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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이현 부회장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키움증권은 이현 부회장이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출산과 양육이 개인의 부담이 아닌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다음 인사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은 저축은행중앙회 오화경 회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키움증권은 임직원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녀가 성장하는 시기에 맞춘 '타임라인 케어'를 실시하고 있다. 기본 모성보호 제도 보장 외에도 ▲'임밍아웃' 축하 선물(과일바구니와 영양제) ▲출산 축하금(산후조리지원금 300만원) ▲공동직장보육시설 2곳 운영 및 비용 전액 지원 ▲초등학교 입학 자녀 축하 선물(책가방 세트) ▲자녀의 취학 전, 고등학교, 대학교 학자금 지원 ▲수능 대상 자녀 응원 선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현 부회장은 "인구문제 해결은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함께하며, 기업인으로서 이에 일조할 방법들을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는 한국자산신탁 김규철 대표이사 부회장과 SK증권 전우종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2025-05-28 10:01:3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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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SMR 핵심기술 'SC 모듈' 실증 완료…글로벌 SMR 시장 공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소형모듈원전(SMR) 구조물을 모듈 단위로 시공하는 공법을 앞세워 글로벌 SMR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은 일본 대표 중공업 기업 IHI사와 SMR을 위한 강판 콘크리트 벽체(SC) 모듈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전일 일본 요코하마 IHI 공장에서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사업주인 로파워와 미국의 플루어, 뉴스케일 및 일본 IHI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판 콘크리트 벽체 모듈화 실증을 선보이고 완성품을 인도하는 행사를 가졌다. 원전 구조물 벽체는 현장에서 거푸집을 만들고 철근과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지만 삼성물산은 IHI사와 협력해 사전 제작한 강판 사이에 콘크리트를 넣어 안전성을 크게 높인 강판 콘크리트 벽체를 실제 크기로 제작했다. 특히 공기와 비용이 사업성과 직결되는 SMR 프로젝트 특성에 맞춰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시공하는 모듈화를 적용했다. 강판콘크리트 모듈화 공법은 ▲안전성 ▲공기 단축 ▲품질 향상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 SMR 건설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SMR 핵심 공법을 성공적으로 실증함으로써 향후 본공사에서 시공사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향후 다양한 글로벌 SMR 프로젝트 참여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원전사업본부장 구원석 상무는 "SC모듈 실증을 통해 SMR 건설 분야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루마니아 SMR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은 물론, 확대되는 글로벌 SMR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28 09:49: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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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품은 건축물"…스마트빌딩 핵심기술 개발 본격화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빌딩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빌딩은 기술·서비스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유연성과 포용성을 갖추고 있으며, 로봇·도심항공교통(이하 UAM) 등 신기술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공간·구조·설비 등을 갖춘 건축물을 말한다. 국토부는 스마트+빌딩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인공지능(AI) 등 기술변화에 대응해 건축물의 설계·시공·유지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개발 방안을 논의해왔다. 국토부는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 확대 추세와 기업 및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첫 번째 과제로 사람과 로봇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존할 수 있는 건축 공간 구현을 위한 기술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이후 UAM, 자율주행차 친화형 건축 기술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29일 연구개발(R&D)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과 착수보고회를 갖고 성과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담팀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R&D 성과를 점검하고,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하는 기술분야별 민간 전문가 자문을 통해 로봇·UAM·자율주행 등 분야별 연구성과가 실제 건축물에 적용·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석준 국토부 건축정책과장은 "AI 혁명 등으로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건축물은 이러한 기술변화가 집약되는 집합체"라며 "전 국민이 하루 20시간을 보내는 건축물을 보다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탈바꿈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28 09:43:2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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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막는다…무상 안전점검

국토교통부는 전기차 화재 예방과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현대, 기아, 벤츠 등 제작사에서 전기차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제작사는 이달부터 추가 안전점검 일정을 확정해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에는 현대·기아·KG모빌리티(국산), BMW·벤츠·테슬라(수입) 등 총 14개 전기차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현대·기아·폭스바겐·아우디 등 일부 전기차 제작사에서는 특정 기간에 국한하지 않고 연중 상시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항목은 고전압배터리의 상태, 배터리 냉각시스템 등 안전 관련 항목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배터리 하부 충격 여부 등 외관 상태도 함께 점검해 이상이 있을 경우 수리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구 버전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탑재된 일부 차종은 고전압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진행하며, 리콜 이행 여부도 확인해 리콜 조치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전기차 이용자는 제작사별 점검 일정을 확인한 후 가까운 차량 서비스 센터로 예약·방문해 점검받을 수 있다. 정부는 전기차 등 차량의 선제적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 중이다. 향후 화재 발생의 우려가 있는 리콜을 미이행한 차량의 경우 정기검사에서 부적합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28 09:23:3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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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에서 공감으로"…보험사, 환자의 마음까지 책임진다

