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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성큼…'연금탑' 쌓고 보험 준비해야

지난해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3.6세다. 지난 1970년 62세에서 50년 만에 20년 이상 길어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위를 기록했다. '100세 시대'가 눈앞까지 다가왔지만 빨라진 정년과 낮은 연금 지급액, 유병률 대비 낮은 보험 가입률 등 한국인의 노년기 전망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년기를 위해 다가오는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빈곤하고 건강하지 않은' 노년기 OECD가 지난해 7월 발표한 'OECD 보건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3.6세로 OECD 38개국 중에서 3번째로 길다. 기대 수명은 길어졌지만, 한국인의 노년기는 여유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 2020년 기준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0.4%를 기록했다. OECD 평균(14.2%)의 3배다. 빨라진 퇴직, 낮은 노년기 임금, 불충분한 연금 제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55~64세 인구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나이는 49.4세다. 평균 근속 기간은 15.7년이다.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한 이후, 앞서 준비한 자금으로 30년 이상 생활해야 하는 셈이다. 새로운 소득원을 찾더라도 충분한 수입을 마련하기는 어려웠다. 지난 2021년 65세 이상의 평균 소득은 월 178만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45~49세 구간의 평균 소득인 414만원의 43% 수준이다. 평균 연금 지급액도 월 60만원에 불과했다. 노년기 건강 지표도 나빴다. 한국인의 건강 수명(유병 기간 제외 기대 수명)은 65.8세로 기대 수명보다 17.8년 짧았다. 또한 지난 2020년 기준 노인 65세 이상 인구의 84%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만성질환을 3개 이상 보유한 비율도 28%에 달했다. 높은 만성질환 유병률에도 60대 이상 보험 가입률은 낮았다. 지난 2022년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는 국민건강보험 적용 인구의 77%에 달했지만, 60대 이상의 가입률은 44.1%에 그쳤다. ◆ '연금 탑' 쌓고 보험 준비해야 전문가들은 노년기 경제적 안정을 위해 '연금 탑'을 쌓고, 자신의 재정·건강 상태에 알맞은 보험 상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각종 연금을 통해 생애 소득을 재분배해 노년기 재정을 준비하는 동시에, 노년기 건강을 관리하기에 적합한 보험 상품을 마련하라는 것. KB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2023 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가구 적정 생활비는 월 369만원이었으며, 또한 조달 가능 금액의 65.6%는 연금이었다. 실제 조달 가능한 금액은 평균 212만원에 그쳤다. 연금 탑에서 가장 비중이 큰 1층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이다. 국민연금은 10년 이상 납부 시 누구나 수급할 수 있고 가입률도 91.6%에 달하지만, 재원 소진을 늦추기 위한 연금 개혁으로 현행 소득대체율(42.5%) 재조정이 논의되면서 타 연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층에는 퇴직연금이 놓인다. 퇴직연금은 종전 퇴직금 처럼 일시 출금도 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은 연금 수령 시 세율이 더 낮고 연금 수령 시 기대 소득대체율도 높아 연금으로 수급할 것을 제언한다. 또한 가입 유형에 따라 수익을 거둘 수도 있어 성향에 따라 투자에 활용할 수도 있다. 3층은 연금저축 및 연금보험 등 사적연금이다. 납입액 및 수령액에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수익률 및 연금 지급 기간은 각 상품에 따라 상이해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소득이 불충분해 사적연금 가입이 어려울 경우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지급하는 주택연금도 고려할 만 하다. 노년기 보험 선택 시에는 자신의 건강 및 재정 상황에 따라 종전 실손보험을 유지할지, 보험료가 낮은 4세대 실손보험을 새로 가입할지 고려해야 한다. 종신 보장 여부 등 보장 기간도 중요하다. 2021년 이후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1세대 보험의 4분의 1 수준으로 보험료가 낮고 종신 보장 상품도 찾을 수 있지만, 비급여항목 수급에 따라 보험료가 300%까지 할증된다는 단점이 있다. 만성질환이 있어 일반실손보험 가입이 어렵다면 간편심사보험 가입도 고려할 수 있다. 일반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10~20% 비싸지만, 3개월 내 병원력, 2년 내 입원 및 수술, 5년 내 암 등 중대 질병 이력만 없다면 가입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의료비 지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고령 시기에는 보험 신규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며 "자신에게 적합한 보험 상품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가입 시기를 놓쳤더라도 고령자를 타깃으로 한 상품 출시도 늘고 있어 살펴볼 만 하다"고 말했다.

