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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AM 시행 직면…K-철강, 우려 속 친환경 기술 개발 '속도'

철강업계가 수요부진, 중국의 저가공세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할 탄소국경제도(CBAM)가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사들은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재정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범 도입된 CBAM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철강 제품을 포함한 6개 제품군을 EU로 수출하려면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 만큼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내 철강사들의 탄소 배출량은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하며 산업 부문에선 총 배출량의 40%에 달한다. 더욱이 당장 내년부터 기업들은 EU 규정에 따라 탄소배출량을 보고해야해 제품의 배출량 자체를 낮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대 유럽 수출 물량을 고려했을 때 CBAM 시행에 따른 영향력은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EU로 철강을 수출한 양은 339만톤으로 한국이 전 세계 수출량 약 2734만톤의 12%에 해당한다. CBAM 도입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도 걱정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대한상공화의소 SGI 보고서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CBAM도입 이후 감당해야 할 비용이 2026년 851억원 수준에서 2034년 5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미국도 탄소감축법(CCA)을 논의하며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당 규제들이 시행되면 국내 철강업계는 친환경 설비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철강사들은 저탄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배출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고로와 전로 등의 기존 설비를 활용해 저탄소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브릿지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고로-전로-전기로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신 전기로'를 도입해 2030년까지 배출량의 12%를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또한 기존 전기로 대비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하이퍼 전기로와 친환경 에너지 사용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당장 CBAM의 본격 시행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년 상반기부터 철강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탄소중립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으나 상용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고 개발 완료 시점도 2030년경으로 예상돼서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철강사들은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분위기"라며 "이 과정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22 15:52:5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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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도 노트북도 접는다" 폴더블 쏟아내는 애플…내년 전자시장 대격변

애플이 내년에 폴더블 전자기기를 대거쏟아낼 것으로 알려지면서 폴더블 시장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문을 연 폴더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부터 아이패드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중국기업인 화웨이가 폴더블 선두주자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이들의 '3파전' 구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두 개의 접는(폴더블·foldable) 전자기기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더블 기기중 하나는 아이폰이고 다른 하나는 노트북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폴더블 중 대형 기기는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고안됐고, 접힌 화면을 펴면 데스크톱 모니터만 19인치로 커진다고 전했다. 또 소형 기기는 폴더블 아이폰으로 아이폰16 프로 맥스보다 화면이 크게 펼쳐지고, 초박형 애플의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 갤럭시Z플립 시리즈처럼 가로로 접는 '클림셸' 형태로 알려졌다. 아이폰은 두께가 8㎜인 기존 제품보다 얇은 제품으로, 프로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고 했다. 당초 애플은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대형 기기를 먼저 출시하려고 했지만, 폴더블 아이폰이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플 임원진이 2026년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시 시점은 1년이 더 걸릴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가장 폴더블 기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첩(힌지) 부분에 생기는 주름현상과 두께 문제도 해결한 만큼 내년 출시가 유력시되고 있다. 애플은 또 펼칠 경우 20인치 화면으로 확대되는 대형 아이패드도 개발 중이다. 현재 가장 큰 아이패드는 13인치로, 약 20인치에 가까운 대형 화면을 휴대하기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폴더블로 만드는 방법이 유용하다. 폴더블 아이패드는 스크린 두 개를 합쳐 놓은 노트북과 같은 형태로, iPadOS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이 폴더블 전자기기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최근 아이폰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은 그간 애플이 폴더블에 회의적이었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결국 합류한 것으로 전했다. 실제 애플의 아이폰 16 시리즈는 지난 9월 출시 후 첫 주 판매량이 370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과 비교 시 약 10% 이상 줄어든 수치다. WSJ은 "최근 몇 년간 애플 주요 제품군에서 더 빠른 칩과 더 나은 카메라 등 개선이 있었지만 사용자가 이전과 같은 속도로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애플의 이번 시도는 판매를 회복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애플 전문가 블룸버그 마크 거먼도 "향후 잘 팔릴 아이폰은 폴더블 모델뿐"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폴더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위기감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6%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삼성전자 점유율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6%로 지난해 70%와 비교해 14%포인트(p) 하락했다. 이 기간 중국기업인 화웨이의 점유율은 대폭 확대됐다. 화웨이는 13%에서 15%로 2%p 상승했다 .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7'를 필두로 '갤럭시Z 플립 FE', '갤럭시Z플립7'을 출시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올 9월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처음 출시한 데 이어 3개월 만인 지난 12일엔 두바이에서 '메이트X6'를 선보였다.

