PF 리스크가 꼽히고 있다. 국내 부동산 금융의 경우 브릿지론 뿐만 아니라 본 PF 대출도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건전성 지표 저하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중소형사의 브릿지론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높음' 비중은 73%에 달해 대형사(34%)보다 2배 높다. 이에 따라 대형 증권사에 비해 고위험 부동산 PF 부담이 크고, 수익구조가 제한적인 중소형 증권사는 지속적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는 올 상반기 SK·다올투자·케이프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SK증권은 지난 1분기에 1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하이투자증권은 6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사들의 실적 회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국내외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위탁매매 부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폭이 나타나고 있으나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수년간 사업을 확장한 중소형사의 경우 부동산PF 환경 저하로 인해 수익창출력이 크게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PF 사업성 평가 점검에 나서면서 충당금 추가 적립에 대한 압박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중소형 증권사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예일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신규 PF사업성 평가 기준 도입에 따라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본PF 중심으로 요주의, 고정이하비율 상승 전망, 업체별 추가 대손부담은 차별화될 것"이라면서 "고금리, 부동산경기 감안 시 비부동산 영업기반 중요도 상승,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 낮은 증권사는 이익창출력 회복이 더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소형 증권사의 사업환경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SK증권은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지점장, 기업금융부장, IT본부장 등 임원 16명을 해임했다. 아울러 SK증권은 10개 지점을 폐쇄하는 지점 통폐합 등을 비롯한 경영 효율화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PF 업황 회복이 시간이 걸리는 만큼 대형사들에 비해 신규 수익 창출 요인도 적기 때문에 중소형사들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7-25 16:41:4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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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법개정안] 상속·증여 세수 현정부 내 4조원 감소한다...900% 상향된 공제한도

25일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며 정부는 이른바 증시 '개미'의 수를 공개했다. 1400만 명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2010년대 700만 명 안팎이던 국내 개인투자자 수가 코로나19를 거치며 크게 늘어났다는 소문은 이미 파다했다. 1400만은 총인구의 27.3%, 20세 이상 인구(4300만 명)의 32.3%를 차지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성인 3명 중 1명이 주식에 손대고 있고, 기재부는 브리핑에서 이들에 대한 보호를 폐지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일단 시장에 백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은 이미 지나갔고 다음 지방선거는 2년이나 남았다. 문제는 점점 다가오는 시행일이다. 금투세는 내년 1월1일 시행에 돌입할 예정이고, 올해 세법개정안을 통한 제동이 마지노선이라고 본 것이다. 금투세의 기본 골격은 '주식 팔아서 돈 딴 사람 세금 20% 넘게 내라'는 것. 반면 잃은 사람에 대해선 당국이 신경 써주지 않는다. 매매에 대한 양도소득세와는 별도로 부과한다. 지난 정부에서 생겨난 이 제도는 수년간 거센 반발을 야기했다. 상황은 바뀌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최근 '금투세 완화'를 꺼내 들었다. 폐지 논의가 국회에서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투세와 더불어, 정부는 상속세 및 증여세를 크게 완화한다는 데 이번 개정안의 초점을 맞췄다. 30억 원을 초과할 시 적용하던 50% 세율을 40%로 낮춘다. 특히, 10억 초과이든 30억 원 초과이든 일률적으로 40% 상한 적용을 추진한다. 게다가 상속세 공제금액을 자녀 1명당 5억 원으로, 현행 5000만 원에서 무려 900% 상향 조정한다. 기재부는 물가 자산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하고, 과도한 세 부담 완화를 위함이라고 했다. 문제는 세수 결손 가능성이 또다시 불거진다는 데 있다. 이날 기재부가 추산한 연도별 세수효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세수 4조3000억 원이 줄어든다. 이 중 상속·증여분에서 생기는 감소분만 무려 4조500억 원에 달한다. 그것도 2025년(-2조4000억 원)과 2026년(-1조6000억 원) 등 현 정부 임기 내에 전부 발생한다. 법인세와 소득세의 경우, 앞으로 5년간 각각 3600억 원, 45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봤다. 세 부담은 서민과 중산층에서 6200억 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2300억 원, 고소득자가 -1600억 원, 대기업 -917억 원 등이다. 정부는 세수 감소를 인정하면서도 "낡고 오래된 세제를 변화된 환경에 맞춰 합리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반도체 둥 국가전략시술 관련 세액공제의 적용기한을 3년 연장한다. 중소기업을 졸업하더라도 기존에 받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적용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 기업의 투자, R&D, 고용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 승계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주주 보유 주식에 대한 할증평가를 폐지한다. 가업상속공제 적용도 확대한다. 정부는 또 밸류업·스케일업 우수기업에 대해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2배로 늘린다. 특히, 기회발전특구 창업 및 이전은 공제한도를 폐지하는 등 전폭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부가가치세 탈루 문제가 나타난 면세점 송객수수료에 대해서는 매입자가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특례제도를 도입한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와 관계법령 시행성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과세 시행시기를 2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5 16:31: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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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정아는 못 봐도...

