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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etro 아파트 조경대상 휴앤휴' 시상식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은 18일 서울 종로구 '르 큐제'에서 '2024 metro 아파트 조경 대상 휴앤휴(休&休)' 시상식을 가졌다. 메트로 아파트 조경대상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입주아파트 단지('아파트의 미학')에 소개된 27곳의 아파트 가운데 서구원 한양사이버대 광고미디어학과 교수(심사위원장)를 비롯해 강형문 전 한국금융연수원 원장, 안상철 조경기술사 '아텍' 대표, 이정희 메트로신문 상무이사 등 심사위원들이 지난달 27일 종합평가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조경혁신대상은 '북수원 자이렉스비아(GS건설)'가 차지했다. 이어 ▲커뮤니티대상 '제일풍경채옥정(제일건설)'▲테마조경대상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DL이앤씨)' ▲스마트환경대상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대우건설)' ▲미래가치대상 '쌍용더플래티넘 장항(쌍용건설)' ▲친환경단지대상 '더샵둔촌포레(포스코이앤씨)' ▲브랜드혁신대상 'SK뷰학익(SK에코플랜트)' 등이 각각 선정됐다. 조경혁신대상은 북수원자이렉스비아가 선정됐다. 영웅들의 낙원을 뜻하는 '엘리시안'을 테마로 한 공간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단지다. 총림, 다단의 목재 스탠드로 구성된 '카페뜰 엘리시안'과 옆 공간으로 이어진 지하정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양문석 GS건설 부장은 "올 한 해 잘 마무리한 덕분에 수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좀 더 나은 입주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테마조경대상은 e편한세상검단어반센트로가 차지했다. 단지에는 탑 모양의 조형물과 정원이 설치돼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그림 같은 경관을 연출하고 있는 정원 주변에는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 있어 입주민들이 쾌적한 환경과 휴식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커뮤니티대상에는 제일풍경채옥정이 선정됐다. 단지 내 잔디광장에는 나무와 사슴을 조형화 한 '산들바람'이 설치됐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담은 파스텔톤의 나무 조형물은 그림 같은 경관을 연출한다. 스마트환경대상은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가 뽑혔다. 단지에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등 친환경 그린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패스 시스템, 스마트 일괄제어 스위치, 주차유도 시스템 등 편의 시스템이 설치됐다. 친환경단지대상은 더샵둔촌포레가 차지했다. 단지 내 공원 '백년명원'의 테마는 아른거리는 환상 속 신기루 숲이다. 제주 팽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몽환적인 숲의 정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브랜드혁신대상은 SK뷰학익이 받았다. 단지 중앙에 있는 '갤러리아아트리움'에는 예술적 미를 담은 조형적 휴게시설과 모던한 연못, 미술장식품이 조화롭게 이뤄져 있는 럭셔리 휴게공간이 조성돼 있다. 미래가치대상에 선정된 쌍용더플래티넘장항은 시공사가 건물 외관 등 골조까지 마감한 후 내부공사의 경우 입주자가 진행하는 방식의 '마이너스옵션제'를 적용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이사는 "분위기가 어수선한 현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조경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모든 건설사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2024-12-18 15:00:43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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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하위 20% 열에 셋만 이듬해 빈곤 탈피

지난 2021년 기준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2022년에도 저소득층에 계속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위 20%에 해당하는 국민 중 대부분은 고소득층을 유지했다. 통계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의 '2017~2022년 소득이동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및 국세청 소득자료와 연계해 올해 처음 공표됐다. 6년간 같은 사람의 소득이 상향이동 또는 하향이동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 2021년에 소득 1분위(하위 20%) 가운데 30.9%는 2022년에 1분위를 벗어났다. 나머지 69.1%는 1분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상위 20%인 5분위 유지율은 86.0%로 1분위에 비해 높았다. 고소득층이 소득 수준을 유지하는 게 상대적으로 견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 1분위에 머문 비중은 2020년 한 해 감소한 이후 점차 증가해 70%에 육박했다. 2017년 소득 1분위에 속한 사람 10명 중 7명은 2022년까지 1분위를 탈출했다. 3명은 지속적으로 1분위 유지했다. 여자보다는 남자가, 노년층보다는 청년층이 1분위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남자의 1분위 지속기간 비율이 가장 빨리 감소했다. 소득 금액의 증감을 나타내는 절대적 이동성을 보면, 2022년 소득금액이 전년보다 상승한 사람은 64.4%로 하락한 사람(32.9%)보다 많았다. 구간별로는 10% 미만 상승한 사람이 22.0%로 가장 많았다. 2022년 소득이 증가한 사람은 청년층이 68.1%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중장년층 63.8%, 노년층 52.6%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은 소득금액이 50%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이 높았고, 중장년층은 10% 미만 상승한 사람의 비율이 많았다. 시도별로 보면 2022년 기준 소득이 상향이동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은 인천, 제주, 경기였다. 낮은 지역은 세종, 전남, 전북으로 나타났다. 2022년 소득분위별 이동비율을 보면 2분위가 50.1%로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21.3%는 1분위로 떨어졌고, 28.8%는 3분위 이상으로 상승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18 14:44: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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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 탓 2023년 기업 순이익 전년대비 24%↓