보험업계가 전통적인 금전 보장을 넘어 장기 치료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심리적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비(非)금융 서비스가 정착 단계에 접어서면서 보험사의 역할이 '위험 보장'에서 '치유 동반자'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심리·정서 케어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메트라이프생명은 각각 암환자와 장기 치료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해 치료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는 정신적 고통까지 관리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오는 30일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설립한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 주관으로 '암치료와 함께하는 외모관리 워크숍'을 연다. 지난해 11월 '암환자 직업 복귀 세미나'에 이어 두 번째 대국민 암 교육 행사다. 삼성화재는 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탈모·피부 변화를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 저하와 우울증을 동반하는 심리적 고통으로 규정하고 이를 완화할 전문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탈모 관리와 스카프·가발 선택 요령 ▲항암치료 후 피부 보호법 ▲선배 생존자의 경험담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는 집이나 병실에서도 접속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서울대 보라매병원 의료진이 강사로 나서 최신 지견을 전달하고 '나만의 외모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공모전도 병행한다. 삼성화재는 "암치료 전 여정에 걸친 암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고충을 깊이 조사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며 "삼성화재 헬스케어는 보험의 가치 그 이상을 제공하고 고객의 일상을 되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4월 장기 치료 환자와 간병인을 위한 비대면 심리상담 프로그램 '마인드 기프트(Mind Gift)'를 출시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사회서비스원, 사회혁신 스타트업 야타브엔터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플랫폼 '메타포레스트'를 활용해 100명에게 일대일 전문 상담을 1인당 5회 제공한다. 마인드 기프트가 주목한 지점은 '숨은 환자'라 불리는 가족 간병인의 현실이다. 심리 돌봄은 환자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절실하다. 암·치매·희귀병 등 장기 치료 과정에서 간병인은 자신의 건강을 돌볼 여력이 부족해 만성 피로와 우울감에 시달린다. 실제로 국내 성인의 74%가 최근 1년 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했지만 정신건강 상담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로 신원 노출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러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음성 변조 기능을 적용해 철저한 익명성을 보장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중증 질환의 투병 과정에서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 간병인들이 스스로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돌볼 여력이 없어 숨은 환자가 되는 현실에 주목했다"며 "마인드 기프트 프로그램이 장기 치료 중인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마음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28 07:44:3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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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서학개미, 변동성 속 레버리지 ETF 집중 매수…반도체·장기채 ETF에 저가 베팅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매수세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하락과 금리 고점 인식이 맞물리면서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지난주(5월 20~26일) ICE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를 1억5289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SOXL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14.83% 하락세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 수요를 자극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 수요가 두드러졌다. 서학개미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들로 구성된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불 3배 ETF(TMF)를 7682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장기 미 국채 투자가 확대된 것은 금리가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투자자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거나 금리가 낮아져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다만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최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 4.495%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 직후인 4일에는 4.631%로 급등했다. 10일에는 4.875%까지 상승한 뒤,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관세 90일 유예 방침 발표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6일 무디스가 108년 만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의 금리 변동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서학개미는 디렉시온 데일리 애플 불 1.5배 ETF도 881만달러 순매수됐다. 애플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스마트폰에 대해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지난 23일 약 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반등 기대감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와 일부 차익 실현으로 지난주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각 국가 간 협상 결과 및 기업의 대응에 따라 관세 향방이 바뀌는 만큼 정책 관련해서 잠시 안심했던 시장은 재차 긴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물론 이번주 예정된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의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경우 증시 불안감을 일부 낮출 수 있지만, 이는 빅테크 업종에 제한돼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28 06:50:5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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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리 3개월 연속 개선됐지만…여전히 장기 평균 밑돌아

기업심리가 3개월 연속 개선됐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을 기록했다. 한달 전과 비교해 2.8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2024년)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기업심리가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장기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전월에 비해 1.6p 상승한 94.7을 기록했고, 다음달 전망 기업심리지수도 93.1로 전월에 비해 3.1p 올랐다. 비제조업의 기업심리지수는 88.1로 전월에 비해 3.6p 올랐다. 다음달 전망 기업심리지수도 3.3p 상승한 87.1로 예상됐다. 이 팀장은 "제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관세 유예등 단기 호제 때문이라"며 " 반도체, 선박을 제외하고 부진한 상황이어서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5.6%), 수출부진(9%)을 꼽았다. 한달 전보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는 감소한 반면, 내수부진의 우려는 더욱 커졌다. 비제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4.0%)과 불확실한 경제상황(20.0%)외에 인력난·인건비 상승(12.7%)을 꼽았다. 한달 전보다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우려가 더욱 커졌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28 06:00: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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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대부업 찾는 서민들…금감원, "불법사금융·추심 피해 주의해야"

