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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에 소비자 '발칵'…"제휴카드 금융정보 괜찮아?"

SKT 유심 정보 유출 여파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제휴 신용카드 가입 고객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신용카드는 결제 및 금융거래내역 등 민감정보를 포함하는 만큼 더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T와 제휴를 맺고 신용카드를 출시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NH농협카드)는 총 7곳이다. 그 가운데 SKT와 협업을 통해 가장 많은 상품을 출시한 곳은 롯데카드다. '롯데카드 TELLO T라이트'와 '롯데 티다롯데카드', '롯데 TELLO SE 카드' 등 3가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이 신용카드를 2장씩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카드와 NH농협카드는 각각 1장씩 출시한 바 있다. SKT가입 고객은 2500만명에 달한다. 전월 실적만 맞추면 통신비를 10% 가까이 아낄 수 있는 만큼 신규 회원 유치에 효자 노릇을 해온 바 있다. 하지만 SKT 유심 정보 유출 이후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SKT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등 북새통이다. 카드업계는 SKT 유심 정보가 해킹당하더라도 카드 가입 고객의 정보가 함께 유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신용카드사는 고객의 금융 정보와 함께 소비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모두 암호화되어 있으며 사용자와 카드사 내부 관련 담당자 외에는 열람이 불가능하다. 권한이 없다면 카드사 직원 또한 소비데이터를 살펴볼 수 없는 구조다. 내부 직원도 열람할 수 없는 정보를 제휴사가 보유할 리 만무하다는 것. 신용카드를 출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더라도 고객 정보를 제휴사와 공유하지 않는다. 신용카드사가 제휴카드 및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다. 중소 규모 기업이 신용카드사에 공동 마케팅을 제안하거나 카드사가 대형사에 제휴를 권유한다. 그러나 소비자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하는 만큼 두 가지 경로 모두 소비자 데이터는 각 사가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제휴사의 보안 문제가 카드사로 확산할 수 없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하면서 소비자 정보는 관련 직군에 있는 것이 아니면 열람 자체가 불가능하다. 민감 정보가 대거 포함된 만큼 보안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가 유심을 해킹한 사례인 만큼 신용카드 데이터가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본인인증 수단이 다채로워지면서다. 네이버·카카오톡 등 플랫폼사를 통한 본인인증이 가능해진 만큼 금융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카드사 데이터를 빼돌릴 가능성은 작다는 설명이다. 카드사별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자구책도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는 휴대폰 인증방식 변경을 권고하면서 SKT 사칭 연락 등을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는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과 유심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본인인증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민감 정보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카드사의 경우 데이터를 '마스킹'처리하고 암호화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4-29 14:42:1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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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CIPD, 외인투자·서학개미 등 고려해 판단해야"

현물시장에서 달러조달 금리와 파생상품을 통한 달러조달 금리의 격차를 뜻하는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CIPD) 변동에는 외국인의 달러 공급 요인과 내국인의 수요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BOK 이슈노트: 우리나라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의 변동요인 및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 김지현 과장과 김민 과장이 연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CIPD를 외화자금의 수요요인과 공급요인으로 분해해 기여도를 산출한 결과 전체 분석 기간 중 주로 외국인요인에 의해 CIPD가 변동한 기간은 61%, 거주자요인에 의해 CIPD가 변동한 기간은 39%로 나타났다. 무위험 금리평형 편차(CIPD)는 달러조달 금리와 파생상품을 통한 달러조달 금리간 격차를 뜻한다. 미 국채 등 달러 자산을 담보로 현물시장에서 달러조달이 가능한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원화 기반의 투자자들이 파생상품 시장을 통해 원화를 주고 달러를 빌리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일종의 가산금리다. 글로벌 은행들은 시장에서 조달한 달러를 스왑거래를 통해 공급(Sell&buy)하고 받은 원화로 원화 채권에 투자한다. 이때 달러 공급자는 달러조달금리와 달러 현물시장 금리 차이인 'CIPD' 만큼 차익을 얻게 된다. 반대로 달러 수요자는 CIPD 만큼 가산금리를 지불하는 식이다. 김지현 한은 국제국 국제금융연구팀 과장은 "CIPD는 달러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으로 관측되는 가격변수"라며 "최근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크게 늘면서 CIPD가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해외투자시 달러조달 비용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또 CIPD 변동은 현물환시장과 채권시장으로 파급돼 서로 다른 경제주체들에게 영향을 준다. 또 역외 NDF 순매입은 해당 거래 상대방인 외은지점의 현물환 매입과 달러자금 공급을 파생시킨다. 이에 따라 CIPD는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오른다. 김 과장은 "우리나라의 외환·금융시장은 외환파생상품 등을 매개로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며 "개별 시장에 대한 단편적인 접근이 아니라 금융기관 미시자료 등을 활용한 시장 간 상호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분석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29 14:34:0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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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25년만에 한화오션 지분 매각 추진…왜?

