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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한전과 70만t 송전철탑 강재 공급 MOU

현대제철은 24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국가 전력망 적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따라 오는 2038년까지 약 70만 톤 규모로 예상되는 신규 송전철탑 수요에 대응하고, 국가 전력망 사업의 핵심 원자재인 철탑용 앵글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송전철탑 제작에 필요한 산업용 강재의 안정적 생산·공급 ▲미래 에너지 수요에 기반한 전력망 건설계획 정보 공유 체계 구축 ▲국가 전력망 대규모 확충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 협력 등을 한전과 함께 추진하게 된다. 회사는 이번 한전과의 협력을 계기로 향후 차세대 송전철탑용 고부가 강재 개발과 중장기 국내 전력망 투자 계획에 부합하는 공급 역량을 강화해 전력망 고도화와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대표 철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민 현대제철 산업강재영업사업부장은 "국가 전력망 확충 계획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고품질·저탄소 앵글(ㄱ형강)을 비롯한 송전철탑 원자재를 적시에 제공해 해안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수도권과 내륙 산업 현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1-24 14:48:1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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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신규 정비격납고 구축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1760억원을 투입해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신규 정비격납고 신설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2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시설(H3) 개발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통합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 항공사(LCC) 출범 이후 약 300여 대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고 효율적인 정비 지원이 가능한 최적의 정비 시설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우기홍 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비 격납고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안전의 요람이며, 대한항공의 최우선 가치인 '절대적인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시설"이라면서 "새로운 격납고가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정비 기지, 항공 안전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규 정비격납고는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6만9299㎡(약 2만1000평) 부지에 중대형 항공기 두 대와 소형 항공기 한 대를 동시에 주기 및 정비할 수 있는 시설로 건설된다. 2027년 착공을 시작해 2029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한다. 격납고가 완공되면 대한항공의 숙련된 정비 인력을 포함해 300여 명이 상주하는 중정비 및 개조 중심 시설로 탄생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한 정비 전문성과 사업성을 이어가고, 국가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글로벌 MRO 허브'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5780억원 규모 아시아 최대 엔진정비공장(인천 영종도 소재) ▲1조2000억원 규모 '미래항공교통(UAM) & 항공안전 연구개발(R&D) 센터'(경기도 부천시 소재) 신설을 추진하며 통합 항공사의 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5-11-24 14:48: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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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0조 결정권자’ 거제 방문… 한화오션 기술력 점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서 핵심 결정권을 쥔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ISED) 장관이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다. 지난달 30일 마크 카니 총리에 이어 불과 한 달도 안 돼 캐나다 정부 핵심 인사가 연달아 한국 조선·방산 현장을 찾은 것으로 캐나다가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얼마나 높게 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행보라는 평가다. 24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졸리 장관은 이날 최근 진수된 '장영실함'을 둘러보고, 한화오션이 CPSP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의 설계·생산 체계와 기술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여러 척의 장보고-Ⅲ 배치-Ⅱ급 잠수함이 동시 건조되는 생산라인을 시찰하며 대형 프로젝트 수행 능력과 일정 준수 역량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카니 총리가 현장을 찾았을 때 "세계를 하나로 잇고 지켜내는 훌륭한 기업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던 데 이어, 실무 최고 책임자의 방문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의 잠수함 기술력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관심이 한층 깊어진 모습이다. 한화오션은 산업부(ISED)가 단순한 무기 도입을 넘어 캐나다 산업 전략과 공급망 강화, 기술·혁신 투자, 지역 일자리 창출을 총괄하는 핵심 부처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회사 관계자는 "CPSP 사업이 카니 정부의 경제안보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재정의되고 있다"며 "졸리 장관의 방문은 사업을 산업·기술·경제 관점에서 심층 평가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성능 외에도 자국 내 유지보수(MRO) 역량 확보, 산업적 파급 효과, 공급망 구축 여부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잠수함 사업이 캐나다 조선·방산 기반 재건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과 직결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임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기술 이전·공급망 협력·현지 생산 경험 등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오션은 이번 방문에서 CPSP 제안 모델을 토대로 기술 이전 범위, 현지 생산·정비 체계 구축, 캐나다 기업 참여 모델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보고-Ⅲ 배치-Ⅱ급을 실제로 다수 건조하고 있는 생산 현장을 보여주며 일정 준수와 품질 관리가 가능한 설계·조선 능력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최신 AIP(공기불요추진) 기술과 대형 플랫폼 설계를 적용한 한국 해군 차세대 주력 잠수함이다. 