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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카드로 수출대금 수납 '이메일 빌링서비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스마일샤크 본사에서 진행한 '이메일 빌링서비스' 업무 제휴 체결식에 참석한 한경호 하나카드 글로벌&신성장사업본부장(오른쪽)이 장진환 스마일샤크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카드 하나카드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공급업체인 '스마일샤크'에 해외 수출대금 수납을 보다 쉽고 빠르게 정산 받을 수 있는 '이메일 빌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해외 수출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에게 이메일로 수출 송장을 발송하면, 바이어가 내용 확인 후 즉시 해당 기업의 법인카드로 수출대금을 결제한다. 해당 대금을 하나카드가 국제카드사(비자·마스터 등)를 통해 정산 받아 국내 기업에게 3~4일 내에 정산해 주는 방식이다. 해외 수출 기업은 수출에 따른 대금을 원화로 빠르게 받고, 해외 바이어는 기업에 대한 결제일 압박 등을 받지 않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메일 빌링서비스은 상품명, 수량 가격 등 거래 조건에 따른 맞춤형 결제 링크를 생성하고, 실시간 확인 후 청구서 재전송과 취소 기능을 탑재해 송장 발행과 관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3DS 본인인증 서비스를 통해 결제 시 부정 사용을 사전에 차단해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온·오프라인 모든 업체에 대한 거래를 지원하고, 원화 이외의 통화도 승인 및 매입할 수 있도록 해 다양성을 극대화했다. 한경호 하나카드 글로벌&신성장사업 본부장은 "이메일 빌링서비스를 통해 수출 기업들이 대금 회수 시 발생하는 프로세스를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도와줄 수 있다"며 "빠르게 대금을 받을 수 있게 해 결제 대금 회수 리스크를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나카드가 그동안 해외카드 매입업무에 주력하며 쌓은 신뢰도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어 이번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0-05 16:06:00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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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막차' 수요에 신용대출 한달새 2조원 ↑

한 달새 신용대출 잔액이 2조원 늘었다.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 들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와 추석명절 '자금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9월 말 기준 원화대출 잔액은 1239조 3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9조47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 원화대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증가세는 신용대출에서 두드러졌다. 9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6조 3868억원으로 한 달 새 2조1122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최근 공모주 청약 등 주식 투자수요가 증가한 데다 정부의 신용대출 규제강화에 대비해 미리 한도를 받아놓으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청약을 위한 신용대출이 증가했다"며 "여기에 정부가 신용대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미리 받으려는 움직임까지 더해져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 청약 첫날인 지난달 1일 5대 시중은행 대출잔액은 1조8034억원이 증가했다. 8월 한달 전체 증가액의 44%가 하루 만에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추석명절 시기와 맞물려 신용대출에 의지한 가계·영세자영업자들이 많아진 점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신용대출은 별도의 담보 없이 개인신용등급과 직장 등을 검토해 이뤄지기 때문에 담보대출 대비 리스크가 높다"며 "이번주부터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는 강화하되 서민금융기조에는 어긋나지 않는 방안으로 신용대출을 축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이번주부터 신용대출 축소방안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전체 신용대출 상품 중 8개 상품에 대해 우대금리 적용을 축소하기로 했다. 한도도 낮춘다. 의료인, 법조인 등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현행 최대 4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췄다. 일반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한도는 최고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비대면 신용대출 한도는 3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조정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달 1일부터 가계대출 일부 상품의 우대금리를 0.2%포인트 축소하고, 추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6일부터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 대출'과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우리금리를 일제히 연 0.4%포인트 줄인다. 신한은행은 경찰, 소방, 세무 공무원 등 직군별로 세분화 돼 있는 공무원 전용 상품의 한도와 우대금리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은행에 비해 취급 규모가 큰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도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신한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13조원대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하나은행도 다른 은행들이 내놓은 방안과 보조를 맞춰 상품별 한도와 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감원에 구체적으로 신용대출 관리방안을 작성해 냈다"며 "올해 말까지 3개월동안 최대한 증가율을 낮춰 연 성장률을 낮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0-10-05 15:52: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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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매도 언제? 기관 의무보유 확약 기간 주목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증시 공모주 대어(大魚)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라 진행되며 상장 초기 매도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기간에 주목한다. 풀리는 물량을 통해 주가 조정 발생 시기와 그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일반공모 물량 중 기관에 60%가 배정되는 만큼 기관 매도세는 공모주 수익률과 직결된다. 