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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나흘째, 정부 28일 첫 교섭…'업무개시명령' 발동 검토

나흘째 이어진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물류 차질 등 피해가 커지자 정부와 화물연대가 28일 첫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교섭 이후에도 파업이 지속될 경우 시멘트·레미콘 등 피해가 큰 업종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7일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에 집단운송거부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했다. 화물연대가 이에 응하면서 양측은 이르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측의 대화는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화물연대는 올해 만료 예정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업종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24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납부하는 제도다. 총파업이 나흘째로 접어들자 시멘트와 레미콘, 철강 등을 중심으로 운송에 차질을 빚으며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화물연대 총파업 첫날부터 약 19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국내 일일 시멘트 수요는 성수기 기준으로 약 20만t인데, 출하량이 급감하면서 1만t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멘트 출하 부족으로 레미콘 수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시멘트는 건축 공정 중 골조 공사에 사용되는 레미콘의 핵심 재료다. 레미콘 업계는 오는 29일부터 전국의 레미콘 생산 현장이 멈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화물 반출입량은 파업 직전보다 70% 넘게 감소했고, 부산항의 반출입량도 평상시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기한없는 총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으로 피해가 갈수록 커지자 정부는 화물연대에 교섭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는 안전운임제 연장과 품목 확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첫 교섭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교섭 이후에도 파업이 중단되지 않으면 시멘트·레미콘 등 피해가 큰 업종부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화물연대의 두 차례 집단운송거부로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업무개시명령 관련 실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개시명령은 심각한 물류 차질이 있을 때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발동할 수 있다. 오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이 심의·의결되면 지난 2004년 도입 이후 첫 발동 사례가 된다. 명령이 개시되면 화물차 기사는 즉각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면허정지 또는 취소된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가능성이 언급되자 화물연대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대화와 교섭으로 풀어나가야 하는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겁박과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2022-11-27 13:46:26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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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서 판가름?...카드업계 CEO연임 '촉각'

주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 재임 여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나온 각 CEO의 성적표를 두고 카드업계의 온도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와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의 임기가 종료된다. 내년 1분기에는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권길주 하나카드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또한 임기가 끝난다. 다섯 명의 대표 모두 연임과 사임이라는 기로에 놓여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3분기까지의 성적표가 중요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카드사에는 여전채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부터 금융당국의 건전성 강화 기조 등 악재가 겹쳤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뚝심을 발휘한 대표는 연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영진 대표와 김정기 대표는 연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 등 눈에 띄는 실적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6년 동안 신한카드를 이끌고 있는 임영진 사장의 경우 업계 1위 타이틀을 지켜냈다. 올해도 매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5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연임이 유력하지만 신한은행장 임기도 연말이어서 유동적이다. 신한금융 부회장으로 승진하거나 은행장으로 옮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기 사장도 연임이 유력하다. 통상 2년 임기 후 1년 연임이 이뤄졌다. 우리카드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순익은 1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신판 증대와 금융자산 확대 등 카드사에 '효자'역할을 하는 부문을 정확하게 짚어냈다는 평가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3분기에는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인 프로스페린도 파이낸스를 인수했다. 미얀마 법인인 투투파이낸스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도 실적이 양호하다. 올 3분기 누적 순익은 456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했다. 카드업계 2위 자리를 다지며 업권 내 입지를 보다 단단하게 다졌다는 평가도 있다. 최원석 대표는 현재로서 연임을 점치기에는 시기상조다. 비씨카드 또한 현재까지 호실적을 거뒀지만 대형 벤(VAN) 사인 스마트로와 케이뱅크를 자회사로 둔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비씨카드가 3분기까지 거둬들인 누적 순이익은 1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1% 늘었다. 그러나 비씨카드가 케이뱅크의 최대 주주로 거듭나기 위해 들인 금액은 6500억원을 웃돌고 있다. 업계에는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만큼 한 번의 성적표를 더 받아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권길주 대표의 연임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카드업계에 걸친 악재를 이겨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65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노조와의 갈등 또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 성적표는 지난해 호실적의 기저효과라는 지적이다. 권 대표의 임기 종료 또한 내년 3월까지로 또 한 번 성적표를 제출할 수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연말, 연초 대대적인 인사시즌이다. 연임을 평가할 때는 당기순이익 등 지표가 크게 작용하지만 사업 체질 개선 등 전방위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11-27 13:29:4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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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LG화학, 고려아연과 美 IRA 공동대응…양극재 기대↑

