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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 상승 마감

15일 코스피 지수 변화 추이. /네이버 증권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5.67포인트(0.65%) 상승한 2443.5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249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66억원, 기관은 199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30%), 서비스업(1.19%), 전기전자(1.11%) 등이 상승했고, 통신업(-0.81%), 종이목재(-0.58%), 건설업(-0.5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SDI(3.56%), 네이버(2.81%), SK하이닉스(2.38%) 등이 상승했다. 상승 종목은 406개, 하락 종목은 423개, 보합 종목은 7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5.29포인트(0.59%) 상승한 899.46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93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97억원, 기관은 4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4.59%), 기타제조(3.39%), 인터넷(2.53%) 등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2.35%), 종이목재(-1.76%), 출판·매체복제(-1.08%) 등이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8.54%)는 전일 대비 6300원 하락한 6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보였고, 시가총액도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상승 종목은 587개, 하락 종목은 660개, 보합 종목은 107개로 집계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상승에 따른 매물 출회 등으로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 가운데 중국 실물 경제지표가 양호한 결과를 내놓자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가 유입되는 등 수급적인 부분 또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5원 하락해 달러당 11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0-09-15 15:59:5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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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는 되고, 쌍용차는 안되고…기안기금 형평성 논란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1호 대상이 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부터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기안기금 대상에 적합하지 않다는 논란이 제기된다. 또한 쌍용자동차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에 문제가 있다며 일찌감치 지원가능성을 일축한 상황이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에서 기안기금과 고용유지 노력 및 경영개선 등 이행을 전제로 기안기금 2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키로 결의했다.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되자 기안기금 운용심의회가 아시아나항공을 기안기금 1호 지원대상으로 선정한 데 따른 조치다. 기안기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출범했다. 대상업종은 항공·해운업에서 자동차, 조선, 기계, 석유화학 등 9개 업종으로. 지원을 받으려면 ▲총 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수 300명 이상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위기란 조건을 먼저 갖춰야 한다. 또 코로나19 이전에 부실이 발생한 기업은 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문제는 기안기금 지원요건이 아시아나항공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8년 4분기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7년 4분기 18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이후 2018년 4분기 -104억원, 2019년 4분기 -672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549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이전부터 적자가 진행돼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기안기금운용심의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 전반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를 검토한 결과 부실기업에는 해당되지 않았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이 상태를 지속할 경우 대규모 실업 사태 뿐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어 기안기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경우 일찌감치 기안기금 지원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쌍용자동차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지난 2017년 4분기 -302억원, 2018년 4분기 -39억원, 2019년 4분기 -1559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순손실과 비교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고, 비슷한 기간 적자유지를 해온 쌍용자동차는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기안기금운용심의회 관계자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지원여부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며 "신청을 하면 논의를 해보겠지만 신청을 한다고 전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9-15 15:58: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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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ESG채권으로 '자금''사회공헌' 두 토끼 잡는다

