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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성장 여력 유효...전환사채 희석효과는 부담

유진투자증권이 내년부터 신규 공장과 관련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1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천보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시장기대치(각각 327억원, 15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 2차전지 전해질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전해액 고객 비중이 높은 천보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군산 F공장장의 초기 수율의 안정화 시점이 향후 실적의 키 포인트"라며 "군산 신공장은 디자인 생산능력(CAPA) 기준 1만톤이고, 올해 2500톤 완공, 내년에는 5000톤까지 증설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공장의 고객사는 글로벌 전기차 완성차업체(OEM) 주력이고, 현재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성장 여력 존재한다는 의미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도 천보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한 연구원은 "주 경쟁상대인 중국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더불어 2027년부터 미국의 FEOC(해외 우려기업) 대상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천보의 신공장 성장 가시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적에 대해서도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올해부터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환사채 희석효과를 선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01 11:40:5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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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두산퓨얼셀, 순이익 개선은 시간 필요...목표가 하향"

미래에셋증권은 두산퓨얼셀의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수익성 개선 시점 확인 이후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퓨얼셀은 1분기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매출액이 감소한 데다, 매출 인식된 주기기의 원가율이 높아졌다"며 "가동률 부진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충분히 발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두산퓨얼셀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8% 급증했다. 이는 청정수소 의무발전(CHPS) 프로젝트 2건과 관련 주기기 매출(750억원)이 인식된 결과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이는 시장예상치(-52억원)를 하회하는 수치다. 다만 구조적 변화 조짐으로 인한 긍정적 방향성도 열려 있다. 류 연구원은 "최근 하이엑시엄(HyAxiom)에 속했던 일부 지적재산권(IP)을 일부를 두산퓨얼셀에 포함시켰다"며 "한국에 국한됐던 사업권이 아시아·오세아니아까지 확대됐고, 독자적인 연구·개발(R&D)과 라이센싱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IP 확대로 인해 제품 발생시 지급했던 발생했던 로열티를 일회성 지급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좋은 M500(수소 연료전지 모델) 비중이 증가하고, 로열티 지급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14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이익 역시 116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류 연구원은 "금융 손익을 감안한 순이익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충분하지 않은 원가율로 인해 2025년 순손실은 15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5-01 11:11:4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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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미 수출 6.8% 감소… 트럼프 관세 영향 본격화