LG화학이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데 이어,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충족을 위해 고려아연과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증권업계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 기대감에 따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LG화학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0.96%) 하락한 72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초 100만원을 넘으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이후 하락세를 맞았다. 지난해 3월 43만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3분기 깜짝실적 발표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3일 고려아연과 미국 IRA 법안 충족을 위한 원재료 발굴 등과 관련한 포괄적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576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LG화학이 보유한 자사주 36만7529주(발행주식총수 대비 0.47%)를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사주 39만1547주(발행주식총수 대비 1.97%)와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교환한다. 교환된 주식의 양도 제한은 2년이며, 처분 시에는 상호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LG화학과 고려아연 자회사인 켐코가 합작해 울산에 건설 중인 전구체의 설비능력을 2만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구체는 양극재 제조 과정에서 원료가 되는 화합물질로, 양극재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다. 현재 중국 의존도가 높으나, 전구체 내재화로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고려아연 자회사인 켐코와의 합작법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과 조달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고려아연은 성장성이 담보된 합작사에 판매가 가능해진 점이 잇점"이라며 "IRA 법상 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사업장이 미국에 있어야 하는데, 두 회사 모두 미국 내 사업장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의 170만여㎡ 부지에 양극재 생산 공장도 건립한다. 오는 2027년 완공이 목표이며, 연간 23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 내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미국 공장을 앞세워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 소재 사업 매출을 올해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지난 7월 미국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 홀딩스'를 인수해 북미 전지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 LG화학이 미국 양극재 공장을 12만톤 증설하는 것을 감안하면 양사 간 미국 내 리사이클 광물·전구체·양극재 서플라이 체인 구축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아연과의 이번 협력 강화는 양극재 수익성 확보를 위한 포석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투자는 양극재 밸류체인 통합 정도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의 공급망 확보 및 이를 통한 IRA 법안 혜택 교두보 또한 마련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기업분석보고서를 보면 메리츠증권이 95만원으로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이어 NH·IBK투자증권 90만원, 하나증권 85만원, SK증권 84만원, DB금융투자 83만원 등이다.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11-27 13:23:10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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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상폐 결정'에도 단타족 몰리며 거래대금 상위권 차지

국내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최근 일제히 위믹스(WEMIX) 상장폐지를 결정한 가운데 '상폐빔(거래정지를 앞두고 코인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내 원화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가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공지한 이후 대형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거래대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위믹스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거래소에도 성장돼있지만, 거래의 90% 이상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원화 거래소를 통해 소화해왔다. 상폐 공지 이후 시세가 불과 몇시간 만에 수 십퍼센트가 오르고 내리면서 투자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다. 업비트 기준 위믹스 시세는 상장폐지 공지 다음날인 25일 오전에는 524원까지 내렸지만, 오후 들어서는 반등하면서 863원까지 치솟으며 저점 대비 고점 수익률이 64%에 달했다. 또한 26일에도 오전 중에는 500원 초반에 불과했지만 또 다시 한두시간 만에 급등하면서 788원까지 올랐다. 이날까지도 오후 12시 기준 전일 대비 13.81% 오른 75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위믹스는 전날 중 업비트에서만 3300억원 이상이 거래됐으며 상장 종목 중 거래대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날 거래대금 순위가 한단계 내리기는 했지만 3590억 이상을 유지하면서, 거래소 내 전체 거래대금의 22% 이상을 차지했다. 또 다른 거래소인 빗썸 내에서도 위믹스가 거래대금 4위(약 256억원)에 올랐다. 상장폐지 예정에도 거래대금이 몰리는 상황은 일시적으로 시세가 급등하는 '상폐빔'을 겨냥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폐빔은 상장폐지를 앞둔 가상화폐들이 급등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앞선 몇 년간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퇴출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단기간에 시세가 100% 이상 치솟는 등 이상 현상이 반복되면서 이를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이 비일비재했다. 지난 5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루나 클래식(LUNC)의 기존 보유자가 10만명에 불과했지만 '루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28만명으로 두 배 이상 급격하게 늘어난 바 있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는 거래소 측의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위메이드 측은 닥사를 대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거래 종료일인 다음달 8일 이전에 거래소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5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뿐 아니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노력을 다해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앞서 거래소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던 피카프로젝트, 드래곤베인 역시 기각된 바 있다"며 "위믹스와 비슷하게 유통량 이슈가 발생했던 피카프로젝트도 가처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위믹스의 상폐 악재에 위메이드 관련주의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5일 코스닥에 상장된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2-11-27 13:16:31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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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또 사상 최대 낙폭...하락 지속