2024-12-22 15:50: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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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배송, 기본이 된 유통업계…국내외 퀵 커머스 경쟁 심화

신선식품을 넘어 배송 경쟁이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트와 e커머스 플랫폼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홈쇼핑 업계도 본격적으로 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지난 18일부터 새벽 배송 서비스인 '새벽에 오네(O-NE)'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평일 오후 9시 이전에 상품을 구매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배송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CJ온스타일은 당일 배송 '오늘 오네', 익일 배송 '내일 꼭! 오네', 휴일 배송 '일요일 오네'에 이어 '새벽에 오네'까지 총 4가지 배송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게 됐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새벽에 오네 서비스 도입으로 업계 내 독보적인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존 오네 서비스의 전국 확대와 더불어 새벽 배송 및 물류 지원 강화를 통해 2025년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홈쇼핑도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당일 배송 서비스인 '투데이 서비스'의 권역을 서울에서 경기도로 확대했으며, 이달에는 한진택배와 협력해 '직택배 당일배송'을 도입했다. '직택배 당일배송' 서비스는 NS홈쇼핑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협력사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물량까지 당일 배송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빠른 배송인 퀵 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는 흐름에 따라, 유통업계들에게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은 필수가 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실제, 교보증권에 따르면 국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8000억원에서 2021년 5조원을 돌파했으며, 2023년에는 1조1900억원에 이르렀다. 이 같은 빠른 배송 경쟁은 국내를 넘어 해외 유통시장에서도 분 단위로 쪼개지며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기술 전문 온라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달 인도 벵갈루루 지역에서 15분 이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가 소유한 인도의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 역시 지난 8월, 인도 벵갈루루 지역에서 10~15분 내 배송을 목표로 하는 퀵 커머스 서비스 '플립카트 미닛'을 시행했다. 해외에서는 분 단위로 쪼개지는 배송 경쟁이 확산되면서, 빠른 배송이 국적을 막론하고 유통업계의 기본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쿠팡의 로켓배송이 도입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고객들에게 빠른 배송은 더 이상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라 기본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송 속도를 무한정 높이는 데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며 "기술적인 발전 없이 빠른 배송만을 강조할 경우, 노동 환경 문제 등 부차적인 한계점이 올 수 있어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2-22 15:46:4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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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임명-내란·김건희 특검, 중대 결정 앞둔 한덕수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김건희 특검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여부 등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고 두개의 특검법안을 즉시 공포하라고 '권한대행 탄핵' 카드까지 꺼내들며 압박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며 현상 유지에만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국회 몫 추천 3인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23~24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더불어민주당 추천 몫의 마은혁·정계선 후보자, 오는 24일 오전 10시에는 국민의힘 추천 몫의 조한창 후보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인 국민의힘은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관 추천안 국회 통과 즉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해 법적으로 다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의 지위와 신분이 국가원수로서의 지위가 있고 행정부 수반으로서 지위가 있다는 것이 헌법 교과서에도 나온다"며 "거부권 행사와 장관 임명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지위라 가능하고 대법관 임명이나 헌법재판관 임명은 국가 원수 지위에서 나와서 권한대행으로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부터 국회에서 3명의 재판관을 추천할 때 한명은 여당, 한명은 야당, 한명은 여야 합의 몫으로 남겼는데 이번에 민주당이 다수당이란 이유로 (원칙을) 깼다"며 "그건 국민 대표성을 못 갖는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덕수 총리는 현재 공석인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임명절차에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국회는 23일과 24일 국회 추천 몫 3인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쳐 주중에 임명동의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 추천 몫인 만큼, 총리가 형식적인 임명 절차를 거부하거나 늦출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여야가 헌법재판관 3인 임명에 관해 입장차가 극명한 가운데, 내란 일반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공포 여부와 겹쳐 한 권한대행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양곡관리법·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등 6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의결해 민주당의 반발을 샀다. 