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중대형 아파트 시장, 수도권은 활황 지방은 침체…엇갈린 분위기

올해 수도권에서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44.5% 증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에서는 미분양 주택 중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을 웃돌아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0만 1690건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2만 2375건 거래되며 16.6%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이 1만 1843건으로 44.5% 증가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확산 속에서 '똘똘한 한 채'로 평가받는 중대형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102㎡는 올해 3월 18억원(7층)에 매매됐다. 지난해 4월 16억1300만원(14층)보다 1억8700만원 상승한 것으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삼환' 전용 101㎡는 지난달 15억2750만원(9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2억4000만원(13층)보다 3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같은 달 인천 부평구 '부평금호어울림' 전용 112㎡도 지난달 5억1000만원(6층)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에서는 미분양 주택 중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냈다. 국토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920호인데 이 중 전용 85㎡초과 중대형 면적이 1만418호로 15.1%를 차지했다. 수도권은 전체 미분양 주택 1만6528호 중 전용 85㎡초과가 1782호로 10.8%에 그쳤다. 그러나 지방은 미분양 주택 5만2392호 중 중대형 면적이 8636호로 16.5%를 차지하며 수도권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025-05-23 10:23:10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대출연체 13.2조로 1년새 42%↑

국내 자영업자들의 금융사 대출 연체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1년 새 42% 가까이 급증하며 13조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부실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한국신용데이터(KCD) 데이터전략실이 분석한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총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719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은행업권이 433조 3000억 원(60.3%), 비은행업권이 285조 9000억 원(39.7%)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은행 대출은 규모를 유지한 반면 비은행은 4조원(약 1.2%)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도 은행은 비슷한 반면 비은행은 271조원에서 286조원 규모로 15조원(약 5.5%) 증가했다. 1분기 비은행업권 대출은 농·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대출이 225조6000억원으로 31.4%를 차지했다. 신용카드와 캐피탈 등 여신전문은 21조4000억원(3.0%), 저축은행은 16조4000억원(2.3%)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은 2조2000억원으로 0.3% 수준이다. 1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금액은 13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1조3000억원에서 올해 들어 16.7% 급증한 규모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9조3000억원에서 41.9% 폭증했다. 1분기 대출 연체는 은행업권이 2조8000억원으로 잔액 중 0.6%로 조사됐다. 비은행업권은 10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며 잔액 중 3.7%를 차지했다. 대출 잔액 중 연체 비중은 저축은행이 5.6%로 높았다. 상호금융은 3.2%로 뒤를 이었다. 여신전문은 1.1%, 보험은 0.3% 수준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 사업장은 361만9000개로 조사됐다. 이 중 폐업 상태 사업장 수는 49만9000개로 비중이 13.8%에 이른다. 폐업상태 사업장 평균 대출잔액은 6243만원, 연체금액은 640만원으로 나타났다. 업권별 폐업 상태 비중은 은행업권 9.4%, 비은행업권 16.6%로 분석됐다. 저축은행이 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여신전문 9.3%, 상호금융 5.7%, 보험 4.8%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한국신용데이터가 3월 31일 기준 한국신용정보원 기업 신용공여원장으로부터 입수한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을 대상이로 이뤄졌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취급하는 기업 여신을 말한다. 개인사업자 대출채권에 해당하고, 정책성 자금과 리스업권 취급 대출채권은 제외됐다.

2025-05-23 10:18:07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링크솔루션, 코스닥 도전장...“글로벌 원스톱 제조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