총 수출은 3.7% 증가, 3개월 연속 플러스 반도체·선박·바이오헬스 등 증가… 자동차 수출은 -3.8% 대미 자동차 수출 -16.6%, 일반기계·반도체 등 주요 품목 모두 줄어 지역별 수출, 중국(109억달러)이 미국(106억달러) 제치고 1위 탈환 지난달 총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다만, 대미국 수출이 감소하며 수출 지역 1위 자리를 중국에 다시 내줬다. 대미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두자릿 수 감소하고, 일반기계·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도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5년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58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디램(DDR4 8Gb) 고정가격이 12개월 만에 반등한 가운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호조세도 지속되며 역대 4월 중 최대실적인 117억달러(+17.2%)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스마트폰 수출(4억달러, +61.1%)을 중심으로 26.5% 증가한 15억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 의약품 수출(9억달러, +21.8%)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역대 4월 중 1위 실적인 14억달러(+14.6%)를 기록했다. 철강 수출은 5.4% 증가한 30억달러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고, 이차전지 수출은 16개월간 지속된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3.7% 증가한 7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도 17.3%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양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3.8% 감소했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실적인 65억달러를 기록했다. 세부품목별로 내연기관차, 순수 전기차 수출은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차는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3.5% 증가한 20억달러로 올해 처음 플러스로 전환됐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에도 글로벌 K-푸드, K-뷰티 선호도 확대에 따라 농수산식품(11억달러, +8.6%) 수출은 전 기간 중 역대 최대실적을, 화장품(10억달러, +20.8%) 수출은 4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시장 중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올해 들어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던 반도체 수출이 반등한 가운데,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3.9% 증가한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철강 수출 호조세로 4.5% 증가한 94억달러, 대 EU(유럽연합) 수출은 자동차, 바이오헬스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며 전 기간 역대 최대실적인 67억달러(+18.4%)를 달성했다. 대인도 수출은 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등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4월 중 최대 실적인 17억달러(+8.8%), 대중남미 수출은 26억달러(+3.9%)로 플로스로 전환됐다. 대미국 수출은 자동차·일반기계 등 양대 수출품목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6.8% 감소한 106억달러로 내려앉았다. 최대 수출품목인 대미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16.6% 급감한 25억1000만달러, 일반기계(9.7억달러, -22.6%), 반도체(4억달러, -31.0%) 등 주요품목 수출이 감소하며 전체 수출이 줄었다. 이에 따라 대중국 수출이 대미국 수출을 앞지르며 수출지역 1위를 탈환했다. 전달(3월) 대미국 수출은 111억달러로, 대중국 수출(101억달러)을 앞선 바 있으나, 4월 대미국 수출은 줄고 대중국 수출은 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4월 수입은 원유(-19.9%), 가스(-11.4%)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533억2000만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1년 전보다 36억달러 증가한 48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4월 누적 무역수지도 23억달러 증가한 122억달러 흑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4월에는 대미 수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같은 수출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01 11:11: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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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150만평 간척지 내 '곡식 3종 재배' 다음 달 첫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둘러싸인 새만금 내 곡식 재배가 다음 달 시작된다. 인류의 5대 식량작물 중 쌀과 보리를 제외한 밀, 콩, 옥수수의 재배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는 식량안보를 공고히 한다는 측면에서도 고무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새만금 농생명용지 7-1공구 내 499ha(499만㎡·150만9000평)의 간석지에서 대규모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영농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콩·옥수수 등 기초 식량작물의 전문 생산을 맡게 된다. 우리나라 농업법인 평균 경작면적은 10헥타르(ha) 수준이다. 이에 반해 새만금에선 개별 농업법인에 123~239ha에 이르는 대규모로 복합곡물단지를 임대한다. 그동안 조사료(볏짚 등을 말린 것) 중심으로 재배되던 새만금지역에, 식량안보 강화 차원에서 첨단농업기술에 대한 수용성이 높고 자체 영농기반이 튼튼한 3개 농업법인을 선정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들 농업법인은 향후 자체적으로 농업용수 공급계획 등을 수립하고, 데이터 기반기술을 활용한 정밀농업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저탄소 농업을 도모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약대상 농업법인은 ▲일반농업법인(한마음 영농조합법인) ▲청년농업법인(송주 영농조합법인) ▲새만금 사업으로 피해를 입은 농어업인으로 구성된 법인(좋은일을더하다 농업회사법인)이다. 각각 239ha, 137ha, 123ha의 농지에서 최장 10년간 안정적으로 영농할 수 있다. 법인별로 5월 임대차계약 체결을 거쳐 올해 6월부터 본격 영농을 시작한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식량안보와 미래 농생명 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농업법인들이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에서 안정적으로 영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5-01 11:00:0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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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알뜰폰 요금·휴대폰 소액결제도 채무조정 가능

앞으로는 알뜰폰사업과 소액결제사업 등 통신업도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협약대상에 포함된다. 금융·통신 채무조정 제도 법제화를 통해 채무조정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오는 6월 10일까지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월 28일 발표된 서민금융지원 관련 정책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알뜰폰사업 및 휴대폰 소액결제사업을 실제로 영위하고, 개인채무자의 채권을 보유한 자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협약대상으로 포함하는 방안이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2024년 6월 이동통신사, 알뜰폰사업자, 휴대폰 소액결제사업자 등 통신업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약 개인채무자의 금융·통신채무를 통합 채무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금번 개정안에서는 알뜰폰사업 및 휴대폰 소액결제사업을 실제로 영위하고 개인채무자의 채권을 보유한 자를 의무협약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를 통해 협약 이행의 강제성을 높이고, 일부 업무협약 미가입 통신업권을 포섭할 수 있도록 해 채무조정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목표다. 서민금융진흥원 내 휴면예금등관리계정의 운용수익을 서민금융보완계정으로 전출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휴면예금등관리계정의 운용수익은 자활지원계정으로 전출하여 사용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따라 휴면계정 운용수익을 서민금융보완계정으로도 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보완계정의 재원 조성 범위에도 휴면예금 전입금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재원확보처 추가 확보에 따라 정책서민금융이 보다 효율적?탄력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지난 1월 공포된 새마을금고법 개정에 따라 새마을금고와 중앙회의 부실채권관리를 위한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가 신설돼 이를 신복위 협약대상 기관으로 포함하는 등 일부 제도정비사항 및 자구수정도 반영됐다. 금번 서민금융법 시행령 개정안은 이달 1일부터 오는 6월10일까지 입법예고를 진행하며, 법 시행일인 오는 9월 19일까지 법제처 심사 등 개정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5-05-01 08:00:4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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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연계·내집마련까지…‘미리내집’, 새 모델 될까

