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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서 소외된 중소형사… 대형사 독주에 실적 '초라'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에서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 간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대형사 쏠림이 이어지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올해 1분기 IPO 주관 실적에서 단 한 건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유안타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한 건의 IPO 주관 실적을 올리지 못하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대형 증권사들은 연초부터 활발한 주관 및 상장 실적을 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각각 7건의 주관 실적을 올렸으며, KB증권은 6개사,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5개사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IPO 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양극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발행사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평판이 좋은 증권사를 선호하게 되는데, 이는 곧 리그 테이블 상위권 증권사로의 주관사 쏠림 현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형 딜이 감소하면서 대형사들이 중소형 딜까지 흡수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중소형 기업들은 단순한 평판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증권사를 찾는 경우가 많아, 중소형사들은 이를 타깃으로 IPO 주관 실적을 쌓아왔다. 그러나 최근 대형 딜이 줄어들면서 대형사들이 중소형 딜까지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대형사들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딜까지 적극적으로 주관하며 실적을 쌓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소형사들은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은 틈새 전략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LG CNS 공동주관을 맡은 데 이어 한텍, 나우로보틱스, 티씨머티리얼즈(스팩 소멸합병) 등의 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한 바이오비쥬, 아우토크립트, 싸이닉솔루션, 지에프씨생명과학, 한라캐스트, 에스투더블유, 올림플래닛 등의 IPO가 현재 진행 중이다. 신영증권은 엘케이켐, 쎄크 등의 상장을 주관했으며, 대진첨단소재 인수사로도 참여했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IPO 건수는 한정적으로, 대형사들이 인력을 과도하게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 시점이 되면 영업에 빈틈이 생기게 된다"며 "결국 이러한 공백은 중소형 증권사들이 다시 기회를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19 14:18: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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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자본잠식 해소…"보험금 지급 이상 없어"

KDB생명은 회계상 자본잠식 상태에 우려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보험 계약자와 시장의 불안 해소를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KDB생명은 "IFRS17 제도 도입 이후 보험계약을 시가로 평가하고 시장금리 하락 및 감독당국의 보험부채평가 할인율 추가인하 조치 등의 외부 요인에 따라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되면서 자본잠식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실제 보험금 지급 여력이나 현금 유동성 부족과는 무관한 것"이라며 "보험회사의 실질적인 지급 능력이나 가입고객 계약의 보장 안정성과는 별개의 개념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회계상 측면이지,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지난해 말 기준 158.2%(경과조치 후), 올해 3월말 기준으로도 감독당국의 권고치인 150%(경과조치 후)를 상회 할 것으로 예상했다. KDB생명은 지난 3월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금융당국 및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긴밀하게 논의 중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보험시장을 둘러싼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을 이겨내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과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상품 포트폴리오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며 "견고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니 회사가 제공하는 정확한 정보와 실질적인 대응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2025-05-19 14:17:3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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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부담 낮은 노원·동대문에 풍선효과…강남권은 관망세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의 거래 위축이 뚜렷한 가운데, 노원구와 동대문구 등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9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 이후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등 규제지역의 거래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월 기준 거래량은 강남구 67건, 서초구 12건, 송파구 89건, 용산구 21건으로, 3월 대비 89.9~97.7% 수준 감소했다. 이들 지역의 4월 거래량은 1월(연중 최저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비규제 인기지역으로 꼽혔던 마포구, 성동구, 강동구, 과천시도 4월 거래량이 3월 대비 일제히 급감하며 강남권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마포구는 552건에서 279건으로, 성동구는 638건에서 285건으로 줄었고 과천시는 138건에서 31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과천은 강남3구와 용산에 이어 가장 큰 거래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실수요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는 상대적으로 거래 감소폭이 작았다. 