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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호실적 기록한 증권사...2분기도 웃을까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예상치 못했던 증시 상승으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으나 SG 증권발 폭락사태 여파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업계의 실적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증권사들은 매출과 당기 순이익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817억원이었지만 시장 전망치(2254억원)보다 25%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6%증가한 6조8654억원이며, 순이익은 15.7% 늘어난 2382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증권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0.99%증가한 341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2793억원)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거두었다. 매출은 4조4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526억원으로 66.44% 늘었다. 이외에도 키움증권(2924억원), 한국투자증권(2621억원), 메리츠증권(1998억원), NH투자증권(1841억원), KB증권(1406억원), 신한투자증권(1194억원), 하나증권(834억원) 등은 두드러진 순이익 규모를 달성하는 등 모두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증권업계에선 올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500선, 8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상승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게 늘면서 증권사들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1.8% 증가, 2021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나타난 코스닥시장 중심의 개별종목 장세가 코스피시장으로 이어지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큰 폭 개선됐다"며 "거래대금뿐만 아니라 신용거래융자 및 고객예탁금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브로커리지 지표는 전체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호실적에도 증권업계의 분위기는 밝지 않다. 최근 발생한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CFD 관련 미수채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잔액은 2조7697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3254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증권사 중 교보증권이 6180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키움증권(5576억원), 삼성증권(3503억원), 메리츠증권(3446억원), 하나증권(3400억원) 순이었다. 신용평가사들은 CFD 미수채권 물량이 대규모 발생하면 향후 증권사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FD 사태로 인해 증권사 고객 이탈 및 실적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데다 당장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 채무상환 능력에 중대 변화가 나타날 경우 신용등급이나 등급전망 역시 변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규희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증권사가 직면하는 직접적인 위험은 CFD 관련 고객채권 미회수로 인한 실적 저하 가능성"이라며 "사업구조상 투자자가 손실 정산을 회피함에 따른 미수채권 회수 리스크는 국내 증권사가 부담하게 된다. 정확한 손실금액은 고객 회수율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나 회수가 어려운 채권은 증권사의 대손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희연 신한증권 연구원은 "CFD발 손실 우려를 근거로 업권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면서 "미수채권 발생에 따른 충당금 적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CFD 신규 가입 중단, 제도 개선 등으로 향후 손익 위축 개연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5-14 16:08:0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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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분야 1만 핵심인재 양성...생애 전주기 육성체계 구축

정부가 앞으로 10년에 걸쳐 미래 해양수산과학기술계를 견인할 연구개발 분야 핵심인재 1만 명 양성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14일 향후 10년간 미래성장을 이끌 핵심 인재 1만명을 양성하고 선진형 연구개발 환경을 갖춘 인력양성 지원기관을 5개 지정하는 등 '해양수산과학기술 핵심인재 양성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현재 국내 해양수산 연구개발 분야 전문인력은 국가 연구인력의 1.3% 수준인 9000여 명으로 매우 부족하다"며 "이는 세계 해양수산 산업 분야에서의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2022년 말부터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초·중·고 교원 연수 프로그램, 영재고·과학고 학생 대상 경진대회 등의 교육·체험 기회를 확대하여 우수한 인재들이 관련 분야로 진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대학생,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 연구수당 등 지원 확대와 더불어 학점연계 인턴십, 대학연구센터 지원 사업도 신설해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이와 함께, 첨단선박 등 신산업 분야에서 채용연계형 R&D를 확대하여 실질적인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연구개발 출연금에 비례한 청년 의무채용, 기술료 감면 등을 통해 기업의 고용환경이 개선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해수부 산하기관의 연구개발 채용정보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과 인재 양성 지원기관 지정을 통해 전반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한다. 해수부는 관련 기관, 대학, 기업 등과 실무적인 협의를 거쳐 6월 중 해양수산 과학기술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예산을 투입하여 인력 양성 프로그램 신설 등에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초·중·고에서 대학·대학원, 채용, 퇴직 등 전 주기 인재 양성체계를 갖춰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가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기본 목표"라며 "지속 가능한 국가 성장과 미래 해양신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5-14 16:04:05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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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FSS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 모집