서울 아파트값이 2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매주 사상 최대 하락폭을 경신 중이다. 한국은행이 6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금리 인상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집값 하락, 거래 절벽 등 부동산 시장 침체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2%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46%)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지난 5월 마지막 주에 하락(-0.01%) 한 뒤 26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낙폭은 지난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3주 연속으로 역대 최대 하락 기록을 깼다. 동북권에서는 노원구(-0.74%→-0.88%)가 중계·상계·월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하면서 서울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도봉구(-0.67%→-0.83%)는 창·쌍문동 대단지, 강북구(-0.63%→-0.74%)는 미아·수유동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동남권에서는 송파구(-0.60%→-0.57%)가 잠실·문정·가락동 주요 대단지, 강동구(-0.49%→-0.55%)는 암사·고덕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남권의 경우 영등포구(-0.46%→-0.54%)가 양평·대림동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고, 서북권에서는 은평구(-0.50%→-0.61%)가 수색·응암동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집값 하락세와 금리 인상 기조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전주(69.2)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첫째 주(2일 기준) 91.1을 기록한 이후 29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8월 첫째 주(67.5)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예상과 가격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면서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주 대비 매매가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주공 2단지'는 이달 전용면적 44㎡가 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거래가격(5억원) 대비 1억1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주공 5단지'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76㎡가 22억785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7월 거래가격(27억2500만원)보다 4억4650만원 하락했다.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현대 1차'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7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4월 거래가격인 8억8500만원과 비교하면 하락률은 15.3%(1억3500만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한동안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많지 않고 금융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거래 부진과 매수심리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부동산 시장의 온기가 돌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11-27 13:16:2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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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상자 난 SGC이테크건설 이유 있었다…29곳서 140건 법 위반

지난 달 경기도 안성 물류창고에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SGC이테크건설 전국 현장 곳곳에서140여 건 넘는 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정부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총 2억6000만원을 부과하고, 일부 현장은 사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31개 현장을 감독한 결과 29곳에서 총 142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중 추락·붕괴 예방 안전조치 위반 등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 35건을 적발해 즉각 시정을 명령하고, 사법 조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유해위험방지계획서 부적정 관리 등 안전관리 미흡 사항 107건을 적발해 과태료 약 2억6000만원 부과 조치했다. 지난 달 21일 경기 안성에 있는 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져 추락사고가 발생,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후 고용부는 전국 주요 물류창고 신축 건설현장 150곳을 불시 감독·점검 중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거푸집, 콘크리트 작업 시에는 안전기준 준수가 필수"라며 "앞으로 대규모 건설 현장을 점검·감독할 때 안전조치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1-27 12:37:02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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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 제로코비드 정책…내년 2분기 전 종료 가능성 낮아

중국의 제로코비드 정책이 내년 2분기 이전 종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일일 신규확진자가 3만명을 상회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예상보다 빨리 제로코비드 정책을 종료하면 시진핑 주석의 정치실패로 해석돼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은 27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은 '중국 제로코비드 정책의 조기종료 가능성평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의료역량 부족 ▲정치적 부담 등의 요인을 감안했을 때 제로코비드 정책이 내년 2분기보다 이른 시기에 폐지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10월 제20차 공산당대회 폐막이후 SNS, 금융시장 등을 중심으로 제로코비드 정책이 종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제로코비드 정책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봉쇄 조치를 진행하는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할 방안을 모색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정책과 반대된다. 한은은 최근 중국의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3만명을 상회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제로코비드 정책은 조기종료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지난 지난 4월 29일 1만793명에서 9월 30일 820명까지 줄었다가 11월 23일 3만1656명으로 급증했다. 10월 중순이후 감염재생산지수는 1을 상회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오는 1월 춘절연휴(1월21~27일) 대이동을 맞아 이동이 늘어날 경우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또 중국 내 노년층의 백신접종률이 정체되고, 도시와 농촌간 의료격차 등을 고려하면 전면적인 방역완화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60세 이상의 노년층의 3차 접종률은 67.6%로 지난 6월(63.3%)부터 6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80대 이상의 3차 접종률이 매우 저조해 신종변이 확산 시 중증화율 및 사망률이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도시-농촌간 1인당 의료재정 지출비중도 2020년 1.5배에서 2021년 1.6배로 확대됐다. 농촌지역에서 확산세가 심화될 경우 도시지역 대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제로코비드 정책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되면 시진핑 주석의 정책실패로 해석돼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됐다. 현재 신임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는 모두 시진핑 주석이 지방정부(푸젠, 저장, 상하이등) 재직 시절 인연을 맺은 부하 '시사쥔'으로 구성돼 있어 지도부내 시진핑 주석의 견제세력이 부재한 상태다. 앞서 지난 10일 정치국 상무회의는 제로코비드 정책의 전반적 방침을 확고히 관철하기로 했다. 수출 감소등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안정을 위해 제로코비드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은 제로코비드 정책이 내년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감염병 재유행에 따라 봉쇄지역 내 인구·GDP비중은 상승했지만 엄격성지수는 하락했다. 다만 감염병 확산세가 통제범위를 벗어날경우 상하이 봉쇄(2020년 4월)와 같은 대규모 봉쇄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최근 베이징 등 일부 지방정부에서 봉쇄해 준하는 방역조치를 재시행 하는 등 방역관련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베이징은 공공장소 출입 및 대중교통 탑승시 48시간 이내 발급된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하고, 스촨성 청두는 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전체거주민을 대상으로 PCR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은은 "제로코비드 정책 유지에 따라 당분간 경기둔화가 지속되겠지만, 방역조치 일부완화로 투자 심리등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정적 리오프닝을 위해 노년층 백신접종률을 제고하고, 취약지역의 의료시설 확충이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11-27 12:06: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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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70% "가계부채와 상환부담이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