서울시가 신혼부부 특화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을 통해 단순한 주거 안정에서 나아가 출산과 장기 정착을 유도하는 공공주택 정책 실험에 나섰다. 공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제도 설계 구조와 실효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미리내집'은 무주택 신혼부부 또는 예비신혼부부에게 시세의 30~50% 수준으로 장기전세를 공급하는 주거 지원 사업이다. 출산과 연계된 인센티브 구조가 핵심이다. 자녀 출산 시 최대 20년까지 거주 기간이 연장되고 2자녀 이상일 경우 시세 대비 20% 낮은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이 부여된다. 재계약 시 소득·자산 기준은 일부 완화되며 일정 요건 충족 시 분양 전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 입주 자격은 혼인 7년 이내 또는 6개월 이내 혼인 예정자 중 무주택 세대다. 전용 60㎡ 이하 기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20%(맞벌이 180%) 이하, 자산 6억5500만원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SH공사는 지난해 7월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300가구)과 8월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216가구) 등 두 차례에 걸쳐 총 516가구를 공급했다. 1차 모집 당시에는 1만792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 1을 기록했으며 2차에서는 일부 단지가 50대 1 안팎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후 관악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18가구) 등 일부 단지의 추가 물량까지 포함하면 누적 공급 가구 수는 1002가구에 이른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미리내집'을 연간 3500호 규모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는 신혼부부 전용 단지(336가구)를 조성하고 어린이집, 공동육아시설, 돌봄센터 등 신혼부부 맞춤형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이 단지는 이르면 오는 11월 착공될 예정이다. 정책 설계 구조는 기존 장기전세와 뚜렷이 구분된다. 서울시는 기존 장기전세(SHift)가 무이자 기반 장기 거주에 초점을 뒀다면 미리내집은 출산 유도와 정착 기반 마련에 무게를 둔다. 단순히 사는 집이나 머무는 집을 넘어 장기적으로 '내 집'까지 이어지는 정주 모델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실효성에 대한 검증은 진행 중이다. 전세보증금은 올파포 전용 59㎡ 기준 약 4억2400만원 수준이다. 시세 대비 저렴하다고는 해도 초기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신혼부부에겐 여전히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시프트(SHift)가 무이자였던 것과 달리 보증금 마련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는 지적도 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제도는 이미 자금을 어느 정도 준비한 계층에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는 중간 단계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초기 보증금 부담을 문제 삼아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청년층에게 당장의 해결책이 되긴 어렵지만 주거 수준을 조정하며 진입을 준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라며 "무이자 혜택이 사라졌다고 비판하기보다는 전세 공급 총량과 수혜 범위를 감안한 정책 설계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공급 대상을 아파트 외에도 다세대·연립·오피스텔·공공한옥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입지와 유형을 통해 신혼부부의 생활권과 가격대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SH공사 관계자는 "미리내집은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출산과 장기 정착을 함께 고민하는 정책 실험"이라며 "연내 세 차례 이상의 입주자 모집을 계획하고 있으며 입주자 만족도와 운영 결과를 반영해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01 08:00:0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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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SK에코플랜트 스마트 주거 전략적 파트너십

