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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 1월 25일 한줄뉴스

<산업부> ▲반도체 산업이 '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수요가 심각하게 쪼그라들었지만 벌써부터 회복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 하반기부터는 예년 수준을 되찾아 내년에는 다시 '슈퍼 사이클'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뉴욕증시는 AMD와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폭의 상승을 보였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도 반도체 투자에 대한 입장을 긍정적으로 수정했다. ▲미래차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발빠르게 기술력을 축적한 국내 산업계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물론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전자 업계도 수준 높은 전장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전장 부문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2013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후 10년 만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추진해 온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SPC)'가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호평받았다. SPC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의미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년 전 처음 제안한 방식이다. ▲"지금과 전혀 다를 미래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의 중추가 되어달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진행한 대회시간에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물량을 확보하며 곶간을 채워나가고 있다.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새해 가스운반선 시장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8만8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총 2408억원 규모다. <정책사회>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다보스포럼 계기 경제외교 성과를 수출·투자 촉진으로 확산하기 위해 현장행보를 대폭 강화한다. ▲식품기업 맞춤 인재를 양성하는 '푸드테크 계약학과'가 올해 지방 거점대학 4곳에 신설된다. ▲설 연휴 직후 산업 생산설비 가동에다 갑작스러운 한파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내려갈 것이라며 또 다시 물가 낙관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연초 전기·가스요금에 4월부터 맥주, 막걸리 등 주류 가격 인상도 앞두고 있는데 정부가 물가 상황을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추 부총리는 최근 금리 인상 움직임에 서민·민생경제 영향을 언급하는 등 통화 시장에 구두 개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이메일로 근로자 해고 통지를 한 것이 "정당하다"는 판정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근로자 해고 통지는 서면으로 해야 한다는 그간의 통념이 깨졌다는 평가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 산17에는 한강 전망이 빼어난 개화공원이 자리했다. 이곳은 개화산에 있는 숲이 울창한 공원이다. 개화공원에서는 약사사와 미타사라는 2개의 사찰과 한국 전쟁 때 장렬히 산화한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호국충혼 위령비', 풍산심씨 문정공파 묘역, 봉수대 등을 탐방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주요대 정시에서 자연계열은 컴퓨터.반도체, 인문계열은 외국어 관련학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는 취업 중심 선호가 높은 반면, 인문계는 대학 브랜드에 따라 선호가 갈렸다는 분석이다. ▲2023학년도 대입이 채 끝나지 않았지만 2024학년도 대입 레이스는 벌써 시작됐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는데다 입시에서 다양한 변화들이 발생하면서 철저한 학습 관리·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자본시장> ▲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기술주를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준금리 상승기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도 사모으는 것으로 집계됐다. ▲ 설 연휴 이후 뉴욕 증시 등 해외에서 진행될 이벤트들이 국내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에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 새해 들어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국내 증시가 설 연휴 이후에도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리오프닝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리오프닝 관련 업종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 ▲지난 18일 찾아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현지 부동산시장에선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보단 지켜보자는 입장이 우세했다. ▲올해 중국의 소비가 크게 반등하면서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소비의 파급력은 대외적으로도 막강하다. 중국 소비가 1%포인트(p)만 높아져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0.2%p 올라간다. ▲비트코인 가격이 새해 들어 35% 이상 급등하면서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상승 원인에 대해 3가지를 꼽으면서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유통&라이프> ▲설 연휴가 마무리 되면서 유통업계가 '포스트 설 명절' 마케팅에 나선다. 가족과의 나들이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볼거리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완구 행사, 오는 30일 있을 실내 마스크 해제를 앞두고 화장품을 구입하는 이들을 위한 뷰티 프로모션까지 마련했다. ▲라면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름에 튀지 않고 건조하는 방식으로 만든 건면 제품 가짓수를 늘리고 관련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우는 추세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가 한달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식품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의 끼니를 책임진다.