"장비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연결되는 통합 역량으로 글로벌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열린 이번 자리에서 그는 '3D 프린팅 제조 플랫폼 기업'이라는 청사진을 내걸며 기술력과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링크솔루션은 SLA, FDM, MBJ 등 3대 3D 프린터 전 라인업을 모두 갖춘 국내 기업이다. 장비 개발은 물론 고객 맞춤형 출력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 체계를 구축하며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해왔다. 특히, SLA 장비는 세계 최대 출력 크기(2.3m)에 다중 레이저, 플로팅 레진 등 독자 기술을 적용해 정밀도와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FDM 장비는 고온 듀얼 노즐 기반으로 고강도 플라스틱을 안정적으로 출력할 수 있으며, MBJ 장비는 금속 부품의 고속 대량 생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솔루션이다. 기술 고도화에 더해 링크솔루션은 '오픈 머트리얼' 체계도 자체 개발했다. 특정 전용 소재에 얽매이지 않고 고강도 플라스틱부터 금속까지 다양한 소재에 대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 요구에 맞춘 출력 조건 조정이 가능해 제조 유연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 대표는 "우리는 장비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며 "실제 생산까지 연결되는 통합 제조 역량이 우리의 진짜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를 계기로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팅 서비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대전에서 대규모 제조 파운드리를 건설 중이며,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이 시설은 24시간 무인 생산체계를 갖췄고, 고속·고정밀 공정 기반의 고객 맞춤형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된다. 링크솔루션은 이미 HP, 오토데스크, 에보닉 등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협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해외 벤더 등록, 현지 파트너십 체결, 수출 거점 확대 등 단계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3D 프린팅은 더 이상 시제품 제작에 머물지 않는다. 이미 양산 공정의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제조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링크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2만~2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최대 207억원으로 전망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7~28일 진행되며,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예상 시가총액은 1161억~1335억원 수준이다.

2025-05-23 09:48:32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PF 부실 큰불은 진화, 잔불처리·화재원인 찾기 집중"…23.9조 중 12.6조 정리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 작업이 1년 만에 절반 이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금감원은 22일 브리핑에서 "오는 6월까지 전체 부실 PF 23조9000억원 중 12조6000억원(52.7%)이 정리 또는 재구조화될 예정"이라며 "큰불은 진화된 만큼, 하반기부터는 잔불 처리와 부실 원인 진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리 작업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실시한 PF사업장 전수조사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금감원은 사업성 평가 기준을 전면 개편해 사업장 등급을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4단계로 세분화하고, PF대출 외에도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새마을금고 보유 PF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과정에서 기존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잠재부실 11조7000억원이 새롭게 파악됐다. 실제 정리된 12조6000억원 가운데 9조1000억원은 3월까지 이미 정리됐고, 나머지 3조5000억원은 6월 말까지 추가 정리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 중 1조6000억원을 중대형 사업장 정리를 통해, 1조5000억원은 저축은행 PF 정상화 펀드를 통한 여신 매각으로, 4000억원은 정보공개 플랫폼을 통한 수의계약 등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정보공개 플랫폼은 PF 매각 추진사업장 정보를 매수자에게 투명하게 제공하는 온라인 채널로, 올해 1월부터 가동 중이다. 4월 기준 총 395개 사업장, 6조5000억원 규모가 공개됐으며, 주요 금융사·시행사·시공사 등 200여 개 투자자들이 합동매각설명회에 참석했다. 한구 금감원 중소금융 부원장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직접 확인 가능한 정리 실적만 4000억원 규모고, 수의계약 등 비공식 경로까지 감안하면 파급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리 대상 사업장의 약 65~70%가 수도권에 있고, 용도별로는 주택 비중이 60~70%로 가장 높다"며 "나머지는 근린생활시설이나 상업시설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근린생활시설(근생)은 주민 편의 목적의 상업·업무용 건물로, 오피스텔, 상가, 복합상업시설 등이 포함된다. 금감원은 정리된 PF의 질적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당국은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한 부원장보는 "정상 우량 사업장에 대해선 신규 PF 자금공급을 오히려 독려하고 있다"며 "부실 자산을 제거하고 우량 PF로 갈아끼는 과정 자체가 시장 정상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일부 증권사는 신규 우량 PF 중심으로 익스포저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업권별 편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저축은행의 경우 PF 익스포저 내 부실사업장 비중이 26%로 가장 높고,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권도 잔여 정리 대상이 많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하반기부터 충당금 추가 적립, 공동 매각, 중앙회 협력 정리 방안 등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PF대출 부실의 원인을 둘러싼 진단도 병행된다. 금감원은 최근 검사 과정에서 여신담당자의 사익추구, 시행사의 대출금 유용 등 위법·부당 행위 사례를 적발한 바 있다. 한 부원장보는 "이제는 '왜 부실이 났는가'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여신심사 과정의 문제인지, 사익 개입인지 철저히 구분해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일부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 검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2021년 말 0.37%에서 2024년 상반기 기준 3.56%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부실 정리 성과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5%포인트, 연체율은 4.1%포인트 각각 하락할 것으로 금감원은 전망했다. 한 부원장보는 "PF 정리 성과가 부동산 시장 회복과 자금 선순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체 PF 시장의 90% 이상은 정상 사업장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나머지 부실 잔여분도 차질 없이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23 09:41:4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BNK경남은행, '창립 55주년 기념식'

