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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美 국채금리 하락에…코스피·코스닥↑

21일 코스피 지수 및 거래량 변화 추이. /키움증권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 하락 전환에 이어 주요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9.52포인트(0.35%) 상승한 2728.2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637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672억원, 외국인은 57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2%), 건설업(1.24%), 전기가스(1.11%)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1.44%), 섬유의복(-1.25%), 음식료업(-0.8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전자우(0.50%), 삼성전자(0.45%), SK하이닉스(0.44%) 등이 상승했고, 네이버(-1.90%), 카카오(-1.58%), LG화학(-0.40%)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443개, 하락 종목은 400개, 보합 종목은 84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75포인트(0.08%) 상승한 929.68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12억원, 기관은 34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1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15%), 금속(2.04%), 종이목재(1.29%) 등이 상승했고, 디지털콘텐츠(-1.01%), 출판매체(-0.78%), ITSW(-0.73%)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627개, 하락 종목은 709개, 보합 종목은 127개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 전환과 테슬라 등 주요 기업 실적 호조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 실적 쇼크와 네이버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축소되며 성장주는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90원 오른 1239.00원에 마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4-21 16:46:0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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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윤성욱 펀더풀 대표 "韓 문화산업 투자 가능한 서비스 만들 것"

주식, 채권, 펀드가 아니다. 한국 드라마, 영화, 전시, 공연, 웹툰, 여행 상품 등에 투자한다. 특정 제작팀이 만든 개별 콘텐츠 상품에 직접 투자하며, 흥행 실적에 따른 수익 정산이 이뤄진다. 이른바 K-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이다. "콘텐츠 투자 시장에서 시정 점유율 1위 사업자가 되는 것이 지난해 목표였고, 달성을 했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누구나 한국 문화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펀더풀은 지난 2019년 설립돼 작년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주요 고객은 콘텐츠 제작팀과 투자자다. 제작사에게는 새로운 자금 조달의 창구 역할을 하며, 투자자들에게는 K-콘텐츠에 투자할 기회를 열어준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위워크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콘텐츠에 관한 전반적인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미 미국이나 영국처럼 자본시장이 발달한 나라에서는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 등 창의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투자 상품을 만드는 등 온라인 공모시장이 활성화돼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소액공모라는 자본시장의 틀에서 벗어나 해당 상품에 투자를 할 경우 투자 참여자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경험과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윤성욱 대표는 영화 '올드보이' 제작 투자사 쇼이스트, 엠벤처투자, IBK기업은행, 와디즈를 거쳐 펀더풀을 창업했다. 문화 콘텐츠 투자에만 20년을 쏟았다. "올드보이나 기생충 등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보면 거의 20개 가까운 회사들이 참여해 사모 방식으로 공동 투자를 한다.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상에서도 하나의 채널을 활용해 콘텐츠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펀더풀의 콘셉트이자 사업의 시작이었다."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시장 반응이 즉각적이며,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기호도 빠르게 변한다. 상품 주기도 짧은 편이다. 윤 대표는 콘텐츠 검토 기준으로 '자금의 흐름'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콘텐츠의 재미가 있냐 없냐를 따지는 것은 주관성이 너무 강하다. 제작사의 능력이나 크리에이터들의 이력, 최근 선호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경향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끝까지 이끌어가는 회사들이 자금을 얼마나 투자하고, 유의미한 실적을 일으켰냐도 중요한 포인트다." 지난 20일 금융당국은 음원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 대해 증권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조각투자 시장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된 셈이다. 조각투자 시장은 크게 온라인소액공모(자본시장)와 통신판매중개(상거래시장)로 나뉜다. 펀더풀은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을 적용받는다. 온라인소액공모제도는 지난 2016년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일부 개정되며 도입됐다. 일반 중소기업들의 소액 공모 시장을 활성화하고, 프로젝트성 사업이나 초기 창업 기업들이 온라인상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 위해서다. "온라인소액공모제도가 법에 규정돼 있으나,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는 절차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자본시장법상 증권 중 하나인) 투자계약 증권의 코드가 한국거래소에서 발급이 되지만,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관리하는 증권 발행 정보 입력 시스템인 이세이프(e-safe)에 시스템상 입력이 막혀 있다. 그래서 실무상 활용되고 있지 않은 게 문제인데,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뮤직카우를) 투자계약 증권으로 판단한 것은 결국 투자계약 증권을 어떻게 발행하라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개념이 논의되고 있는 건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국내 자본시장이 새로운 조달 환경에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저희도 실무적으로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다." 펀더풀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자 보호 관련 법적 제도를 따르고 있다. 회원들의 투자금은 신한은행에 예치돼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다. 또 매월, 분기마다 금융위 및 금융투자협회에 운영 현황을 보고해 관리·감독을 받는다. 사내 변호사 보유, 자본금 5억원 이상 등 금융회사로서 갖춰야 하는 조건도 모두 충족한 상태다. "펀더풀은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로서 구조 자체가 투자자 보호 제도를 갖추고 있다. 권리 소유 주체와 상품 발행 주체가 프로젝트 제작사로 동일하며, 통신판매업자와 다르게 합법적인 증권거래 중개가 가능하다." 펀더풀은 오는 3분기부터 기존 투자하기를 '공모'와 '사모'로 나눠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콘텐츠 투자는 기회가 있는 시장이지만, 반대로 리스크도 항상 동반된다. 프로젝트가 실패할 확률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저희의 고민이다. 공모 상품은 원금손실이 적은 형태다. 예를 들어 한옥 스테이 상품 투자 시 숙박권 제공 등 다양한 혜택과 결부돼 재미있게 투자에 참여하고, 투자를 진행하는 팀은 이분들을 대상으로 또 다른 마케팅 활동들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 한다. 사모 상품의 경우 최소 투자금액 3000만원부터 10~20명 단위로 모집하는 형태다. 국내 콘텐츠 투자 시장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다. 한국이 갖고 있는 많은 자산 중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사업화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런 영역들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마케팅이 결합돼 있는 모델로 키우고 싶다. 이걸 자본시장 내에서 풀어보는 게 저희의 방향성이다." <윤성욱 펀더풀 대표이사 약력> △한양대 경영학과 졸업 △前 쇼이스트 한국영화팀 △前 한화 문화콘텐츠 사업팀 △前 엠벤처투자 CT본부 팀장 △前 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 과장 △前 와디즈 투자사업실 CBO △現 펀더풀 대표이사

