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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기업 탐방] 누보, 기술력으로 세계 농업 시장 선도

기술 기반 농업 전문기업인 '누보'가 세계 농업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료 제조 및 도소매, 농약 제조 및 판매, 조경 및 화훼 도소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농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누보는 2007년 5월 23일 설립돼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현재 임직원 수는 245명(2024년 12월 기준)이고, 본사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하고 있다. 울산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농업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특히, 비료 제조 및 도소매, 농약 제조 및 판매 등 농업 기반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일본,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등으로 비료 수출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22년에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누보의 성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누보는 완효성 비료(CRF) 제조 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비료 원료를 폴리머로 코팅해 성분의 용출 기간을 조절하는 기술로, 비료 효과의 지속성을 높이고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누보의 코팅비료는 일반 비료 대비 사용량이 88% 감소하고, 시비 횟수가 75%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농업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누보는 세계 최초로 발포확산성 비료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물에 넣으면 비료 성분이 발포되면서 확산돼 골고루 작용하는 기술로, 일반 비료 대비 사용량이 3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시비 시간도 88% 단축되며, 노동력 역시 대폭 절감된다. 발포확산성 비료는 농업뿐 아니라 골프장, 조경, 가정 원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비료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NPS(Nousbo Plant Synergist) 기술도 누보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식물의 생리·대사·흡수 능력을 활성화시켜 비료 효과 지속시간을 2배로 늘리고, 시비 횟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뿌리 발달을 촉진하고 불량 환경에서도 작물의 저항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보인다. 누보는 친환경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유기농업 자재 개발에 주력해 '엔비올 트리플', '일석4조', '유기NK 1211' 등 다수의 유기농 인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탄소 저감 농업의 일환으로 '누보 바이오차'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차는 탄소를 토양에 고정해 토양 개선과 작물 생육에 도움을 준다. 누보의 바이오차는 정부 지원 사업에도 채택되며 그 효과를 인정받았다. 누보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친환경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외 농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신사업 확장을 통해 농업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이다. 누보 관계자는 "기술력과 친환경 경영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농업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5-03-27 09:02:4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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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연기금 자산 규모 증가…"혁신기업에 투자 유도해야"

