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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 대세는 '자회사형GA'…"전문성 괜찮아?"

보험업계에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 바람이 이어지면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 및 서비스 강화 기조가 지속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자회사형 GA 확대가 보험설계사의 전문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 흥국생명이 자회사형 GA인 HK금융파트너스를 출범한다. 생보업계 중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제판분리를 시도한 것은 한화·KB라이프·미래에셋생명에 이은 네 번째다. 신한라이프와 동양생명 또한 제판분리를 단행했지만, 텔레마케팅 부서 등 일부 조직만 그간 운영을 지속했던 자회사에 편입했다. 보험업계가 자회사형 GA를 설립하는 배경에는 효율성 제고가 자리 잡고 있다. 보험사는 영업채널 분리를 통해 고정비용 지출 예방과 영업력 강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 설계사 또한 여러 회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회사와 설계사 모두 수익 측면에서 이익인 셈이다. 일부 생보사는 자회사형 GA를 운영하면서 영업력 확대를 입증했다. 자회사형 GA 가운데 출범 2년 이상인 회사는 ▲한화금융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신한금융플러스 등 세 곳이다. 이 가운데 한화금융서비스와 신한금융플러스의 생명보험 신계약 건수는 각각 41.6%, 22%씩 증가했다. 반대로 미래에셋생명의 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동기 생명보험 신계약 건수가 줄었다. 지난해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생명보험 신계약 건수는 5만6351건으로 2021년 동기(7만6071건) 대비 25.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자회사형 GA 설립에 양면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자칫 불완전판매와 관련 민원을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명의 보험설계사가 여러 회사의 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만큼 보험상품에 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 아울러 수수료율이 높은 보험 상품 판매에 매몰돼 불완전판매를 할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이다. GA의 내부 통제기능이 느슨한 것 또한 문제점으로 여겨진다. 본사의 경우 내부 준법 감시조직 등이 구축되어 있는 반면 GA의 경우 여전히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본사 소속 보험설계사와 GA 소속 보험설계사는 전문성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복합매장 직원과 전문매장 직원의 차이로 이해하면 편할 것 같다"고 했다. 보험업권에서는 본사 소속 보험설계사를 확충하는 것 또한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매년 설계사의 수가 줄고 있어 영업력 확대를 위해 자회사형 GA 설립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2020년 말을 시작으로 생보사의 전속설계사 수는 매년 줄어 들고 있다. 올해 3월 생보업계의 전속설계사는 6만145명으로 2020년 말(9만4620명)대비 36.4% 감소했다. 집계를 시작한 2013년 말(13만7582명)과 비교하면 56.2%로 줄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디지털 전환이 숙제인 만큼 점포를 축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험상품의 경우 대면을 통한 판매가 많아 자회사형 GA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15 08:56:1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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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무더기 하한가 5개 종목' 내일부터 매매거래 정지

금융당국이 돌연 하한가에 진입한 5개 종목에 대해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철저시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방림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며 "주가 급락과 관련한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으며, 3개 종목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은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이날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방림 등 5개 종목은 오후 12시 전후로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가 발생했던 만큼 제2의 주가조작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5개 종목 모두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던 중 동시에 하한가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6-14 22:09:4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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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제10기 입교식 개최