한국산업은행이 한화오션 보유 지분을 매각을 결정하고, 공적자금 회수에 나섰다. 산은이 지난 2000년 출자전환을 통해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지분을 확보한지 25년 만이다. 최근 조선업이 호황을 맞으면서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팔기로 결정한 것.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형태로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한화오션 지분 19.5%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1%)에 이어 2대 주주다. 산업은행이 지분매각에 나선 이유는 조선업 호황에 따른 주가상승 영향이 컸다. 한화오션 주가는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일인 지난해 11월 6일 주당 2만788원에서 이달 28일 종가기준 8만9300원으로 3.2배 올랐다. 건전성 개선도 필요하다. 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3.9%로,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간신히 웃도는 수준이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주식 등 위험자산에 시가 대비 가중치(250%)를 부여하기 때문에 주식 보유량이 많을수록 비율이 낮아진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19.5%의 지분을 4~5%로 쪼개 매각하겠다는 계획이다. 통매각에 나설 경우 시장에 주가하락 등의 충격을 줄 수 있고, 수요처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주식을 팔면 매수자가 2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지분을 4% 매각할 경우 매각금액은 약 1조945억원으로 총 5번에 걸쳐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지분을 5%로 매각하면 1회 매각금액은 약 1조3681억원으로 매각횟수를 4번으로 줄일 수 있다. 다만 아직 매각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잔여지분 처리방안은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이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한화그룹의 지분율은 46.28%다. 금융권 안팎에선 산은의 한화오션 지분 매각 수량을 1300만주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수량은 수요예측 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29 14:31:0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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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엔비디아·테슬라만 2300억 '줍줍'...손실에도 '불나방' 유지

주가 반등에 힘입어 서학개미들이 다시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동시에, 불확실성에도 대비하는 양면적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관세 정책과 불투명한 실적 전망 등 변수가 상존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접근이 요구된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4월 22일부터 28일까지)에 엔비디아와 테슬라를 각각 8862만달러, 7508만달러씩 총 2300억원(1억6370만달러) 정도 순매수했다. 주가 급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12.19%, 테슬라는 25.66%씩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23일 부진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5월부터 테슬라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오히려 상승했다. 테슬라의 1분기 매출액은 193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27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3.8%, 25.0%씩 하회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각각 9.2%, 40%씩 역성장한 수치다. 특히 차량 인도량이 33만7000대로 13% 감소했으며, 평균 판매가격도 전년 대비 9% 하락했다.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테슬라를 사들이며 투자에 더욱 집중했다. 테슬라는 이번 발표를 통해 6월부터 오스틴에서 완전 자율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며, 옵티머스 로봇은 올해 말부터 5년 안에 연간 10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구체적인 수치들이 제시되면서도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2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3.4배에 달하고,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성장비율(PEG)도 3.7배로 시장 및 비교 기업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운용 비중 축소' 전략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자동차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영향도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비롯해 애플, 팔란티어 테클놀로지 등 나스닥 대표 종목들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관세 정책 여파로 주요 기업들의 이익 가시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닥100에 속해 있는 기업들은 보수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시장 지배력이 높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편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이익 가시성의 하락은 불가피하고, 상황이 더 악화되면 기업들은 배당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따라 지난주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는 동시에 '디렉시온 반도체 베어 3X ETF'(8689만달러)를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이면서 양방향 투자 흐름을 보였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업종의 단기 반등에도 올해 1분기 AI 반도체 업종 실적 가이던스 불확실성 및 밸류체인 전반의 추정치 하향 조정, 빅테크들의 감가상각 이슈 등으로 당장 추세적 반등은 힘들 것"이라며 "다양한 우려사항들이 완화될 때까지 AI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5-04-29 14:12:2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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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제로성장 위기] 컨트롤타워 없는 정부… '위기 관리' 비상