금융감독원은 초·중·고등학생, 다문화(외국인) 가정 및 어르신 등을 위해 금융교육 봉사활동을 수행할 '제11기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활동기간은 오는 9월부터 최대 2년이며 졸업 시 자동 종료된다. 봉사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국 4년제 대학교 1~3학년생 및 동 학년에 준하는 휴학생으로 5가지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요건은 ▲금감원에서 지원하는 대학 '실용금융' 강좌를 이수했거나 이수중인 자 ▲FSS금융아카데미 수료자 ▲금융교육 봉사 경험이 있는 자 ▲한국은행, 한국거래소 등 공공기관의 금융교육을 10시간 이상 수강한 자 ▲어린이·청소년·어르신 등 금융교육 봉사활동에 열정이 있는 자 등이다. 올해부터는 다문화(외국인) 가정 금융교육 봉사를 대비해 금융교육 수요가 많은 중국·베트남 유학생들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총 100명이내에서 지역 교육수요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선발할 예정이며 모집기간은 15일부터 6월 23일 오후 5시까지다. 연수 및 발대식은 8월 18일 개최 예정으로 불참 시 봉사단 선발이 취소된다. 금융교육 봉사에 필요한 금융지식 및 강의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강사연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금융교육 시 활용할 수 있는 금융교육 교재·강의안과 금융교육 참여시마다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금융교육 강사연수를 이수한 봉사단원에게는 금감원장 명의의 '위촉장'을 수여하고 10회 이상 금융교육 봉사활동 시 '봉사활동 인증서'를 발급하며 우수 봉사단원 선정 시 포상 등 혜택을 부여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5-14 14:36:1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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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부회계관리 평가지침 3분기 내 마련

금융감독원이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에 대한 평가 및 보고에 관한 지침 마련에 나선다. 금감원은 지난 12일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 자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오는 3분기까지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보고 지침 확정 계획을 세웠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 경영자(대표이사, 내부회계관리자) 등의 책임의식 제고와 제도 운영의 내실화 유도,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리 시 준거기준 활용 등을 위해 평가 및 보고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내부회계관리제도 기준은 상장회사협의회 자율규정으로 운영돼 기업의 준수 의무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5월부터 회계 감독기관인 금감원이 내부회계관리제도 기준을 담당하면서 기업의 책임의식이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필수적 사항 선별 및 명료화, 준거기준으로서 객관성 확보 등을 위하여 '내부회계관리제도 실무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는 다양한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위해 금감원(1명), 유관기관(2명), 학계(2명), 회계업계(3명), 기업측(3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 첫 회의에서는법규 요구사항을 평가·보고 지침에 반영하고, 핵심적인 절차는 서술 방식을 가능한 간결하고 분명한 표현으로 수정하여 기업이 준수해야 할 원칙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 등이 논의됐다 향후 자문위는 평가·보고지침 개정시 자문,실무 적용이슈 자문,제도 운영 관련 의견수렴 등의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후 2~3차례 논의 및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3분기 내에 보고지침을 확정하도록 하겠다"며 "그간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잦은 질문사항(FAQ) 중 중요 사항의 지침 반영 여부 등을 검토하여 평가·보고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4 14:35:4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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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인니 금융당국과 협력 "직원 상호 파견"

금융감독원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우수직원을 상호 파견하고 양국 금융감독제도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로 했다. 14일 금감원에 따르면 감독 당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상호 직원파견을 위한 합의각서의 협의를 완료했다. 금감원이 특정 국가의 금융감독기구와는 일정기간 동안 직원을 상호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금감원과의 상호 직원파견 합의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연수원 선정 및 연수과정 마련 등 실무협의 후 올해 하반기 중에 상호파견 프로그램이 시행될 예정이다. 파견 대상자는 각각 선임급 이상으로 하고, 파견기간은 6개월로 하되, 합의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다. 상호 연수 파견 직원에게는 각국의 금융규제 및 금융산업 현황 등과 관련한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한국의 금융감독제도, 금융회사의 영업상황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거나, 진출 계획이 있는 국내 금융회사들의 규제 관련 현지 영업상 애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 역시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금융회사의 동남아 현지 진출 확대 노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상호파견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양 기관간 감독협력 관계를 한단계 성숙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충실한 운영을 통해 양 기관의 금융감독 업무 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마헨드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은 "상호파견 프로그램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 운영 및 개선을 통해서 양국간 금융감독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이 만찬에 이 원장을 비롯해 7개 한국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과 양국 대사 등을 초청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각 부문별 주요 고위급 임원들도 이 자리에 참석해 한국 금융회사의 현지 경영상 애로를 경청하고, 감독현안을 논의하는 등 폭넓은 이해 확대 및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5-14 14:33:0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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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 3400개 CFD계좌 집중 점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약 3400개 CFD계좌를 대상으로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연계 여부에 대한 집중점검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과는 지난 4월 중순 '주가조작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직후, 혐의가 의심되는 종목들에 대한 계좌정보를 신속히 확보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CFD계좌가 관여됐음을 확인했고, 이후 국내 증권사 13개와 외국계 증권사 5개가 보유한 다른 CFD계좌를 긴급히 확보하고 있다. 