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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북부 광역교통 개선…고양 등 4개 광역버스 노선 운행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4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다음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4개 노선은 각각 고양, 용인, 평택, 양주에서 영등포, 서울역, 사당역, 잠실역을 오가는 주요 광역버스다. 이번 운행개시로 광역교통 사각지대에 있던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 및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버스 운행은 민간 운수회사에서 담당하되 정부와 지자체가 광역버스의 노선 인·면허 및 관리 권한을 가지며 운영 적자를 재정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운행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으며, 보다 체계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광위는 지난해 지자체 수요조사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이번에 운행을 개시하는 4개 노선을 포함한 총 10개 준공영제 신설 노선을 확정한 바 있다. 대광위는 준공영제 노선별 이용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필요시 증차 노선 효율화 등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을 줄이고, 준공영제를 지속 가능하게 운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준공영제 노선 운행 개시로 수도권 교통 불편 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 사각지대 및 혼잡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확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까지 광역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3-26 09:57: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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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청년 독박' 논란…'구조개혁'이 해법?

이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연금개혁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보험료율 및 소득대체율 인상을 골자로 한 개혁안이 청년 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떠넘겼다는 지적이다. 여·야 지도부는 향후 구조개혁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이지만 논의를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점진적으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43%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험료율은 해마다 0.5%포인트(p)씩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즉각 인상된다. 보험료가 점진적으로 인상되는 반면, 소득대체율은 즉각 인상돼 기성세대에 유리한 구조다. 개정안 통과 이후 여·야 3040세대 의원 8명은 이번 연금개혁 논의에서 청년이 소외됐으며, 미래에 보험료율을 부담하게 될 청년 세대야말로 논의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은 지난 20일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본회의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은 "이미 수급 연령이거나 불과 수년 내에 수급 대상에 들어가게 되는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세대가 받을 돈은 인상하면서 보험료 부담은 젊은 세대에게 떠넘겼다는 비판이 존재한다"라며 "그러므로 (향후 구성될) 연금특위는 구성부터 3040세대 의원들이 절반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연금개혁의 주축이 됐던 여·야 지도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연금특위에서 논의될 구조개혁을 통해 세대 간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 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연금 문제를 세대와 세대가 싸우는 방식으로 풀어선 안된다"라며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구조로 연금 개혁특위가 구성되도록 당 지도부나 국회의장에게 의견을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3040세대 국회의원들이 향후 구성될 연금개혁 논의 과정에 3040세대 의원이 절반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이런 요청을 수용해 향후 연금특위 구성 시 (여당에서는) 3040세대 의원들을 전면 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여·야가 향후 연금개혁 논의에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실제 입법까지 난항을 예상하고 있다. 자동조정장치를 비롯해 앞서 논의됐던 구조개혁안들이 청년 세대에 불리한 부분이 있어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국민연금의 구조개혁 방안으로 '자동조정장치'를 제시했다. 출생률과 기대수명 등 사회적 변수에 따라 지급액과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제도다. 출생률 반등 없이는 지급액 감소가 필연적인 만큼, 청년 세대에서 반발할 가능성도 크다.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대한 여·야 간 견해차도 명확하다. 여당은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자동조정장치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자동조정장치 도입 시 지급액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자동 삭감 장치'라며 반대하고 있다. 전진숙 민주당 의원실은 자동 조정 장치 도입 시 전 세대에 걸쳐 연금 수령액이 기존보다 21% 삭감될 것으로 추계했다. 정부는 재정안정을 위해 자동조정장치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하시는 분은 자동조정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하시고, 일각에서는 소득대체율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상황에서 장치를 도입하면 자동으로 (수급액이) 삭감되는 것은 아니냐 하고 반대 의견을 내신 만큼 특위에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라며 "연금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는 자동조정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25-03-26 09:35:0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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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장사 잇단 유상증자에 주주 우려 확산…상법 개정 앞두고 '선제 추진' 논란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야당의 상법 개정이 추진되면 대규모 유상증자 등이 어려울 수 있어 일부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서두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룹 계열사의 대형 유상증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유상증자는 이자 부담 없이 자금을 조달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글로벌 방위산업 및 조선해양 분야의 거점 확충 등을 목적으로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는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1조6000억원은 해외 공장 설립에, 9000억원은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 시설 및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양방산·조선해양 해외 거점 추가 확보에도 8000억원을 투자한다.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 넘게 급락했고, 모회사 한화(-12.53%)를 비롯해 한화시스템(-6.19%), 한화솔루션(-5.78%) 등 그룹 전반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회사는 자금 대부분을 사업 확장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11조4200억원, 영업이익 1조73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2%, 191%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2조9677억원에 달해 굳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했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조달 자금이 단시일 내에 모두 집행되는 것이 아니라 3~4년에 걸쳐 집행될 것이라는 사측의 발표를 고려했을 때 연간 필요 자금은 최대 1~2조원 수준"이라며 "매년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흐름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투자 규모임에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은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 역시 지난 14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는데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상증자 발표가 논란으로 번진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기습 발표했지만, 당시 경영권 분쟁 중이던 상황에서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고, 금융당국의 정정신고서 요구 끝에 계획이 철회됐다. 잇단 유상증자 발표를 두고 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을 앞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유상증자 자체가 부정적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상법 개정을 의식한 결정일 가능성도 있다"며 "경영진이 법 개정 전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려 한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가 기존 주주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결정과 명확한 자금 활용 계획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상법 개정 전에 유상증자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배경에는 편법 승계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목적이 있을 수 있다"며 "주주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3-26 09:13: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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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푸드,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는 KB증권