때는 3년 전 도쿄. 5세트 12-14로 몰린 절체절명의 위기.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일본 진영에 연속으로 내리꽂혔다. KF94 마스크 속 갑갑한 코가 뻥 뚫렸다. 16년 전 일본과의 4강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이승엽의 8회 투런 홈런포. 20년 전 패색이 짙던 문대성의 금빛 돌려차기 한 방. 22년 전 정규시간 2분 여 남기고 작렬한 설기현의 극장골. 그 이전 유남규, 양영자, 최순호, 하형주 등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대한민국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1976년 이후 최저인 종합 16위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여자배구가 선사한 감동의 여운은 오래 갔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해 보자"고 외치던 김연경의 입모양이 눈에 아직 선하다. 30년 전 FIFA미국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에 전반 0-2로 뒤지던 한국은 서정원의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어 냈다. 내리 두 골 먹고 하프타임 때만 해도 그 누가 최종스코어 2-2를 예상했을까. 스포츠는 이따금 엄청난 분량의 엔도르핀을 준다. 대개 예상치 못한 시점이라 그렇다. 때론 어처구니 없는 실책 탓에 응원하던 이가 스트레스 또한 크게 받는다. 부침도 크지만 이런 맛에 보는 건 아닐까. 국사·세계사와 마찬가지로, 스포츠에도 '가정'은 의미가 없다. 1994 미국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 때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바조가 브라질 골대를 넘기지 않았더라면...끝내 이겼을까.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국 스페인. 당시 조별리그에서 스위스에 지지 않고(0-1 이변) 토너먼트 올라갔더라도...역사상 첫 우승 가능했을까. 오는 토요일 새벽 2024 파리하계올림픽이 막을 올린다. 우리나라 구기종목은 여자핸드볼을 제외하면 인기종목 축구와 여자배구까지 모조리 본선대회에 진출하지 못 했다. 일부 서방 매체는 한국이 양궁, 수영, 높이뛰기 등의 종목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괜찮다. 설사 그들이 점친 대로 메달 수가 좀 저조하면 어떤가. 난다 긴다 하는 지구촌 베테랑들 간 경쟁이다. 메달 획득은 늘 실력뿐 아니라 운도 따라줘야 하는 법이기에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을 터. 또 모른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 기자가 멋모르던 2002 부산아시안게임 때다. 선수촌에서 동료와 담소 나누던 한 태권도 선수가 인터뷰에 흔쾌히 응했다. 그러고는 바로 답했다. "네, 금메달 자신 있어요." 그녀의 패기가 금 못지 않게 값져 보였다.