ESG채권 발행 현황. /각사 카드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커져 저금리 국면에도 흥행 가능성이 높고,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활동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1석 2조'라는 판단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달 ESG채권 중 하나인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총 4500억원 규모이며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1년2개월에서 10년 만기인 채권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2400억원 규모로 그린본드를 발행한데 이어 올해도 발행한 것.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랑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은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지원하고자 ESG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6월 3년 1개월 만기 채권 600억원, 4년 만기 채권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가맹점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사용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 5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고객과 금융 취약계층 지원 및 경기활성화에 활용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조달한 바 있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채권은 공공이익을 강조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특히 ESG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사회적 가치 증대, 친환경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착한사업'에만 활용처를 제한한다. 카드사들이 ESG채권 발행에 나서는 것은 기관의 투자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ESG채권 발행규모는 2017년 5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119억달러가 신규발행되면서 지난해 발행규모를 추월할 전망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이 금융권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사회적책임(CSR)이 강조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카드사들이 ESG채권 발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ESG채권 발행 배경에 카드사들의 이미지 개선 효과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ESG채권으로 발행한 자금을 공익적 사업에 활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카드사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연동되는 작용을 한다"며 "앞으로도 ESG채권 발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0-09-15 15:50:47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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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공모주도 '기울어진 운동장'…외국기관에 '유리'

"인수 주관 증권사에게 더 많은 재량권 부여" 기업공개(IPO) 공모주 시장이 외국인에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이 나온다. 의무보유확약 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기관(외국인)이 단타 매도로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미'(개인투자자)보다 먼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관투자가와 달리 해외기관은 '의무보유확약기간'이 걸려 있지 않다. 의무보유확약이란 보유 주식을 특정 기간 안에 팔지 않겠다는 약정이다. IPO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모두 외국인은 상장 즉시 차익을 실현하는 단타 매도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7월 2일 상장한 SK바이오팜은 '따상상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3거래일 연속 상한가), 지난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따상상'(공모가 2배, 2거래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해 이른바 IPO '광풍'을 일으켰다. 공모주 일반 청약에 참여하기 위해 수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납입하고, 상장 첫날 추격 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나 일정 기간 팔 수 없는 국내 기관(의무보유확약기간 2주~6개월)과 달리 외국인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를 이어갔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제로 외국인은 SK바이오팜 주식 상장 직후 14거래일 연속 매도했다. 지난 7월 2일부터 17일까지 14거래일간 외국인의 SK바이오팜 순매도 금액은 8920억3626만원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 10일에서 14일 5거래일간 연속 매도했다. 이 기간 이들의 카카오게임즈 순매도 금액은 1460억3619만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팔아 치운 물량은 개미들이 떠안았다. 지난 7월 2일부터 17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SK바이오팜 6450억8286만원을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에서 14일까지 3588억507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외국기관(외국인)이 먼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적 불균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의 공모주 배정 물량을 줄이거나 의무보유확약을 강화하자는 의견이다. 보다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황세운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은 "단기 차익실현은 개인이냐 외국인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의 선택에 관련한 사항"이라며 "중장기적인 IPO 공모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모든 IPO가 흥행하는 것은 아니다. 제도를 개선할 때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경우와 미달 나는 경우 양쪽 다 고민해야 된다"며 "인수 주관 증권사에게 물량 배정 및 공모가 산정에 있어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5 15:20:29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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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2분기 기업매출 '역대 최악' 감소…성장·수익성 모두 악화