민주당은 24일까지 상설특검 후보의 추천의뢰, 그리고 두개의 특검법 공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탄핵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를 즉시 해야 한다. 관련 법에 따르면 '특별검사의 수사가 결정된 경우 대통령은 제4조에 따라 구성된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에 지체 없이 2명의 특별검사 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국무회의 의결절차도 필요 없다. 권한대행인 총리가 바로 후보자 추천을 의뢰하면 된다.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이 정부에 통지된 것이 11일이다. 벌써 11일째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도 즉시 공포해야 한다. 12·3 윤석열 내란 사태는 결국 내란 특검으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며 "특검이 수사하고 기소해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최선이고 가장 합리적"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권성동 권한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헌법만을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며 "2개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비판하려면 법안의 위헌 요소부터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과 같은 대통령의 고유권한 행사를 촉구한다. 그러면서 위헌법률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탄핵을 운운한다"라며 "결국 대통령 권한대행의 직무를 헌법이 아닌 민주당의 당리당략에 따라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이 국정안정에 조금이라도 진심이라면 권한대행을 향한 아전인수적 겁박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나아가 대통령을 제외한 여러 정치탄핵안들을 철회해야 한다. 국정안정을 외치면서 민주당이 지금까지 실제 행동한 것이 대체 뭐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2024-12-22 15:45: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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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급감 알고도 숨겼다"…금감원, '뻥튀기 상장' 파두·주관사 검찰 송치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와 상장 주관사 관계자들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해 발생한 '뻥튀기 상장' 의혹과 관련해 이들에 대한 기소 의견을 지난 20일 검찰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파두는 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약 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감소한 실적을 공시하자 주가는 3일 만에 45% 폭락했다. 증권신고서에 명시된 연간 매출 추정치는 1202억원이었지만, 실제 2분기 매출은 5900만원, 3분기는 3억 2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사경 수사 결과 파두 경영진들은 2022년 말 주요 거래처들의 발주 감소 및 중단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이를 숨겼다. 올해 2월 상장예비심사 신청 직전 '프리IPO 형식'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하며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 과정에서도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영향을 반영하지 않고 부풀려진 예상 매출액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산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상장예비심사 당시 제출된 매출 추정치보다 높은 수치를 증권신고서에 기재했으며, 이를 근거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파두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해당 사건이 상장을 준비하거나 상장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들에 대한 시장 신뢰를 떨어뜨리고, 기업들이 제시하는 향후 예상 매출 전망 등에 대해 투자자들의 불신을 야기했다고 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장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인 기업들은 공모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향후 매출추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증권신고서 등에 거짓 기재나 허위표시가 있을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감원은 IPO 제도 개선에 나섰다. 공모가 산정 시 재무 추정치의 근거를 명확히 하고, 잠정 매출액과 영업손익을 증권신고서에 명시적으로 기재하도록 공시 서식을 개정했다. 또한, 상장 주관사의 실사 기준과 절차를 강화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증권신고서 공시서식을 개정해 공모가 산정을 위한 재무추정치와 그 산출 근거를 상세히 기재하도록 했다. 아울러 신고서 제출 직전월까지의 잠정 매출액과 영업손익도 명시적으로 포함시켰다. 이러한 조치는 IPO 주관사의 책임성을 높이고 공모가 산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한 회계심사도 대폭 강화된다. 금감원은 자산 1조원 이상 기업의 상장 전 회계심사를 전수조사하고, 재무비율 등을 고려하여 선별적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상장 이후 실적이 급감하거나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주가를 기록한 기업들에 대해 사후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의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해 상장예비심사에서 발견된 중요 정보를 증권신고서 심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에서 확약한 사항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도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시장의 신뢰 회복은 투자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도 공시 및 회계감리 강화, 불건전 영업행태 점검 등을 통해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고 