2023-01-25 06:00: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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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값으로 부동산 투자…'짠테크 열풍' 공유경제 뜬다

하나의 서비스를 여럿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공유경제 서비스'다. 최근 공유경제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짠테크 열풍'을 타고 발전하고 있다. 짠테크는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재테크를 뜻한다. 저성장·고물가 시대에 한정된 자원으로 소비의 합리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생긴 신조어다. 공유경제 서비스는 이러한 소비 패턴에 맞춰 나날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 한잔 값으로 핫플레이스 건물을 나눠 구매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플랫폼 '소유'는 상업용 부동산을 증권화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부담스러운 부동산 투자 비용을 여럿이 나누는 공유경제 방식의 일환이다. 최근에는 3호 공모 건물 '대전 창업 스페이스'를 개시 하루만에 조기 완판시키기도 했다.개인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공유창고 서비스도 있다. 공유창고 '다락'은 공유공간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 물류 서비스다. 연중무휴 최적의 보관 환경을 저렴한 가격이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하철 역 및 인근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성장해 최근 50호점 개점을 돌파했다.인공지능(AI) 서비스도 한몫했다. 무인화·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다락은 최근 KT와 협업해 AI 관제 솔루션을 공동개발했다. 이를 통해 한발 더 나아가 물류 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고객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고객만족(CS) 쉐어링' 서비스도 화제다.통합 전산망을 갖춘 일부 대기업과 달리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메뉴얼 부재 및 인력 부족으로 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CS쉐어링'은 중소기업형 AI 고객시스템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수백개 기업이 이를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CS쉐어링을 이용하는 기업들은 전산을 구축하고 혁신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여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콜당·시간당 원하는 업무량만큼 전문적인 상담원, 관리자 및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고 소비자들의 지갑은 한정적이다 보니 저렴한 가격으로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공유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분야가 한정돼 있지 않아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된 공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24 23:11:5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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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도 시들한데…설상여-세뱃돈 어디 넣을까?

새해 들어 시중은행의 4%대 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추면서 세뱃돈과 설 상여금을 굴릴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졌다. 앞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예금금리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눈을 돌리면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저축은행은 5%대 정기예금도 상당히 남아 있다. 하루만 맡겨도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도 대안책이 될 수 있다. 장기 예금 상품의 금리도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의 1년만기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3.87~4.4%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초 5%대까지 올랐지만 한 달새 3~4%대로 떨어졌다. 다만, 만기가 긴 상품의 금리는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 36개월 만기 예금금리는 시중은행 3.5~3.9%, 인터넷은행 4.1~4.6%다. 시중은행과 반대로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예금 금리를 올리며 자금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경남·DGB대구·전북·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의 경우 4.5~5%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예금금리는 최고 4.3~4.5%로 집계됐다. 대구은행의 특판(특별판매) 상품인 '더쿠폰예금' 최고금리가 가장 높다. 1년 만기 기본금리는 4%, 최고 5%다. 1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금액을 예치할 수 있다. 우대금리 1%포인트(p)는 모바일뱅킹 'iM뱅크' 쿠폰함에서 월별 발행되는 금리 쿠폰을 다운받고 신규 가입시 적용하면 제공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예금 상품은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본금리가 4.5%다. 100만원 이상 예치할 수 있으며 한도는 없다.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도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4.4% 수준이다. 토스뱅크도 파킹통장 금리를 최근 5000만원 초과분에 한해 연 4%로 올린 상태다. 5000만원까지는 연 2.3%다. 돈을 길게 묶어두기 어렵다면 정기예금만큼 이자를 주면서 언제든 돈을 꺼내 쓸 수 있는 '파킹통장'도 대안책이 될 수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달 초 파킹통장 상품 'OK읏백만통장Ⅱ'의 최고금리를 연 5.5%로 0.5%포인트 올렸다. 상품 가입 뒤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앱의 오픈뱅킹에 등록해두는 조건이다. 