계란 가공 전문기업 삼진푸드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진푸드는 계란 가공 전문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공모 준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삼진푸드는 우수한 계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학교 급식소와 베이커리 공장 등 계란이 쓰이는 모든 사업에 필요한 액란과 함께, 국내외 간편 조리식 시장에 진출한 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 에그 등 계란 가열 성형 제품을 생산 중이다. 최근 단체 급식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군대 급식시장이 민간에 전면 개방되면서 회사의 계란 가공품 수요 또한 지속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인한 계란 가공품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최근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김밥 등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이에 포함된 계란 가공품 수출 역시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며 계란이 부족한 '에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데 따라, 회사의 글로벌 공급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산란계 농장인 영신이 최대 주주로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진푸드의 계란 가공에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계란 가공 산업에서 가장 큰 변수인 원재료 가격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천종태 삼진푸드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 해외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함으로써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고품질 제품과 높은 생산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계란 가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26 09:01:4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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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RISE 수소경제테마 ETF 성과 보여

KB자산운용은 지난 25일 기준 'RISE 수소경제테마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32.37%, 15.68%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와 더불어 수소 관련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RISE 수소경제테마 ETF'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국내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수소의 생산과 저장, 유통, 발전설비, 수소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97%), 현대모비스(13.11%), POSCO홀딩스(13.00%), 두산에너빌리티(12.88%), 현대차(11.68%) 등이다. 이들 기업은 수소경제와 더불어 방위산업, 원전,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RISE 수소경제테마 ETF'에 이어 지난 2022년 선보인 'RISE 글로벌수소경제 ETF'는 전 세계 수소경제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핵심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수소 에너지는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다. 즉시 전력으로 전환이 가능해 발전 효율이 높고 부피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저장과 운송에도 강점이 있다. 향후 탄소중립과 에너지믹스 다변화 속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RISE 수소경제테마 ETF'는 수소경제뿐만 아니라 방위산업과 원전, 친환경에너지 등 교차 테마에서 주도적인 기업들로 구성해 장기 성장성이 돋보이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수소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26 08:57: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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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세 플러스 포럼] 박원갑 “‘타이밍’보다 ‘가격’이 핵심”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은 부동산 상승장이 아닌 회복기"라며 "시장 타이밍보다 가격 중심의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지난 25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25 100세플러스 포럼' 시즌1에서 '부동산시장 뷰, 인구감소시대의 부동산 생존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시장 흐름을 '울·출·박(울퉁불퉁·출렁출렁·박스권)'으로 요약할 수 있다"라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회복기 시장에서는 실거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은 자녀 세대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대부분의 사람이 시공간을 공유하며 비슷한 생각을 하는 '집단 무의식'이 존재하는 만큼 30대 아들, 딸이 사고 싶어하는 집을 사야 실수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박 위원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아파트를 선택해야 한다"며 "신혼부부부터 읍·면 거주민까지 젊은 세대는 대부분 아파트를 선호하는 흐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최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집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을 고를 때는 편식하는 것이 맞다"며 "무조건 팔리는 상품, 즉 환금성이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게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지나 상가보다 아파트에 집중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부동산의 본질은 환금성에 있고 결국 잘 팔리는 것이 살아 남는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서울의 부동산 시장을 '마지막 피난처'라고 표현했다. 