2022-04-21 16:43:54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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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충청남도와 회생기업 지원금융 이자보전 협약

20일 충청남도청에서 개최된 '충청남도-한국자산관리공사 업무협약식'에서 권남주 캠코 사장(사진 오른쪽)과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캠코 캠코가 충청남도와 '회생기업 지원금융 이자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캠코는 이번 협약에서 충청남도 소재의 기술력을 갖춘 회생기업에 지원금융(DIP금융)을 제공하고, 충청남도는 신규로 지원받는 회생기업에 금융 이자비용의 2%(연간 최대 1,00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DIP금융(Debtor In Possession)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춰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회생기업에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은 캠코의 DIP금융과 충청남도의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를 효과적으로 돕고자 마련됐다. 캠코 DIP금융 지원 기업에 대한 이자보전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충청남도가 처음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회생기업의 경영난 해소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캠코는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췄지만 시장 자금조달이 어려운 회생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해 재도약을 돕고 있다"면서 "앞으로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보다 많은 회생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광역자치단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4-21 15:18: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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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원, 올 1분기에 휴면예금 585억원 찾아줘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1분기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휴면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58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휴면예금 지급건수는 총 22만1973건이며 이 중 비대면 지급건수는 약 17만2000건으로 원권리자의 78%가 모바일 앱, 웹사이트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금원은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 '서금원 모바일 앱', '서민금융콜센터'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어카운트인포','정부24' 등과 서비스 연계 확대를 통해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휴면예금을 조회하고 지급신청까지 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를 높여왔다. 지난 1월에는 지역 주민들의 접점이 되는 전국 사회복지관 449곳에 휴면예금 찾는 방법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배포하는 등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도 지속적으로 병행해 보다 쉽게 잠자는 돈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세심히 노력하고 있다. 1000만원 이하인 휴면예금은 별도의 영업점 방문 없이 '휴면예금 찾아줌', '서금원 모바일 앱', 어카운트인포', '정부24' 등에서 평일 24시간 쉽고 편리하게 휴면예금을 찾을 수 있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서민금융콜센터 통해 조회 및 지급신청 할 수 있으며 상속인, 대리인 등은 가까운 휴면예금 출연 금융회사의 영업점 또는 지역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재연 원장은 "고객 이용률이 높은 금융회사 앱 등과 휴면예금 서비스 연계를 확대하고 온·오프라인에서 휴면예금 지급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소중한 재산을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4-21 15:18:0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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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高물가에 건설업계 ‘휘청’…“체감은 리먼 사태급”