대신저축은행은 '더드리고입출금통장'의 금리와 한도를 종전 1억원 이하, 3.6%에서 2억원 이하, 3.9%로 확대 및 인상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하나저축은행의 '하이하나 보통예금', 다올저축은행의 'Fi 저축예금' 등도 3.8%의 금리를 제공한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파킹통장 '머니쪼개기'의 금리를 연 4.3%로 0.3%포인트 인상했다. 최대 납입 한도도 3000만원으로 종전보다 1000만원 늘렸다. 이 상품은 자사 입출금통장 상품부터 열어둬야 하는 게 조건이다. 다만, 파킹통장 금리는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적금은 만기까지 정해진 금리를 보장하는 반면, 파킹통장 금리는 시장금리에 따라 수시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1-24 15:38: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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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여전한 기술주 사랑…채권 ETF에도 매수세 몰려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기술주를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준금리 상승기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도 사모으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월 16~22일)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SLA)였다. 해당 기간 동안 총 5561만달러를 순매수했다. 테슬라는 올 들어 지난해 급락세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첫 거래일 종가 108.1달러에서 23일(현지시간)까지 143.75달러까지 오르면서 올해에만 31.76%가 올랐다. 여기에 해외 증시 전문가들도 테슬라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 커버 애널리스트 중 64%가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수' 또는 '비중확대'를 분류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4년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더불어 테슬라가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지배자라는 점, 최근 과매도됐다는 점 역시 매수 추천의 이유라고 전했다. 테슬라 외에도 빅테크 관련 성장주 개별 종목이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서학개미들이 반도체 관련주인 엔비디아를 3385만달러를 사모으면서 4위에 등극했다. 뒤 이어 애플 3067만달러, 대만 반도체업체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2798만달러 순매수하면서 각각 5위와 7위에 올랐다. 다만 개별종목을 매집하는 동시에 인버스 ETF도 적극적으로 순매수하면서 최근 급등세에 대해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순매수 2위와 3위에 ICE 반도체 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와, 나스닥100 지수의 일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SQQQ)가 올랐다. 지난주에만 각각 4151만달러, 391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또한 서학개미들의 채권 ETF 사랑도 지속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해소 및 경기 침체 등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금리가 하락할 경우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자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신흥국 현지 통화 채권 ETF인 'EMLC'가 6위(3048만달러), 미국내 BBB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 'HYG'가 8위(2182만달러), 달러화 표시 신흥국 채권 ETF인 'EMB'가 9위(1483만달러)에 올랐다. 이 밖에도 글로벌 선진국과 신흥국 주요 기업으로 구성된 기초지수 'MSCI ACWI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MSCI ACWI(ACWI)를 총 1448만달러 순매수하면서 10위를 차지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1-24 14:48:54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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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까지 뛴 여행대표주…中 리오프닝 관련업종중 두각

새해 들어 기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인 국내 증시가 설 연휴 이후에도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리오프닝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리오프닝 관련 업종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여행·항공·화장품주 등은 올 들어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여행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지난 2일 대비 각각 9.07%, 31.38% 상승한 6만4900원, 2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노랑풍선도 지난 2일에 비해 30.02%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항공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국내 대표 항공주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도 같은 기간 7.93%, 14.34% 상승했다. 이외에도 에어부산(47.31%), 티웨이항공(29.30%), 제주항공(13.95%), 진에어(13.13%)도 크게 올랐다. 이밖에도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지난 2일에 비해 각각 10.00%, 4.72% 상승했다. 