2024-01-08 06:30:1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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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수산물 생산' 어가 지원 확대한다

해양수산부가 '친환경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의 올해 예산을 확대해 더 많은 어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수산물을 생산하는 어가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올해 345억 원 규모로, 예산을 지난해 대비 66억 원 늘렸다. 친환경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해양환경 보전 등에 앞장서는 양식산업을 확립하기 위해 '친환경 인증 직불제'와 '배합사료 직불제'로 나뉘어 운영한다. '친환경 인증 직불제'는 친환경 인증을 받고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준수하는 양식 어가에게 인증받은 면적 1ha당 최소 53만 원에서 최대 2억7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배합사료 직불제'는 배합사료를 사용해 지원대상 어종을 양식하는 어가에 사용한 배합사료 한 포대(20kg)당 1만360원에서 1만5870원까지의 금액을 지원한다. 요소중점관리기준은 넙치, 뱀장어 등 육상양식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위해요소(항생제·사료·용수 등)를 사전에 예방·관리하기 위한 위생·안전 시스템이다. 올해엔 8일부터 관할 시·군·구를 통해 지원 대상 어가를 모집한다. '인증 직불제' 지원 대상 어가는 2월29일까지, '배합사료 직불제' 지원 대상 어가는 1월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급요건 등 구체적인 사항은 관할 시·군·구의 수산 관련 부서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친환경수산물 생산지원 직불제를 통해 친환경 양식 어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안전한 수산물 공급과 환경오염 최소화, 수산자원 보호 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1-07 16:11:4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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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DP 5만불 돌파...일본 진짜 5년째 따돌렸나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만 달러를 돌파했다는 통계치가 해외에서 나왔다. 반면 국내 통계청의 주요국 비교에서는 3만 달러대 초반에 그치는 등 계산방식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 2022년 기준 5만1667달러(잠정)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자 사상 첫 5만 달러대 진입이다. 우리나라는 38개 OECD 회원국 가운데 21위에 올랐을뿐더러 회원국 평균(5만5681달러)에 근접했다. OECD가 보유한 통계는 한국의 1인당 GDP가 지난 2010년(3만1737달러)에 처음 3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산출했다. 또 2017년(4만957달러) 4만 선을 넘었고 2018년 4만3044달러, 2019년 4만3865달러, 2020년 4만5143달러, 2021년 4만8595달러 등으로 집계했다. 한국은 2018년에 사상 처음 일본을 따라잡은 이래로 2022년까지 5년 연속 앞섰다. 2022년 기준 일본은 해당 수치가 4만6917달러(추정치)로 회원국 중 27위에 머물렀다. 한국 바로 위로는 뉴질랜드(20위·5만2030달러)와 이스라엘(19위·5만2169달러), 이탈리아(18위·5만5373달러)가 자리했다. 룩셈부르크(14만5972달러)가 1위, 아일랜드(13만4149달러)가 2위를 차지했다. 또 스위스(9만686달러)가 4위, 미국(7만6291달러)이 6위, 독일(6만6616달러)이 13위, 프랑스(5만7180달러)가 16위 등이었다. 반면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 수치는 3만2410달러에 그쳤다. 통계청은 한국은행과 세계은행, 대만통계청 등의 산정치를 인용해 주요국의 1인당 GDP를 비교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에도 일본(3만3815달러)에 뒤졌다. OECD 통계에서는 2018년부터 한국이 일본에 앞섰으나, 통계청 자료에서는 이 기간 어느 연도에도 일본을 넘어서지 못했다. 또 이스라엘(OECD 기준 5만2169달러 對 통계청 자료 5만4660달러)을 제외하고, 주요국 대부분이 OECD 집계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1인당 GDP는 해당 국가의 명목GDP를 인구로 나눈 값이다. 이에 반해 단순 명목상의 수치가 아닌 해당국의 물가 수준, 구매력평가지수(PPP) 등을 고려한 수치가 OECD 집계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1인당 PPP의 경우 2022년에 한국은 5만3051달러, 일본은 4만8814달러를 기록했다. 또 뉴질랜드가 5만611달러, 이탈리아가 5만216달러, 이스라엘이 5만204달러였다.