건설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자잿값 폭등 등 물가 상승 여파가 건설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공사 지연은 물론 공사 중단 사태(셧다운)까지 벌어지고 있다. 중소·중견건설사들 사이에선 "리먼브라더스 사태급 체감"이란 곡소리가 터져 나온다. 자금 압박을 느낀 업체들이 부실시공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자잿값 폭등에 멈춰 선 건설현장 자잿값 폭등은 공사 중단 사태를 낳고 있다. 실제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소속 52개 업체는 지난 20일부터 해당 지역 내 있는 150개 건설현장을 멈추고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일 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전국 30여곳의 현장에서 파업을 한 데 이어 두 번째 집단행동에 나선 것. 이들은 "건설 핵심 자재가 지난해와 비교해 50% 이상 폭등한 데다 인건비도 올라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건설사에 계약 단가 2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통상적으로 건설업에서 자잿값 비용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골조업계의 요구를 받아줄 경우 전체 공사비 상승은 불가피하다. 이는 건설사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 양측이 합의를 해도 발주처가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공사비를 증액하면 발주처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연쇄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공사비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학노 철콘연합회 대표는 "물가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으면 골조 담당 하청업체들이 도산할 수밖에 없다"며 "건설사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기간 공사 중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사업장까지 번진 공사중단 공사비 상승은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자잿값이 급등하면서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시공사들은 늘어난 물가상승분을 공사비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공사비 증액을 수용하면 조합원들이 내야하는 분담금이 늘어나는 탓에 많은 조합이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 결국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분양 일정이 밀리는 등 건설사들의 사업성이 악화하고 있다. 심지어 공사 중단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둔존주공 재건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1만2032가구를 짓는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이지만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충돌로 지난 15일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동대문구 이문1·3구역, 서초구 신반포 15차, 은평구 대조1구역 등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공사비 증액과 분양가 산정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문제는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피해가 커진다는 점이다. 시공단이 공사를 위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분양 수입이 유일하다. 하지만 조합과 시공사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분양일정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수천억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대출을 끼고 있는 시공사에선 분양 일정이 늦어지는 만큼 이자 등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 4곳의 1분기 합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0조27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영업이익은 7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줄었다.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나빠진 것.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자잿값이 급속도로 오르면서 건설업 전반이 위축됐다"며 "사태가 장기화할 시 피해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 정말 힘든 한 해다"라고 말했다. ◆"리먼 사태 때랑 똑같아요" 중소·중견건설사들의 상황은 더 가혹하게 흘러가고 있다. 자재 수급 차질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대형건설사는 위기 상황을 대비해 자재 수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공급업체와 연간계약을 한다. 우선 공급을 받기 위해서다. 하지만 중소·중견건설사는 자금력이 부족한 탓에 월간 단위나 상황에 따라 계약을 한다. 러-우 사태 등 원자재 대란 위기 상황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문제는 제때 자재를 공급받지 못하면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공사가 지연되면 이에 따른 지체보상금도 물어내야 한다. 결국 추가적인 빚을 내서라도 더 비싼 값에 자재를 공급받아 공사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 인건비 상승도 위기를 더 큰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다. 건설업은 노동집약적 특성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탓이다.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업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콘트리트공과 보통인부, 철근공 등의 일평균 단가는 전년 대비 각각 5.64%, 5.17%, 4.7% 올랐다. 이는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이 지난 1년간 1.98% 상승에 그친 것과 견줘 3~4배가량 오른 셈이다. 중소·중견건설사 관계자들 사이에선 "리먼 사태 때 줄도산 위기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잿값이 급등하면서 공사비 부담도 커진 데다 최근 분양 시장도 얼어 붙으면서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실제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소·중견건설사들의 아파트가 외면을 받으면서 미분양이 확대되고 있다. ◆부실시공 우려도…대책 마련 필요 자금 압박을 느낀 업체들이 부실시공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건설현장에선 재하도급 관행이 여전하다. 하도급 업체는 이윤을 남기기 위해 수주한 돈보다 적은 돈으로 재하도급을 주고 있다. 문제는 자잿값과 인건비가 급등했다는 점이다. 재하도급사는 적자 공사를 메꾸기 위해 자재비를 줄이고 인건비 등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부실공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9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지난해 6월 광주광역시 학동사고 역시 재하도급으로 공사 단가를 후려쳐진 것이 문제로 지목됐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적은 비용으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하청업체들이 부실시공 유혹에 넘어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많은 회원사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자재 수급 불안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부처에 건의했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시 건설업 전반이 위축되고, 건설경기가 침체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위기 상황에 대비해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등의 정부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2-04-21 15:13:47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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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물가 상승 여파 건설업계 덮치다

