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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투자의견 하향↓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무난함과 동시에 내년 하반기부터 4공장 풀 가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수익률 상회'로 하향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는 90만원을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 성장은 4공장의 6만리터와 18만리터가 모두 풀 가동되는 2025년 하반기"라며 "4공장의 6만리터 부분의 풀 가동 시점은 이르면 2024년말, 나머지 18만리터는 2025년 하반기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주요 관전 포인트로는 ▲수주 증가 ▲4공장 램프업 속도 탄력 ▲인수 합병 추진 등을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1조761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을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반대로 2% 하락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전반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이번 4분기에서는 보상금 수령 부재와 3분기에 4공장 생산 능력 증가분의 비중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에피스와의 내부거래가 3분기 1108억원에서 4분기 451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가동율 등에서도 특이사항 예상되는 바 없어 2023년 연결 매출액 가이던스 3조6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04 09:23: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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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가파른 실적 성장 기대 -SK증권

SK증권은 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2022년 1월 약 3000명 수준이었던 월간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는 지난해 1월 1만 6000여명 수준까지 증가했고, 지난해 12월에는 7만 7000여명 수준까지 회복했다.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롯데관광개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61억원 수준이었던 카지노 월 매출은 지난해 12월 142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가파른 성장을 전망하는 이유로 △제주도 향한 교통수단 증가 △마카오 단속 따른 반사이익 △카지노 드랍액 증가 등을 꼽았다. 나승두 SK 증권 연구원은 "신규 제작 항공기 인도 증가, 항공 관련 인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제주도를 찾는 항공편수는 1만편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중국 당국의 사치성 게임 규제로 마카오를 즐겨 찾았던 중국인 고객들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제주도를 찾을 가능성도 커져 올해에도 롯데관광개발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3월 약 960억원 수준이던 카지노 드랍액은 지난해 12월 약 13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드랍액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카지노 실적에 기반이 되는 기초체력이 좋아짐을 의미하기 때문에 투자 비중을 늘리기에 딱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1-04 09:23:2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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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이틀만에 17원↑ …환율 전망 또 빗나가나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전망이 무색하게 새해부터 달러의 질주가 매섭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만에 17원 가까이 급등하며 131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과했다는 평가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슈 등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도 원화 가치를 짓누르고 있다.다만 줄줄이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경기 냉각 신호가 발견되면서 달러에 계속해서 힘이 실리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1월 말에는 결국 1300원 대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00.4원)보다 4.4원 오른 130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오전 한때 1312.4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 131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3일(1319.9원) 이후 12 거래일 만이다.원·달러는 이틀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2일에는 12.4원 올라 4거래일 만에 1300원대로 올라섰다. 이틀 간 상승폭은 16.8원에 달한다. 최근 환율 급등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평가에 그동안의 달러 약세가 되돌려지고 있다는 해석이 높다. 역내 결제 수요와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결과라는 시각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8.23%로 전날(88.46%)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연말 100선에서 이날 102선으로 올라왔다. 여기에 일본 지진과 아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분쟁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진 점도 작용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시설을 공격하며 중동 확전 우려가 높아졌다.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는 1일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하며 이시카와현 지진 사망자는 최소 57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지진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엔·달러는 지난해 29일 141엔 초반에서 2일에는 142.2엔으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원·달러가 당분간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을 높게 본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달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예상보다 강한 경지 지표는 달러 약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원화의 경우 부동산PF 리스크가 약세 요인이지만, 최근 수출 호조세는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재료다. 