글로벌 보험사와 연기금이 창업·혁신기업을 위한 '장기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의 운용 자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막대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보험 상품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보험사의 자산 축적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전 세계적 고령화로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연금 상품의 관심이 증가해 연기금의 자산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보험사와 연기금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는 지난 2002년 22조9000억달러에서 2022년 69조7000억달러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 금액도 같은 기간 20조4000억에서 53조4000억달러로 2배 넘게 상승했다. 보험사와 연기금은 고객의 보험료와 저축을 긴 시간에 걸쳐 관리한다. 단기 시세 차익 보단 장기 투자 수익 실현과 기업 성장 및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특히 유럽연합(EU)은 혁신기업 성장 지원에 보험사와 연기금의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럽은 기업 혁신에서 미국과 아시아에 뒤처지고 국제 자본시장에서의 위치도 약해지고 있어 혁신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보험사와 연기금의 투자자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유럽투자기금(EIF)은 지난 2017년 'AMUF(자산관리 엄브렐라 기금)'을 도입해 각국 보험·연기금이 자국을 넘어 유럽 전체 혁신기업에 투자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프랑스는 '티비 이니셔티브(Tibi Initiative)' 프로그램으로 우수 벤처펀드에 대규모 기관투자를 연결하고 영국도 '롱 텀 에셋 펀드(Long Term Asset Fund)'를 통해 퇴직연금이 사모펀드 등에 투자되는 것을 허용했다. 유럽보험연금감독청(EIOPA)은 "유럽 내 혁신 증진 및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보험사와 연기금의 투자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보험사와 연기금이 기업 혁신 지원과 경제성장 효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보험사와 연기금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장려했다. 또한 정부는 연기금의 벤처 펀드 출자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벤처투자조합 출자 경험이 없는 연기금 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연기금과 연기금투자풀의 기금 운용 평가에 벤처투자 가점 기준을 개편해 벤처투자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정책은 주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해 소규모 창업기업까지 포괄하기엔 아직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험사와 연기금의 소규모 창업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들은 아직 도입 단계라는 분석이다. 한진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도 보험사와 연기금에 대한 여러 제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소규모 창업 기업에 관한 정책은 아직 도입 단계"라며 "과도한 시장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기업 투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프랑스 처럼 정부가 우량 벤처 캐피털 기금을 선정해 안정성을 보강하거나, 영국 처럼 시장위험을 소비자가 부담하는 DC형 퇴직연금에 벤처투자를 허용하는 방식을 참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3-27 08:32:1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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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프리미엄 카드 인기…"신용카드,확실한 게 좋다"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중시하는 신용카드 이용자가 늘고 있다. 연회비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신용카드와 프리미엄 신용카드가 인기다. 27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순위표에 따르면 신규 신용카드 중 '신한카드 처음'이 1등을 차지했다. 해당 상품은 음식점과 편의점, 생활서비스 영역에서 사용금액의 5%를 월 최대 2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5000원(국내전용)이다. 한 달만 사용해도 연회비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현대카드가 출시한 '써밋'과 'MX 블랙 에디션2'는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다. 두 상품의 연회비는 20만원으로 모두 프리미엄카드로 분류한다. 프리미엄카드는 연회비 10만원 이상의 카드를 의미한다. 써밋의 경우 국내외 이용금액의 1.5%를 무제한 적립할 수 있다. 학원, 유치원 업종에서 5% 적립 혜택을 적용한다. 이어 'MX 블랙 에디션2'는 7가지 각 업종에서 사용한 금액의 10%를 최대 1만원 할인한다. 월 최대 7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고물가에 가계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회비 액수와 관계없이 확실한 혜택을 누리겠다는 심리다. 아울러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카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디지털전환(DT) 이후 경쟁사 간 카드 혜택 비교가 수월해지면서 혜택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가성비카드는 인기가 많았으며 과거와 비교하면 프리미엄 카드의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고물가에 프리미엄카드와 가성비카드 사용을 병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판단한다. 통상 카드사는 프리미엄카드의 전월 실적을 100만원으로 책정하며 가성비카드는 50만원선으로 조정한다. 할인 한도가 정해진 만큼 생활비 월 200만원 이하의 경우 신용카드 2장 이상을 사용해야 혜택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셈법이다. 시장에선 프리미엄카드의 인기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에 적극적인 고령층인 '엑티브시니어'를 위한 프리미엄카드가 연이어 출시되는 분위기다. 당초 프리미엄카드는 30~50대를 겨냥해 설계했지만, 건전성 확보와 신판잔액 확대가 동시에 요구되는 만큼 우량 수요를 최대한 끌어오겠단 방침이다. 가성비카드는 20대와 사회초년생에게 맞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대학생, 무직자 등 수익이 불규칙한 이용자에게는 체크카드에 소액의 신용을 부여하는 BNPL(선구매후지불)도 담았다. 카드사 입장에서 가성비카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품이다. 그러나 향후 프리미엄카드로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는 가장 대중적인 금융상품인 만큼 촘촘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예금, 적금과 달리 유통가와 유사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27 08:27:5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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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에 반발..."정당한 의사 결정"

HDC그룹이 계열사에게 이자를 거의 받지 않고 수백억원을 빌려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심의를 받게 됐다. 그룹은 당시 이사회를 거친 경영상의 정당한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HDC그룹은 지난 26일 '공정거래위원회의 HDC-아이파크몰 간 부당 지원 제재 착수' 관련 보도에 대해 "경영상 합리적인 과정을 거친 정당한 의사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해명 자료를 통해 "아이파크몰에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이사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거쳐 일반 분양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과 사용 약정 및 권한위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경영상의 정당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HDC는 용산 민자역사의 상업시설 활성화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지고 있었으며 공실 증가에 항의하는 상가 분양자들이 자신과 동일한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에 참여하라는 요구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향후 진행될 공정위의 심결 절차에서 당시의 사정 및 회사의 입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위는 최근 HDC와 계열사인 HDC아이파크몰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사보고서를 두 회사에 발송했다. HDC는 2005~2020년 아이파크몰이 신용 위기를 겪자 이자를 거의 받지 않고 수백원대의 자금을 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27 08:12:1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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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發 적자국채 쏟아질까…"추가 약세는 제한적"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앞두고 국고채 발행량 증가로 인한 채권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20조원의 추경 규모가 이미 시장에 인식된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채권 전문가들은 추경 확정에 따라 채권 시장의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15~20조원 정도의 추경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추경 규모가 기정사실화됐고, 시장에도 20조원의 추경 규모가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20조원의 추경이 진행될 경우, 적자국채는 15조원 내외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올해 추정한 국세수입 규모는 38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336조 5000억원)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수입의 진도율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시장은 20조원 규모의 추경을 반영한 상황이나 적자국채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총 87조원의 세수 결손이 발생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세수 부족분은 국채 발행으로 채우는 경우가 많다. 나이스 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국고채 발행한도는 197조6000억원으로 2024년 발행량(158조4000억원) 대비 39조2000억원 증가했다. 국채 발행량이 증가할 경우, 국채 금리 상승 압박이 확대되면서 국채 시장에 부담을 미칠 수 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추경 이슈 부각 시 채권금리 상승을 자극한다"며 "추경발 추가 국고채 발행 시 수급 불균형에 의한 금리 상승 우려가 잔존한다"고 짚었다. 다만 현재 통화정책 방향성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만큼 추경으로 인한 약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연초 대비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축소된 모습이지만, 그래도 연 2회 인하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고 있다"며 "추경으로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면 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시장 안정 대책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추경으로 인한 채권 금리 상승 시,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추경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면 장기금리, 특히 10년물의 발행 부담으로 금리는 상승 위험에 노출된다"면서 "그럼에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저가매수로 접근할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과거 1조당 1bp 정도의 장기금리 상승 가능성을 전제로, 20조원이 모두 적자국채로 발행된다면 10년 금리의 상승 폭은 단순계산으로 20bp 정도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계엄 이후 현재까지 상승한 10년 금리 폭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숫자이고, 이미 20조원의 추경은 금리에 반영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5-03-27 07:16: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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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인터뷰] 김만용 피라인모터스 대표 "국내 상용차 시장 기술발전 주도할 것"