공모주는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성도 높은 데다 시장 관심도가 높은 초기에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만큼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기간을 잘 살피라는 조언이 나온다. ◆기관 매물 폭탄에 SK바이오팜 10%대 추락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보다 10.22%(1만6000원) 떨어진 14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7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공모 당시 기관이 배정받았던 총 1320만주 중 170만5534주가 3개월 의무보유 확약 기간을 끝내고 이날부터 시장에 나온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공모가 4만9000원보다 3배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던 만큼 빠른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 폭탄을 쏟아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SK바이오팜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45만주 수준이었으나 이날은 그 3배 수준인 약 135만주가 거래됐다. 의무보유 확약은 기관이 공모주를 많이 받는 대신 주가 안정성을 위해 일정 기간(15일·1개월·3개월·6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기업이 제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의 '청약 및 배정에 관한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30%를 넘어서면 기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의무보유 기간을 길게 설정할수록 물량을 많이 배정받는 데 유리하다"고 했다. 81.2%였던 SK바이오팜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굉장히 높은 수준인 셈이다. 하반기 IPO 시장 기대주로 거론됐던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각각 58.6%, 43.9%다. 비율이 낮을수록 차익 실현 욕구가 높은 기관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다. ◆후발주자 카카오게임즈로 보는 빅히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흐름은 빅히트 공모주 투자자들이 매도 시점을 결정하는 데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10거래일 동안 보합세를 보인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내림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129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기관이 주범이다. 수급주체별로 살펴보면 사모펀드가 824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기타금융이 347억원, 금융투자가 237억원, 투신이 146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빅히트의 경우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카카오게임즈보다 15%가량 낮다. 게다가 확약을 제시한 기관 중 약 60%가 1개월 이하의 기간을 내걸었다. 의무보유 확약으로 보호예수가 걸려 있는 주식 60%가 한 달 만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절반이 넘는 50.9%가 "6개월 동안 팔지 않겠다"고 제시한 SK바이오팜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빅히트의 중장기적 주가흐름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끊이질 않는 이유다. 기관이 받은 공모주 물량이 대량으로 시장에 쏟아지는 데는 공모주 열풍도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보유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져 손실도 커진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수익률이 최우선 가치인 사모펀드로선 상장 초기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돈다면 매도 적기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증시 불확실성, 다른 대형 IPO주 등장으로 인한 관심 저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 등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에 투자 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10-05 15:47:39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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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점유율 경쟁 점입가경…1위 신한 맹추격

카드사 점유율 현황.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를 뒤쫓는 중위권 카드사의 점유율 확장세가 매섭다. 신한카드의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삼성·KB국민·현대카드 3사에서 점유율을 1%포인트 이상 확대하면서 1위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개인·법인카드 신용판매 취급액(일시불·할부)은 140조309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가 21.33%(29조9247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카드 18.16%(25조4854억원) ▲KB국민카드 17.92%(25조1382억원) ▲현대카드 16.60%(23조2933억원) ▲롯데카드 9.37%(13조1492억원) ▲우리카드 8.85%(12조4129억원) ▲하나카드 7.77%(10조9055억원) 순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2위 자리를 놓고서 수 년째 경쟁하고 있는 삼성, KB국민, 현대카드가 공격적으로 확장에 나서면서 신한카드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분기만 하더라도 1위와 2위의 점유율 격차가 4.27%포인트까지 벌어졌지만, 2분기 들어서 3.16%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신한카드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분기 점유율에서 하락했다. 지난해 1분기 22.12%를 차지했으나 이후 같은해 2분기 21.74%, 3분기 21.93%, 4분기 21.76%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분기 21.97%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다시 3개월 사이 0.64%포인트가 빠지면서 21.33%까지 하락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약간의 점유율 변동이 있더라도 2위권과는 격차가 있다"며 "1위인 만큼 점유율 확대보다는 자동차할부, 렌탈 중개부문 등의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이나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가 주춤한 사이 이를 뒤쫓는 삼성카드·KB국민카드가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삼성카드, KB국민카드는 올 2분기 각각 0.49%포인트, 0.21%포인트의 점유율을 늘렸다. 