이같은 리오프닝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중국의 코로나 정책 폐지로 인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이후 춘절 연휴에 들어간 것이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히려 주가 변동을 매수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기대감이 형성된 1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코스피에 비해 화장품, 호텔·레저 업종은 20% 전후로 급등했다"며 "기대감 자체는 1차적으로 반영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으나 글로벌 증시에서도, 국내 증시에서도 여전히 종합지수 대비 해당 업종의 주가는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주가 회복의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만큼 업종 간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제부터는 경제와 산업의 미치는 펀더멘털 변화를 점검하며 주가의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 대유행이 정점을 통과했고,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의 2차 대유행이 마무리된다면 춘절 이후 3월 양회까지 이연소비 회복이 발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며 상반기 리오프닝 최대 수혜업종으로 화장품·유통,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게임, 바이오·헬스케어, 철강, 화학업종을 꼽았다. 이어 전종규 연구원은 "다만 자동차·2차전지의 경우 중국 로컬기업의 부상과 배터리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정적 요인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01-24 14:47:5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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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해고 통지, '이메일'로도 "정당하다"

최근 이메일로 근로자 해고 통지를 한 것이 "정당하다"는 판정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근로자 해고 통지는 서면으로 해야 한다는 그간의 통념이 깨졌다는 평가다. 2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최신 직장내 판정사례'를 보면 지난해 12월 중노위는 한 근로자가 직장에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신청에서 지방노동위원회 판정을 뒤집고 각하 판정을 내렸다. 해당 근로자는 회사 이메일과 개인 상용 이메일로 해고 사유를 통보받은 게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고는 서면으로 통지해야 효력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중노위는 "사용자가 3개월 인턴으로 사용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의 본 채용을 거부하면서 회사 이메일과 개인 상용 이메일로 근로자에게 해고 사유와 시기를 통보한 것에 대해 서명 통지 의무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중노위는 지난해 11월에도 구두로 해고 통보한 당일 이메일로 해고통지서를 발송한 사건도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당시, 중노위는 2015년 9월 대법원이 내린 판결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메일을 통해서도 근로자가 해고 의사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재됐으면 서면과 같은 효력이 지닌다고 판정했다. 이는, 이메일 등 전자문서를 활용한 해고 통지의 절차적 정당성을 인정한 사례라서 주목받고 있다. 중노위는 "사용자가 해고 여부를 더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고, 근로자도 해고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해고의 시기와 사유를 명확히 해 사후에 이를 둘러싼 분쟁이 쉽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고, 이메일에 의한 해고통지도 구체적 사안에 따라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메일 해고 통지가 가능하다는 판정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020년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이 개정되면서 '다른 법률 규정을 고려하라'는 예외 조항이 빠져서다. 이전까지 이메일 등 전자문서는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 문서로서 효력이 있었는데 개정법으로 예외가 없어지면서 이메일 해고 통지도 유효해졌다.

2023-01-24 13:35:00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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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위험등급 산정기준 하나로…깜깜이 투자 없앤다

앞으로 금융회사별로 제각각이던 금융상품 위험등급 산정기준이 하나로 통일된다. 금융소비자는 원금손실 등 위험성이 있는 투자성 금융상품에 가입할 경우 통일된 기준에 따라 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투자성 금융상품의 위험등급을 산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융상품 판매·자문업자가 투자성 금융상품을 권유할 경우 그 상품의 위험등급을 정해 설명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위험등급을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산정해 실제 위험도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가이드라인은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일부상품을 제외한 모든 투자성 상품이 적용되며, 변액보험, 특정금전신탁을 포함한다. 위험등급은 금융상품 판매업자가 산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판매사는 제조사가 정한 위험등급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제조사의 위험등급을 사용할 수 있다. 등급은 1~6등급까지 나뉘며 1등급이 가장 위험한 상품 등급이다. 최종등급은 시장위험과 신용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하며, 환율 위험이 있을 경우 이를 반영해 1~2등급을 상향할 수 있다. 또 유동성 위험에 따라 환매불가·비용발생·환매가능 등으로 분류해 별도로 기재한다. 원금손실 가능금액이 원금의 100분의 20을 초과하는 고난도 상품은 2등급 이상을 부여한다. 등급산정은 상품을 권유·판매하는 시점에 산정하고, 수시로 판매되거나 환매가 가능한 상품은 결산시점에 맞춰 연 1회 재산정한다. 판매사는 위험등급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투자성 금융상품 판매 시 위험등급의 의미와 유의사항, 해당 위험등급 산정 사유 등 위험등급의 의미를 설명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투자성 위험상품의 위험등급을 산정할 수 있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금융투자협회 '표준투자권유준칙'에는 보다 상세한 사항이 반영될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은 표준투자권유준칙 개정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감안해 올해 4분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24 13:22: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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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 폐지…자본시장 접근성↑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 등록의무를 폐지한다.