"국내 전기 상용차 시장의 다변화와 기술 발전을 주도해 글로벌 e-Mobility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전기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피라인모터스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만용 피라인모터스 대표는 "원자력 및 방위 산업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버스와 충전 인프라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라인모터스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원자력과 방산 분야에서 계측제어 제품과 전원공급기를 개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원전 산업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Q-Class를 확보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김 대표는 "축적된 기술력을 더 넓은 산업에 기여하고자 2016년 전기차 충전기 개발에 착수했다"며 "이후 전기버스 제조와 충전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현재 피라인모터스의 주요 사업은 전기버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다. 전체 매출에서 전기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하며, 충전기와 원전·방산 분야가 각각 5%씩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기버스 시장에서 차량과 충전 플랫폼, 관제 및 정비 플랫폼을 통합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의 요구를 신속히 반영하고 사후 관리와 운영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라인모터스의 경쟁력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설계에서 나온다. 김 대표는 "AI 기반의 문 끼임 방지 기술과 국내 최초로 버스 내 USB 충전구를 설치한 점이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포도(PODO) 시스템'은 차량 모니터링, 장비 관리, 예방 정비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전비(전력 효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고, 고장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고객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제품 사양과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CS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고객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은 피라인모터스가 국내 전기버스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전기차 보급 둔화(전기차 캐즘)를 가장 큰 시장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 정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고객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수소버스의 성장이 대체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미 수소버스 개발을 준비 중이라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 철학에 대해서는 '품질 제일, 현장 중심, 동반 성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처음 전기버스 사업을 위해 협력사를 찾아가 어렵게 계약을 성사시킨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아무도 전기버스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시기였지만,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진정성을 믿고 도전한 덕분에 지금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피라인모터스는 주주 및 투자자와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주주간담회와 투자자설명회를 통해 회사의 성장 비전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면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성과를 정확히 전달해 신뢰를 더욱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2025-03-27 07:16:3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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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상장예정 기업 회계심사 강화…‘회계분식 위험도’ 본다

금융당국이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를 대폭 강화한다. 상장 직후 주가 급락이나 회계 의혹이 제기된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상장 단계부터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사전 점검을 보다 엄격히 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제6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2025년도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업무 운영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상장예정 기업(IPO 예정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은 상장 전까지는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따르지만, 상장과 동시에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전환해야 한다. 회계 기준이 달라지는 만큼 재무정보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일부 기업은 상장 직후 급격한 주가 하락이나 회계상 의혹이 불거진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재무제표 심사·감리 대상 기업의 기준을 기존 '자산 1조원 이상'에서 '자산 5000억원 이상'으로 낮춰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담당하는 '5000억원 미만' 상장예정 기업에 대해서도 심사 기준을 강화한다. 공인회계사회는 기존의 자산규모 중심의 표본 선정 방식에서 나아가, '회계분식 위험도'를 새로운 선정 기준으로 추가한다. 회계분식 위험도는 영업활동현금흐름, 비영업용 자산 비율 등 주요 재무지표를 과거 위반기업, 부실기업과 비교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위험도가 높은 기업은 심사·감리 대상에 우선 포함된다. 감리집행기관인 금융감독원과 공인회계사회는 앞으로도 상장 준비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를 통해 회계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중대한 위반이 발견될 경우 감리로 전환할 방침이다. 심사·감리 결과 '중과실 이상' 제재를 받으면 상장심사가 기각될 수 있다. 증권선물위원회 관계자는 "공인회계사회의 재무제표 심사 대상 선정 기준이 강화되고, 금융감독원은 상장사 재무제표 심사 경험과 역량이 축적된 만큼 보다 엄정한 투자자 보호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6 17:50:5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