또한 지난 1분기 중 순위 변동이 일어났던 2위 자리는 법인카드 실적에 힘입어 삼성카드가 재탈환했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최근 법인 회원을 중심으로 한 영업을 강화한 것이 점유율 상승 배경으로 지목된다. KB국민카드가 전분기 대비 법인카드에서 3330억원(9.7%) 가량 증가했지만, 삼성카드가 같은 기간 법인카드부문에서 4991억원(13.51%) 늘리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2위와 3위를 바짝 뒤쫓는 현대카드도 카드사 점유율을 전분기 대비 0.32%포인트 늘리면서 16.60%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라인업에 스타벅스, 배달의 민족, 무신사 등 각 분야 주요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신규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회원수를 11% 가량 늘리면서 연말까지 카드 회원수가 100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10-05 15:42:47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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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양도소득세, 납득어려워"…보완책 마련 급물살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과세 기준 강화를 놓고 개인투자자(개미)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여권에서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주주 기준을 가족합산 3억원보다 높이거나, 대주주 규정 시 가족합산 과세 범위를 수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르면 11월께 정부의 보완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부터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이 현행 한 종목당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대주주 판단 기준일은 주주명부가 폐쇄되는 연말까지로 특정 종목을 3억원 이상 보유한 주주는 내년 4월부터 대주주로 분류돼 해당 주식 매도 시 양도차익의 22~33%(기본 공제액 제외, 지방세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문제는 주식 보유액 기준이 당사자 뿐만 아니라 배우자, 부모·조부모·외조부모·자녀·친손자·외손자 등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지분도 포함한다는 것이다. 경영지배 관계법인 등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주식도 해당된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5일 대주주 기준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 기조에 어긋남이 없는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최고위원의 발언인 만큼 정부가 내년부터 대폭 낮아지는 대주주 요건 기준을 재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동학개미운동으로 국내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주식이 9조원에 달한다"며 "대주주 요건 완화로 10조원 이상의 개인 순매도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주식시장에 미칠 충격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3억원이라는 기준의 출처부터 검토해야 한다"며 "대주주 요건 범위를 가족 단위로 묶는 것이 국제 기준에 온당한지도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 주식을 살 때마다 가족 간에 어떤 주식을 얼마나 보유했는지 묻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당정 협의를 통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여당 지도부에서 잇달아 반대의견을 공개적으로 내놓고 있다. 여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2021년 대주주 요건을 3억원으로 확대하는 세법 개정안은 지난 정부 때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2017년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주주 범위를 기존 25억원에서 2018년 15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3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기획재정부는 "대주주 요건의 완화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여당에서 재검토 방침을 시사한 만큼 기존 입장을 마냥 고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대주주 양도소득세는 이제는 폐기되어야 할 악법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대주주 요건은 소득세법이 아닌 소득세법 시행령을 고치면 되기 때문에 국회 심의단계를 밟지 않고 국무회의만 통과하면 바로 시행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주주 자격이 되는 투자액 기준을 3억원 이상으로 조정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는 2023년부턴 대주주 여부와 상관없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면 양도소득세를 내야하는 세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대주주 요건 강화가 2년짜리 임시 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작 2년짜리 세제정책 때문에 시장의 혼란을 키우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2023년 전면 양도세 부과를 앞두고 현행 10억원 기준을 유지하는 게 합리적이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대주주 요건을 3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은 유지하되, 대주주 규정 시 가족 합산과세 범위 등 일부 규정을 재검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기재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질의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보완책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이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10-05 15:30:35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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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장외주식 고평가...'대박' 쫓다 '쪽박' 찰수도

