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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BNK경남은행장, 청년 직원들과 소통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추진 과제 및 아이디어 발굴, 올바른 기업문화 정착 등 목표를 위해 청년 세대 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BNK경남은행은 김태한 BNK경남은행장이 '2025년 BNK YES! LEADER(예스 리더) 임명식'을 개최하고, 새롭게 임명된 예스 리더들과 은행의 발전 방향과 추진 목표 등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경남은행은 매년 전(全)사에서 젊고 활동적인 직원들을 모집해 'BNK YES! LEADER'로 임명하고, 창의적인 실행 과제 발굴을 비롯해 은행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ㆍ제도 개선, 올바른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기업문화ㆍ사회적 책임활동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BNK YES! LEADER'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경남은행만의 경쟁력 발굴, 업무 방식의 변화 및 혁신, 네트워크 형성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달 초 BNK경남은행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김태한 은행장은 이날 새롭게 임명된 예스 리더들에게 임명장과 특별 선물을 수여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한, 은행의 발전 방향을 비롯해 직원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점에 대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 행장은 영업점 출신인 만큼 평소 직원들이 겪는 고충에 적극 공감하고, 향후 개선 목표 등에 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김태한 은행장은 "젊고 패기 있는 직원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행사를 통해 여러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21 11:11:0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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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국전력, 52주 신고가...실적·배당 '두 마리 토끼' 기대감

한국전력의 실적이 올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배당 확대 전망도 나오면서 강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25분 기준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 상승한 2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52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의 주가가 2만5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최초다. 증권가에서 실적 개선과 더불어 배당 확대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뒤 유틸리티 최선호주로 꼽았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등 에너지 가격 및 환율 하향 안정화가 지속됨에 따라 2025년 증익 기반이 더욱 견고해지는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주당배당금(DPS)은 213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보다 181.6% 급등한 3조7000억원, 2025년 연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68.8% 증가한 14조1000억원을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분기 호실적을 이끌 요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큰 폭의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밸류에이션 할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재무 건 전성 문제가 해소될 경우 기업 가치 추가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21 10:31:4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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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영동양수발전소 착공…"13년 만에 신규 양수발전"

DL이앤씨가 지난 17일 충북 영동군에서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양수(揚水)발전은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댐을 두고,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렸다가 수요가 많을 때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이다. 영동군 상촌면과 양강면 일대에 118만㎡(약 36만평) 크기로 조성될 영동양수발전소의 전력 용량은 500㎿(메가와트) 규모다. 이는 약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총사업비 5034억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3년 만에 신규로 추진하는 양수발전 사업으로 오는 2030년 준공이 목표다. 국내에서 양수발전소가 지어진 것은 2011년 예천양수발전소가 마지막이었다. 이 발전소도 DL이앤씨가 건설했다. DL이앤씨는 이란 카룬댐,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소, 인도네시아 카리안댐 등 수력발전·댐 분야에서 국내 업계 최다 시공 실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물과 전기의 특징이 혼합된 양수발전소는 높은 내구성과 안정성을 요구한다. 상부 댐과 하부 댐을 연결하기 위해 아파트 약 143층 높이인 430m의 수직 터널을 건설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도 포함돼 있다. 탈탄소 분야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가 점점 주목을 받으면서 전기 저장 능력을 갖춘 양수발전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한낮 태양광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끌어올렸다가 태양광 발전이 감소하는 저녁때 가동하는 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전력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건설업계에서는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전력 당국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1.75GW(기가와트) 규모 양수발전소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예정된 양수발전소는 강원 홍천군, 전남 구례군 등 9곳에 들어선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마지막 양수발전소를 준공한 건설사이면서 1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건설사"라며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21 09:50:0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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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수주…공사비 1조1945억원 규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서울 성북구 장위8구역을 수주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는 지난 19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85번지 일대 12만1634㎡ 부지에 지하3층~지상46층 규모의 총 21개동, 280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1조 1945억원 규모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은 GTX-C 예정 노선인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과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도보 15분 이내에 위치해 있다. 장곡초와 장위초, 광운중, 남대문중 등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게 인근에 우이천이 흐르고 오동근린공원과 북서울꿈의숲 등 녹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트리젠트(RAEMIAN TRIZENT)'를 제안했다. 삼위일체(Trinity)와 독일어 중심(ZENTRUM)의 결합어다. 장위 최고층 3개의 랜드마크동과 문화·자연·커뮤니티가 어우러진 주거 명작을 선보여 장위의 새로운 중심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지 중심에는 장위 최고 높이인 150m, 3개의 랜드마크동을 배치해 열린 경관과 유기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수직의 측벽 파사드를 따라 흐르는 독창적인 설계로 단지 전체의 조화와 웅장함을 더했다. 한옥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주거동을 구현해 단지의 특별함과 고급스러움을 함께 갖출 예정이다. 랜드마크동에 조성되는 3개의 스카이 커뮤니티에서는 강북 전경이 펼쳐진 힐링 라운지, 게스트 하우스 등 품격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100m 길이의 강북 최초 전망형 스카이워크에서는 여유로운 휴식과 함께 서울시 문화재인 '김진흥 가옥'과 근린공원 풍경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기존 정비계획안의 31개동을 21개동으로 줄여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특히 총 2801세대의 약 47%인 1318세대가 북한산·아차산·수락산 뷰의 트리플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따라 1277명의 소유자 100%가 프리미엄 자연 조망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다목적 체육관·수영장·북카페 등 88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강북 최대 규모 4510평(1만4909㎡)의 커뮤니티와 북한산의 사계를 담아낸 중앙광장·산책로·필로티 가든 등 총 1만800평(3만5702㎡)의 초대형 조경시설이 마련된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준공한 장위 1·5구역과 이번 8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월계시영 아파트 재건축과 신규 공공재개발 사업 등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노원구 대규모 정비사업의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4-21 09:30:5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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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유투바이오, 맞춤형 헬스케어로 정밀의료 일상화 앞당겨