동대문구는 3월 402건에서 4월 288건으로 줄며 감소율이 28.4%에 그쳤고, 서대문구(-25.1%), 안양시(-25.9%)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노원구는 4월 346건으로, 전월 대비 41.3% 감소했으나 여전히 1월 대비 58.7% 증가한 수준이다. 가격 흐름도 달라졌다. 우리은행이 2월 10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국부동산원 주간 매매가격지수 누적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규제지역의 상승폭은 크게 둔화된 반면 중저가 지역은 상승폭 확대 또는 하락폭 둔화 양상을 보였다. 동대문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간 -0.04포인트(p)에서 재지정 이후 0.17p로 전환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노원구는 같은 기간 -0.11p에서 -0.01p로 하락폭이 줄었다. 반면 강남구는 3.13p에서 1.23p로, 서초구는 2.62p에서 1.21p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중저가 구축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이나 신축이 몰려 있는 가격 접근성 좋은 지역 중심으로 실수요 유입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남권 주요 지역은 단기 급등 이후 피로감이 누적되며 일부 소강상태를 보이고,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으로 실수요가 기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19 14:16:0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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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교보생명·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이 온라인 가입 전용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 뇌·심혈관 질환의 선행검사 등 보장 삼성생명은 뇌·심혈관 질환의 집중 보장을 제공하는 '삼성 인터넷 뇌심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삼성생명 다이렉트(direct.samsunglife.com)와 삼성금융앱 '모니모(MONIMO)'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가입 전용 상품이다. 특약 가입시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포함한 뇌심혈관 질환과 관련해 검사, 진단, 치료, 입원, 통원, 재활, 회복까지 단계별로 보장한다. 온라인 전용 상품에 걸맞게 뇌·심혈관 질환 관련 11개 특약만으로 구성돼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실속플랜과 든든플랜 중 선택 가능하고 직접 DIY(Do It Yourself) 설계도 가능하다. 또한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삼성 인터넷 신간편 뇌심 건강보험'을 함께 출시해 과거 병력이 있더라도 3가지 간편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인터넷 뇌심 건강보은 고객들이 각 치료 단계별로 실질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평소 뇌·심혈관에 대한 치료비가 걱정되었던 고객이라면 간편한 가입을 통해 이벤트 혜택까지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이 '교감능력' 캠페인을 선보인다. ◆ 배우 정해인과 광고 총 3편 공개 교보생명은 배우 정해인과 함께 새로운 광고 '교감능력' 캠페인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생애주기별로 맞닥뜨릴 질병 등의 위험에 대한 보장을 균형 있게 고려해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교보생명은 오는 8월까지 세 편의 광고를 공개한다. '지금 교감하러 교보로감', '교감능력' 등의 광고 카피로 교보생명의 고객 중심 경영, 보장부족(underinsurance)을 줄이는 생명보험 회사의 사회적 책임과 엮어 재치 있게 풀어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배우 정해인과 선보이는 캠페인을 통해 많은 분들이 보험에 '균형감'이 필요할 때 교보생명을 찾아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보험을 넘어 고객의 금융, 지식, 문화생활에 감을 찾게 해주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이 보증형 실적배당보험을 출시했다. ◆ 은퇴자산 안정성·수익성 미래에셋생명은 은퇴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퇴직연금 '보증형실적배당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50세 이상 고객이 개인형 퇴직연금 (IRP) 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납입 원금을 기준으로 240개월(20년) 동안 정액 지급을 보장한다. 일임형 자산배분펀드를 활용한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을 통해 자산 운용의 수익성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40개월 동안 발생한 수익으로 펀드에 적립금이 남아 있는 경우 적립금이 소진될 때까지 연금액을 계속 지급한다.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 대표는 "퇴직연금 보증형실적배당보험은 초고령사회에 필요한 연금자금을 글로벌 우량자산에 투자하면서 보증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연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은퇴이후 고객의 평안한 노후를 준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19 14:05:5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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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콩산업 발전 도모 '의무자조금' 설치 추진