금번 점검은 증권사가 보유 중인 CFD계좌에 대해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말의 기간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CFD계좌정보를 확보하는대로 즉시 거래소와 공유하고 있으며, 이후 거래소 점검결과 이상거래 혐의가 포착될 경우 금융위와 금감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한다. 한국거래소의 CFD계좌 집중점검은 다음 주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며, 2개월 내 점검 완료를 목표로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통상적인 경우 거래소의 이상거래 점검에 약 3.5개월이 소요되나, 이번 집중점검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내 '특별점검팀' 신설 등을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된다. 아울러 점검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CFD계좌 개설이 본격화된 2016년까지 점검기간을 확대해 점검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금번 점검시 CFD계좌를 활용한 시세조종ㆍ부정거래, 금번 사태와 유사한 혐의거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금감원·거래소는 기관 내 인력재배치, 시장참여자 및 전문가의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한다.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부문을 추가로 검토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감시와 조사를 기한없이 강도 높게 지속해 나가는 한편, 갈수록 진화하는 신종 주가조작 수법 등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한편,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금융 당국은 지난달 28일 남부지검에서 '합동수사팀'을 구성한 이후 금융위 자본시장 조사부서 근무 인력 10명과 금감원 3명(2명 추가 파견 예정)을 신속히 파견해 검찰 수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검찰·금융위·금감원·거래소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혐의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한 수사와 조사가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5-14 14:32:0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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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픽스 하락 '유력'…대출 금리 언제 떨어질까?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막을 내리고 있는 상황에도 금리 하락을 체감하지 못했던 기존 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이 덜어질 전망이다. 변동금리 산정 기준인 코픽스가 6개월 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4월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는 15일 발표된다. 코픽스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지표로 쓰이는 지표다. 지난달 발표된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6%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조정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4.34%)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3월부터 반등했다. 3월 신규 코픽스(3.56%)는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 코픽스(3.40%)보다 0.16%포인트(p) 높다. 이 때문에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상승하면서, 오히려 기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왔다. 실제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6개월 변동금리는 연 4.09~5.86%로 지난달 같은 기간(4.18~5.741%)보다 상단이 더 오른 셈이다. 하지만 이번 공시에서 코픽스가 낮아진다면, 지난해 10월 코픽스가 적용된 대출을 받거나 조정됐던 차주의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픽스가 전월보다 0.4%p 이상만 오르지 않는다면 6개월 전보다 코픽스 금리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2월부터 한은의 기준금리가 동결된 것을 복기하면, 상당수 차주들이 하반기 대출금리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은행권의 자금조달 비용과 금리 인하를 할 여력이 있는지가 변수다 . 지난달 발표된 3월 코픽스는 금융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은행권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월대비 0.03%p 상승한 바 있다. 잔액·신잔액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차주의 경우 대출 금리가 오를 수 있다. 잔액·신잔액 코픽스는 신규 코픽스에 비해 금리 변화를 더디게 반영하는 만큼, 이들 코픽스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최근 은행권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수준으로 내렸다. 지난 12일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정기예금 주요 상품 최고금리는 연 3.47~3.53%다. 은행채 금리도 3월 중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05-14 14:12:3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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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인증 한우, 말레이에 첫 수출...19억 시장 진출 신호탄