하지만 결국 원·달러가 1월 중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시각이 높다. 시기의 문제일 뿐 결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최광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셌었고, 의사록 공개에 대한 경계심도 반영됐다"면서도 "결국 금리 인하 기대 감이 크게 반영되며 결국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1월 원·달러 예상범위를 1260~1310원으로 제시하며 "상승 모색에도 힘이 실리지 못할 듯"이라고 평가했다. 소재용 연구원은 "모멘텀을 상실했던 연말 장세를 뒤로 하고 다시 거래량 증가해, 달러화 저가 매수세 유입이 가능했다"면서 "향후 금리와 관련해 시장과 연준의 시각차가 좁혀지는 과정에 미국 CPI 발표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월 말 환율이 1295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인 책임연구원 "원화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수출 반등으로 절상되지만, 중국 부동산 경기부진과 엔화 약세에 대한 동조화로 절상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2024-01-04 09:09:2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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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주춤… 12월 외환보유액, 2달 연속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늘었다. 미 달러 안정세에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면서다. 전 세계 외환보유고는 홍콩에 밀려 4개월 연속 9위를 차지했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3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01억5000만 달러로 전월말(4170억8000만 달러)보다 30억7000만 달러 늘었다. 2개월 연속 오름세다.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미 달러화 지수는 약 1.5% 감소했다. 유로화의 미 달러 대비 환산액은 0.8% 상승했고, 파운드화는 0.3%, 엔화는 4.0% 올랐다. 호주달러화도 3.1% 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은 11월에 이어 달러화가 떨어지면서 외화자산의 환산액 오름세에 영향받았다"고 설명했다.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36억7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16억 달러 늘었고, 예치금은 13억8000만 달러 증가한 21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150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억6000만 달러 줄었고, IMF포지션은 46억3000만 달러로 1억10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11월 말 기준 4171억 달러로 넉달 연속 9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6월 홍콩을 누르고 10개월 만에 8위를 탈환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홍콩에 밀린바 있다.중국이 706억 달러 늘어난 3조1718억 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317억 달러 늘어난 1조2697억 달러로 2위를, 스위스는 106억 달러 증가한 8164억 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인도(157억 달러)와 러시아(163억 달러), 대만(6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122억 달러), 홍콩(86억 달러), 브라질(82억 달러) 등 대부분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

2024-01-04 09:09:2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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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규제 완화 대책 검토…도심 재개발·재건축 속도내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꽉 막힌 도심 공급에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가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규제 완화 대책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약 열흘 만에 도시정비사업 규제 완화의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서울 중랑구 중화2동 모아타운 현장에서도 "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려면 위험성을 인정받아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살고 있는 집이 위험하기를 바라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다. 앞으로 사업 착수 요건을 노후성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사업 요건을 노후성으로 바꾸겠다는 발언은 일정 연한이 지나면 안전진단을 받지 않고도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려면 안전진단에서 D~E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안전'이 아닌 '불편'을 기준으로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국토부는 재개발·재건축 절차 합리화,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이를 구체화한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최근 공급부족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도심 정비사업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데 대해 부동산 및 건설업계에서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사업이 쉽게 진척되기는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우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가 걸림돌이다. 지난해 말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구간을 8000만원까지 늘리는 내용의 재초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부담금 인하 효과가 지방, 저가 단지에 그치고 수요가 많은 서울 핵심지 등은 여전히 재초환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실정이다.여기다 집값 상승 기대는 적고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금융·건설비용 증가로 재건축을 해봤자 남는 것은 없고 분담금만 많아진다는 인식 때문에 사업 진행이 가능한 단지도 많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재초환 문제 등으로 도정사업 활성화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재건축 후 가격이 상승한다는 기대감이 있어야 사업에 뛰어들텐데 재건축 해봤자 돈만 든다는 인식이 있으면 어렵다"고 봤다.안전진단을 없애려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 협조가 관건이다. 정부가 지난해 내놓은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정책도 국회 통과가 안돼 사실상 법안이 폐기 수순에 놓여 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안전진단 절차를 생략하면 진행속도는 빨라지겠지만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개정이 안된다면 의미가 없는 얘기"라며 "일련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은 총선 결과가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4-01-04 09:09:1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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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 새해 경영전략은 '건전성'에 방점

