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 거듭 당부...수급 점검에 이어 업계 간담회도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16개 주요 식품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참석 기업은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웰푸드, SPC, 동원에프앤비(F&B), 오리온, 삼양, 해태제과, 풀무원, 동서식품, 매일유업, LG생활건강, 대상, 빙그레, 샘표식품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최근 변화된 대외환경으로 인해 물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물가안정에 대한 식품기업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일부 원료 가격상승에 편승한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해 줄 것을 식품기업에 당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9일에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어 농축산물 공급 확대, 할인 지원 강화, 식품업계 부담 완화 등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한훈 차관은 "기상재해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쌀·사과·닭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높고, 대외 여건 불안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가을철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식품업계 지원 및 소통을 강화하는 등 농식품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차관은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및 대형마트 3사 등 관계자에게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농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도매시장법인, 한국식품산업협회, 육류유통수출협회, 대형마트 3사 관계자 등 관계 기관과 주요 업체, 유관 단체 등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