2024-01-07 16:05: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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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식품 수출 2년 연속 30억불 돌파

해양수산부가 7일 수산식품 수출이 2년 연속으로 30억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에 31억5000달러, 2023년에 30억400불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실적은 김과 참치, 굴 등의 품목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대표 품목 김은 지난해 12월20일 기준 최초로 7억7000달러(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까지 총 7억9000억 달러(1조200억 원)의 수출 성과를 냈다. 또 원양어업 주력품목인 참치는 일본 및 태국 등지에 원물 형태로 수출되며 5억6000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최근 해외에서 인지도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굴 수출도 일본, 미국 등을 대상으로 전년보다 8% 증가한 8600만 불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수요 위축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크게 기여했다. 해수부는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2023년 초부터 민·관·연 합동으로 수산식품 수출원팀을 구성해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장·차관이 직접 부산, 인천, 전남, 충남 등 전국 수출 현장을 점검하는 동시에, 지난 12월 마지막까지 우리 업계와 수출현황 점검회의 등을 열어 수출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이 밖에 중국 베이징(9월)과 부산(11월)에서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우리 수산식품을 홍보하는 등 수출 확대를 지원해 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기업과 생산자를 비롯한 수산업계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년 연속 수출 30억 불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2024년에도 지원 예산 확충을 기반으로 수출 성장세 회복을 위해 수출기업을 신속히 지원하고 현장으로 찾아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7 15:50: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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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잡아라...새해맞이 이벤트 한창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새해맞이 해외주식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증권 수수료 수익 중 해외 주식 수수료 비중이 늘고 있고, 해외 시장의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해외 주식 투자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주식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4일 '제로 캠페인 시즌2'를 시작했다. 해당 캠페인 중 '투자고민 ZERO'를 통해 캠페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외주식 투자 정보 콘텐츠를 강화하고, 해외 투자자의 야간투자상담을 지원하는 글로벌 나이트 데스크를 운영하는 등 해외 투자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말까지 고객 모두에게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등으로의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라며 "이와 함께 미국 주식 점유율을 늘리는 효과도 있었을 것이고, 해외 주식 잔고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선제적인 대응을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5417억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 4조3700억원 중 12.4%를 달성했다. 이 중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18.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삼성증권(17.81%), 키움증권(15.24%), NH투자증권(10.43%)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2022년 3분기 연결 기준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451억원으로, 당시 전년 동기(338억원)보다 33.4%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중 해외주식 비율도 37.6%로 직전 해보다 15.4%포인트 급증한 수치였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733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해보다 4.29%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부동의 1위는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새해를 맞이해 '해외주식 혜택이 SOLSOL해' 이벤트를 오는 6월 말까지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신청 고객에게 1년간 미국, 중국, 홍콩, 일본의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0.07%로 적용하는 등 해외 주식 거래에 대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키움증권 역시 미국주식 매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비롯한 미국주식 첫 거래 40달러 지급 이벤트를 벌이고 있으며, NH투자증권도 미국주식옵션 서비스 오픈 이벤트와 해외지수선물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 삼성증권에서도 이달 말까지 해외 주식 첫 거래 고객에게 20달러의 지원금을 즉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는 타사의 해외 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할 경우 최대 350만원의 리워드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타사 고객을 이동시키고, 해외 주식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성 이벤트로 종종 사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고객들을 많이 유치하고, 해외 주식 투자 고객을 늘리기 위해서 평생 수수료 혜택을 주는 등 해외 주식 관련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07 15:35: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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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삼성전자, 10만전자가나…목표가 줄상향

최근 주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 개선 기대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5일 전 거래일과 같은 7만6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새해 4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3129억원, 219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29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지난해 1월2일 5만5500원이었던 주가는 12월 중순부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7만8500원을 회복했다. 이후 주가는 이달 3일 7만9600원까지 오르며 '8만전자'에 근접했지만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되면서 주가는 3거래일째 힘을 못 쓰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주춤한 모양새이지만 증권가에서는 곧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30%씩 상승하고, ASP(평균 판매 단가)의 경우 전 분기 대비 D램은 15%, 낸드는 10%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D램은 4분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으로 시장 예상(3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은 메모리 출하 증가와 판가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과 적자 폭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39조7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32% 상향한다"며 "디램 부문은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매분기 해당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추정한다. 낸드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매우 강한 가격으로 인해 올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각각 10만5000원, 10만원으로 올리며 1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9만4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DS투자증권은 9만2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9만원에서 9만5000원, 메리츠증권은 9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4년 실적 상향에 기인한다"며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가속화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밸류이에션 부담이 낮아졌고,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상의 위치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07 14:50:41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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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배·사과나무 고사시키는 '화상병' 실시간 감시