2024년 지방금융지주는 어려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방 소멸로 인한 입지 약화와 더불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서다. 각 지방금융지주사의 신년 전략은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건전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3대 지방금융(BNK·DGB·JB)은 인사, 조직개편, 신년사 등을 통해 2024년도 전략을 공개했다. 지방 인구 감소에 따른 영업 축소와 더불어 연체율 상승으로 대출 건전성 우려가 커진 만큼, 건전성 개선에 중점을 뒀다. 시장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PF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시공능력평가 16위 건설사인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부동산PF 만기를 앞두고 워크아웃을 선언했다. 규모는 9조1800억원에 달한다. 기업 대출에서 건설·부동산 업종 비율이 높고, 중소기업 비중도 큰 지방은행에 타격이 예상된다. 부실 채권 증가와 수익성 악화 등 악영향이 시중은행보다 클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은행권 부동산 PF 잔액은 134조3000억원에 달한다. 6월 말 기준 잔액인 133조원보다 0.9% 늘었다. 같은 기간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도 2.42%를 기록해 0.24%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시중은행 기업 대출에서 건설·부동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6.5%다. 같은 기간 지방은행은 각각 부산은행이 35.7%, 대구은행이 26.8%, 경남은행이 22.8% 광주은행이 47.8%, 전북은행이 48.4%를 기록했다. 경남은행을 제외한 4개 지방은행은 건설·부동산 기업 대출 비중이 시중은행보다 컸다. 기업 대출 평균 연체율도 지난해 3분기 지방은행이 0.50%를 기록해 같은 기간 시중은행 기업 대출 평균 연체율인 0.29%보다 높았다. 부동산PF 리스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각 지방금융은 건전성을 염두에 둔 신년 전략을 발표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방금융 중 가장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기록한 만큼, 우량 채권 위주의 대출 취급 및 대손비용 선제 적립 등 기존 정책을 고수하는 한편, 거점지역 내 영업에 중점을 둔 '내실 다지기'에 나설 전망이다. 앞서 BNK금융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각각 0.44%와 0.32%의 연체율을 기록해 지방은행에서 가장 낮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은 대손비용률 및 연체율 관리, 리스크관리 내재화 등 건전성 제고 및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구축을 중기 목표로 삼았다.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란 주요 과제를 앞둔 만큼, 건전성 개선과 더불어 구조 선진화 및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 JB금융그룹은 건전성 관리 프로그램 고도화,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선제적 리스크 대응 등을 올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각각 0.69%와 1.34%의 높은 연체율을 기록한 만큼, 건전성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다. 지방금융 관계자는 "연체율과 부실채권은 금융기관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부분인 만큼 지속 가능한 리스크 관리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능력이 크게 요구되는 한 해인 만큼, 대손충당금의 선제적 추가 적립 등 선제 대응에도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1-04 09:03:1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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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외환보유액 30억 달러↑…두 달 연속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미 달러화 약세로 자산의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3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201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3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4218억 달러) 이후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11월 (4170억8000만 달러)부터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미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101.23으로 12월 중 약 1.5% 하락했다. 이로 인해 유로화 가치는 전월 말 대비 0.8% 상승했다. 파운드화(0.3%)와 엔화(4.0%), 호주달러화(3.1%)도 늘었다. 자산별로 보면 국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36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88.9% 증가했다. 예치금(219억8000만 달러)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0억8000만 달러)도 각각 5.2%, 3.6%씩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달에 이어 세계 9위를 기록했다. 1위 중국은 3조1718억달러로 한달동안 706억달러 늘었다. 2위 일본은 1조2697억달러, 3위 스위스는 8164억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04 08:52:1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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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의 역습] 부동산 PF발 불안고조…기업 자금조달 비상