할랄(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증이 필요한 권역인 말레이시아에 한우고기가 처음 수출됐다. 19억 할랄 시장에 K-푸드, 한우가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우 현지 첫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에 한우고기를 정식으로 수출하기 위한 제 1호 계약 체결을 기념하고 말레이시아 정부, 현지 유통·외식업체 등 관계자들에게 한우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농업·식량안보부, 연방농업마케팅청, 농업수의검역청, 이슬람개발부, 국제통상산업부 등 정부 인사, 유통·외식업체 대표, 현지 언론사 등 총 백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우와 K-푸드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시켜줬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말레이시아 당국과의 검역 협상을 시작했고 지난 3월 현지 할랄 인증 기관인 자킴(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이 국내 할랄 전용 도축장을 최종 승인하면서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우육 수출 1호 계약을 토대로 앞으로 3년간 총 1875톤, 한 해 약 6백 톤(소 약 2500 마리분)이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전체 한우 수출실적인 44톤의 13배가 넘는 규모로 한우 산업의 글로벌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할랄 한우의 수출은 이번이 최초로, 19억 인구의 세계 할랄 시장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할랄 인증이 필요한 이슬람권 국가 진출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말레이시아 수출을 계기로 한우고기가 운송·보관·유통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한 이력 관리를 더 철저히 해나갈 예정이다. 최초로 전 세계에 판매되는 한우고기에 표시되는 사항이 통일될 수 있도록 수출 계약단계에서부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현지 소매점에서도 한우 수출 공동브랜드 마크와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큐알(QR)코드를 상품에 부착해 수출 현지의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한우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와 60년 이상 활발히 교류해온 말레이시아로의 한우 첫 수출이 가시화되는 자리에 현지 정부 인사들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한우고기의 수출이 확대된다면, 한우 수급 안정과 농가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14 14:00:53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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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올 경제성장률 1%대…뚜렷한 방도없어 '속수무책'

"2023년 상반기까지는 경제여건이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침체로 가느냐 마느냐 하는 보더라인(borderline·경계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올 상반기의 중반에 들어선 지금, 국내외 경제기관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과 달리, 수출과 투자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쓸 수 있는 대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국의 경기부진과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올해 하반기까지 1%대 초반 성장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온다. ◆ KDI, 韓 경제성장률 1.8%→ 1.5% 14일 주요기관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8%에서 1.5%로 낮췄다. KDI뿐 아니라 국내 외 경제기관들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내리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해 말 1.7%에서 1.3%로 하향 조정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1.7%에서 1.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8%에서 1.6%로 낮췄다. 코로나19가 닥친 2020년(-0.7%)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외환위기였던 1995년(-5.1%)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폭의 성장률이다. 한국은행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지난주 국제수지 기자설명회에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당시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며 "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고 IT 경기 회복 시점,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지난 2월 전망 때와 달라진 부분이 있어 오는 25일 수정경제전망 발표 때 경상수지 전망치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수출·투자 부진 국내외 경제기관들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이유는 수출과 투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민간소비는 확대되고 있지만,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제조업경기와 주택경기가 둔화하면서 투자도 부진한 상태다. 실제로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현황을 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년전과 비교해 10.1% 감소한 144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한데 이어 이달 초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을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 하락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경기가 부진하면서 설비투자도 감소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기업이 재생산을 목적으로 기계장치, 운반차량 및 건물 설비를 도입하는 것으로, 노동, 자본, 기술 중 자본스톡의 변화에 영향을 준다. 설비투자지수는 올해 1월 -7.4를 기록한 뒤 2월 4.2, 3월 2.2로 회복이 더딘 상태다. ◆ 재정적자에 대외여건악화…뚜렷한 방도 없어 문제는 이러한 경기둔화에도 정부가 쓸수 있는 대책은 제한적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지수는 지난 3월 기준 54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적자전망치인 58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경기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지출을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상황이 돼 버린다. 물가도 둔화되긴 했지만, 목표치보단 높은 수준이다. 지난 4월기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앞서 이 총재는 물가 목표치(2%대)에 대해 "통계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지만, 대체로 물가상승률이 연 2% 정도면 사람들이 물가에 신경을 쓰지 않지만, 연 3% 정도가 되면 물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고 했다.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아 민생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회복이 더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 우리나라의 경제회복도 지연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 천소라 박사는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부진으로 0.9%성장에 그치지만 하반기에는 중국경제 회복과 반도체 부진완화로 2.1%성장할 것"이라면서도 "중국경제의 회복이 여전히 중국내 서비스업에 국한돼 투자부문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지 못할 경우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5-14 13:46:4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