2024-07-25 16:22: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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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5개월 앞둔 금투세 '폐지 추진'...상속세 자녀공제 5억원 대폭 상향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의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1월1일 시행 예정인 이른바 '금투세'는 주식매매 차익 등에 20~25%의 세금을 매기는 제도이다. 또 낡은 세제의 개선 방안으로, 상속·증여세 부담의 큰 폭 완화를 제시했다. 상속세 공제액을 자녀 1명당 5억 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안을 꺼내 들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언론설명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본시장 활성화와 국내 1400만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행 주식 등에 부과하는 양도소득세 체계의 유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아울러 낡은 세제를 정비해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기재부는 "약 25년간 유지해 온 상속세율, 과세표준을 조정하겠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상속세 최고세율을 40%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행 최고세율은 50%(30억 원 초과)다. 반면, 가장 낮은 10% 세율이 적용되는 기준인 1억 원 이하를 2억 원 이하로 상향한다. 현재 1억~2억 원 사이는 20%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상속세 자녀공제 금액을 현행 1인당 5000만 원에서 5억 원까지로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중산층, 특히 다자녀 가구의 상속세 부담을 덜겠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세법 개정을 통해 출생 위험에 대응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신혼부부에게 최대 100만 원을 공제하는 결혼세액공제를 신설한다. 배우자에게도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한 소득공제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지원해, 결혼 가구의 주택마련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노란우산공제 납입금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100만 원 상향하고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도 1년간 연장 적용한다. 이번 개정안에는 전통주 산업 촉진을 위한 주세 경감방안도 담겼다. 경감대상 제조자를 현행 발효주 500kℓ 이하, 증류주 250kℓ 이하에서 각각 700kℓ 이하, 350kℓ 이하로 확대한다. 또 탁주 제주 시 첨가 가능한 원료에 향료·색소를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향료와 색소 첨가 시 기타주류로 분류돼 주세가 높지만 개정되면 세율이 낮은 탁주 적용을 받게 된다. 기재부는 "향후 5년에 걸쳐 약 4조4000억 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하지만 내년 이후에는 수출 증가에 따른 기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세입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이번 개정안을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8월27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9월2일 이전에 정기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7-25 16:00:0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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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SK하이닉스, HBM3E 공급한다 "올 HBM 매출 300% 증가 예상"

SK하이닉스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HBM 생산능력(CAPA)를 2배 이상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를 타고 HBM 공급을 확대해 경쟁우위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4분기부터는 HBM3E 12단 공급을 시작함으로써 올해 HBM매출은 300% 이상 늘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HBM의 내년 출하량은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개선한 메모리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AI서비스 구현에 사용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의 주축인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 계획이 앞당겨지며 SK하이닉스의 HBM3E 납품 계획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HBM3E 12단 공급시작 "출하량 절반이상 차지 예상"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내 양산해 경쟁우위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2분기에 HBM3E 출하를 크게 확대해 3분기에는 HBM3E 출하량이 HBM3(4세대)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며 "올해 HBM3E 출하량은 전체 HBM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HBM3E 12단 제품의 공급 안정성 확보도 자신했다. 김 부사장은 "8단에 비해 12단 제품의 기술 난도가 높긴 하지만, 이미 HBM3 12단 제품 양산 경험이 있고, HBM3E 8단 제품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HBM3E 12단 제품은 이미 주요 고객에 샘플로 제공했고, 계획대로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며 "4분기에는 고객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SK하이닉스는 HBM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신규 생산기지로 낙점했던 청주 M15X는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현재 부지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은 예정대로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다만, 김 부사장은 HBM이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비용을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방 시장 상황과 공급망 내 공급 여력을 확인해서 신중하게 투자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또 낸드에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용 서버 등 낸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낸드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2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 실적은 eSSD와 모바일용 제품 위주로 판매가 확대됐으며, 이 가운데 eSSD는 1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HBM 중심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예상보다 높아진 HBM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 클린룸 확보를 위한 투자 결정 등으로 인해 올해 당사의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보다 증가했다"며 "2025년에는 HBM뿐만 아니라 일반 메모리 수요 증가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지원하는 새로운 PC와 모바일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며 여기에 들어가는 고성능 메모리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반 메모리 제품 수요도 완연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상반기 성과급, 월 기본급 150% SK하이닉스는 이날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 4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33%, 순이익은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년 만에 5조 원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1분기 대비 매출이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D램에서는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공급을 본격화한 HBM3E와 서버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8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급 규모도 월 기본급의 150%로 책정됐다. 