IPO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22 15:43: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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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많은 분들이 저에게 '원톱'하는 게 좋지 않냐고 전달"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당 내에서 본인을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하게 하는 것이 어떻냐는 의견이 다수 제출됐다고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원톱'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개인적으로, 그룹으로 (의견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권한대행이 언급한 '원톱'은 한동훈 지도부 붕괴 사태를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을 다른 사람이 뽑지 않고 권 권한대행이 맡게 해 당의 컨트롤타워를 한 곳으로 집중시킨다는 뜻이다. 권 권한대행은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총의로 뽑은 것인데,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가 사실상 지명해서 이뤄진다"며 "총의로 뽑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한 의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점에 대해선 (추후 인선) 발표를 할 때 보시면 알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권한대행은 앞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국민의힘은 당의 재정비와 쇄신을 위한 비대위 구성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국정안정은 물론이고 당의 화합과 혁신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왔고, 국민의힘에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원로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며 "머지않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반면, 국민의힘 초선, 재선, 3선, 4선 의원 등은 앞선 선수별 모임에서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2인 체제에 대한 공감대로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전당대회에서 60%대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린 한동훈 당 대표의 당선 배경은 윤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여당 대표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는데, 다시 친윤(친윤석열)계가 당권을 잡고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면 민심 이탈이 급속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비대위가 구성되면 국민의힘은 출범 이후 6번째, 윤석열 정부 집권기에만 5번째 비대위 체제다. 4년 동안 6번이나 지도부가 붕괴된 것이다. 당내에서는 권영세 의원이나 나경원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 세평에 거론되고 있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지난 19일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선수별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을 요청하면서 "20일까지 의견 제출이 다 들어오면 주말에 고민해 다음주 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2 15:38: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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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힘든데" 식품업계, 고환율·관세 예고에 시름 깊어져

탄핵 정국에 따른 환율 급등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예고까지 경제적 리스크가 쌓이면서 식품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주요 제품 가격을 이미 올린 터라 쉽사리 가격 인상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127.5로,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지난 2월 117.4까지 떨어졌으나 9개월 만에 다시 8.6% 상승했다. 주요 품목군 가운데 유지류 가격 지수는 한 달 만에 7.5% 올랐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으며, 대두유 가격은 각국의 수입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했다. 해바라기유와 유채유 가격도 공급 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등했다. 이밖에 버터, 치즈 등 유제품 가격도 상승세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 지수는 지난 1월과 비교해 17.9% 올랐다. 초콜릿 재료인 코코아와 커피도 이상 기후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코코아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t당 1만2107달러로 전달보다 41.4% 상승했다. 이는 연초 대비 183.2% 오른 것이다. 로부스타 커피는 t당 5046달러로 연초와 비교해 67.6% 비싸졌다.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 여파로 원재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이 오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50원을 넘어섰다. 국내 식품업계는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수입가격이 올라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소비자 부담 역시 커진다. 전문가들은 현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히고 있다. 내년까지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재료의 불안정한 수급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 고환율까지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환율과 원재료 가격이 오를 때마다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기도 쉽지 않아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대다수 기업은 올해 한 차례씩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공약도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무역수지 적자 축소를 위해 모든 수입품에 10~20% 수준의 보편관세를 부여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보편관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기업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국의 소비재는 현재 FTA에 따라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되고 있다. 