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를 통해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할 경우 결제즉시(T+2) 투자내역을 보고해야 하는 의무도 없앤다. 국제기준에 맞춰 제도를 개선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은 자본시장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선 ▲외국인 투자자의 사전등록의무화 ▲장외거래 사전심사절차 ▲통합계좌 이용시 투자내역 즉시보고 ▲영문고시 접근성 제한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외국인 투자자의 등록의무를 폐지한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 채권 등을 투자하려면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해야한다. 외국인 투자자가 등록하면, 법인과 개인 투자등록번호(외국인ID)가 부여되고, 실시간 거래내역이 외국인 투자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는 구조다. 앞으로는 증권사가 실명확인 등 절차를 거치면 바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법인은 법인식별기호(LEI), 개인은 여권번호가 식별번호로 활용돼 계좌정보가 관리된다. 기존에 투자자 등록을 한 외국인은 투자등록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외국인 통합계좌도 활성화한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글로벌 운용사와 증권사가 본인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뒤, 다수 투자자가 주문한 주식매매를 통합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계좌개설 시 투자자등록을 사전에 마친 외국인만 포함할 수 있고, 결제 즉시(T+2) 최종투자자별 투자내역을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2017년 이후 통합계좌를 사용한 사례가 없다. 금융위는 최종 투자자별 투자내역 보고의무를 폐지하고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통합계좌 명의자인 글로벌운용사는 최종투자자를 확인하고, 통합계좌를 개설해 준 증권사는 세부투자내역을 관리한다. 금융당국은 감독 목적으로 필요하면 최종투자자의 투자내역을 요구해 징구하고, 불응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 제재가 가능하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한다. 장외거래 사후신고 범위를 확대해 사전심사 부담도 줄인다.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증권 거래 시 장내거래를 원칙으로, 장외거래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전심사를 받아야 했다. 앞으로는 사후신고로 장외거래가 가능한 경우의 범위를 확대해 신고부담을 낮춘다. 현재 사후신고로 장외거래가 가능한 경우는 조건부 매매, 직접투자, 스톡옵션, 상속·증여,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CB·BW) 권리행사 등이다. 금융위는 3분기 이후 펀드 합병·이전 이후 실질소유자가 변경되지 않은 경우나 기업합병·구조개편에 따른 현물출자, 현물배당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기업의 영문공시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내년부터 자산 10조원 이상 등 대규모 상장사는 거래소 공시 중 결산관련사항, 법정공시 공통사항, 매매거래정지 수반사항 등 중요정보를 영문으로 공시해야한다. 2026년에는 대상법인을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제도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하고, 이후 시스템 개발을 거쳐 연내 시행할 것"이라며 "투자환경이 개선돼 투자가 점차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24 13:22: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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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끝…'FOMC·빅테크 실적' 주목

설 연휴 이후 뉴욕 증시 등 해외에서 진행될 이벤트들이 국내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이은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에 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일 2395.26에 장을 마쳐 지난해 말보다 7.10% 상승하며 연초부터 뚜렷한 강세장을 구현했다.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다. 앞으로 FOMC 정책결정과 실적 시즌에 따른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설 연휴 기간 미국 등 선진국 증시 변화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애플, 테슬라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결과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주간 코스피 등락 폭으로 2230~245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어 "최근 국내 증시에서 성장주와 경기 민감주들이 달러 약세,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 등으로 반등했으나,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정례회의에서는 25bp(1bp=0.01%p) 기준금리 인상 등 속도 조절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통화정책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상당한 금리 인상을 한 후 상승 속도를 늦출 때라는 것이 적절하지만, 멈출 때는 아니다"라며 "이달 말에 있을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도 '베이비스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새해 첫 FOMC에거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98.6%로, 0.50%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1.4%로 나타났다. 