금융감독원이 대출 문턱이 낮은 대부업 이용이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생활자금이 급한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 노출되거나 과도한 추심에 시달리는 일이 잦아지면서다. 금감원은 27일 '대부업 이용 시 소비자 유의사항'을 통해 ▲정책서민금융상품 활용 ▲등록 대부업체 확인 ▲불법추심 대응법 ▲채무조정 요청권 등 실질적인 권리 보호 수단을 제시했다. 먼저 금감원은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 가능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전이 필요한 서민·취약계층은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소액대출, 긴급자금지원, 불법사금융 예방 대출 등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의 경우 공급규모는 연간 2000억원이며, 3월부터 최초 대출한도는 100만원으로 확대됐다. 불가피하게 대부업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등록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미등록 업체를 이용하면 법정 최고금리를 훨씬 웃도는 이자율이 적용되거나 불법 추심,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합법 대부업체 여부는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에서 조회할 수 있다. 법정 최고금리는 연 20%이며, 연체 시 가산이자율은 연 3%를 초과할 수 없다. 대부중개업자가 소비자에게 중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도 불법이다. 금감원은 대출계약 전 금리, 상환 조건, 연체 시 불이익 등 주요 조건을 충분히 숙지하고 계약서를 반드시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소비자가 행사할 수 있는 권리도 안내됐다. 결혼·사망 등 경조사나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3개월간 추심 연락을 유예할 수 있으며, 특정 시간대나 수단을 통한 연락 제한도 요청할 수 있다. 개인채무자보호법상 채무조정 요청권을 활용하면 추심이나 채권 양도도 제한되고, 대출금 일시상환 의무도 유예된다. 금감원은 "위법 추심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금융감독원(1332)이나 경찰(112)에 즉시 신고하고, 채무자대리인 무료 지원제도를 활용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대부업체의 법규 준수 여부와 내부통제 실태도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일수록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스스로를 지키는 금융생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7 17:12: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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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회계부정 적발사례 3년간 214건…IPO·한계기업 집중 점검

금융감독원이 최근 3년간 실시한 재무제표 심사·감리에서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회계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과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벌이며 자본시장 진입과 투자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감원은 27일 '최근 3년간 회계심사·감리 주요 지적사례 및 시사점'을 공개하고,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458개사를 대상으로 심사·감리를 실시해 214개사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2개사는 총 77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22개사는 검찰에 고발되거나 통보됐다. 과징금 총액은 2019~2021년 3년간의 356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번에 공개된 대표 사례에 따르면, 화학제품 제조·판매업을 영위하는 A사는 IPO를 앞두고 상업송장(CI)과 물품명세서(PL)에 실제보다 많은 수량과 높은 단가를 허위 기재해 매출을 부풀리고, 감사인에게 허위 매출채권조회서를 제공하는 등 고의적인 감사 방해 행위까지 저질렀다. 금융당국은 해당 기업과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또한 제조업체 B사는 4년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실제 상품 인도 없이 자금만 주고받는 방식으로 허위매출을 계상하고, 재고 실사일에 재고자산을 대여받아 창고에 보관한 뒤 실사 이후 반납하는 방식으로 허위 재고까지 은폐했다. 금감원은 해당 기업에 대해 상장폐지 절차가 개시되도록 조치했다. 금감원은 이처럼 회계 부정 유인이 높은 기업군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IPO 예정 기업 22개사 가운데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중징계(중조치 이상)를 받은 3개사는 상장이 유예됐으며, IPO 직후 회계 부정이 드러난 기업도 즉시 거래정지돼 투자자 피해 확산을 차단했다. 또한 재무적 위험기업 31개사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 12개사도 감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 36개사에 대한 감리 결과, 절반에 가까운 17개사가 제재 대상이 됐고, 그 가운데 7건은 중징계로 이어졌다. 특히 공사예정원가 과소계상, 투자주식 손상차손 미반영 등 중대 회계위반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되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번 감리에서 매출·매출원가 허위계상(4건), 주석 미기재(2건), 투자주식 과대계상(1건), 금융부채 미인식 등 기타 항목(7건) 등 다양한 유형의 회계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체 공개 사례는 지난해 하반기 지적사례 14건을 포함해 총 182건에 달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회계위반에 대한 엄정한 조치와 함께 감리 절차의 신속성과 투명성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기한은 원칙적으로 1년으로 제한했으며, 피조치자의 문답서 열람 시기를 앞당기고 복사도 허용하는 등 방어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상장회사협의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요 회계지적 사례를 기업과 감사인에게 주기적으로 배포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감리 사례를 공개해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겠다는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7 17:01:4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