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 미국 장기채 성과 상회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 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이 미국 장기채 성과를 상회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연금계좌를 통한 매수 비중이 높아 연금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필수 상품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연내 금리 인하 폭이 감소 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 등과 함께 금리 변동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도 엇갈리고 있다. 연초 이후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 수익률이 -0.2%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성과는 -7%~-13%에 그치고 있다.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의 경우 매월 지급하는 배당금을 통해 손실을 일정 부분 보전할 수 있었음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실제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작년말 상장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1% 이상(1월 1.01%, 2월 1.02%)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SOL 미국30국채커버드콜 ETF’는 국내 투자자에게 TLTW로 잘 알려진 ‘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와 유사하게 운용되는 ETF로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월배당 수취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이를 통해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현재까지 지급한 월배당금을 기준으로 월 분배율 1% 이상, 연 분배율 약 12%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월배당에 특화된 상품“이라며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시가배당률을 자랑하는 월배당 ETF인 만큼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 하고자 하는 월배당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특히 세제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 계좌(DC/IRP)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 가능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금 계좌와 가장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22 09:16:39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이복현 금감원장 "농협 지배구조 적정성 확인 중"…NH투자증권 이슈와 별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농협금융지주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배구조 적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검사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 원장은 "농협 특성상 잘못 운영될 경우 금산분리 원칙이나 내부통제와 관련된 지배구조 규율 체계가 흔들릴 여지가 있기에 더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109억원 규모의 배임 사고와 관련해 농협금융과 농협은행, NH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여기에 NH투자증권 사장 선임 절차 논란이 불거지자 일각에서는 농협 지배구조를 손질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이 원장은 NH투자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농협금융지주 감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안 된다"라며 현안을 분리했다. 금감원이 농협 지배구조를 손보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한 것이다. 금감원은 최근 NH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하고 파두의 '뻥튀기 상장' 의혹과 관련해 NH투자증권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그러면서 안 원장은 농협지주를 두고 "NH(은행과 증권 등 금융부문)는 신용사업과 (농협중앙회 회원 대상의) 경제사업이 구분됐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리스크가 명확히 구분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고민할 지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농협 지주의 지배구조 적정성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금융지주와 같이 대규모로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금융 그룹은 건전한 운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합리적인 지배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2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이야기해 왔다"며 "이는 금융당국의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1 19:10:1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美.日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에 코스피도 급등... 2년 고점 돌파 눈앞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3회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 일본 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2.41% 오른 2754.8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22년 4월 이후 23개월 만에 2750선을 뚫었다. 코스닥 지수도 1.44% 상승한 904.2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900선을 넘은 건 지난해 9월 15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1조8705억원, 1조50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 시장에선 3588억원, 175억원을 사들였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4만1000선을 넘보다 전장보다 2.03% 상승한 4만815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달 4일에 기록한 종가 최고(4만109)와 지난 7일의 장중 최고(4만472)를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밤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인 것이 한·일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 오른 3만9512.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9% 오른 5224.62, 나스닥지수는 1.25% 상승한 1만6369.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같은 날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로 마감한 것은 2021년 11월 8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 증시의 초강세 이유는 이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점도표에서 연내 3차례 금리인하 방침을 유지하자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앞서 월가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에다 올해 1∼2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물가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바뀌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으로, 파월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장 마감 직후 미국의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내놓은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5% 급등하면서 삼성전자(3.12%), SK하이닉스(8.63%), 도쿄일렉트론(5.47%) 등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부터 채권·외환시장 변동성으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 여건이 악화됐으나 3월 FOMC를 계기로 다시금 금리·달러 하향 추세와 개선된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코스피 추가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1 16:29:10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코스피 반등에 '빚투' 개미 몰린다...저PBR 쏘아 올린 공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자 '빚투(빚내서 투자)'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 몰려 있는 코스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9조2995억원으로 연초보다 약 1조8000억원이 불어났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만 10조3798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4일부터 매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약 1조원이 증가했다. 올해 저PBR주의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서 증시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이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빚투'도 몰리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21일 약 2년 만에 2750선을 넘어서면서 2754.86에 마감했으며,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예고했던 1월 17일 이후로는 13.09%나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저PBR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세 유입을 지속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권을 살펴보면 반도체 관련 종목을 제외했을 때, 현대차(2조936억원), KB금융(6117억원), 기아(4726억원), 우리금융지주(3179억원), 삼성생명(3126억원) 등 저PBR 관련 종목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18일 기준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증권, 보험, 금융, 운수장비 등 저PBR주가 포진된 업종들의 신용잔고가 급증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금융업은 23.06%, 증권 24.89%, 보험은 57.80%가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를 기록했던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를 담고 있는 운수장비 업종의 신용잔고도 22.60%로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밸류업 기류에 편승하고자 관련 이벤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6월 30일까지 신용융자 7일물 이자율을 0%로 하는 '신용융자 1~7일물 이자율 ZERO%'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알렸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량 상장사 중심(a-c등급, 저PBR주) 신용융자 종목 제공으로 시장 리스크 부담이 축소되고, 통상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 조절을 하고 있다"며 "시장이 좋을 때는 신용을 써서 레버리지로 수익을 더 내기 때문에 밸류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고, 투자자들에게도 나은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교보증권에서는 오는 4월 말까지 신규 신용 매수에 대해 180일간 조건 없이 신용거래이자율을 연 4.5%를 적용하고 있으며, SK증권도 오는 29일까지 30일간 연 4.5%의 신용 단일금리를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도 내달 30일까지 신용대출금리를 90일간 연 4.8% 적용한다고 안내했다. 다만 시장 내에서는 저PBR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와 가파른 증시 상승세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용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투자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단기간 급등한 국내 증시에 대한 과열 우려가 존재하는 만큼 반대매매를 유의해 신중하게 투자하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반대매매란 증권사 고객이 신용융자 등으로 주식을 매입한 뒤 빌린 돈을 약정 기간 내 변제하지 못했을 때, 투자자 허락 유무와 관계없이 주식이 처분되는 것을 의미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21 16:22:31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작년 '탈서울' 10만 여명…인천·경기로 이동