BNK경남은행은 창립 기념일을 맞아 본점 대강당에서 '창립 55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진행된 기념식은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의 축하 영상과 임직원 참여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창립기념사, 장학금 전달, 장기근속 및 우수 직원 시상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오프닝 공연에서는 '우리의 이름으로 피어난 55년'을 주제로 '고객과 임직원 덕분에 BNK경남은행이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꽃길만 걷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염동균 작가의 VR 드로잉쇼가 연출됐다. 이어 진행된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10명의 지역 성적 우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김태한 은행장으로부터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 받았다. BNK경남은행은 경남ㆍ울산지역 내 성적 우수 학생 213여명에게 장학금 총 1억37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은행 발전을 위해 성실히 근무해 온 10ㆍ20ㆍ25ㆍ30년의 장기근속 직원과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우수 직원을 격려하는 시상도 진행됐다.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은 55년전 지역 사회의 간절한 소망에 의해 탄생하여 지역과 함께 걸어왔다. 지역과 고객의 삶 가까이에서, 일상 속에서 지역과 함께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며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고객과 지역민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 구축하는 지역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중심의 진정성 있는 관계형 영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 업무 방식의 혁신과 멀티 뱅커로의 진화가 필요한 만큼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23 09:21:52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젊은 당뇨·고혈압 확산"…간편건강보험 '큰손' 주목

20·30대 사이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건강보험 시장의 무게추가 '무병자'에서 '유병자'로 이동하고 있다.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춘 간편건강보험(유병자보험) 이 젊은 만성질환자에게 대안으로 떠오르자 손해보험사들이 잇달아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이달 들어서만 간편건강보험 신상품과 특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상품군을 재편하고 있다. 젊은 만성질환자의 가입 수요가 늘어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2010~2020년 19∼39세 2형 당뇨 유병률을 추적한 결과 유병률은 1.02%에서 2.02%로 두 배 늘었다. 특히 30대는 2.09%에서 3.9%로 상승폭이 더 컸다. 지난 2020년 기준 젊은 당뇨환자는 약 37만 명으로 추산된다. 당뇨와 맞물려 비만·고혈압 등 대사질환까지 늘고 있다. 지난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인구 고령화 및 만성질환자 증가로 20대 이상 유병자 비율은 63%에 달한다.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 2024'는 우리나라 20·30대 고혈압 유병자를 약 89만명으로 추정했다. 만성질환 이력 탓에 일반 건강보험 가입이 막힌 젊은층을 겨냥해 보험사들은 알릴 의무를 최소화한 간편건강보험을 강화하고 있다.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 여부만 간단히 고지하면 가입 가능한 구조다. 하나손해보험은 시그니처 상품 '뉴 건강하면 더 좋은 하나의 보험'에 이어 이번 달 '하나더넥스트 3N5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해 유병자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번 간편건강보험은 '하이클래스 암주요치료비, 항암약물치료비' 등 최신 담보도 탑재해 고액이 소요되는 전액본인부담 암 치료비를 보장한다. 특히 의료비 부담이 큰 비급여치료인 로봇수술, 중입자치료 등 치료 성과가 높은 신의료기술에 대해 암주요치료비 대비 약 85%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한다. 136대 질병 수술비는 업계 최다 질병 범위를 보장한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나더넥스트는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 브랜드로 고객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상품 통해 장기보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기존 초경증 유병자 전용 상품을 통합한 'KB 탑클래스 3.N.5 초경증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신상품은 ▲최근 3개월 이내 질병 진단·치료·입원·수술 여부 ▲최근 N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최근 5년 내 7대 질병(암,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 간경화, 뇌졸중,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 진단 여부 등을 계약 전 알릴 의무 항목으로 고지한다. 고객은 건강이 개선되면 '무사고 계약전환 제도'를 통해 동일 보장을 더 낮은 보험료로 갈아탈 수 있다. 또한 손보업계 최초로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비' 담보도 탑재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 간편건강보험 출시로 고객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 유병자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종합 유병자 보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2025-05-23 07:00:15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칼라일 CEO 첫 방한 "韓은 전략적 시장…美 크레딧 여전히 유망"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입니다. 경제 성장을 위한 미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고려할 때, 미국은 여전히 안정성과 기회를 갖춘 매력적인 투자시장입니다." 하비 슈워츠 칼라일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2일 한국투자증권이 개최한 고객 초청 행사에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의 최고경영진이 한국의 일반 개인고객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슈워츠 CEO를 비롯해 제프 네덜먼 글로벌 클라이언트 전략최고책임자(CSO), 이수용 아시아 전략 대표 등 칼라일그룹 핵심 경영진이 방한해 국내 고객과 직접 소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 대상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슈워츠 CEO는 미국 경제의 중장기 전망과 함께 글로벌 사모시장 트렌드, 크레디트 투자 전략 등을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투자 지역이며, 한국투자증권은 고객 중심의 우수한 성과를 내는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해외 크레디트 상품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기반 사모펀드 등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 현재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약 15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올해 1분기 말 기준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액은 70조 원을 넘어섰다. 1987년 미국에서 설립된 칼라일그룹은 대출 및 구조화 채권 분야에 강점을 지닌 글로벌 투자사로, 올 1분기 말 기준 약 4530억 달러(한화 약 630조 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금까지는 글로벌 금융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1단계였다면, 이제는 주요 파트너들과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2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금융상품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22 18:27:1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마감시황] 코스피, 美 금융시장 불안에 2600선 붕괴…2593.67마감

