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작년比 1.7%↑…1년7개월만에 최고(종합)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1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올라 2012년 10월(2.1%)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1월 1.2%, 12월 1.1%, 올해 1월 1.1%, 2월 1.0%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3월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전달보다는 0.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상승했고, 전달과 비교해서는 0.2% 올랐다. 품목별로는 상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상승했다. 한달 전에 비해서는 0.2% 올랐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2.0% 떨어졌다. 양파(-57.6%), 배추(-53.4%), 파(-46.1%)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 돼지고기(22.1%)와 국산 쇠고기(6.6%) 등 축산물은 오름세였다. 반면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올랐다. 우유(11.3%), 여자 외투(8.9%) 등이 올랐고 TV(-7.2%)와 씨리얼식품(-10.2%) 등은 떨어졌다. 도시가스(6.5%)와 전기료(2.7%), 지역난방비(5.0%)는 일제히 올라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동월 대비 4.2% 상승률을 보였다. 외래진료비(2.1%), 하수도료(11.9%), 택시료(8.0%) 등 공공서비스는 0.7% 상승했고, 미용료(5.0%), 고등학생 학원비(3.2%), 공동주택관리비(2.2%) 등 개인서비스도 1.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