연준 인사들은 지난 21일부터 통화 정책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숨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PCE 물가지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수 중 하나로 연준이 해당 지수에 주목할 것이란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4% 상승하며 안정세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둔 상황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 결과는 베이비스텝을 기정사실화하고 증시 하방경직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ASML·버라이즌(24일), 테슬라·IBM·AT&T·보잉(25일), 인텔·비자(26일), 메타(2월 1일), 애플(2월 2일), 아마존(2월2일), 알파벳(2월 7일) 등의 순이다. 빅테크들의 실적은 뉴욕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파급을 준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 지금부터는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보다 보수적인 스탠스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시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부정적으로 인지할 수 있다"며 "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업황을 가늠해 보고 미국 통화정책 스탠스도 짚고 넘어간 후 시장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2023-01-24 13:20:53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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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또 물가 낙관론 "하반기 3%대"…금리 구두 개입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내려갈 것이라며 또 다시 물가 낙관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연초 전기·가스요금에 4월부터 맥주, 막걸리 등 주류 가격 인상도 앞두고 있는데 정부가 물가 상황을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추 부총리는 최근 금리 인상 움직임에 서민·민생경제 영향을 언급하는 등 통화 시장에 구두 개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전날 YTN뉴스24에 출연해 물가·통화정책 관련 이 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여타 선진국의 물가가 8~10%인데 우리는 5% 물가로 서서히 안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공공요금 인상도 대기하고 해서 아직까지 상방압력이 높다"면서도 "그렇지만 1분기가 지나면 4대% 물가를 보게 되고, 하반기에는 3%대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물가 안정이 굉장히 긴요하다는 생각에서 각종 관세를 낮춘다든지 각종 세금 인하해서 우리 국민이 일방적으로 접하는 민생물가 안정에 우선점을 둘 것"이라며 "물가는 서서히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원유 등 국제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1998년 IMF 위기 이후 가장 높은 5.1%를 기록했다. 올해도 공공요금에 생필품, 주류 가격 등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어서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추 부총리는 또 다시 물가 낙관론을 들고 나왔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9월에도 추석 명절 이후 10월부터 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란 물가정점론을 주장했다. 그때도 추 부총리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 예측과 다를 것이란 우려가 컸다. 실제 11월부터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대폭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요동쳤다. 추 부총리는 최근 급격하게 오른 금리에 대해서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구두 개입식 발언을 해 논란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금리 정책을 쓰고 있는데 내외 금리차 등의 이유로 일정 부분 금리를 올려 물가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한쪽에는 민생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서민·일반 경기에 큰 타격 줄 수 있겠다는 목소리 커지고 있다"며 "금리정책을 하는 금통위에서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의 이 같은 금리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재정 정책 담당인 기재부 수장이 통화정책인 금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한은의 독립성을 해치고,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특히, 투기세력에게 외환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기준금리는 1년에 8번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단·장기금리에 이어 예금과 대출금리가 오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줄어 물가가 낮아지고 과열된 경기가 진정되는 효과가 생긴다. 그런데 재정당국인 기재부가 구두 등으로 개입하면 한은이 금리를 올려도 시중금리가 내리고, 통화정책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추 부총리의 금리 관련 구두 개입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9월 한은이 기준 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내비치자 구두 개입성 발언을 했다. 그는 "미국과 (국내) 금리 격차가 커지면 외환 시장과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에 가파르게 쫓아가자니 국내 경기 문제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 여러 대출자들이 금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경우 가계부채와 함께 서민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이는 경기 침체를 더 가속화할 수 있어 그가 우회적으로 통화정책에 구두 개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이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아직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등 시장에 시그널을 줘야 할 때"라며 "재정당국이 개입해 시장에 금리 인상을 회피한다는 시그널을 줄 경우 투기세력에게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1-24 13:09:18 원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