사과나무 등의 과수가 세균에 감염돼 불에 탄 듯한 증세를 보이는 화상병이 실시간 감시된다. 나무들이 끝내 고사에 이르는 이 병은 현재 치료약물이 없다. 따라서 꿀벌 등 매개체를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 주변 나무들을 전부 뿌리째 뽑아 땅에 묻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7일 전국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는 과수화상병 현황정보를 통합·관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과수화상병 상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 말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현재 운영 중인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을 통해 과수화상병이 우려되는 지역 내 과수원을 주기적으로 예방 관찰(예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 관찰 결과를 현장에서 즉시 모바일 기기에 입력하면 과수화상병 상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을 경우, 약제살포, 매몰지 또는 방제 구역 설정, 인근 과수원 확산 여부와 발생 위험도 예측 등 관련 상황을 실시간 관제한다. 종전 대비 신속한 대응과 방제 활동이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각 도와 시·군 별로 과수화상병 상황정보를 조사하고 취합해 농진청에 제공하면 정책 의사 결정에 활용된다. 손찬수 농진청 데이터정보화담당관은 "현장 정보를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구축된 것"이라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상병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금지병해충으로 감염되면 확산이 빠르고 치료제가 없어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상병이란 사과나 배나무의 잎과 줄기, 꽃, 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를 보이다 고사하는 병을 말한다. 세균에 의해 감염된다. '에르위니아 아밀로보라'라는 감염균이 원인으로, 개화기인 5~7월 빈번히 발생하는데 꿀벌이 전염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에 씻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이동해 전파하는 경우도 있다. 화상병에 감염 되면 잎이나 과수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고 서서히 말라죽는다. 감염되면 치료나 방제약이 없어 반경 100m 이내의 과일나무들은 뿌리째 뽑아서 태운 뒤 땅에 묻는 방식으로 폐기처분해야 한다. 특히 확산 속도가 빨라 이동통제와 같은 차단하는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국내에는 지난 2015년 경기 안성에서 처음 화상병이 보고된 이후 발생지역이 전국 각지로 확산하고 있다.

2024-01-07 13:51: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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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국 연착륙 전망에…'깜짝 강세'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달러당 1289원까지 내렸던 원·달러 환율이 1316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다. 과열됐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12월 비농업부문 노동지표가 시장 예측을 크게 웃돌아 연착륙 전망이 나오면서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5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8일 기록한 달러당 1289원에서 27원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13일 달러당 1319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다음날인 14일(현지시간) FOMC 이후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같은달 28일 달러당 1289원까지 내리며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에 1280원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과열됐던 시장 내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잦아들고, 12월 고용지표가 견조해 연착륙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가 강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21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측치 17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 예측한 내년 3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66.2%다. 앞서 지난 1일에는 3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86.7%로 예측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반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지표는 달러 추가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연착륙 전망 및 고용시장 호조를 언급하면서 달러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옐런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고용시장을 악화시키지 않고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건 드문 일이지만, 우리는 23개월 연속 4% 이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연착륙이라 부를만 하며 나는 연착륙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4% 미만이었던 2023년은 이전 행정부의 어느 해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낸 한 해"라고 강조했다. 달러의 향방은 오는 11일 발표될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결정할 전망이다.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난 만큼, 인플레이션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상현 연구원은 "상반기 중 금리 인하는 유효하지만, 그 시기를 둘러싼 미 연준과 금융시장 간 간극이 있다"며 "이러한 간극은 연초 발표되는 12월 고용지표 및 소비자물가 데이터 등을 통해 좁혀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1-07 13:42:5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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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금통위…기준금리 동결 유력