지난해 기업 순이익이 최근 4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기업매출액이 감소한 데다 고물가 탓에 각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50조7000억 원으로, 전년(197조3000억 원)과 비교해 23.6%(46조6000억 원) 줄었다. 순이익은 2021년 222조3000억 원에서 2022년 197조3000억 원으로 11.2% 줄어든 뒤 감소 폭을 키웠다. 지난 2021년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이 전년대비 127.6% 증가한 기저효과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포함된 제조업(-27조7000억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운수·창고업(-15조7000억원), 건설업(-6조1000억원) 등도 뒷걸음질했다. 기업의 매출액도 3203조5000억 원으로 전년(3238조2000억 원) 대비 1.1% 감소했다. 기업매출액은 지난 2019년 -0.6%, 202년 -3.2%를 기록한 뒤 3년 만에 반등했다. 2021년 16.9%를 기록한 뒤 지난 2022년 17.3%로 14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으나 다시 감소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12.2%), 전기가스업(-9.7%), 제조업(-2.5%) 등에서 감소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2269억 원으로 5.9% 감소했다. 전기가스업(-17.0%), 운수·창고업(-15.0%), 제조업(-8.9%) 등에서 줄었다. 전체 조사대상 기업수는 1만4550개로 전년대비 5.3%(726개), 종사자수는 516만3000명으로 전년(498만 명) 대비 3.7% 증가했다.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80조 원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제조업의 연구개발비는 73조4000억 원으로 9.0%, 기업당 연구개발비는 2.2% 증가했다. 연구개발 기업당 매출액은 2969억 원으로 5.3% 감소했다. 전체 기업당 매출액(2269억원)의 1.3배 수준이다. 최근 18년간 존속기업 중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기업의 기업당 매출액은 조사대상 전체 기업의 3.4배 수준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출액은 1% 줄었는데, 순이익이 20% 이상 감소한 것은 물가 등의 영향으로 비용이 지출이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18 14:19:5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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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촌공간 재구조화해 신산업·일자리 유도...기후변후 대응 신규 재배지 물색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규 적정 재배지를 물색하고 농촌공간의 재구조화를 실시해 농촌활력 증대에 나선다. 또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 쌀 산업을 개편하고 각 지자체의 자율을 강화한다. 이 같은 방안을 통해, 소멸위기에 처한 농촌을 새로운 산업 및 일자리의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개최된 경제장관회의에서 '농업·농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상기후·농업인력 감소에도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 기능을 유지하고 첨단기술 적용과 해외 진출로 농업의 성장 잠재력을 증진하는 한편, 농촌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농촌소멸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멸위기에 대응해 농촌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의 공간으로 바꾸겠다"며 "지역 주도로 공간 재구조화와 맞춤형 발전 전략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고 규제와 제도를 지역 특성에 맞게 완화·적용해 인구·자본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름배추는 평년 재배면적의 약 20%(1000ha) 규모의 신규 재배적지 발굴 및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사과는 강원 등 신규산지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신규산지 중심으로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냉해, 폭염, 일조 부족 등 자주 발생하는 재해에 대응, 예방시설 확대로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또, 디지털 정밀육종 등 기술혁신을 통해 기후변화 상황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 재배·사양기술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 성장·확산을 위해서는 입지·산업 등 규제를 완화한다. 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기자재 표준화 및 스마트농업관리사 국가자격제 도입 등으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관련 기업과 장기 임대 스마트팜을 집적화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지정하고,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팜 솔루션(소프트웨어) 보급을 확대한다. 또 농업법인의 사업범위를 농산업 관련 사업으로 확대한다. 특히, 가족농의 법인 설립요건 완화(조합원 5인 이상 → 3인), 외국인력 고용제도 개선(우수·성실 계절근로자 대상 전자비자 도입, 최소 근로일수를 주당 근로시간(35시간)으로 탄력 적용) 등으로 농업법인을 활성화한다. 쌀 산업은 재배면적 8만ha 감축을 목표로 '재배면적 조정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지자체에 감축목표를 할당하여 벼 농가 전체 대상으로 조정하고, 감축이행 시 공공비축미 배정 등 정부 지원을 우대할 계획이다. 고품질 쌀이 주로 생산·유통되도록 단백질 표시 의무화, 싸라기 혼입 기준 강화 등을 내용으로 내년부터 양곡표시제를 개편하고, 고품질 품종, 친환경 쌀 생산을 확대하며 다수확 품종을 축소하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139개 시군)는 중장기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정부는 규제 완화와 사업 지원으로 뒷받침한다. 소멸 위험 농촌지역에 자율규제혁신지구를 지정하고 기업 이전뿐만 아니라 농촌자원을 활용한 산업 육성 등 지역의 혁신계획에 대해 규제 특례, 지구 조성 및 활성화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4-12-18 14:18:1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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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4조원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4조원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조원을 돌파한 이후 14영업일만으로 상장 후 89영업일 만에 최단기로 4조원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외 정치 및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등 머니마켓펀드(MMF)의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ETF다.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에 비해 유연한 운용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MMF의 포트폴리오와 종목 구성 및 듀레이션이 비슷하지만 투자상품 별 보유 비중에 제한이 있는 MMF와 달리 운용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가평가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MMF 대비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 실제로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지난 8월 상장 후 연 수익률 3.73%를 기록해 동종 ETF 중 1위는 물론 대부분의 공모 MMF상품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국내외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로 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기존 MMF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2-18 14:15:4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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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미국주식 증정이벤트 13만명 돌파…31일까지 연장