국내외 금융전문가 70%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는 최대 위험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부채상환 부담을 꼽았다. 금융기관 중 저축은행, 캐피탈 등 비은행업(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 부실이 확대되는 등 우발채무가 현실화하는 점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전문가 72명 중 69.4%는 '가계의 높은 부채수준과 그에 따른 상환부담'이 우리나라 금융시장 최대 리스크(위험)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는 5개의 리스크 요인을 꼽는 질문에 대한 답을 단순 집계한 것이다.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도 62.5%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가 확대되는 등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48.6%), '국내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43.1%), '부동산 시장 침체'(36.1%),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34.7%)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국내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발생가능성도 높고, 발생시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도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연 3.25%까지 상승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연 3.25%가 된 것은 2011년 6월 이후 11년 5개월 만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8월부터 이번달까지 기준금리를 9차례, 총 2.75%포인트(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도 7~8%선을 웃돌고 있다. 문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계부채 부담이 현실화할 개연성이 높다. 또 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속출할 수 있다. 지난 5월 한은이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가계의 높은 부채수준과 상환부담을 우려한 전문가는 기존 43.8%에서 69.4% 크게 늘었다.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와 '금융기관 대출 부실화 및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는 이번 조사에서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상했다. 반면 지난 설문조사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은 이번에 제외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금융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선 자금시장 경색 방지를 위해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관리와 함께 금융시스템 내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가계부채와 경기침체 등을 감안한 금리인상의 속도조절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김주현 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이날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지원 프로그램들의 집행상황도 점검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기업어음(CP), 여전채 등을 중심으로 지원 중이고 매입지원시 매칭비율을 완화하는 등 조기 시장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유동성 지원이 실질적인 자금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2022-11-27 12:00: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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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NH농협카드·신한카드

NH농협카드가 데이터를 이용한 매출 분석으로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 가맹점 매출부터 상권 분석까지 NH농협카드는 소상공인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가맹점 매출·상권분석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NH농협카드 가맹점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 매출 상세분석 ▲가맹점 소재 상권분석 ▲상권 내 동일업종 이용고객 패턴 분석 등 개인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카드업계 최초로 여신금융협회에서 제공하는 '가맹점 매출거래정보 오픈 API'를 도입한다. 카드사 통합 매출액을 조회할 수 있어 편의성을 강화한다. 또한, 방문고객수, 월평균 방문횟수, 객단가, 최근 3개월 매출액 추이 등의 매출액 관련 내용부터 매장 이용고객의 성별, 연령, 이용 시간, 이용요일, 거주지 등의 세부 사항까지 분석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고객들이 사업장 운영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서비스를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농협카드의 지역 경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전자고지 시장을 공략해 모바일 시장 확대에 나선다. ◆ '포뎁스'와 손잡고 공공기관, 금융사 등 공략 신한카드는 전자문서유통 서비스 전문기업 포뎁스와 모바일 전자고지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중선 신한카드 라이프인포메이션그룹 부사장과 강재식 포뎁스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포뎁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세청 등 행정기관을 포함한 민간기업의 모바일 전자고지 발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그룹사를 비롯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 수요는 포뎁스와 함께 발굴해 넓혀 나겠다는 의견이다. 추후 신한플레이 앱을 통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및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인 '신한pLay주민센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중선 신한카드 부사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모바일 전자고지 시장에서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플레이가 생활파트너로서 더욱 편리한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27 10:44:30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