서울 송파구 오금로에 위치한 유투바이오 본사. '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파트너'라는 문구처럼 기업 내부는 병원과 IT 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분위기다.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솔루션 개발부터 유전체 기반 진단, 체외진단기기 생산까지 유투바이오가 다루는 영역은 한마디로 '사람에 관한 데이터'다. 유투바이오는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15년 넘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온 기업이다. 초기에는 분자진단과 병리검사 등 임상검사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키웠지만, 최근에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유전체 기반 건강관리, 개인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공 등 정밀의료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BT(Bio Technology)와 IT의 결합이다. 유투바이오는 업계 최초로 EMR 자동 연동 시스템 'Lab2Gene'을 상용화했고, 건강검진 기관용 소프트웨어 'U2Check', 병원 맞춤형 앱 'U2Mobile' 등을 통해 진단과 데이터 관리의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한 사후관리 시스템과 환자용 모바일 앱까지 연계해 '데이터 중심의 건강관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EMR, 검사장비, PACS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자체 솔루션을 통해 병·의원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유투바이오의 기술력은 체외진단기기 부문에서도 빛을 발한다. 국내 최초로 보험 수가를 인정받은 알파지중해빈혈 진단키트를 비롯해 코로나19 PCR 키트, 텔로미어 검사 서비스, 유전자 기반 장내미생물 분석 '유투바이오me' 등 의료 현장과 연구기관 모두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투바이오의 장내미생물 분석 서비스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을 기반으로 개인의 장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근엔 영유아 대상 '유투바이오me Bebe'를 출시해 아마존 미국법인 입점에도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 확장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2010년에는 태국에 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했고, 현재는 미국·유럽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유투바이오 관계자는 "BT 기반 진단키트와 IT 솔루션을 결합한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수출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유투바이오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체외진단기기 성능시험, 건강기능식품 인체적용시험, 의약품 임상 1~4상까지 수행하며 전문인력과 자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를 갖춘 몇 안 되는 기업이다. 김진태 유투바이오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결국 데이터를 얼마나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다루느냐가 핵심"이라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 그 중심에 유투바이오가 설 수 있도록 기술과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을 관리하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대. 유투바이오는 그 중심에서 정밀의료를 더 가깝고 일상적인 기술로 만들어가고 있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미래, 그 길을 여는 기업으로 유투바이오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04-21 09:09:3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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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 통장' 2차 판매 실시