한국은행이 올해 첫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현 수준(3.5%)에서 동결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물가가 고점을 찍고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인하 가능성이 커졌지만, 우리나라는 물가 하락 속도가 더뎌 인하를 논의하긴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3.5%인 기준금리의 변경여부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인상한 뒤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수준이 여전히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1로 1년전과 비교해 3.2% 상승했다. 지난해 7월 2.4%까지 떨어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며 3%대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신년사를 통해 "등산에서 정상 직전의 오르막길, 마라톤에서의 마지막 구간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며 "물가의 둔화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원자재 가격 추이의 불확실성과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 등으로 인플레이션 둔화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했다. 한은은 물가안정이 가장 첫번째 목표인 만큼 물가가 목표치에 도달하기 전까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감도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 되기 어렵다. 지난해 9월 기준 금융권 전체 PF 대출잔액은 34조3000억원으로 6월 말의 33조1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PF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2.17%에서 2.42%로 0.25%포인트(p) 상승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을 신청한 원인 중 하나로 금리인상을 꼽으며, PF 자산유동화기업채권(ABCP) 금리가 1년전과 비교해 8%p가량 올랐다고 했다. 다만 한은 측은 부동산 PF 위기 시 법원에 의존하는 방법(기업회생·파산)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워크아웃), 대주단 자율협약 등이 마련돼 있는 만큼 해당 정책을 우선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은은 레고랜드 문제를 해결할 당시 거시적인 금리정책과 미시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사이를 구분하겠다며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았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 PF 때문에 통화정책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체적으로 크게 주택시장이 영향을 받고 그래서 가계부채에 문제가 생기거나 금융회사 부실이 커지면 통화정책도 영향을 받겠지만, 현재 부동산 PF 문제가 통화정책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PF 관련 조치로 금리 인하보다는 유동성 공급 등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07 13:36:5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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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대규모 손실에 판매사 현장검사…국민銀·한투證은 민원도 조사

-금감원, 홍콩 H지수 기초 ELS 주요 판매사 현장검사 실시 감독당국이 홍콩 H지수를 기초한 파생결합증권(이하 H지수 ELS)의 주요 판매사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당장 이달부터 대규모의 투자자 손실이 가시화된 가운데 일부 금융사에서 과도하게 판매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면서다. 특히 업권별 최대 판매사인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민원조사도 진행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일부 H지수 ELS 판매사의 판매 한도관리 미흡과 법규위반 소지 등 전반적인 판매 관리체계상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업권별 최대 판매사를 시작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작년 11월에서 12월 중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 등 5개 은행과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 등 7개 증권사에 대해 H지수 ELS 판매실태 등 점검을 위해 현장·서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일부 판매사는 홍콩증시 위기상황과 자체기준을 감안할 때 고위험 ELS 판매를 억제해야 했지만 수수료 수익 증대를 위해 오히려 판매한도를 늘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높은 고위험 ELS 상품을 핵심성과지표(KPI) 배점에 포함시켜 ELS판매 확대를 유도하는가 하면 신탁계약서나 투자자정보 확인서 등 일부 계약 관련 서류를 보관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H지수 ELS의 총 판매잔액은 작년 11월 15일 기준 19조3000억원에 달한다. 은행과 증권이 각각 15조9000억원, 3조4000억원 규모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7조7000억원으로 91.4%를 차지했고, 법인이 1조6000억원 규모다. 투자수단별로는 신탁(ELT) 15조4000억원(79.5%)으로 가장 많았고, 펀드 등(ELF·ELS)이 3조9000억원 규모다. 상품유형별로는 낙인형과 노낙인형이 각각 10조8000억원, 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고령투자자는 8만6000계좌(21.6%)로 5조4000억원(30.5%) 규모다. 은행은 계좌수 기준 오프라인 대면 판매가 90.5%로 주를 이뤘고, 증권사는 온라인 비대면 판매가 87%였다. 홍콩 증시가 급락하면서 2021년에 판매된 상품은 대부분 조기상환에 실패했다. H지수는 2021년 2월 1만2229포인트에서 10월 4939포인트로 59.6%나 급락했다. 작년 말 기준 H지수는 5769포인트다. H지수 ELS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4000억원의 만기가 올해 돌아온다. 분기별로는 1분기 3조9000억원(20.4%), 2분기 6조3000억원(32.3%) 등으로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의 만기가 집중됐다. 금감원은 8일 국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이달 중 여타 10개 주요 판매사에 대해서도 신속히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H지수 ELS 판매과정에서의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여부와 함께 판매 한도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에 대해 심층 점검한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법규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며 "분쟁 민원에 대해서는 판매원칙에 대한 실질적 준수 여부와 함께 투자자 자기책임 원칙을 균형있게 고려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7 12:19:2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