만약 보편관세를 적용하면 수출을 주력하고 있는 국내 식품 기업들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이에 기업들은 미국에 직접 공장과 매장 수를 늘리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미국 내 공장이 없는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를 인수해 만두, 즉석밥, 치킨 등 K-푸드를 현지에서 판매하며 현지 유통망을 확보했다. 지난 2월에는 비비고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선보이며 K-푸드 신영토 확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미국 매장 수를 늘리며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 주에 생산공장도 설립중이다. 대상㈜은 지난 2022년 미국에 300평 규모의 로스앤젤레스(LA) 김치 공장을 완공했으며, 현지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설비 및 시설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농심도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제2공장을 완공하고, 미국 시장 내 1위를 목표로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부진과 고환율에 따른 가격 부담, 거기에 트럼프 정부의 관세 공약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변수도 있고, 당장 해결방안이 없으니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2-22 15:36: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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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한덕수 탄핵소추안 공개

조국혁신당이 2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개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총리는 대통령 권한 대행을 하랬더니, 대통령 내란 대행을 하고 있다"며 "국회가 의결한 양곡관리법 등 6개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했다. 반면, 윤석열 내란특검과 상설특검은 틀어쥐고 방해한다"며 탄핵소추안 준비 배경을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 특히 민주당에 촉구한다. 내란은 지금도 진행중"이라며 "우리는 더 빠르고 더 강하게 행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 제1당이다. 윤석열 내란 행위를 멈출 가장 무거운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며 "지금 민주당 행보에는 지나치게 '수권 정당' 면모만을 강조하지 않나, 이런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한덕수 탄핵소추안 속 탄핵 사유에 대해 "첫째, 대통령 윤석열이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언할 때 국무총리 한덕수는 직분대로 일하지 않았음이 명백하다"며 "한덕수는 2024년 12월3일 국무회의에서 계엄 선포 논의 당시 적극 반대하고 제지해야 할 헌법상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는 '반대했다'고는 하나, 불과 몇 분에 불과한 회의에서 시늉 같은 반대를 했을 뿐"이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비상계엄의 방관, 암묵적 동조로 볼 수밖에 없다. 대통령 내란죄, 군사반란죄 방조범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를 범했다"고 덧붙였다. 김 권한대행은 "두 번째, 한덕수는 위헌, 불법적으로 대통령 직무 대행을 하려고 했다. 2024년 12월 8일 한덕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며 "헌법상 근거도 없이 대통령 권한을 공동행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헀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발표 당시 한동훈 전 대표 주장에 어떠한 부연이나 반박하지 않았다. 이로써 한 전 대표 주장에 동조를 표시했다"면서 "이는 위헌·위법으로, 국헌을 문란케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뒤늦게 이 문제 중대성을 알아서 다행이다. 이미 일주일 이상 시간을 허비했다"며 "오는 24일을 시한으로 정했다는데, 그게 마지노선이다. 그날 한 총리가 윤석열 특검법 등을 공포하지 않으면, 즉각 조국혁신당이 마련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22 15:34: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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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이어 HLB·유틸렉스까지…국산 CAR-T 치료제 경쟁 불붙는다

국내 기업 큐로셀이 국산 CAR-T 치료제(환자 몸에 있는 T-세포에 암세포를 잘 찾아내는 특수 수용체 'CAR'를 장착시킨 후 다시 환자 몸 안에 넣어 주는 치료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활기를 더할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생 바이오 기업 큐로셀이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 후보물질 '안발셀(제품명: 림카토주)'의 개발에 성공해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큐로셀은 오는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발셀에 대한 신약 품목허가를 승인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근 보건복지부는 안발셀을 '허가신청-급여평가-약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2호 약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시범사업은 고가의 중증 질환 치료제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급여 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의약품 허가와 약가 협상이 동시에 완료되도록 기존 제도를 개선해 의약품 급여 절차에 300일 이상 소요되던 일정을 크게 단축한다. 이러한 제도적 기반과 함께 큐로셀은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완전관해율, 낮은 부작용 발현 등을 입증한 안발셀 임상 데이터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큐로셀에 따르면, 안발셀은 중증 혈액암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환자에 쓰인다. 