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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아시아 최고 도약 '3대 전략 과제' 발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3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8일 '하나금융그룹 출발 2023' 행사를 열고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3년 3대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발표는 하나금융 그룹사 직원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영주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바 있는 ▲글로벌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업의 경쟁력 강화 등 3대 전략 과제의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등 15개 그룹 관계사의 임직원과 글로벌 현지 직원 등 약 4000명이 참여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국내외 1100여 개의 네트워크를 갖추고 2만1000여 명의 인재들이 함께 꿈을 키워가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이라며 "올해 그룹 모두가 하나가 되어, 그룹의 지향점인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을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3대 전략과제 중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글로벌 25개 지역 206개 네트워크에 지역별·업종별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해외M&A와 디지털현지화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해서는 빅테크와의 경쟁을 넘어선 협업 패러다임을 도입하고, 비금융 업종 투자를 통해 혁신 금융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나원큐'앱을 빅테크앱으로 확장하고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기업금융 통합 플랫폼을 강화하고, 오프라인 자산관리를 디지털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PB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은행 부문과의 제휴투자, 그룹내 협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1-29 13:28:0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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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덕 우리은행장 “고객 감동시키는 신뢰받는 은행 만들자”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이원덕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1300여명이 참석하는 '2023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2023년 경영 방향을 함축한 '세상을 흔들 매직(MAGIC)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1부에서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와 2023년 경영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선 직원참여 행사 및 2022년 하반기 KPI 우수 영업점 시상식을 실시했다. 이원덕 은행장은 "어려운 대외환경을 극복해야 하고, 금융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신뢰받는 은행을 만들고, 다양한 산업과의 연결로 금융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Touch Everyone, Connect Everything(터치 에브리원, 커넥트 에브리싱)'을 2023년 경영목표로 밝혔다. 또한 이 행장은 올해 우리은행이 집중할 5대 경영방향이 ▲고객 감동(Customer Move) ▲기술 선도(Tech Advance) ▲사업 성장(Biz Growth) ▲문화 혁신(Culture Innovation) ▲위험 통제(Risk Control)이며 각 앞자리를 따서 'MAGIC'을 만들어가겠다고 선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킨텍스에서 4년 만에 실시한 의미 있는 경영전략 선포의 장이었다"며 "우리은행의 124년 역사 속에서 증명되었듯이 앞으로 나아갈 길 또한 '고객 중심'의 경영이 핵심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1-29 13:25:3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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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1000만 시대…필수 보험은?

홀로사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보험 업계도 맞춤 전략을 짜고 있다. 1인 가구 공략을 위해 보장성 보험을 강화하고 보험사에 적용하는 국제회계기준(IFRS)17도 대비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40%를 차지함에 따라 관련 시장을 겨냥해 보험사들이 실손 보험과 간병인 보험, 저축보험 등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펫보험, 미니보험 등 1인 가구의 수요가 예상되는 상품도 판매 촉진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 인구는 사상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7만명으로 나타났지만 신생아 수는 25만명으로 줄었다. 주민등록 인구는 5144만명이다. 지난해 20만명이 줄었다. 1인 가구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의 보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1인 가구는 60.3%다. 지난 2021년 대비 8.7%포인트(p) 늘었다. 실제 보험 보유율 또한 13.4%p 늘어난 88.7%다. 전 연령에 걸쳐 보험 가입률이 늘어나 한때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했던 '욜로(YOLO)'보다는 안정적인 삶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1인 가구의 경우 보험 가입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소득수준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1인 가구의 70%는 연 소득 3000만원 미만이며 평균 자산은 2억11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2인 이상 가구 평군의 절반 수준이다. 즉, 1인 가구 대상 보험은 '가심비'와 '가성비'를 한 번에 잡아야 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실손보험과 간병인 보험을 필수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특히 실손 보험의 경우 연령과 상관없이 하나씩은 가입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4세대 보험의 경우 보장은 과거 1~3세대 대비 축소됐지만 가격 또한 확 내려 가입 부담이 낮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라면 간병인 보험 가입도 필수다. 