끝없이 오른 금리는 부동산 시장도 엄습했다.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은 3조2000억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대형건설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것은 2013년 쌍용건설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금융사들도 부동산PF 자금조달을 꺼리고 있어, 자본력이 약한 건설사를 중심으로 추가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부동산 PF 연체율 3년새 14배 뛰어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증권·보험 등 전 금융기관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4조3000억원으로 2020년 말(92조5000억원)과 비교해 45% 증가했다. 부동산 PF는 금융회사가 아파트나 상가 처럼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돈을 빌려주고, 수수료와 이자를 받아 수익을 올리는 금융 기법을 말한다. 업권별로 보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2020년 13조8000억원에서 2023년 3분기 26조원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은행(26.1조→44.2조)과 저축은행(6.9조→9.8조)도 같은 기간 각각 69%, 42% 증가했다. 연체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부동산 PF 대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여전사의 연체율은 4.4%로 2020년 0.3%에서 급등했다.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도 같은 기간 0.3%에서 4.2%로 치솟았다. 부동산PF 대출잔액의 65%에 달하는 은행과 보험의 연체율은 0%, 1.1%에 불과하지만 그 외 2금융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율이 높은) 증권사, 상호금융 등은 부동산PF 초기단계인 브릿지론에 연관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본PF 대출로 넘어가지 못해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론은 부동산개발 사업 착공전에 시행사가 토지매입 등을 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가 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시행사는 인허가를 받아 사업을 본격 시작하면 은행 등에서 대출(본PF)을 받아 브릿지론을 상환하는데, 사업이 좌초되면서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태영건설 후폭풍…건설사 추가위기↑ 시장에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PF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우선 부동산 PF 사업장의 주요자금 조달수단인 PF-자동유동화기업어음(ABCP)의 거래가 감소할 수 있다. 앞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건설업 전반에 대한 투자 기피 심리가 강해져 자금력이 부족한 건설사를 중심으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넷째주 PF-ABCP 거래금액은 최고 신용등급인 A1이 2조1600억원, A2이 3400억원이었다. 전달 A1이 6조1600억원, A2가 6500억원이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각각 65%, 47% 줄었다. PF-ABCP는 대부분 만기가 3개월로, 금융사의 신용보강을 통해 이뤄진다. PF-ABCP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제2금융권과 증권사 등으로 리스크가 확산될 수 있다. 또 부실사업장을 중심으로 대주단이 구조조정을 결정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 부동산 PF를 막기위해 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주단을 구성했다. 지금까지는 PF대출을 받은 시행사나 시공사 중 일시적으로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대주단이 만기연장, 채무조정, 신규자금 등을 지원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준공이 미뤄질 경우 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으로 무게가 실릴 것이란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분양률이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은 준공을 뒤로 미루고, 시행사들은 분양을 할 수 없어 금융사에 자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대주단협약으로 채권만기를 연장하거나 추가 자금을 수혈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자금을 갚지 못한 시행사들이 사업부지를 경·공매로 내놓으면서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금융회사의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04 06:00: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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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신용카드 결제 금지대상 '가상자산' 포함

앞으로 신용카드 결제 금지 대상에 가상자산이 포함된다. 아동급식선불카드의 충전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 한다고 밝혔다. 우선 신용카드 결제 금지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한다. 지금까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는 실명확인이 가능한 입출금 계정을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했지만,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는 카드결제시 국제 브랜드사를 경유해 제한하기 어려웠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카드로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할 경우 국내자금의 불법해외유출, 자금세탁 및 투기, 사행행위 조장 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국제브랜드사의 협조근거를 마련해 외화유출 및 자금세탁방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동급식선불카드의 충전한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저소득 아동결식 예방을 위한 아동급식 권장단가는 2019년 4000원에서 2023년 8000원으로 2배 상승했다. 월 최대 지원금액이 50만원이 넘는경우 재충전 등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행금액 최고한도를 늘린다. 금융위는 카드,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자동차, 정수기 등 렌탈자산을 유동화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다. 여전사의 경우 예금 등 수신기능이 없어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다만, 현재 미 국채 금리인상등으로 여전채 금리는 계속 높아져 여전사들은 자금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위는 "할부, 리스 등 유동화 가능 자산 외에도 렌탈자산을 대체자금조달 수단으로 허용할 것"이라며 "여전사가 자금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신용카드 신규모집시 제공하던 경제적 이익도 통일한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신용카드 이용고객을 모집할 경우 경제적 이익을 신용카드 연회비의 10%, 온라인 채널로 모집할 경우 신용카드 연회비의 100%를 제공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경제적 이익을 신용카드 연회비의 100%로 규정한다. 이번 개정안의 입법예고기간은 오는 2월 13일 까지다. 금융위는 이후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내 시행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1-04 06:00:0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