하나은행이 경기도와 협약을 통해 25세~39세 청년을 대상으로 '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 통장' 2차 판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 통장은 경기도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2차로 공급되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 금융 통장은 1차 공급 대비 가입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만 25~34세 청년들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만 25세부터 39세까지 그 대상이 확대됐다. 거주 요건 또한 경기도 내 '1년 이상 거주'로 조건이 완화되면서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통장 가입 대상은 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도민으로서 1년 이상 거주한 25세~39세 청년이며, 채무조정 확정 후 12개월 이상 성실 상환 중인 청년도 신청 가능하다. 단, 재정 건전성을 위해 기존 대출(통장대출 포함)이 5000만원 이상인 경우 신청이 제한된다. 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경기 민원24'를 통해 지원 신청과 가입 대상 확인이 필요하다. 가입 대상으로 확인되면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또는 'My 브랜치'를 통해 비대면 신청하면 가능하다. 이 상품의 마이너스 대출 한도는 최초 개설 시 300만 원이며, 개설 시점의 신용 점수 유지 또는 상승을 조건으로 연장 시 최대 500만원으로 증액 가능하다. 대출 만기는 최장 10년까지 사용 가능하며(1년 단위 연장), 4월 21일 기준 대출 금리는 경기도와의 협약 금리인 연 3.772%(기준금리 신규 COFIX 6개월물)로 모든 청년들에게 동일하게 적용한다. 하나은행 리테일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리고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금융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자신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21 08:55:4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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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800만 외국인' 유치전…서비스 경쟁 본격화

주요 은행이 외국인 특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은행의 외국인 고객 수가 800만명을 넘어서면서 금융권의 주요 고객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외국인의 금융 편의 지원에 나섰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은 265만명이다. 기존 최고치인 2019년의 252만명보다 13만명 늘었다. 전체 인구(5122만명)의 5.17%에 해당한다. 90일 이상 체류하는 장기체류자의 비중은 77%에 달했고,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대의 비중도 65.6%를 기록했다. 경제 활동을 위해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금융거래도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외국인 고객은 전년 대비 37만명(4.8%) 늘어난 813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국내 거주 외국인 265만명 외국인 고객은 내국인 고객보다 환전, 해외 송금 등 서비스를 이용이 잦다. 금리 하락으로 이자 수익 감소 전망이 나오는 만큼, 금융권에서는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외국인 고객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외국인 고객의 이용이 잦았던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 특화 서비스를 확대하며 외국인 고객 추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4대 은행의 외국인 고객 수는 600만명이다. 은행권 전체 외국인 고객의 약 75%다. KB국민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입출금계좌인 'KB 웰컴 계좌'를 출시해 입·출금 수수료 면제, 환전 우대를 제공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외국인 고객 전용으로 수수료를 낮춘 해외 송금 서비스 'KB 퀵센드'도 오픈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개설과 체크 카드 발급이 가능한 'SOL 글로벌 체크카드'를 출시했고, 올해는 비수도권에서 외국인 수가 가장 많은 김해시에 외국인 특화 지점을 오픈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주민이 7.1%에 달하는 평택시에 외국인 전용 지점을 개설하고 38개 언어를 대상으로 실시간 번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외 송금에 특화된 모바일 뱅킹 서비스인 '하나 EZ'도 출시해 운영 중이며, 외국인 특화 상품도 개발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외국인 고객용 앱인 '우리WON글로벌'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강의를 오픈했고,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 정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국내 부동산 정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 지방은행도 '특화 브랜드' 지방은행도 외국인 고객 확보에 힘쓴다. 우즈벡, 몽골 등 중앙아시아 고객의 이용이 많은 전북은행은 외국인 특화 브랜드 '브라보 코리아'를 출범해 알뜰폰 비교, 의료 정보 제공 등 각종 생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경남은행도 일부 지점에 다문화 직원을 배치한 '외국인 근로자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지역 대학을 방문해 유학생을 위한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등 외국인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늘어나는 외국인의 금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도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모바일 외국인등록증'을 비대면 계좌개설을 포함한 금융거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금감독도 외국인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위해 중요 서류 번역본 제공, 외국인 앱 확대, 특화 점포 안내 강화 등 지원 정책 마련에 나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금융 거래도 용이해지면서 외국인 고객이 은행권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내국인 인구 감소 전망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은행권의 외국인 유치 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21 07:54:55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