그는 "2020년 인구 감소 시점 이후 서울 아파트는 유일하게 상승 에너지를 분출하는 지역이다"라며 "서울 외 지역 사람들이 4~5채씩 사들이는 현상도 이런 이유다"라고 분석했다. 인서울보다 준서울이 낫다는 말도 있지만 여전히 서울이 '불패의 입지'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가들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서울 강남 아파트를 산다는 귀띔이다. 이어 "지금은 인구문제보다 공급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위원은 "인구는 아침이슬비 처럼 천천히 영향을 미치는 반면 당장 입주물량 감소가 더 중요한 변수다"라며 "중소형아파트 위주로 공급되면서 대형아파트 공급은 분양아파트의 33%에서 7%로 줄었고 공급 부족으로 오히려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금화 할 수 있는 환금성을 유지하는 요소로 신축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란 말처럼 신축 선호 현상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자산 구성에 대한 전략도 제시했다. 박 위원은 "부동산을 자산의 50% 이하로 줄이고 나이가 들수록 몸은 가난을 기억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제는 부동산을 선택적 소비재로 생각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 '무난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내 방식이 옳다는 확신보다 대중의 선택을 믿는 게 낫다"며 "시장에서는 미학이나 철학보다 실제 수요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당론에 휘둘리기보다 시장친화적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정부 정책에만 의존하기보다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부동산 시장을 다시 이해하고 재정비할 때다"라고 조언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26 08:45:35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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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세 플러스 포럼] 축사/권대영 사무처장 "자산관리 컨설팅 필요"

"자산의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 모두 자산관리 컨설팅을 받고 노후 준비와 부채관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공적 영역 외에도 민간 영역이 함께 보조를 맞추길 기대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난 25일 메트로 신문(메트로 경제)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100세 플러스 포럼(난세의 소확재-힘든 세상, 작지만 확실한 재테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권 사무처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가치는 금융과 건강 행복이라며 이 세 가지가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국민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 모두 평생 경제활동을 통해 축적한 재산으로 노후를 준비하고, 부채관리를 해야한다"며 "자식에게 상속도 하고, 자신의 노후 간병 준비까지 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공적영역 외에도 은행·보험업 등 민간 금융기관을 통해 개인의 건강까지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다. 권 사무처장은 이를 위해 금융산업과 헬스케어 서비스가 결합해 혁신적인 서비스가 개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권, 특히 보험업권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이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도 신탁·보험 등 많은 분야의 법령과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26 08:27: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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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0세 플러스 포럼] 개회사/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 "작지만 확실한 재테크 모색하길"

요즘 세상이 안팎으로 혼란스럽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치 리스크가 고조하고 있고, 국외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관세전쟁을 빗겨갈 수 없는 만큼, 대외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뉴스가 쏟아집니다. 경제성장률도 1%대로 하락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제 2의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는 위기론도 부상합니다. 이러한 와중에도 국내의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금융이 버텨준 덕에 위기 속에서도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금융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힘듭니다. 각자 은퇴 준비와 재테크를 준비해야 합니다. 늦었다 할 때가 가장 빠른 순간일 수 있습니다. 우물쭈물해서는 안됩니다. 본인의 삶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식, 손주에게도 좋은 가족으로 남기 위해 돈이 더 필요한 세상입니다. 각자 저출생, 고령화, 가정생산성 저하, 수축 경제의 지속 속에서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답을 찾아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가운데 어느 쪽이 유효한지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산가들의 절세 전략에서도 의미를 얻고, 작지만 확실한 재테크 전략을 모색하는 그런 공감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2025-03-26 08:24:24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