키움증권은 '카드를 뒤집으면 미국주식 최대 10종 다~드려요' 이벤트를 31일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이 이벤트는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벤트 대상은 키움증권에서 미국주식을 처음 거래하거나, 3개월 이상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다. 참여하면 100% 미국주식을 증정한다. 참가자는 카카오톡 공유하기를 통해 최대 10회까지 주식 추첨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의 인기 주식 40여 종목을 소수점 주식부터 온주까지 다양하게 받을 수 있다. 특히 마지막 10회차에서는 황금카드 추첨을 통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이벤트에는 13만명이 참가해 평균 6종목 이상의 미국주식을 받았다. 특히 가장 많이 받은 종목은 테슬라(2만5499회), 뒤이어 애플(2만2644회), 엔비디아(2만1947회), 비자(2만1565회), 알파벳(2만1346회)순이었다. 이벤트는 키움증권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첨된 주식을 수령하려면 1월 10일까지 키움증권 비대면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1개월 만에 13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벤트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추가로 준비한 수량이 소진되기 전 많은 고객들이 참여해 혜택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2-18 14:15: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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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고가상품 5.6% 오를 때 저가상품 16.4% 올랐다

팬데믹 이후 저렴한 상품의 가격이 더욱 빠르게 오르면서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상품의 경우 마진이 작아 수입 원자재 가격상승분이 고스란히 전가된 영향이다. 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중·저가 상품의 가격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팬데믹 이후 칩플레이션(Cheapflation)과 인플레이션 불평등' BOK이슈노트를 내놨다. 이번 보고서는 2020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가공식품에 속하는 81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이후, 저가상품 16.4% 올라 조강철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 차장은 이날 우리나라도 팬데믹 이후 저가상품의 가격상승률이 더욱 높게 나타나는 칩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기간 중 저가상품의 가격은 16.4% 상승한 반면 고가상품의 가격은 5.6%에 그쳤다. 예컨대 라면의 경우 일반 라면과 자연 식재료만 사용한 라면 등으로 가격차가 발생한다.팬데믹 이후 저가 상품인 일반 라면의 값이 자연식재료만 사용한 라면보다 더욱 올랐다는 설명이다. 저가상품의 마진이 작아 팬데믹 이후 오른 원자재 비용이 고스란히 더해진 영향이다. 조 차장은 "칩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급등기간에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물가가 급격히 오르는 기간에는 모든 상품의 가격이 오르지만, 특히 저렴한 상품의 가격이 다른 상품의 가격보다 높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물가가 오르자 모든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으로 몰린 것도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계의 경우 물가가 상승하면 실질소득이 감소해 이전과 같은 상품이더라도 더 저렴한 상품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연도별로 가격분위별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저가상품의 매출비중은 늘어난 반면 고가 상품의 매출비용은 줄었다. 저가상품, 저가상품과 이를 파는 판매점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해당 상품 가격은 더욱 올랐다는 설명이다. ◆물가상승 체감, 저소득층이 더 커 특히 칩플레이션은 가계 소득계층간 물가의 격차를 확대시켜 인플레이션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예컨대 라면의 경우 저소득층은 일반 라면을, 고소득층은 자연식재료만 사용한 라면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저소득층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과 고소득층이 체감하는 물가는 다를 수 있다. 실제로 2019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하위 20%의 저소득층 누적 실효물가상승률은 13%로 집계됐다. 상위 20% 고소득층이 11.7%인 것과 비교하면 1.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저소득층의 경우 저가상품에 대한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아 물가 상승분이 많이 반영된 반면 고소득층의 경우 저가상품에 대한 지출이 적어 물가 상승분이 적게 반영됐다. 이날 조 차장은 저소득층을 위해서라도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안정기조를 유지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시기에 칩플레이션이 나타난 점을 감안할 때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더 큰 인플레이션 비용을 감내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통화정책을 통해 전체적으로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결국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에는 중·저가 상품의 가격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차장은 "수입 원자재 가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특정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최대 40%포인트(p) 낮추는 할당관세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할인지원을 하는 경우에도, 품목 전반을 할인지원하기보다 중·저가상품을 선별 지원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8 14:00:0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