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까지 15분 '옆세권'에 쏠린 관심…산성역 '1분 컷' 헤리스톤
"견본주택 오픈 시간에 맞춰 왔는데 입장에만 거의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고, 내부 살펴보는데도 줄을 많이 섰어요. 예상보다 관심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성남시 거주 A씨) "전용면적 59㎡로 보면 분양가가 9억5000만원 안팎이라도 발코니 확장하고, 옵션 이거저거 하면 사실 10억원이거든요.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시세 감안하면 마이너스가 되진 않을 것 같아요. "(산성동 B 공인중개업소 대표) 지난 28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산성역 헤리스톤' 견본주택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 하기가 좋은 '옆세권(서울 인접 지역)'에 지하철 역까지 몇 분 안 걸리는 '역세권', 신축 대단지라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산성역 헤리스톤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일대에 산성구역을 재개발하는 곳이다. 최고 29층, 45개 동으로 총 348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워낙 대단지다 보니 대우건설과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3개사가 컨소시엄으로 공사 중이다. 가장 큰 장점은 입지다. 초역세권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의 1번 출구에서 나오면 헤리스톤 단지 입구까지 도보로 1~2분이었다. 8호선을 이용하면 송파역까지 15분이면 가능하다. 3호선과 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과 판교로도 이동이 가능하고, 가락시장역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 상권은 아직 구시가지의 모습이지만 위례가 인접해 학원가 등 생활 인프라를 보충할 수 있다. 헤리스톤 분양 관계자는 "기존 각각 4000세대 이상인 산성역 포레스티아, 산성역 자이푸르지오와 함께 헤리스톤이 완공되고 나면 약 1만2000여세대의 초대형 브랜드 타운이 된다"고 강조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4개 블록 가운데 2~4블록, 1224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46㎡ 244세대 ▲59㎡ 776세대 ▲74㎡ 52세대 ▲84㎡ 134세대 ▲99㎡ 18세대 등이다. 견본주택에서는 59㎡A와 84㎡A 타입의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전용 59㎡A는 안방을 포함한 침실 3곳, 욕실 2곳,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 등으로 구성됐다. 주방은 거실과 연결해 개방감을 주고 실용적으로 짜놨다. 최근 늘고 있는 1~2인 가구를 겨냥한 듯 안방과 붙어있는 침실 한 곳을 드레스룸으로 꾸민 특화 옵션을 선보였다. 전용 84㎡A 타입은 59㎡에 알파룸과 드레스룸이 더 추가됐다. 식탁을 6인용으로 놓아도 공간이 충분했고, 수납 공간도 여유가 있었다. 예비수요자들이 아쉬워했던 점은 중대형 평형이 많지 않은데다 그마저도 일반분양 물량은 대부분 저층이라는 점이다. C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처음에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했을 때는 대부분 59㎡라고 답하면서 중소형 위주로 공급했는데 옆에 산성역포레스티아 들어오고 중대형 가격이 뛰면서 조합원들이 많이 큰 평형으로 갔다"며 "저층 분양가과 같은 가격이면 포레스티아 고층을 하겠다는 분위기에 이번에 포레스티아가 매매가 많이 됐다"고 전했다. 헤리스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3500만원이다. 중층 기준 전용 46㎡이 약 6억3000만원, 59㎡ 약 9억원 등이다. 저층만 남은 74㎡와 84㎡는 각각 10억원, 11억원 선이다. 계약금은 10%지만 1차 계약금 2000만원만 있으면 계약할 수 있다. 중도금 대출은 이자후불제를 적용했다. 비규제지역이라 거주 의무기간은 없으며, 전매 제한은 1년이다. 청약은 7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9일이다. 입주는 2027년 1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