삼성물산이 '홈닉'으로 홈플랫폼 시장에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달 30일 서울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SK에코플랜트와 스마트 주거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물산 김명석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과 SK에코플랜트 이기열 솔루션(Solution) 영업총괄(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각사의 스마트 주거 상품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 SK에코플랜트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솔루션인 '피클(PICKLE)' 등 양사가 보유한 스마트 주거 솔루션에 대한 기술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홈닉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함께 문화 생활과 건강 관리 등 주거 생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홈플랫폼이다. 래미안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두산건설, HS화성 등 타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도 외연을 확장하면서 현재까지 약 6만여 세대에서 적극 활용하는 등 입주민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SK에코플랜트의 주택브랜드 드파인(DEFINE)과 SK뷰(SK VIEW) 신축 단지의 입주민들에게도 관리비 조회, 커뮤니티 시설 예약, 생활 서비스 등 아파트와 관련된 모든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에 없던 편리함과 풍요로운 생활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SK에코플랜트의 주거 혁신 기술 피클(PICKLE)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피클은 지난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SK에코플랜트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솔루션이다.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폐기물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원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주거 솔루션이다. 양사는 서로 다른 주거기술 교류를 통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최근 신축 단지에 필수로 여겨지는 층간소음을 저감시키기 위한 기술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또 한번 홈닉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에게 최상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01 08:00:0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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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이익률, 보험사 실적 평가에 '한계'

최근 보험사들이 공시하는 운용자산이익률 수치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단순히 이익률만 보면 어느 보험사가 더 우수한 운용 역량을 지닌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짜 성과를 가늠하기에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IFRS9 도입 이후 회계 기준이 달라지면서 회사별 자산 분류 방식이 달라졌다. 이 과정에서 보험 본연의 목적에 핵심인 ALM(자산·부채 종합관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반쪽짜리 지표'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사가 일정 기간 동안 거둔 투자이익을 경과운용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사 자산운용 성과를 평가하거나 비교하는 지표로 널리 활용돼 왔다. 다만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계약에서 비롯되는 보험부채 관련 손익이나 장기적인 현금흐름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실제 보험사의 건전성이나 운용 능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문제는 보험금 지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ALM 전략이 운용자산이익률에는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자산운용 성과 지표로서 운용자산이익률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부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ALM의 수준을 평가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IFRS9은 운용자산이익률 해석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IFRS9에 따라 보험사는 운용자산을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OCI) ▲상각후원가(AC) 등으로 분류한다. FVPL로 분류된 자산의 공정가치 변동은 즉시 당기손익에 반영되므로 금리나 환율,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따라서 FVPL 비중이 큰 보험사는 시장 환경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이 크게 출렁일 수 있는데 그 변동 폭만 보고 "운용 실적이 좋다"거나 "나쁘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 아울러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등 금리연동부 자산을 FVPL로 보유한 보험사는 평가손실이 발생해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FVPL 비중이 적은 보험사는 같은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이익률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난다. 외형상의 이익률 수치만 놓고 보면 FVPL 비중이 낮은 회사가 '운용을 더 잘한다'고 오인하기 쉽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부채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계산하기 때문에 오히려 보험회사가 ALM을 위한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의해 자산운용 성과가 변동한다"며 "운용자산이익률 변동성은 운용자산에서 FVPL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보험회사별 FVPL 비중 차이가 클수록 자산운용 성과 차이가 아닌 회계적 분류방식 차이에 의해서 운용자산이익률이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ALM 수준을 반영하고 IFRS9 등 회계 분류 차이에서 비롯되는 왜곡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평가 지표의 필요성도 부각된다. 장기적으로 보험사가 단순한 수익률 경쟁이 아닌 보험금 지급 능력 및 건전성 확보라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 박 연구위원은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부채를 고려하지 않고 단지 운용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률로서의 지표로 해석해야 한다"며 "보험사별 FVPL 자산 분류 현황을 고려해 운용자산이익률 변화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보험사 자산운용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ALM을 고려하고 자산의 회계적 분류 방식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해 보험사별 비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01 07:00:12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