서울을 떠나 인천·경기로 보금자리를 옮기는 이른바 '탈서울'의 주된 이유는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이 꾸준히 오르자 인접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통계청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울에서 인천·경기지역으로 전입한 인구는 각각 ▲4만 5942명 ▲27만 9375명으로 집계됐다. 또 통계청에서 분류한 전입 사유 7가지(직업·가족·주택·교육·주거환경·자연환경·기타) 중 두 지역 모두 주택이 전입 사유 1위로 꼽혔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주택 때문에 전입한 인구수는 1만 5863명으로 전체의 34%로 나타났다.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수의 32%(8만9636명)도 주택을 전입 사유로 꼽았다. 10만 여명이 서울에서 인천·경기로 주택 때문에 이동한 셈이다. 이는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의 집값 차이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3월 2주차 (3월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4039만원, 전세가는 1910만원이다. 반면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379만원, 전세가는 838만원이며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867만원, 전세가는 1112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면 인천·경기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신규 단지 분양가도 차이가 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2024년 2월말 기준 서울시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3780만 8000원이다. 반면 인천시는 1809만원, 경기도는 2089만 2000원으로 서울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청약 시장에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인천·경기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의 경우 기타지역 접수 건수가 해당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12월 387가구를 일반공급한 '광명자이 힐스테이트 SKVIEW' 청약자 1823명 가운데 기타지역(광명시 2년 미만 및 경기·서울·인천 거주자) 접수는 1671명으로 해당지역(152명)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지난 2월 502가구를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경우 전체 청약자 1828명 가운데 해당지역 접수(1006명)와 기타지역 접수(822명)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롯데건설이 오는 4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서 분양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에 광역수요를 기대하는 것도 서울 접근성 때문이다. 서울 화곡동까지 차량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데다 단지에서 1.5㎞ 거리의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GTX-D·E 신규 노선 계획에 포함돼 교통호재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서울 강동구와 인접한 경기 하남시에서는 오는 7월 모아주택산업이 총 120가구를, 서울 도봉구와 인접한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는 현대건설이 6월에 총 158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 전문가는 "서울 집값이 강세를 보일 경우 인천, 경기로 탈서울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인천 부평·계양, 경기 고양·하남 등 저평가된 곳을 주목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24-03-21 16:21:37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쉰 바라보는 한국인

우리나라의 인구절벽 위기는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가 공개 석상에서 이 같은 사실을 서둘러 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인구감소 문제가 국가신용등급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는 사견이 아닌 국제신용평가사發 경고임을 밝혔었다. 한국인은 매달, 매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나이 45살에 진입한다. 10년 전 우리 국민은 평균 40살을 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2월 39.7세였던 평균나이는 지난달 기준 44.9세까지 치솟았다. 15년 전인 2009년 2월만 해도 30대 중후반(37.2세)이었으나 이제 쉰을 바라보고 있다. 전남(2024년 2월 48.6세)과 경북(48.2세) 거주민은 올해 벌써 40대 후반이다. 이 두 지방의 여성 나이는 평균 50세(50.4, 50.0)를 이미 찍었다. 지난 10년간 국민 평균연령은 연평균 0.52살 늘어났다. 게다가 최근 1년간은 늙는 속도가 더 빨라져 작년 2월(44.3세)에 비해 0.6살 더 먹었다. 행안부의 연령대별 인구는 심각성을 더한다. 60대(올해 2월 767만 명)가 머지않아 40대(790만 명)를 따라잡을 기세다. 60대 국민 수는 이미 30대(654만 명)보다 100만 명 넘게 많다. 곧 40대마저 추월하면 남는 건 50대뿐이다. 10년 전 60대(450만 명)는 40대(894만 명)의 절반 수준이었고, 30대(799만 명)보다도 350만 명 가까이 적었다. 당시 60대는 20대와 10대는 물론 10세 미만 인구에도 미치지 못했다. 10년 만에 연령대별 7위에서 차례로 따돌리고 이제 2위 자릴 넘보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작년 6월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산하에 '인구정책기획단'을 발족한 바 있다. 기재부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를 포함해 총 15개 부처가 기획단에 속해 있다. 출범한 지 9달이 흘렀다. 이제 뭐라도 답을 내야할 때다.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최근 3개년(2021~2023)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코로나19 이후 회복하는 도중이기에 부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 국민이 늙어 평균 50·60대가 돼도 경제가 굴러갈까 하는 염려가 든다. AI와 로봇이 있어 괜찮은가.

2024-03-21 16:03:1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