농림축산식품부가 20일 콩 산업 발전을 위한 '논콩 의무자조금 설치'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논콩자조금은 콩 관련 농산업자가 납부한 자금으로 조성된다. 농산업자 및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콩 산업 및 국가경제의 안정적 발전과 콩 생산자의 소득안정망을 구축 등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농산업자란 해당 품목 농업인과 농업경영체, 생산자단체 및 자조금의 효율적인 조성·운용 및 거출금의 공정한 분담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돼 농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자를 말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논콩임의자조금의 의무자조금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콩 생산자단체인 (사)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사)국산콩생산자연합회, 농협중앙회와 지자체 등이 한데 모여, 그간의 자조금 추진 경과와 운영 방안, 의무자조금 설치준비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논콩 의무자조금 도입 시 콩 관련 농산업가 자조적으로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콩의 경쟁력 제고, 수급안정, 소비촉진·홍보 및 조사, 연구사업 등을 추진해 농산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장수용 (사)한국논콩자조회 회장은 "콩의 소비 촉진과 품질 향상,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목표로 콩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며 "향후 자조금 범위를 논콩에서 밭콩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각 구성원 간 협의를 바탕으로 의무자조금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생산자의 자율적인 수급관리, 시장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논콩 재배 농업인들을 비롯한 농협과 생산자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9 14:01: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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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카드 민원 급증…금감원 '패스트트랙'으로 신속 처리 나선다

신용카드나 트래블카드를 분실·도난당했을 경우 즉시 신고하지 않으면 피해 금액 전액을 보상받지 못할 수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금융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나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카드 분쟁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주요 분쟁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을 발표하고, 카드 분실 및 할부거래, 부동산 계약 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 사례와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실제로 태국에서 신용카드를 분실한 이모 씨는 약 600만원의 부정사용 피해를 입었지만, 카드사로부터 80%만 보상받았다. 카드사는 분실 신고 시점과 고객 관리 책임 등을 고려해 '카드 분실·도난 사고 보상 모범규준'에 따라 20%의 책임을 민원인에게 부과했다. 이처럼 카드사는 분실·도난 신고일 기준 60일 이내의 부정사용금액만 보상하며, 고객 귀책 사유가 있는 경우 일부 보상 제한이 발생한다. 해외에서 피해를 입을 경우 현지 경찰의 사실확인서(police report)가 필요하며, 소매치기 등 범죄 피해가 명시돼 있어야 책임 경감을 주장할 수 있다. 트래블카드의 경우, 전자금융업자 발행 상품으로 카드사나 은행 카드와 달리 신고 이전 부정사용에 대해 보상 의무가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유효기간이 만료된 카드로도 정기결제가 이뤄지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해외 가맹점은 토큰방식을 통해 갱신 카드 정보를 자동 반영해 결제를 지속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이의신청을 통해 환불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할부거래 계약과 관련해선 계약서를 보관하지 않으면 할부항변권 행사에 어려움이 있고, 계약 목적이 순수 소비가 아닌 상행위에 해당할 경우 해당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또한, 신탁 등기된 부동산의 임대차 계약 체결 시 수탁자 동의가 없으면 계약이 무효 처리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 증가하는 취약계층 분쟁에 대응해 금감원은 '중소서민 권역 취약계층 분쟁민원 패스트트랙' 제도를 5월부터 10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대상은 만 29세 이하 사회초년생, 만 65세 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이 제기한 2000만원 이하의 민원으로, 접수 순서와 관계없이 우선 심사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취약계층일수록 금융 약관이나 거래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며 "할부, 정기결제, 임대차 계약 체결 시 소비자 스스로 약관과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9 13:54:4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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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156% 급증…트레이딩 수익 확대 덕분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이 트레이딩 부문 호조에 힘입어 15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절반에 가까운 법인은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수익구조의 지역 편중 문제도 함께 드러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5개 증권사가 운영 중인 해외 현지법인 70곳의 당기순이익은 2억7220만달러(약 4002억원)로, 전년(1억650만달러) 대비 155.5%(1억657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해당 증권사 전체 순이익의 7.3%를 차지하는 규모다. 트레이딩 부문, 특히 채권중개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수익이 이익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홍콩, 베트남 등 주요국 현지법인들의 실적 기여도가 컸다. 전체 70개 현지법인 중 이익을 낸 곳은 38개사(54.3%)였으며, 나머지 32개사(45.7%)는 적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홍콩, 베트남 등 10개국에서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영국, 태국 등 5개국에서는 손실이 발생했다. 작년 말 기준 현지법인의 자산총계는 342억8000만달러(약 50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9.7% 줄었으며, 전체 증권사 자산총계의 8.9%에 해당한다. 자기자본은 81억4000만달러(약 12조원)로, 전체 자기자본의 18.5% 수준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신설된 해외 현지법인은 인도 5개, 미국 2개, 영국 1개, 싱가포르 1개, 인도네시아 1개 등 총 10개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3개 법인이 철수하면서 전체 해외점포 수는 순증 7개에 그쳤다. 현재까지 15개 증권사는 총 15개국에 걸쳐 법인 70곳과 사무소 10곳 등 80개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72.5%(58개)를 차지하며 가장 많고, 미국(14개), 영국(6개), 그리스·브라질(각 1개)이 뒤를 이었다. 