솔리다임을 제외한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0%을 넘으면서 올해 상반기분 생산성 격려금(PI)도 최대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PI는 오는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2024-07-25 15:37: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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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하락 전환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다섯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보다 0.6포인트(p) 낮은 95.1로 집계됐다. 기업심리지수는 업황·매출·채산성 등에 대한 기업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기업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2월 87.8까지 떨어졌다가 3월(89.4)과 4월(91.3), 5월(92.9), 6월(95.7) 넉달 연속 상승한 뒤 이번달 하락 전환했다. 이는 제조업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전월대비 1.7p 하락한 95.7을 기록했다. 업황(-1.1p) 및 생산(-0.6p)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비제조업 CBSI는 한달 전보다 0.3p 상승한 94.6을 기록했다. 매출(0.3p)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 "반도체는 수출이 좋아진 영향으로 개선 됐지만, 화학물질은 국제유가 상승이나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좋지가 않았고, 1차 금속과 고무·플라스틱 등도 좋지가 않아서 전반적인 산업이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도체 등 일부 품목만 호조세를 이어갈 뿐 대부분의 산업은 회복이 더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세부 업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 가운데 전자·영상·통신장비의 경우 신규 수주 지수가 14p나 올라 호조를 보였지만 화학물질·제품의 경우 생산·업황 지수가 각 15p, 10p 떨어졌다. 1 차 금속(업황 -11p), 고무·플라스틱(업황 -10p)도 업황 지수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BSI가 낮아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2p 높은 95.9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94.0으로 6월보다 0.3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347개 기업(제조업 1878개·비제조업 1469개)이 답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7-25 15:08: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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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내려가기 전에"…6개월 이상 정기예금 잔액 역대최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6개월 이상을 만기로 한 정기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예금 금리가 더 낮아지기 전에 장기간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려는 고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예금은행의 만기 6개월 이상 정기예금 잔액은 총 852조2138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다. 예금 잔액은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잔액이 592조43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196조7770억원, 2년 이상 3년 미만이 32조6108억원, 3년 이상이 30조7823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증가세를 보면 6개월 이상 1년 미만 정기예금은 10.1%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3년 이상 정기예금은 같은 기간 5.3%, 2년 이상 3년 미만 정기예금은 4.5%, 1년 이상 2년미만 정기예금은 2.9% 증가했다. 반면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0.2% 증가에 그쳤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6개월 미만 정기예금은 지난 2022년 말 금리가 더 오를 경우 다른상품으로 갈아타기 위해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감소해 왔다"며 "지금은 금리가 더 내릴 것에 대비해 만기가 긴 상품에 가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금융권에서도 연 4%대 금리의 정기예금은 사라진 상황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1년만기 정기예금(단리) 중 가장 기본금리(우대금리 제외)가 높은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 정기예금(연 3.6%)이었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연 3.45%, KDB산업은행의 'KDB정기예금'은 연 3.4% 금리를 제공했다. 저축은행에서 판매하는 같은 기준 상품 중에서는 유니온·참 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이 연 3.9%를 금리를 제공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7-25 14:45: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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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군산시 평생교육시설 지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군산 시민교육센터에서 'JB어르신 문화쉼터 제15호' 오픈식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순 군산시 교육지원과장, 서해준 평생교육계장, 김옥주 평생학습관리팀장, 이상기 시민교육센터 센터장, 전상익 전북은행 부행장, 최종구 군산지점장, 이해윤 수송동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965년 재건학교로 출발한 시민교육센터는 군산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영어기초반, 민요교실, 검정고시반, 초등학력인정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군산시 평생학습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기존 후원이 끊기면서 센터 운영 및 환경개선에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전북은행에서는 12년 넘게 사용해 노후화되고 흔들림이 심해 어르신들의 장시간 학습에 불편함이 컸던 강의실 3곳의 책상과 의자를 전면 교체했다. 또한 교사들이 글씨를 크게 적을 수 있도록 기존보다 큰 칠판 지원과 15년 넘게 사용해 수업 시간 동안 큰 소음이 발생했던 냉난방기도 새롭게 교체했다. 전상익 전북은행 부행장은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이 새롭게 조성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7-25 14:42:30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