-2020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 /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으로 올해 2분기 국내기업들의 매출이 10% 이상 줄었다. 지난 201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도 나빠졌고, 기업들의 차입금 의존도는 높아졌다. /한국은행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 증감률은 -10.1%로 집계됐다. 6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가 이어진 것은 물론 전분기 -1.9% 대비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됐다.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것은 한은이 분기별 통계를 집계한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 감소율이 12.7%로 비제조업(-6.5%)보다 컸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화학 업종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나 급감했으며, 운송장비(-17.3%)와 섬유·의복(-15.9%), 금속제품(-15.2%) 등의 매출액도 하락폭을 키웠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매출액 감소율이 각각 11.3%, 4.9%로 나타났다. 자산은 늘었다. 부채도 자산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총자산증가율은 1.1%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가 많이 발행되면서 전년 동기 0.2%에 비해 높아졌다. /한국은행 2분기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 5.5%에 비해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작년 5.7%에서 올해 5.3%로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5.2%에서 5.3%로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2%에서 5.1%, 중소기업이 6.8%에서 6.1%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모두 낮아졌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5.2%로 전년 동기 5.4%에 비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1%에서 5.0%로 낮아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5.2%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은 작년 2분기 6.2%ㅇ서 5.1%로 하락했다. /한국은행 안정성 지표는 부채비율은 낮아졌지만 차입금의존도는 높아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87.0%로 전분기 88.2%에 비해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제조업이 1분기 67.8%에서 2분기 67.4%, 비제조업이 125.7%에서 122.3%로 낮아졌다. 대기업 82.3%, 중소기업 110.2%로 전분기 각각 83.5%, 112.3%에서 모두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5.6%로 전분기 25.3%에 비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차입금의존도가 1분기 21.3%에서 2분기 21.7%, 비제조업이 30.7%에서 30.9%로 높아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23.9%에서 24.4%로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31.3%에서 31.1%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 기업경영분석은 2019년 말 기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 법인기업 2만914곳 가운데 3862곳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9-15 14:55:3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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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수사착수' 니콜라, 주가 '롤러코스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아온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공매도(주가 하락 시 이익이 발생하는 투자 방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 업체'라는 보고서를 내면서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다. 미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주장의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14일(현지시간) 니콜라는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의 영향으로 장중 10% 폭락했다가 니콜라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11.4% 상승마감했다. 이날 하루동안 장중 최저점과 최고점은 23.43% 차이다. 주주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장 마감 후 또다시 니콜라에 악재가 닥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니콜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다.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1.7% 하락하면서 정규장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는 주장의 보고서를 냈다. 힌덴버그는 당시 보고서에서 밀턴이 적잖은 거짓말로 대형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음을 보여줄 충분한 증거를 모았다며 "상장 기업에서 이 정도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니콜라는 자사 주식을 공매도한 힌덴버그 측이 시세조종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자신들의 문제 제기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반박하는 상황이다. 니콜라는 14일 힌덴버그 리서치가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본격적으로 반박을 시도하는 성명을 냈다. 니콜라는 트럭을 언덕에서 밀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니콜라 원은)실제 전시장에 전시돼 있고, 기어박스는 설치 전 기능 테스트를 거쳤으며 배터리도 작동했다"며 "인버터와 동력 모터 역시 모두 작동했다"고 했다. 또 트럭이 움직이는 동영상에 '자체 추진 중'이나 '동력전달장치 작동 중'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힌덴버그의 설립자인 네이선 앤더슨은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자세한 반응은 추후 공식 자료로 낼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공방전이 길어지면서 니콜라 주가는 연일 출렁이고 있다. 니콜라가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픽업트럭 생산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지난 8일 니콜라 주가는 주당 50.05달러였으나 힌덴버그 리서치 보고서 파문으로 11일에는 32.13달러로 35.8%가량 추락했다. 한편 SEC의 이번 조사가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양측은 조사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니콜라는 "이번 문제에 대한 SEC의 조사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힌덴버그도 "당국이 조사에 나서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020-09-15 14:27:3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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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광종 IR비즈넷 대표, 1세대 IR컨설턴트의 길