농협중앙회는 지난 13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농협창업농지원센터에서 신상일 센터장 및 청년농부사관학교 10기 교육생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창농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6개월 귀농장기교육과정으로 지난 2018년 1기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8개기수 45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교육과정은 총 3단계로 구성된 실습위주 교육이며 ▲(농업기초교육) 재배기술, 병해충관리, 토양관리, 비료·농약사용 등 농업이론교육과 노지재배, 수경재배, 비닐하우스 설치, 스마트팜 환경제어, 용접 등 영농기술교육 ▲(현장인턴 실습교육) 희망작물 실습농장 파견 및 도제식 학습 ▲(비즈니스 플랜) 사업계획서 작성 및 창농 준비, 드론 및 농기계 자격증 취득 지원 등 총 704시간의 커리큘럼이 편성됐다. 졸업 후에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및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영농정착단계별 상담 및 컨설팅을 제공하며, 창농 초기 직면할 수 있는 농지마련, 마케팅, 판로문제 등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2022년부터 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이 정부인정 귀농교육과정으로 선정된 이후 추가적으로 올해부터는 '청년후계농의 영농정착 지원금 수령'에 필요한 선택교육 실적 96시간에 청년농부사관학교의 컨설팅 시간이 반영되게 해 기존 졸업생들의 영농정착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신상일 농협창업농지원센터 센터장은 "농협에서 세심하게 준비한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여 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청년농업인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4 17:43:07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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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유전체 기반 제주흑우 우수 육종체계 기반 마련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농식품기술융합창의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유전체정보를 기반으로 우수한 유전형질의 제주흑우를 육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농기평은 제주흑우가 그동안 다른 축산동물과는 달리 집단규모가 작아 후대 송아지의 근친퇴화 현상으로 생산성과 고급육 품질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흑우농가의 소득 향상과 관련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주로 제주흑우의 혈통자료에 근거해 육종을 해왔는데, 육종가 정확도는 약 20~40%로 낮은 수준이어서 유전적으로 우수한 개체들이 선발되지 않거나 유전적으로 열등한 개체가 선발될 확률이 높았다. 또 종축우의 후대를 사육 및 도축한 후 도체 성적에 따라 육종가를 예측하는 방법도 활용하는데, 혈통자료 기반 대비 정확도는 높으나 검증시간이 오래 걸리고, 많은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는 평가였다. 이에 따라 제주흑우연구센터가 지난 2015년부터 농식품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우수한 종축우의 선발 체계 구축 연구에 매진해왔다. 박세필 제주흑우연구센터장은 "제주흑우집단의 특성을 고려해 제주흑우종 DNA 칩을 개발한 후 이를 활용해 제주지역 모든 흑우를 대상으로 고급육 형질에 대한 유전체 분석을 실시했으며, 현재는 한우종에 버금가는 육종가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동연구책임자인 김종주 교수 연구팀(영남대학교 생명공학과)과 함께 제주흑우 개체의 고급육 형질에 대한 유전적 자질을 개체별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는데,이는 온라인으로 활용이 가능한 교배프로그램과 연계해 개별 농가를 대상으로 고급육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교배 설계도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아가, 근친퇴화로 인해 형질능력이 저하된 송아지 생산을 현저히 줄일 수 있게 됨에 따라 근친교배에 따른 제주흑우 농가의 손실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센터는 그동안 대량증식 기술, 유전체 육종 기반 품종개량, 이력제 구축 및 품질평가와 관련한 석·박사 양성과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 등의 산업현장으로 취업인력을 다수 배출하는 등 고급 연구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고급육형질 유전능력의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기존 혈통자료와 도체성적에 따른 육종의 한계를 극복한 우수한 연구성과라고 본다"면서 "제주흑우 농가의 소득 향상을 비롯한 지역산업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도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14 17:36:34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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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도 K-푸드 '맛있다'...aT,코리아나우축제 참가해 홍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0일 영국 런던의 아우터넷(Outernet)에서 열린 '코리아 나우(KOREA NOW) 축제'에 참가해 현지 Gen-Z세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K-푸드의 매력을 알렸다고 14일 밝혔다. Gen-Z세대는 영국에서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후반 출생 세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국내의 MZ세대 개념이다. aT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런던 중심부의 핫플레이스인 복합문화공간 아우터넷에서 개최돼 현지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K-푸드 홍보 부스에서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라면, 김치, 장류를 비롯해 최근 유망품목으로 떠오른 주류까지 주요 수출 품목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BTS 정국의 라면 레시피 '불구리(불닭볶음면+너구리)'를 비롯해 라볶이, 호떡 등 다양한 조리법이 담긴 엽서 카드와 런던 시내 한국 식품 판매점 안내 지도를 배포하자마자 순식간에 물량이 소진되는 등 매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aT측은 전했다. 현장에서는 Gen-Z세대를 겨냥한 'K-푸드 시뮬레이터' 게임대회도 개최해 가상공간에 익숙한 젊은이들에게 효과적으로 K-푸드의 매력을 홍보했다. 'K-푸드 시뮬레이터'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 농식품부와 공사가 구축한 K-푸드 체험형 게임이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영국에서도 K-푸드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영국 전역으로 K-푸드 수출이 더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14 17:25:01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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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정통상위 개최...생산비 증가, 0%할당관세 확대건 등 논의

농협중앙회는 서울 중구 본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송영조 농정통상위원장(부산 금정농협 조합장)을 포함한 40여명의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제1차'농협 농정통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정책 및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 방안 마련과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 및 농산물 무역 등에 관한 특강을 청취하고 최근 우리 농촌과 관련한 대내외 주요이슈와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특히, 농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농업 생산비 증가, 0% 할당관세 적용 수입 농산물의 증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일부 분야 타결 등 우리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성희 중앙회장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가입 추진은 농업분야 시장 개방의 압력을 한 층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농정통상위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농업인의 정책수혜 확대 및 권익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농정 활동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영조 위원장은"농정통상위원회는 농업인 권익보호를 위해 35년 넘게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면서"앞으로도 정부의 통상관련 추진 과정과 경과를 지켜보면서, 우리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 위원회가 활발히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농협 농정통상위원회'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품목별 농축협 조합장 40명으로 구성된 농협중앙회의 자문기구로 1988년 설치된 이후 농산물 시장개방 등 농업통상 관련 대응방안 모색과 농업인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해왔다.