연령별로 상이하지만 통상 1만~3만원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여유가 있다면 입원비 보험 가입도 제안하고 있다. 다만 간병인 보험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가성비는 떨어진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MZ세대부터 노년층까지 실손보험 가입은 적극 권장하고 어르신들의 경우 간병인 보험 가입만으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50~60대 중년 1인 가구라면 암, 뇌혈관, 심혈관 보험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경제력을 갖추고 있는 중년이라면 보험 가입에 부담이 적으며 해당 질병이 발병했을 때 보험금 수령에 있어 만족도가 높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어 '가심비'도 함께 잡을 수 있다. 보험사의 보장성보험 판매 촉진은 재무 건전성 제고에도 긍정적이다. IFRS17은 보험사의 부채 평가를 원가에서 시가로 변경한다. 장기 보험의 경우 부채 부담이 커지는 반면 보장성 보험의 경우 사업비 절감과 위험 관리 부문에서 용이하다는 의견이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을 위해 보장성 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1-29 13:23:0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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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리츠 주가 '쑥'…신규 상장 이어진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국내 상장 리츠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장을 미뤘던 리츠들도 상장 채비에 나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KRX 리츠 TOP 10 지수'는 905.62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21일 저점(761.87) 이후 18% 넘게 급등했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유동 시가총액으로 가중해 산출한 지수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5~6%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인한 배당수익 감소 우려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주가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올해 들어 시장금리 하락과 자금 시장 안정화로 인해 주가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 통화 긴축이 마무리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가운데 주가 급락에 따라 배당률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과 높아진 시장금리,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와 같은 돌발 이슈로 조성된 리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국면"이라며 "특히 대형 리츠 중 하락폭이 컸던 ESR 켄달스퀘어와 인덱스 편입 이벤트가 있었던 SK리츠의 주가 회복세 컸고, 리파이낸싱 이슈가 있었던 NH올원리츠가 저점 대비 반등폭이 가장 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롯데리츠는 5% 후반의 예상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당초 예상치인 6%대 중반을 밑도는 셈이다. 배상영 연구원은 "이자 비용 절감액이 전체 매출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츠의 조달 금리 정점이 지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롯데리츠의 회사채 발행금리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순조로운 리파이낸싱이 예상된다"며 "이는 개별 리츠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는 우량 리츠를 중심으로 K-리츠의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상장을 미뤘던 삼성FN리츠, 한화리츠, 하나글로벌리츠 등이 상반기 상장을 계획 중이다. 목표 배당률은 삼성FN리츠 5.67%, 한화리츠 6.85%, 하나글로벌리츠 7.56%다. 삼성FN리츠와 한화리츠는 지난해 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와 자산취득을 마쳤으며, 하나글로벌리츠는 프리IPO를 위한 기관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삼성FN리츠는 강남 대치타워와 중구 에스원빌딩을 자산으로 편입했다. 한화리츠는 한화그룹의 오피스 자산을 기초로 한다. 한화손해보험 빌딩, 한화생명 노원 사옥, 한화생명 평촌 사옥, 한화생명 중동 사옥, 한화생명 구리 사옥 등이다. 하나글로벌리츠의 경우 미국 소재 오피스를 기초 자산으로 한다.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시에 위치한 보스턴 콩그레스 스퀘어와 뉴저지주 저지시티 70 허드슨(Hudson)이다. 하나글로벌제1호리츠는 해당 자산 지분을 95%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지분 100%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3-01-29 13:17:0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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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현금' 보다 '잡는 법' 알려준다…고용 '서비스' 중심 개편

앞으로 일자리 정책은 현금 지원 보다 직업훈련, 취업 상담 등 서비스 중심으로 바뀐다.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 잡는 법을 알려준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정책심의회에서 논의된 '고용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고용복지센터 본연의 역할인 취업·채용 서비스를 강화해 복지·실업급여 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들은 고용 '서비스'를 중점 추진 중이다. 주요 선진국들은 정부 예산 대비 부문별 투자 비중은 직접 일자리(0.05) 보다 고용 서비스(0.13)가 높은 편이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는 직접 일자리(0.15)에 비해 고용 서비스(0.05) 비중이 낮다. 취업 서비스를 통해 자립심을 키우기 보다 정부가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다보니 고용의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센터도 본연의 업무인 구직자에 대한 일자리 연계 등 취업 지원 보다 급여 지원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올 하반기 고용 서비스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해 고용센터와 지방자치단체, 새일센터 등 지역 내 취업지원 기관 등과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노동시장 생애 단계에 따라 경력을 설계하고, 더 나은 일자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를 통해 시범 운영 중인 서비스를 올 하반기 전국 48개 센터로 늘릴 예정이다. 