한화오션은 설계·건조·정비·성능개량 등 전 주기 역량을 갖춘 조선·방산 기업으로, 이는 캐나다가 중시하는 '장기 유지보수 역량' 측면에서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전망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캐나다 졸리 장관의 이번 방문은 한화오션이 제안한 CPSP 사업이 본격적인 경쟁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한화오션은 캐나다 해군의 작전 요구조건을 충족할 최적 설루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캐나다가 원하는 속도, 규모, 기술 이전, 공급망 구축을 동시에 실행하며 캐나다 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신뢰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24 14:47:4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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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인니 노스케타팡 광구 지분 인수…연내 탐사정 시추 착수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인도네시아 유망 광구인 노스케타팡(North Ketapang) 지분을 확보하며 자원 탐사에 본격 착수한다. SK어스온은 지난 23일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 주식회사(PETRONAS North Ketapang Sdn. Bhd.)로부터 인도네시아의 노스케타팡 탐사광구 지분 34%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어스온은 광구 운영권자인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 주식회사(지분 51%)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기업 계열사인 페르타미나 노스케타팡 유한회사(지분 15%)와 함께 공동 탐사를 진행하게 된다. 자바섬 북동부 인근 해상에 위치한 노스케타팡 광구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유망한 탐사 지역으로 평가된다. 인근 광구에서 기존 생산층 외 새로운 지층에서 원유가 발견되는 등 추가 발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어스온은 인도네시아 자원개발 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광구의 유망성과 경제성을 면밀히 분석해 이번 지분 인수에 나섰다. 광구 운영사인 페트로나스 노스케타팡 주식회사는 30여 년간 다수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페르타미나 역시 인도네시아 석유개발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 3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세 회사는 올해 안에 탐사정 시추를 목표로 탐사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SK어스온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정부 주관 광구 경쟁입찰에서 세르팡(Serpang), 비나이야(Binaiya) 광구 지분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에 노스케타팡 광구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인도네시아 내 3개 광구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세르팡과 노스케타팡 광구는 자바섬 북동부 해상에 인접해 있어 사업적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노스케타팡 광구 지분 확보는 동남아 자원개발 클러스터 전략의 일환"이라며 "기존에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 중인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와 더불어 인도네시아도 글로벌 핵심 자원개발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4 14:30: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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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키움증권 현장점검… “모험자본 공급·투자자 보호 집중하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키움증권 본사를 찾아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투자자 보호 강화, IT 안정성 점검 등 증권업계 핵심 현안을 직접 챙겼다. 자기자본 4조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키움증권이 발행어음 업무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 원장은 "현장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과 예방적 투자자 보호 문화가 핵심"이라며 시장 관리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 원장은 이날 키움증권 임직원들과 함께 '투자자 보호 강화' 선언을 진행한 뒤, 모바일 기반 비대면 발행어음 가입 절차를 직접 점검했다. 비대면 환경에서의 판매 과정이 적정하게 설계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취지다. 이어 모험자본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 대표와 화상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수치상의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벤처·혁신기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모험자본 공급"이라며 "자본시장의 자금이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공급 속도와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처 기반으로 성장한 키움증권에 대해선 "혁신기업 성장의 경험을 살려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모범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선 "금융상품의 완전판매는 판매 시점이 아니라 설계 단계에서 시작된다"며 "내 가족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인지를 스스로 묻는 엄격한 자기 검증이 가장 강력한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발행어음 등 새로운 수신성 상품을 취급하는 만큼 상시 리스크관리, 자본완충력 확보, IT 안정성 강화도 거듭 주문했다. 금감원은 향후 모험자본 공급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자본규제 합리화·부동산 리스크 관리 강화·중소기업 정보 비대칭 해소 등 개선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리스크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투자자 눈높이에 맞는 판매 규칙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측은 "모험자본 공급을 적극 확대해 혁신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에 기여하겠다"며 "IT 설비투자도 내년 300억원,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해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 대표는 "모험자본이 글로벌 진출과 기술 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며 "더 많은 혁신기업이 도전할 수 있도록 장기투자 유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벤처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1-24 14:30:3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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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이마트, 유기동물 향한 진심으로 골목길 안전 지킨다