자본시장엔 다양한 활동과 수요가 공존한다. 투자자는 정확하고 빠른 정보를 요구하고 기업은 잠재적 가치를 끌어내기 위해 주가관리 경영정책을 펼친다. 증시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는 가치 있는 기업 정보를 전달할 의무가 있다. 이렇듯 서로 다른 입장의 시장 참여자에게서 원활한 소통을 이뤄내는 것이 IR(Investor Relations)이다. 경영 컨설팅과 마케팅, 기업홍보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단순히 투자설명회라는 말로 IR을 정의할 수 없는 이유다. 시장에 소통창구로서 반드시 존재해야 함에도 IR의 역사는 짧다.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증권가에서조차 IR은 생소하게 받아들여졌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IR 시장에 뛰어든 지도 벌써 22년. 김광종 IR비즈넷 대표이사(53)는 22년을 최일선에서 뛰었음에도 IR 시장에 대해 "여전히 새롭다"고 말한다. 메트로신문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IR비즈넷 사무실에서 대한민국 1세대 전문 IR 컨설턴트인 그를 만났다. ◆광고기획자에서 IR 컨설턴트로 김 대표는 광고 기획자로서 첫 발걸음을 뗐다고 소개했다. 기업의 장점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그 가치를 전달했다. 그러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증권시장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왔다. 국내 최초의 IR 기업인 IR코리아 창업주 고(故) 김형주 대표가 "금융시장 선진국인 미국의 IR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해 키워보자"고 손을 뻗었다. 당시 국내에 전문 IR 회사는 단 두 개에 불과했다. 김 대표는 여기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미지의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IR컨설턴트로서의 22년 삶은 그렇게 시작됐다. IR코리아에 입사한 후 2년은 기억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빠르게 흘러갔다. IT 강국을 이뤄내겠다는 김대중 정부의 정책적 목표 아래 벤처기업이 폭발적으로 생겨났고 코스닥시장도 활성화될 때였다. 실무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2000년 6월 30대의 젊은 나이에 자회사인 IRPR코리아의 전문경영인(CEO)을 맡게 된다. 현장에서 뛰며 독립을 결심한 그는 2002년 작은 사무실을 얻어 지금의 IR 비즈넷을 창업했다. ◆신뢰할 수 있는 IR…함께 성장하는 과정 IR비즈넷의 시장 점유율은 낮지 않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가 목표로 하는 연간 기업공개(IPO) 건수는 100곳 정도다. 이 중 15~20% 수준을 IR비즈넷이 맡고 있다. 많게는 한 해 동안 15곳까지도 해낸다. 직원 수가 13명에 불과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수준이다. 이렇게 김 대표가 22년 동안 IPO를 도맡은 상장사는 290여 곳에 이른다. 경험을 통해 축적한 정보는 고스란히 IR비즈넷의 데이터베이스가 됐다.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과 기술력으로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맞춤형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좋은 IR은 무엇일까. 그는 IR을 '신뢰'라는 키워드로 압축했다. 그는 "투자자와 반드시 사실에 근거해 소통해야 하며 리스크 관리 경영정책에 대한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는 기업이 숨기고 싶어 하는 위험요소까지 들여다보기를 원하고, 이를 요구하는 것은 투자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다. 그렇기에 기업은 리스크관리에 관한 경영체계에 대해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신뢰는 일관성 있는 IR 정책에서 나온다'는 것이 김 대표의 철학이다. 그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는 것이 IR의 목표"라며 "신뢰를 구축해 실적이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의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IR을 맡은 기업이 좋은 성과를 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나무를 키우듯 작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중견 기업까지 성장했을 때 얻는 달콤함은 IR비즈넷과 그를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다. 스타트업부터 함께했던 한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현재 시가총액 수 천 억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기업의 성장 과정에 일조했다고 느꼈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일터, IR 랜드마크 김 대표는 자신을 '대표사원'이라고 소개한다. 처음 CEO 자리를 맡아 경영에 뛰어들 때부터 그랬다. 지치지 않고 실무에서 뛰겠다는 의지다. IR비즈넷은 김 대표를 필두로 기획, 분석, 홍보, 디자인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두 한 팀으로 움직인다. "우리 직원들은 일당백"이라는 그의 말에서 직원들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그는 선진 금융시장보다 한국의 IR 현황과 시장 인프라는 한참 부족하다고 했다. 국내 IR시장이 무궁무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혁신성 있는 사업 아이템을 지닌 스타트업이 잠재적 기업가치를 알리지 못해 정체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이렇듯 아직 개발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에서 IR비즈넷을 업계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이 김 대표의 꿈이다. 벤처·스타트 기업엔 국내외 다양한 투자기관과 접점을 마련해주고, 투자자에겐 올바른 기업가치를 알려 자본시장과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돕는 것. IR 컨설턴트로서의 사명감이기도 하다. 2002년 처음 창업할 때부터 가슴에 품어왔던 목표도 있다.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가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우리 식구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케치할 수 있는 일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에게 있어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그의 사무실 한쪽엔 흠집이 가득한 피겨스케이트화가 걸려 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딸의 것이다. 그의 하루는 낡아빠진 그 피겨화를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피겨는 빙판에서 아름다운 피날레를 선보이기 위해 수 천 번 넘어졌다 다시 일어선다. 상장사 역시 마찬가지다. 증권시장에서 꽃 피우기까지 무수한 노력이 뒷받침된다. 지난 22년 동안 김 대표는 이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1세대 IR 컨설턴트로서 걸어왔던 길과 피겨스케이트 선수 아버지의 삶은 묘하게 같은 굴레를 이루고 있었다.

2020-09-15 14:26:48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