국내 임상 2상 결과, 유효성 분석군 73명에서 안발셀 투여 후 암세포가 모두 사라진 완전관해에 도달한 비율은 67.1%다. 완전관해율은 해당 물질의 유효성을 판단하는 척도인데, 기존에 출시되어 있는 CAR-T 제품들이 임상에서 완전관해율 40%~54%를 기록한 데 비해 안발셀은 향상된 치료 효과를 갖췄다는 것이 큐로셀 측의 설명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주요 부작용인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 신경독성 등의 발생이 낮은 수준으로 관찰됐다.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의 경우, 3등급 이상을 나타낸 환자수 비율은 8.9%였고 4등급 이상은 없었다. 신경독성도 3등급 이상의 환자 비율은 3.8%, 5등급 이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는 CAR-T 치료제인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킴리아'의 경우 3등급 이상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과 신경독성 발생률은 각각 23%, 11%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큐로셀은 CAR-T 치료제를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안발셀 상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CAR-T 치료제는 다른 의약품과 달리 암환자 개인을 위한 맞춤형 치료제다. 환자에서 채취한 검체를 활용해 환자별 치료제를 제조한 후 환자 상태에 따라 투약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큐로셀은 처방이 이뤄지는 순간부터 환자의 안전과 정확한 일정 관리를 위해 CAR-T 치료제 제조소와 병원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통합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HLB그룹의 HLB이노베이션도 CAR-T 치료제 사업에 나서기 위해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바이오 기업 베리스모테라퓨틱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미국 바이오 기업인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세계 최초 CAR-T 치료제인 킴리아 개발을 이끌었던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지난 2020년에 세운 회사다. 현재는 CAR-T 치료제의 적응증을 혈액암에서 고형암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역량을 쏟고 있다. 악성 중피종, 난소암, 담관암 등 고형암 화잔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향후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신약개발 성과가 자사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유틸렉스도 CAR-T 치료제 시장에서 본격적인 고형암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틸렉스의 간세포암 CAR-T 치료제 후보물질 'EU307'은 정상 간세포에 영향 없이 간세포암에 특이적으로 과발현하는 GPC3 암 항원을 표적하는 기전을 갖췄다. 유틸렉스는 현재 EU307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유틸렉스는 자체적으로 CAR-T 치료제를 개발할 뿐 아니라, 자사가 개발한 CAR-T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협업하는 전략을 펼친다. 유틸렉스는 항암 물질은 가지고 있지만 CAR-T 치료제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기업의 경우 유틸렉스의 CAR-T 플랫폼을 통해 치료제 개발의 속도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형암에서 나타나는 암 특이적 종양미세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요소 기술들에 대한 자체 기술력을 쌓아 왔다는 것이 유틸렉스 측의 설명이다. 유틸렉스는 향후에도 환자군을 세분화해 나갈 계획이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CAR-T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사실 희귀 질환에 해당하는 의료 현장이고,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크고, 임상 실패에 대한 리스크도 높다. 그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한계점이 많다는 의미"라며 "다만 질병이 발병했을 때 필수적으로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은 기업 이익, 사회적 가치 등 파급력이 엄청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분명 어렵지만 신약이 출시되기까지 도전하는 기업들이 지속 등장하는 이유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2024-12-22 15:33:0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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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에 스포츠 슈즈 전문관 오픈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일 센텀시티 몰 지하 1층에 스포츠 슈즈 전문관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전문관에는 뉴발란스와 푸마 등 주요 스포츠 브랜드가 대규모 매장으로 입점한다. 특히 200평 규모로 문을 여는 뉴발란스 매장은 오프라인 최대 규모의 우수 고객(VIP)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인기 제품군인 'US·UK MADE' 상품을 배치한다. 푸마 역시 이번 신규 전문관에 입점해 고가 제품 런닝화와 함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 프랑스 스포츠 브랜드 살로몬도 백화점에 처음 입점한다. 살로몬은 신발, 의류, 스포츠용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크록스, 스케처스, 컨버스 등 여러 브랜드가 한 공간에서 운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문관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푸마는 2개 이상 제품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20% 할인, 미즈노는 전 구매 고객 대상 의류 20%, 신발과 용품을 10% 할인가에 제공한다. 리복은 이달 31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선현우 패션담당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스포츠 카테고리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센텀시티에 트렌디하고 MZ 고객들이 원하는 브랜드를 유치해 전국적인 랜드마크 백화점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2-22 15:23:56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