이마트는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 활성화를 위해 꾸준한 상생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단발적인 봉사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년째 유기동물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는 가운데, 이마트는 단순히 브랜드들과 함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도 동참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상생을 그려 나가고 있다. ◆단순 기부 넘어 '가족' 찾아주는 여정 이마트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Molly's)'가 보여주는 행보는 유통업계의 일반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활동과는 다르다.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고 사진을 찍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다. 유기동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인 입양과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춰 해결에 중심을 두고 운영하기 때문이다. 올해 4월 이마트는 파트너사인 하림펫푸드와 의기투합해 '더리얼이 몰리스와 함께 가족을 찾습니다'라는 입양 캠페인을 전개하며 새로운 입양 문화를 선도했다. 지난해 국내 유기동물 입양 비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등 가족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 속에서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활용했다. 스타필드 수원과 고양 등 주요 몰리스 매장에는 유기견과 유기묘의 사진이 담긴 등신대가 고객을 맞이했다. 쇼핑을 하러 온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유기동물의 사연을 접하고, 등신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입양 신청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연결 고리'를 만든 것이다. 이는 유기동물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주목할 점은 입양 절차의 진정성이다. 무분별한 입양과 파양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신청서 심사, 전화 인터뷰, 봉사활동 참여, 대면 상담 등 깐깐하고 신중한 검증 과정을 도입했다. 대신 이 과정을 통과해 새 가족이 된 이들에게는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하림펫푸드는 1년간 먹일 수 있는 프리미엄 사료와 간식을, 몰리스는 제휴 병원과 미용실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입양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이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반려 문화의 본질을 기업이 앞장서서 실천하는 모범 사례다. ◆ 밥그릇 채우는 따뜻한 연대 입양 캠페인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 지속적인 사료 기부와 봉사활동은 당장 도움이 절실한 유기동물들의 현재를 지키는 활동이다. 이마트와 하림펫푸드는 동물보호단체 '코리안독스'와 손잡고 꾸준히 온정을 나누고 있다. 2023년 12월과 지난해 12월 혹한기를 앞두고 사료 2톤을 쾌척해 보호소의 월동 준비를 도운 데 이어 최근에는 3000만원 상당의 사료를 추가로 기부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단순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았다. 이마트와 하림펫푸드 임직원 40여 명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현장을 찾았다. '레인보우 쉼터'를 찾은 임직원들은 땀방울을 흘리며 견사를 청소하고 낙후된 시설을 정비했다. 좁은 케이지가 세상의 전부였던 유기견들과 산책을 하며 교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임직원들이 흘린 땀방울은 기업의 진심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였다. 몰리스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에 대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지속적인 동행을 약속했다. ◆"산책하며 동네 지켜요" 이마트의 상생은 동물권을 넘어 시민 사회의 안전으로까지 확장된다. 지난 8월 서울경찰청과 함께 시작한 '당신을 위한 폴(몰)리스라인' 캠페인은 '반려인 1000만 시대'의 특성을 포착한 아이디어다. 이마트는 매일 동네 구석구석을 산책하는 반려인들이야말로 최고의 시민 순찰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찰을 뜻하는 '폴리스(Police)'와 브랜드명 '몰리스(Molly's)'를 합쳐 만든 위트 있는 캠페인 명칭 아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범죄 예방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서울 지역 26개 이마트 점포에서는 112 신고 등 치안 활동 동참을 서약한 시민들에게 빛 반사 재질의 '폴리스라인' 미니 키링과 야광 슈즈 참 1만5000개를 배포했다. 이 굿즈들은 야간 산책 시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켜주는 동시에, 이들이 '우리 동네 지킴이'임을 알리는 표식이 된다. 녹색어머니회와 반려견 순찰대원들에게도 전달된 이 작은 키링은 어두운 골목길을 밝히는 등불이자 범죄를 감시하는 안전의 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마트 손천식 컴플라이언스담당 전무는 이를 두고 "경찰의 안전 강화 노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결합된 의미 있는 협업으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CCTV 시인성 개선 활동에 이어 올해 시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진화한 이마트의 안전 활동은 민·관·기업이 협력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을 보여준다. ◆'진정성' 있는 발걸음 이마트가 보여주는 일련의 활동들은 유통 기업이 가진 인프라와 영향력을 사회에 어떻게 환원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교과서와 같다. 고객 접점인 매장은 입양 홍보관이 되고, 베스트셀러 상품은 유기견의 일용할 양식이 되며, 지역 거점 점포는 시민 안전의 전초기지가 된다. 몰리스의 활동에 이마트 박재형 패션&리빙담당은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마트는 우리 사회에 '생명 존중'과 '공동체 의식'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24 14:29:57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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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마음까지 흔든다…보험이 메우는 '정신건강 보호망'