지난 3개월간 K-OTC시장 거래대금 및 시가총액 변화 추이. /금융투자협회 대어급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 열풍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장외주식 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제도권 내 비상장 주식 거래시장인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연간 거래대금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개미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장외시장에서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된 종목이 많아 자칫 '대박' 보다는 '쪽박'을 찰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K-OTC의 총 거래대금은 960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대금(4852억원)에 비해 98%나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증가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51억3000만원으로 15년 만에 처음 50억원을 넘어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성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된 데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의 주식을 미리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장외주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CI. 하지만 IPO를 앞둔 기업의 경우 장외시장 주가가 유난히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IPO 추진을 결의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가 삼성증권과 협력해 제공 중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1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시가총액을 환산하면 42조3511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4대 금융지주인 KB금융지주(16조2165억원), 신한지주(13조5342억원), 하나금융지주(8조7220억원), 우리금융지주(6조2476억원) 시가총액 합산(44조7203억원)에 육박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체로 카카오뱅크의 장외시장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상장 일정이 구체화되기도 전에 기대감만으로 장외시장 주가가 상승했다는 지적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 고성장과 실적개선이 병행되고 있어 카카오뱅크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됐다"며 "장외주식 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한 시가총액은 40조원 수준으로 계산되지만, 지분구조와 제한적인 유통물량 감안 시 대표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카카오뱅크 가치는 향후 IPO 과정에서의 자본충원 규모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라며 "2025년 예상 자본총계 3조4500억원을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 수준을 적용해 8조원 내외로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5일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물량이 없어서 장외주식을 못 사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빅히트의 공모가(10만5000원~13만5000원) 세 배가량인 45만원에 매수하겠다는 투자자가 등장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빅히트의 경우 사설 장외주식 사이트에서 허위매물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사설 사이트에서 빅히트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연락하면 다른 주식을 소개받는 등의 방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외주식은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시장이고, 주로 매도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매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사설시장에서의 허위매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상장 주식보다 유동성이 낮아 현금화가 어려우며, 고위험 상품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0-10-05 15:02:1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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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흑석9구역 조합원 갈등...전현 집행부 공방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조합원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 집행부가 제기한 소송이 기각되면서 그동안 폐쇄된 조합사무실이 개방될 예정이었지만 이를 반대하는 조합원의 강력한 반발로 불발된 것. 흑석9구역은 그동안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지만 사무실 폐쇄로 인수인계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5일 오전 찾은 흑석9구역 재개발 사무실은 조합원들로 입구가 막혀 건물 안으로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아직 본안소송이 남아있어 사무실 개방을 허가할 수 없다는 게 기존 조합의 입장이다. 흑석9구역은 현재 소정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날 사무실 건물 앞은 직무대행을 지지하는 조합원과 전 집행부를 지지하는 조합원 간 말싸움과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흑석9구역 조합원 A씨는 "기존 조합원들과 제대로 된 합의 없이 사무실을 개방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동의를 충분히 얻고 절차를 밟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흑석9구역 조합은 지난 5월 임시총회를 열고 전 집행부를 해임했다. 당시 전체 조합원 689명 중 366명이 표결에 참여해 96.7%가 해임에 찬성했다. 해임된 전 집행부는 이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흑석9구역 전 조합장 등 6명이 제기한 '임시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전 집행부 해임에 찬성한 조합원 B씨는 "재판부의 적법한 절차를 통해 전 집행부의 해임을 결정한 것"이라며 "본안소송은 절차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법원에서 가처분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사무실 개방을 미룰수록 조합장 선출 건 등을 포함해 재개발사업 정상화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 집행부의 소송이 마무리 되면서 기존 시공사였던 롯데건설과도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조합은 지난 8월 롯데건설 측에 계약 해지 공문을 발송했지만 롯데건설은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초 조합은 최고 28층 21개동 1538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 일대는 2종 일반주거지로 최고 층수를 25층으로 제한하고 있어 서울시와 동작구의 인허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소정혜 직무대행은 "추후 입장을 다시 정리해 조합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흑석9구역은 중앙대학교 인근 흑석동 90일대의 약 9만4000㎡를 재개발해 아파트 153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흑석9구역을 포함한 흑석뉴타운 지역은 한강을 바라보는 지리적 이점으로 '제2의 강남'이란 별칭을 얻고 있다.

2020-10-05 14:14:09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