美 관세 폭탄에 성장전망 '뚝'… 수출 의존도 높아 타격 커 '조기 대선'에 손 못 대는 통상협상… 관세협상 사실상 불가 한덕수, 대선 출마 수순… 경제·통상 컨트롤타워 또 손 바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반토막으로 내려 앉았다. 수출 의존도가 높고, 자동차와 철강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만큼 경쟁국 대비 타격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다. 대미 통상협의가 진행 중이나, 차기 정부가 들어서는 6월 초까지 통상협상 의제 선정조차 난항이 예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이는 IMF의 1월 전망(1.0%)과 비교해 절반으로 낮아진 수준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5년 만에최대 하락폭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도 3.3%에서 2.8%로 하향 조정됐지만, 한국의 낙폭이 더 두드러진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 조정과 관련해 구체적인 평가를 담지 않았으나 수출 의존도가 크고,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한국의 경제 구조를 반영해 성장률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이 가격경쟁력을 상실하면서 대미 수출 타격이 예상된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제로관세가 사실상 무력화된 셈이다. 수출 부진은 내수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와 투자 심리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한국과 공급망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베트남, 유럽, 일본 등도 고율 관세가 적용되며 글로벌 공급망도 혼란 속으로 빠져든 모습이다. 이로 인해 배터리와 석유화학 제품 등 연관 산업도 직간접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과의 '2+2 대미 통상협의'를 통해 오는 7월 8일 협상 시한까지 '줄라이 패키지(July Package)'를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관세·비관세, 경제안보, 투자 협력 3개 분야 6개 작업반을 구성해 관세협상 테이블에 오를 의제의 틀을 마련키로 했다. 이후 5월 중순 APEC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그리어 USTR 대표와 장관급 협의를 통해 작업반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환율 부문은 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부 간 별도 채널로 논의한다. 하지만, 조기 대선에 따라 대선 전까지 현 정부가 통상협상 의제 설정조차 어려울 전망이다. 박성택 산업1차관은 지난 28일 방미 결과 백브리핑에서 "미국 측도 한국의 특수한 정치 상황이 협의를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6월 3일 대선이 있고 이후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줄라이 패키지에 잘 담아낼 것인가 하는 부분도 USTR과 깊이있게 상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차기 정부 출범 전 무언가 결정될 가능성은 없다고 이해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크지 않다가 아니고 없다가 맞겠다"며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뭔가가 결정이 돼서 의사결정이 끝나 있는 상태는 이론상 가능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이 정부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고 다음 정부가 이걸 이어받는데 전혀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조기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경제·통상 컨트롤타워의 손바뀜으로 미국과의 통상협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이 사퇴 후 대선에 출마하면, 한 달 만에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대대행 체제로 다시 바뀐다. 경제 사령탑인 최 부총리가 대통령과 국무총리 역할까지 1인 3역을 맡게 될 경우, 통상협상 컨트롤 타워는 사실상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주도할 가능성이 커진다. 최 부총리는 지난 3월 24일까지 약 3개월 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으나, 이 기간 중 대미 정상간 소통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간 접촉은 한 권한대행이 직무복귀한 이후인 지난 8일 이뤄졌다. 12.3 비상계엄 이후 사실상 대통령 공백 상태가 약 4개월여 간 지속되고, 국정 컨트롤타워가 4차례 바뀌면서, 정치·사회적 안정성도 고려되는 대외신인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기대선 결과 이후에도 대미 관세협상은 미국이 설정한 유예기간까지 약 1개월 뿐이어서 사실상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도 무리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29 14:10: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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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SKT發 '유심 대란'에...엑스큐어 연일 상한가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사고 영향으로 유심 품귀 현상이 나타나면서 유심 제조사인 엑스큐어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엑스큐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4% 폭등한 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연일 상한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SK텔레콤 일부 가입자들의 유심 정보가 해킹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사기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정확한 해킹 경로와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나, 통신망 보안의 허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이버 보안 기업들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엑스큐어는 사물인터넷(loT) 보안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최첨단 스마트카드 및 모바일 보안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 유출 방지 분야에서 오랜 신뢰를 쌓아온 업체다. 