고용센터의 산업·기업 지원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오는 7월부터 반도체·조선 2개 업종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보기술(IT), 자동차, 바이오 등 업종을 단계적으로 확산한다. 경기 상황에 따라 구인난에 허덕이는 업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용부 본부와 지방 센터 간 '고용동향 점검회의'를 상시화한다. 인력난 심화시 전국에 즉시 신속지원팀을 구성해 인력 매칭, 채용대행 서비스 등 신속 지원한다. 상담 서비스도 전문성을 강화한다. 디지털 기반의 업무 효율화·전문성을 높이고, 상담 인력 재교육 강화, 성과 기반 조직 운영 혁신 등에 나선다. 가칭 '고용24'를 신설해 각종 취업지원서비스, 직업훈련, 지원금 등을 한 곳에서 논스톱 신청·처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고용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혁신하고, 민간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민간에는 고용행정데이터부터 개방한다. 고용보험, 실업급여, 직업훈련, 임금정보 등을 민간에 단계적으로 개방해 데이터 분석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실업급여를 받는 사람의 재취업률을 3년 내 30%,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의 취업률을 60%까지 각각 끌어올린다. 고용부는 "구직의무 부여, 상담 등을 활성화해 실업급여수급자 등 취업지원 서비스 대상자의 취업 촉진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실업급여 제도 개선안은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3-01-29 12:43:15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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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에너지 대란…유럽, 에너지 위기 대응 비용에 허리휜다

전 세계가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다. 지난 2021년 말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하면서 천연가스 가격과 전기료가 급등했다. 유럽지역도 지난해 8월 천연가스 가격과 전기료가 전년 대비 498%, 486% 올랐다.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면서 이탈리아·독일 등 가스의존도가 높은 고부채 국가를 중심으로 재정취약성이 증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 유럽 에너지위기 대응현황 및 재정건전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지역의 천연가스 수입량은 전년 대비 88%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TTF 선물기준)과 전기료(독일 선물기준)는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천연가스 가격과 전기료는 전년 대비 각각 498%, 486%까지 오른 뒤 최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며 216%, 215%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유럽지역, '에너지' 위기대응 정책은 유럽지역은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관련 비용이 상승할수록 가계의 생계비용과 기업의 생산비용이 증대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유럽지역은 저소득층 가계와 에너지 집약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소득 1분위인 저소득층 가계는 에너지 소비가 적지만, 소득 대비 에너지 관련 지출 비중을 비교해보면 고소득층 가계보다 높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충격이 클 수 있다. 실제로 유럽연합 통계청(Euristat)의 가계예산조사(Household Budget Survey)를 보면 소득 1분위 계층이 소득 5분위 계층에 비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영향을 1.6%포인트(p)정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전기·가스, 화학, 철강 등 업종도 지원한다. 에너지 가격에 따라 생산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전기·가스생산은 -2.7%에서 4분기 -5.9%로 확대됐다. 화학과 철강도 같은 기간 각각 -1.8%→-5.9%, -1%→-1.4%로 감소폭이 늘었다. 정책은 주로 ▲보편적 가격정책 중심 ▲횡재세(windfall tax) 도입 ▲EU차원의 간접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보편적 가격정책은 국가별로 유류세, 천연가스 부가가치세율을 낮추고 전기료 인상률을 억제하는 것이다. 보편적 가격정책은 유럽지역 재정지출 규모 중 60%를 차지한다. 횡재세도 도입했다. 횡재세는 영업실적과 관계없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이 발생한 기업에 한시적으로 부과하는 세금을 말한다. 지난해 횡재세로 거둔 수입은 전체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2%, 국가별로는 그리스 3.2%, 이탈리아 0.4%다. 독일은 지난 2018~2021년 이익이 평균 20% 이상 초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중 횡재세 33%를 부과할 계획이다. 유럽연합집행위(EC)도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러시아산 원유 및 가스 가격 상한제를 정하고, 매년 겨울철 천연가스 재고율을 90%까지 유지하도록 했다. ◆고부채·가스의존도 높을수록, 재정건전성 악화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재정 지원이 유럽국가의 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지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93%다. 지난 2020년 97%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2020년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IMF와 EC는 에너지 관련 정부지출이 기존 대비 확대되지 않을 경우 재정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에 비해 명목성장률과 정부수입의 증가율은 하락하겠지만, 정부의 에너지관련 지출 증가율도 낮아져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에너지관련 정부지출이 확대될 경우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와 같은 고부채 국가를 중심으로 재정취약성은 증대될 수 있다. 특히 가스의존도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이탈리아, 독일 등은 에너지 공급차질이 심화될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해 추가재정비용이 크고, 성장률 하락폭도 확대될 수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에너지 수급 불안정도에 따라 재정건전성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가스의존도가 높은 고부채 국가의 경우 국채 차환발행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추가로 재정이 늘어날 경우 재정취약성이 증대돼 시장의 우려를 확대시킬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2023-01-29 12:00:3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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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낙폭 축소...