봄마다 되풀이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심·호흡기를 넘어 정신건강까지 흔드는 위험요인으로 부상했다. 대기오염 상승이 우울·수면장애·ADHD·OCD의 유병률을 통계적으로 키우는 만큼 보험업계가 기준·데이터·보장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기오염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 이에 대한 보장이나 정책적 대응 역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대기오염과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보호의 재구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이 1㎍/㎥ 오를 때 우울증 환자 수는 1.2%, 수면장애는 0.5%, ADHD는 0.4%, 강박장애는 0.9% 증가했다. 초미세먼지(PM2.5)가 1㎍/㎥ 오를 때는 각각 2.1%, 0.9%, 2.1%, 1.5%까지 늘었다. 팬데믹 이후 평균 농도는 낮아졌지만 수면장애는 미세먼지 변화와의 유의한 인과성이 계속 관찰됐다. 전반적으로 PM2.5의 영향이 더 강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정신질환 환자 수를 증가시킴에 따라 보험자(국민건강보험, 민영 보험사 등) 부담 및 환자의 본인 부담 증가만으로도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미세먼지가 1㎍/㎥ 상승하면 우울증의 연간 의료비 지출이 PM10 기준 약 30억원, PM2.5 기준 약 54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수면장애 2억2000만원·3억6000만원 ▲ADHD는 3억5000만원·5억9000만원 ▲강박장애 1억1000만원·2억원(각각 PM10·PM2.5)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아울러 유병자 수가 많은 우울증의 인당 월평균 요양급여비용은 9만668원 수준으로 집계돼 공·사보험 재정 부담 심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의료비 외에도 취업 지연·경력 단절·생산성 악화 같은 간접 비용이 누적될 수 있다는 경고다. 보험업계에서는 환경요인으로 악화되는 정신질환의 특성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고려할 때 정신건강 보장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보험의 보장 공백은 대기오염에 따른 정신건강 악화에서 초래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란 우려에서다. 대안으로는 위험을 단순 보장하는 보험을 넘어 '예방형 헬스케어(Prevention-as-a-Benefit)' 구조로의 전환이 꼽힌다. 예측할 수 있는 대기질 정보, 정신건강 앱, 웨어러블 기기 등과 연계된 행동 유도형 보험 설계를 통해 질병 예방과 보험사 손해율 안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재일·김경선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은 환경 변화에 따른 정신질환 위험에 대한 보장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정신건강 앱, 웨어러블 기기, 대기질 정보 등과 연계한 예방 중심의 행동 유도형 보험상품 설계와 지역사회 단위의 사회적 보호망 제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4 14:25:5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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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고향사랑기부 프로모션 전개…'한우불고기버거 콤보' 제공

롯데GRS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고향사랑기부 프로모션'을 통해 기부를 활성화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및 지역 상생 경영을 실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국 롯데리아 매장 내 포스터에 기재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연계 QR코드 또는 롯데잇츠, 엘포인트 앱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10만원 이상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면 1만200원 상당의 '한우불고기버거' 콤보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모바일 쿠폰은 주 1회로 목요일에 개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고향사랑기부 혜택 및 10만원 기부 시 전액 세액공제, 답례품 등을 받을 수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광주동구 ▲경기안성 ▲경북영덕 ▲대전중구 4곳의 지자체와 함께 기부자 대상 리아새우 세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1차적으로 진행했다. 이번에는 전국으로 지역을 확대해 지방자치단체 전역과 협력하며 기부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프로모션을 통해 전국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상생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프로모션이 소비자들의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고향사랑기부제의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24 14:22: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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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초국경 범죄' 자금세탁 대응 및 의심거래 감시체계 구축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및 금융권 관계기관들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초국경 범죄'와 관련한 자금세탁 대응체계를 개선한다.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감원, 16개 유관기관은 24일 '자금세탁방지(AML) 유관기관협의회'를 개최하고 초국경 범죄와 관련한 대응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초국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와 금융회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여기관들은 초국경 범죄 의심거래 유형을 분석하고, 금융회사 등은 이에 해당하는 의심거래를 일제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FIU는 은행업권과 함께 일부 의심거래 유형에 대해 분석하고, 이를 추출하기 위한 기준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은행업권은 동 기준에 따라 의심 거래 일제 보고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업권에서도 의심거래 일제 보고가 실시될 계획이다. 보고된 의심거래들은 FIU에서 전략분석을 거쳐 검찰, 경찰 등 법집행기관에서 범죄조직 적발에 활용될 예정이며, 의심 거래 유형별로 보고가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FIU는 금융회사 등의 자금세탁방지 내부통제도 강화한다. 금감원이 은행업권의 해외 지점·자회사에 대한 AML 관리·감독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은행은 해외 지점·자회사에 대해 서면점검에만 의존하는 등 내부통제에서 미비점이 발견됐다. FIU는 초국경 범죄 의심고객에 대한 고객확인을 강화하고, 동남아 소재 지점·자회사를 우선 현장점검하도록 하는 등 AML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FIU는 해외 FIU와의 금융거래 정보공유 등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초국경 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관련 제도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은 "이번 협의회는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한 첫걸음으로 FIU는 캄보디아 사건에 한정하지 않고 향후 발생 가능한 초국경 범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1-24 14:22:20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