최근 들어 중국과 홍콩의 비중은 줄어들고, 인도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점포 수가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 대부분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는 만큼, 향후 지역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애로사항 청취와 정책 건의 수렴 등을 통해 영업환경 개선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5-19 13:50: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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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큐라클, 286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16%대 급락세

큐라클이 286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알리면서 주가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큐라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25% 떨어진 4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9%대까지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다. 큐라클은 직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16일 장 마감 이후 285억9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700만주로, 현재 발행 주식 수의 약 5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유상증자는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 지분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다만 큐라클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비용과 운영 자금 등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용처는 ▲망막질환 치료제 CU06 임상2b상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CU71 임상1상 ▲CU01, MT-101, MT-103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R&D 진척 등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핵심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기존보다 한층 더 끌어올리고, 사업화 성과 가시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 궤도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19 13:46: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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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생명, 1분기 실적 호조에 주가 강세

삼성생명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분 기준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5.58%(4700원) 오른 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자사 추정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배당 연금보험의 손실계약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보험손익이 개선됐고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 수익 증가로 투자이익 역시 확대됐다. 건강보장 중심의 신계약 CSM은 48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CSM 조정에 따른 일회성 이익 감소 요인이 없다면 올해 연간 순이익은 올해보다 15.9% 증가한 2조4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공시가 지연되는 배경은 삼성전자의 자본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며 "삼성생명의 배당금 수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삼성전자의 자본정책이 먼저 확정돼야 삼성생명도 총환원율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며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시기가 다소 늦춰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본정책이 발표되면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5-19 13:07:1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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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정재단, 혁신상에 전진상의원·복지관 선정

포니정재단은 제19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전·진·상의원·복지관'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진상의원·복지관은 1975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권유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설립됐다. '전·진·상'이라는 이름은 온전한 자아 봉헌(全), 참다운 사랑(眞), 끊임없는 기쁨(常)이라는 의미로 국제가톨릭형제회(A.F.I)의 기본정신을 담고 있다. 형제회 소속인 벨기에 출신 배현정(마리 헬렌 브라쇠르) 원장과 최소희 약사, 유송자 사회복지사가 처음부터 함께하고 있다. 사회복지 시스템이 없다시피 하던 상황에서 외부 의사들의 자원봉사를 받아 무료 진료소를 개설한 전진상의원·복지관은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를 시작으로 형편이 어려운 환자의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무료 유치원과 공부방을 운영하는 등 단순 진료를 넘어 소외된 이웃의 삶 전반까지 돌보며 종합복지기관으로 성장했다. 정몽규 이사장은 "전진상의원·복지관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복지 서비스와 인간다운 삶을 제공하기 위해 반세기 동안 의료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 장학 및 생계지원, 자원봉사자 양성과 같은 지역사회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온전히 헌신해왔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내달 1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개최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5-19 12:59:26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