2023-06-14 17:13:56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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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하한가' 공포 재연되나...금감원 긴급 점검

지난 수년간 상승세를 유지했던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이 14일 돌연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동일금속,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등 5개 종목의 주가는 이날 비슷한 시점에 하한가로 진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6분께 방림이 가장 먼저 하한가로 진입했고, 이후 동일금속이 11시 57분께 뒤를 이었다. 또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이 12시 10분에서 15분 사이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는 ▲동일산업은 6만6000원(-30%) 폭락한 15만4000원 ▲동일금속도 9300원(-30%) 내린 2만1700원 ▲만호제강도 1만9600원(-29.97%) 떨어진 4만5800원 ▲방림은 2180원(-29.90%) 하락한 5110원 ▲대한방직은 1만6300원(-29.96%) 내린 3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5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에 진입하자 금융 당국은 불공정거래 여부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앞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8종목과 유사한 흐름을 타고 있다며 '제2의 SG발 주가조작 사태'라는 우려가 나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오늘 이들 종목의 하한가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한가에 진입한 기업들의 주가는 몇 년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해 왔다. 최근 3년간 각 기업들의 상승세는 동일산업(+182%), 동일금속(+169%), 만호제강(+250%), 방림(+227%) 등의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감시 등의 전반적인 모니터링은 하고 있지만, 특정 종목에 대한 변동 사유까지 공표하진 않는다"며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자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에서는 '주식시장이 난장판', '주식판 전체에서 심각한 공매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불신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SG발 주가조작 사태로 한 차례 신뢰가 꺾였던 만큼 자본시장에 대한 불신이 깊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이번 하한가 종목들은 SG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도우위 상황이 포착되진 않았다. 매도 주문은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 창구에서 쏟아졌다.

2023-06-14 16:48: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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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美 빅테크' 주가...'네카오'는 역주행?

챗GTP가 쏘아올린 인공지능(AI) 붐에 따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카카오는 주춤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다만 제조업 기반의 빅테크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AI 열풍에 탑승했다. ◆美 빅테크, '깜짝 실적'에 주가 폭등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플, 엔디비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기업 애플은 지난 12일(현지시간) 183.8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다음날 13일에는 0.26%포인트 하락하면서 183.31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작년 1월 초 장중 한때 3조달러를 터치한 후 주춤했지만 AI 열풍과 함께 다시금 시총 3조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 엔디비아 역시 '깜짝 실적'을 자랑하며 주가가 껑충 뛰었다. 엔디비아는 현재 AI 핵심 기술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80%를 차지하면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 180% 가량 상승했다. 13일 종가 기준으로는 반도체 기업 중에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넘겼다. 이날 엔디비아는 전장 대비 3.9%포인트 오른 410.22달러에 장을 마쳤다. 챗GPT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AI 열풍이 빅테크 기업 성장에 호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더불어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역시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기간에만 주가가 41.4% 뛰면서 훈풍을 입증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3.55%포인트 오른 258.71달러에 마감했다. ◆네이버·카카오는 주가 하락...빅테크 훈풍에도 역주행 반면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열풍의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장보다 1.24% 떨어진 5만5700원에 마감했다. 최근 2년(2021년 6월 15일~2023년 6월14일) 동안에는 60.9% 하락한 모습이다. 같은 기간동안 48.5% 떨어진 네이버의 사정도 다르지는 않다. 네이버도 이날 전거래일보다 0.9% 내린 19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빅테크 기업의 희비를 두고 실적과 성장성을 언급한다. 지난 2020년 영업이익 1조2153억 원을 기록한 네이버는 지난해 1조3047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2년간 7.3%의 상승률을 보였다. 카카오 역시 4559억 원에서 5803억 원으로 27.28% 올랐다. 반면, 동일 기간 애플은 80.18%, 엔디비아는 76.2% 성장했다. 테슬라 역시 601.79% 오르면서 주목됐다. 다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 발표에서는 네이버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330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 오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카카오는 711억 원으로 55%나 감소하면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반도체 AI는 반등세 유지...성장 전망 뚜렷 AI 열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상향 사이클에 따라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반도체주에 힘이 더해질 전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AI 서비스 고도화 트렌드는 HBM과 같은 고사양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를 수반하고 있다"며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독보적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D램의 중요성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 43.2%를 차지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23.9%로 이를 뒤따르고 있다. 또한, 최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로부터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샘플 입고 요청을 받으면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백 연구원은 "D램 3사(삼성전자·SK하이닉스·하나머티리얼즈)의 감산 활동이 2분기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재고가 정점을 찍고 하락할(Peak out)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업종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06-14 16:42:12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