금융, 공공기관, 대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해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 전반에서 보안 강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29 14:08: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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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기술-금융지원 연계해 사업화 촉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환경 연구개발(R&D) 기술이전-금융지원 연계 기술사업화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우수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동시에, 금융지원까지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새싹기업(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술보증기금에서 관련 지원사업을 협업한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9개 기술보유 기관이 참가해 총 8건의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아울러 57건의 출품 기술에 대한 상담창구도 운영했다. 이와 같이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 및 관련 기관 관계자 간 활발한 교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에서 소개된 기술은 ▲토양 오염도 진단용 미생물-대사체 분석 기술(한국과학기술 연구원) ▲재활용 페트(PET)의 고순도 해중합 촉매 기술(한국화학연구원) ▲장시간 효과 지속 및 세균 번식 막는 항균·방오 코팅 소재(한국화학연구원) ▲잔티노박테리움 균주 및 비올라세인 이용 모발건강 유지·탈모증상 완화 기술(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이다. 기술이전 절차에 관심 있는 기업은 연구자 및 기술거래기관과 상담을 통해 기술평가, 협상, 계약 등의 실질적인 이전을 모색할 수 있다. 또 기술보증기금은 금융지원 절차를 소개했다. 사업화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 맞춤형 상담 등도 마련됐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는 기술이전과 금융지원이라는 두 축이 긴밀히 연계된 모범 사례"라며 "우수한 환경기술이 실질적인 환경 개선과 녹색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정책, 금융의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29 14:00:1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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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카카오페이손보·캐롯손보

삼성생명이 1분기 퇴직연금 수익률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 고객·상황별 맞춤형 상품 제안 삼성생명은 2025년 1분기 말 기준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1년 수익률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 사업자 중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사업자 비교 공시(2025년 1분기)에 따르면 삼성생명 DB형 퇴직연금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수익률은 7.83%를 기록했다. 퇴직연금(DB·DC·IRP) 적립금 규모 상위 10개사 중 1위로 전체 42개 사업자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삼성생명은 퇴직연금 원리금보장형 및 비보장형 상품을 총 합산해 적립금 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 전체 수익률에서도 연간 4.21%를 기록하면서 전 업권 평균(3.59%)을 크게 상회했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한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 업권 평균 수익률이 직전 분기(4.79%)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0.15%p의 낙폭으로 안정적인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동시에 삼성생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입자의 투자성향 및 운용 목적에 맞는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청년 전세사기 예방에 나선다. ◆ 한국해비타트와 업무협약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청년 전세사기 피해 예방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 한국해비타트 3사는 청년층, 그중에서도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 콘텐츠 제작하고 이사 계약 체크리스트를 배포하는 등 실질적인 예방 활동을 공동 추진한다. 추후 이를 위한 기부금도 전달할 예정이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대표는 "해비타트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작은 시작이지만 이번 협력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캐롯손해보험이 운전자보험 특약 6종을 출시했다. ◆ 응급·화상·법률비용 보장 강화 캐롯손해보험은 운전자보험에 총 6종의 신규 특약을 추가해 고객 일상 속 다양한 위험에 보다 촘촘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장 체계를 갖췄다고 29일 밝혔다. '중증화상 및 부식 진단비' 특약과 '특정 화상 치료비(1일 1회, 연 5회한, 급여)' 특약을 통해 심각한 화상 사고에 대한 진단 및 치료비를 지원하며, '1~8종 상해수술비(시술 포함)' 특약은 사고로 인한 수술 및 시술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중점을 뒀다. 사고 이후 발생 할 수 있는 법적 분쟁까지 대비한 '민사소송 법률비용' 특약도 한층 강화됐다. 이번 개정으로 변호사 비용뿐 아니라 소송 인지액과 송달료 보장 한도가 기존 대비 2배로 확대돼 예기치 못한 법률 분쟁 발생 시 실질적인 재정적 보호가 가능해졌다. 캐롯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특약 개편은 일상에서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위험에 보다 실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꼭 필요한 보장을 빠르고 유연한 방식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4-29 13:59:39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