코스피가 미국 재정 적자 우려와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2590선까지 밀렸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91포인트(1.22%) 내린 2593.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92포인트(0.42%) 내린 2614.66으로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45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832억원, 432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장비(-2.71%), 금속(-1.75%), 운송장비부품(-1.60%) 등 경기 민감 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하락했다. 현대차(-2.98%)와 기아(-2.19%)는 2% 넘게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1.82%), 삼성전자(-1.80%), SK하이닉스(-1.80%)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5포인트(0.82%) 하락한 717.6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홀로 1167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75억원, 551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가켐바이오(1.19%), 펩트론(0.96%), HLB(0.95%) 등이 올랐고, 휴젤(-2.73%), 클래시스(-1.52%), 레인보우로보틱스(-1.48%) 등이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안 추진 등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심화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 국채 수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381.3원에 마감했다.

2025-05-22 16:16:44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원·달러 환율, 6개월래 최저…'환율 개입' 관측 영향

달러 가치가 하락을 지속하며 달러당 1370원대를 목전에 뒀다. 미국과 일본이 지난 21일 진행한 비공개 회의에서 통화 절상(의도적 통화 가격 상승)을 합의했다는 관측에 아시아 통화 전반이 강세를 보여서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현상도 달러 가격을 하락시켰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81.3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일 주가 종가 대비보다 5.9원 내린 수준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반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직전일 야간 거래에서는 환율이 장중 한 때 1368.30원까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 가치 급등)한 것은 미국이 일본·한국·대만 등 주요 무역국에 통화 절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까지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여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지난 21일 비공개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시장에서는 두 경제 수석이 '통화 절상'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가 일본, 한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이 통화의 약세를 방조해 이득을 봤다고 주장하는 만큼, 협상 테이블에 '환율'이 논의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달 초에도 대만과 미국의 비공개 협상 이후 미국이 대만 달러의 절상을 요구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대만 달러 가치가 급상승했는데, 대만 정부는 환율 개입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직접적인 개입을 보류해 시장의 의혹을 확대시킨 바 있다. 미 연방정부의 신용 하락에 따른 증권·채권시장의 부진도 달러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강등했다.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와 감세 정책에 따른 재정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에서다. 우려가 확산하자 21일 진행된 미 국채 입찰에서 20년물의 금리는 지난 2023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겼다. 같은날 나스닥 종합지수가 1.41%, 다우존스가 1.91%, S&P500이 1.61% 하락해 '셀 아메리카' 현상도 본격화했다. 통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으로 평가받는 타 통화들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하반기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달러 약세 흐름이 계속되는 이상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수밖에 없지만, 국내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환율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며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달러 인덱스는 90,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0원 부근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22 16:06:21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