건설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건자재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건비까지 치솟으면서 건설사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물가 상승 여파가 건설업 전반을 덮침에 따라 건설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2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자잿값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은 지난해 3월 톤당 75만원에서 올해 114만원으로 52%나 올랐다. 시멘트도 지난해 7월 톤당 7만8800원에서 지난 2월 9만3000원으로 뛰었다. 시멘트 제조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역시 폭등했다. 유연탄은 지난달 사상 최고가인 톤당 42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20달러)과 견줘 두 배가량 오른 셈이다. 제강사가 대형 건설사로 넘기는 철근 기준가격도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부터 출고하는 철근 기준가격을 3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제강사와 직거래하는 건설사들이 구매하는 가격인 건설향 기준가격은 기존 99만1000원에서 102만원으로 올랐다. 제강사가 대형건설사로 넘기는 철근 기준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국제 정세 불안이 자잿값 폭등으로 이어졌단 분석이다. 최근 러-우 사태로 유연탄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와의 거래가 중단됐다. 러시아산 유연탄은 국내 유연탄 수입의 75%(2721만톤)를 차지한다. 사실상 수급 경로가 막힌 것. 시멘트의 주 원료인 유연탄의 수급 불안정은 시멘트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세계 최대 철근 생산국인 중국의 수출제한 조치로 철근 가격은 지난해부터 치솟고 있다. 인건비 역시 크게 올랐다. 올해 콘크리트공의 일평균 단가는 22만7269원이다. 지난해 21만5145원 대비 5.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통인부는 5.17%, 철근공은 4.7%, 철공공은 4.45% 뛰었다. 이는 임금근로자의 1년간 임금 상승률보다 3~4배가량 높은 것.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020년 268만1000원에서 2021년 273만4000원으로 1.98% 상승에 그쳤다. 물가 상승 여파가 건설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공사가 본격화하는 봄철 성수기임에도 건설 체감경기는 악화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p) 하락한 85.6을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난, 자잿값 폭등,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으로 문제가 터지고 있다"며 "많은 회원사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21 15:13:26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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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4대금융지주 실적 발표...2분기가 '뇌관'될듯

4대 금융지주 각사. 4대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급을 경신할 전망이다. 그러나 빠른 금리 인상 속도에 비해 성장률은 크지 않아 2분기 성적이 총실적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은 4조7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이 4조원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동기(3조9680억원)보다 2.61% 증가한 성적이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곳으로 전망되는 곳은 KB금융(1조2684억원)이다. 이어 신한금융이 1조23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금융(7939억원)과 하나금융(7792억원)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가계대출 감소세는 3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1분기 이자이익에 타격은 없었다. KB·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기준 570조189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0.79% 줄었다. 그러나 기업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체 대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또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 되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권은 오는 2분기 실적이 향후 지주사 실적을 좌지할 전망이다. 금리인상기가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증권 등 비은행 부분 이익의 불확실성이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는 연초 대비 7.39%, 코스닥은 8.65% 하락했다. 1분기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77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7% 감소했다. 변동시장으로 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증권사를 보유한 금융지주 비은행 부문 이익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자이익 감소가 반영될 수 있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월 대비 1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은 2000억이 감소했으며 이어 올해 1월과 2월은 각각 5000억, 2000억원 감소해 4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은행권의 이자이익 증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2분기도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분기에는 비이자이익 부문이 부진할 수 있지만 향후 증시불황이 해소되면 실적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4-21 15:12: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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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심화…안전자산 ‘금’ 수요 몰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뉴시스 미국의 긴축정책과 국내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제 금값이 온스당 199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난달 8일(2052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같은날 국내 금값도 g당 7만9118원을 기록해 8만원 돌파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금값은 1년 전(6만2950원)과 비교해서 23% 올랐다. 올해 하루 평균 금 거래대금도 99억338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평균 거래대금(88억4154만원)대비 12.4% 늘었다. 지난달 8일 최고점을 찍은 금값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접어들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으로 금 시세는 잠시 주춤했다. 최근 금값이 다시 상승한 원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기준금리 인상 등이 겹치면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은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해 1981년 2월 이후 약 4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5월, 6월, 7월 FOMC 회의에서 연달아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 14일 한은 총재가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0%로 인상했다. 우리나라의 3월 CPI 역시 4.1%를 기록해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물가 상승률이 공포에 가까운 수준으로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도 인플레 우려로 인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6%,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5%로 낮췄다. 단기간에 인플레이션이 꺼지긴 어렵다고 본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 심리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주식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금 매입으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도 계속되면서 금값이 오르고 있다"며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금 보유 유인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고점을 통과하더라도 3분기까지는 여전히 6~7%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4-21 15:06:24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