규제 완화 효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4주 연속 축소됐다. 매수심리의 경우 4주 연속 상승해 거래량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 매물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1% 하락했다. 하락폭이 전주(-0.35%)보다 0.04%포인트(p) 축소됐다. 이달 초(-0.67%) 하락폭이 둔화한 이후 4주 연속 낙폭이 축소됐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락률이 약 1.0%를 기록한 노원구(-0.39%→-0.31%)와 도봉구(-0.44%→-0.37%), 강북구(-0.37%→-0.28%) 등 외곽지역에선 내림세 축소가 이어지고 있다.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는 곳도 낙폭이 다소 감소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25%에서 -0.11%로 하락폭이 0.14%p 축소됐다. 서초구(-0.12%→-0.6%)와 용산구(-0.37%→-0.29%)도 하락폭이 각각 0.6%p, 0.08%p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나 매수 희망가격 간 괴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어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연휴 영향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로 서울 아파트 매매심리가 4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23일 기준)는 66.0으로 지난주(65.8)보다 0.2p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첫째 주(91.1) 이후 8개월(35주) 만에 반등해 4주 연속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상승이 이어지면서 거래량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이날 기준 828건으로 11월(733건) 거래량 대비 13%(95건) 증가했다. 10월 거래량(559건)보다는 47%(263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4월(1749건)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0월 바닥을 찍은 뒤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이다.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물도 증가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1238건으로 규제 해제지역이 발표된 지난 3일 4만9774건 대비 2.9%(1464건) 증가했다. 규제지역이 해제된 지난 5일(5만1180건)에 비해선 0.1%(58건) 늘어나면서 규제 해제 발표 이후 매물은 계속 늘고 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1-29 11:59:5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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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종목 올해 첫 '따상'…IPO 시장 온기 돌까

코스닥 상장 종목인 '미래반도체'가 올해 첫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 기록)을 기록했다. 더불어 이달 상장한 새내기주 대부분이 양호한 공모성적을 거두면서 얼어붙은 IPO(기업공개) 시장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유통 전문기업 미래반도체는 공모가(6000원)의 두 배인 1만2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한가가 풀리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상한가인 1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미래반도체는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서 모두 흥행을 거두면서 주가 강세가 예견된 바 있다. 지난 11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76.56대 1을 기록하면서 희망밴드 상단인 6000원으로 확정했다. 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938.26대 1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만 약 2조5333억원이 모였으며, 총 11만7489건이 청약 접수됐다. 이 밖에도 올해 상장한 또 다른 새내기주들도 공모가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부품 솔루션 기업 한주라이트메탈은 수요예측에서 998.90대 1, 공모청약에서 565.18대 1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상장 첫날인 지난 19일에는 공모가(3100원) 보다 1015원 높은 4115원에 시작해 29.97% 오른 5340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 지난주 27일에는 5870원에 마감하면서 공모가 대비 89.35% 상승했다. 또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제조사 티이엠씨도 지난 18일 상장해 공모가 2만8000원에서 3만5150원까지 오르며 25.54% 올랐다. 다음달 3일 상장 예정인 애니메이션 제악업체 스튜디오미르도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일반 청약에서 1582.89대 1을 기록하면서 청약 증거금으로만 3조8827억원을 끌어모았다. 수요예측에서도 1701.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공모밴드 상단인 1만9500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새내기주 대부분의 시가총액이 크지 않으며, '대어급'들이 상장 진행을 망설이면서 분위기 반전의 시그널이 명확하지는 않다. 이달에만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지난 4일 상장 절차 연기를 발표했다. 여기에 골프존카운티와 케이뱅크도 기한 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상반기 상장이 어려워졌다. 올해 첫 조 단위 주자로 예상되는 오아시스는 다음달 7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IPO 시장에서 부진을 딛고 반등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대어급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공모가 LG에너지솔루션 한 개였으며 상반기에는 코스피, 하반기에는 코스닥에서 공모철회가 이어져 무늬만 연착륙이었던 아쉬운 시장"이라며 "2023년의 IPO 시장은 숫자적으로는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실질적으로는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 살아나는 반등세와 대어급 공모가 부활하는 희망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3-01-29 11:36:11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