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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2위 도약 드라이브…중국·러시아 시장 공략 나서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판매 2위 도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자체가 위축됐지만 현대차·기아는 현지화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경영난을 겪고 있는 2위 폭스바겐그룹과의 격차를 좁히며 바짝 추격중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신형 전기차를 앞세워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공장 재매입과 상표권 등록을 통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판매량 확대를 위해 중요한 지역이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 중국에서 180만대를 판매하며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엔 20만4573대를 기록했다. 중국에 있던 5개 공장 중 베이징 1공장(2021년)과 충칭공장(2024년)은 이미 매각했고,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장쑤성 창저우 공장도 매각 수순을 밟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2021년 연 40만대 가량 판매하며 현지 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철수했다. 당시(2023년 말)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단돈 100원에 매각했다. 하지만 2년 내 재매입이 가능한 옵션을 함께 설정한 덕분에 연내까지 이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현대차그룹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판매량을 회복할 경우 2위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을 넘어서는건 시간 문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723만1000대를 판매했다. 2위 폭스바겐그룹(902만7000대)과는 180만대 가량 차이를 보였다. 특히 양사의 글로벌 판매 감소를 보면 현대차·기아는 전년 대비 1%가량 감소한 반면 폭스바겐그룹은 2.3% 감소했다. 현대차·기아는 중국과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차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25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전기 SUV '엘렉시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베이징현대가 현지 시장을 겨냥해 자체 개발한 중형 SUV급 전기차다. 엘렉시오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개조한 모델이지만, 중국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기능,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을 적용했다. 베이징현대는 엘렉시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기차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결이 논의되면서 현대차·기아는 현지 시장 재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자동차 수입에 부과하는 재활용 수수료(사실상 관세 역할)를 대폭 인상했고, 이는 현지 공장 없이 수출 중심 판매에 집중하는 중국 업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현대차가 현지 공장을 재매입한다면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이 관세 여파로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 시장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러시아 시장은 단기 수익보다는 고비용·고규제 환경에 맞는 현지화 전략과 품질 신뢰가 관건"이라며 "높은 불확실성도 안고 있어, 현대차그룹 같은 글로벌 제조사만이 재진출 대응 전략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5-12 15:56: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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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27개월 만에 '경기둔화' 적시..."수출 위주 경기하방 확대 가능성"

경제가 둔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국책연구기관에서 발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미국발 관세전쟁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한 영향에 따른 결과로 진단하고, 향후 수출이 특히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kDI는 12일 발간한 '2025년 5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KDI가 매월 발간하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경기 둔화'라는 문구가 등장한 것으로 27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1월 경제동향에서는 '경기 하방위험 증대'라는 표현을 2년 만에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 4개월째 부정적인 경기 판단을 유지해 왔다. 지난달에는 '대외 여건의 급격한 악화'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종전에 마지막으로 '경기 둔화'가 보고서에 적시됐던 달은 2023년 2월이다. 당시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다 수출 부진까지 겹친 바 있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KDI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생산과 내수 증가세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통상 여건 악화로 일평균 수출이 대(對)미국 수출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는 제조업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관련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됐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며 대내외 경제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최근 경기 지표는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건설업 생산은 -14.7%로 여전히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내수 회복을 떠받칠 건설투자의 급감이 전체 생산의 발목을 잡은 모습이다. 또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는 3월 기준 14.1%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제조업체들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BSI(설비투자 전망지수)는 90으로 장기 평균(95)을 하회하며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다. 소비도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다. 3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중심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증가에 그쳤다. 1분기(1~3월)로 보면 1.0% 감소한 상황이다. 고용 여건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6000명 늘어 1~2월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폭을 유지했다. 정부일자리사업과 밀접한 부문(15만5000명)에서의 증가세가 취업자 수를 밀어올린 데 반해, 이를 제외한 부문은 업황이 좋지 않은 건설업(-18만5000명)과 제조업(-11만2000명)을 중심으로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수출은 미국 관세인상 영향이 가시화하며 직격탄을 맞았다.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나,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은 마이너스(-0.6%)로 돌아섰다. 특히 대미 수출은 -10.6%로 급감했으며, 고관세가 부과된 자동차(-20.7%)와 철강(-11.6%)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2 15:55:5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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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 '눈' 만든다…"아틀라스에 탑재"

LG이노텍이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손잡고 차세대 로봇용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 산하 로봇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의 '눈' 역할을 담당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탑재할 '비전 센싱 모듈'을 담당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해당 모듈이 인식한 시각 데이터를 분석·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는다. 아틀라스는 인간처럼 두 팔·다리를 움직이며 스스로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말부터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주요 생산 시설에 시범 투입하고,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비전 센싱 시스템은 RGB(빨강·녹색·파랑) 카메라와 3차원(3D) 센싱 모듈 등 다양한 센싱 부품을 하나의 모듈에 집약한 복합 센서다. 이를 통해 로봇은 어두운 환경이나 악천후 같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주변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뿐 아니라 자율주행용 센싱 부품에서도 적용 사례를 활발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CES 2024에서는 복합 센서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솔루션 '센서팟'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광학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천기술을 로봇에 접목하는 방안을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에 버금가는 혁신적인 '비전 센싱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는 "로보틱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LG이노텍은 로봇용 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로봇 시장의 핵심 부품을 선보이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2 15:52:4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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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포포몽, '도톰한 에센셜 케어 펫티슈’ 출시

깨끗한나라 기능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펫티슈로 유통 채널 다변화에 나섰다. 깨끗한나라 포포몽은 이마트 몰리스와 트레이더스 전용 프리미엄 펫티슈 '도톰한 에센셜 케어 펫티슈'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해 다이소 입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전문성과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유통 채널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이마트 통합 매입 체계에 맞춰 기획된 해당 제품은 전국 몰리스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제품은 병풀, 편백잎, 알로에베라잎 등 식물 유래 성분을 적용해 피부 진정, 트러블 예방, 보습 효과를 강조했으며, 기존 제품의 세라마이드 엔피와 판테놀 성분을 유지하고 히알루론산을 추가해 보습력을 강화했다. 도톰한 엠보싱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반려동물의 전신을 한 장으로 닦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유통 채널별 특성에 따라 몰리스에는 단품 80매, 트레이더스에는 대용량 묶음 제품 80매 6입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몰리스·트레이더스 전용 제품 출시는 포포몽이 기능성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반려동물용품 시장에서 고객 신뢰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제품 개선과 채널 특화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2 15:51:1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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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바이너리샵, 연중 최대 규모 세일 ‘바이너리위크’ 진행

오늘의집의 연중 최대 세일 행사 '바이너리위크'를 개최한다. 오늘의집은 자사 리빙 셀렉트샵 '바이너리샵'에서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바이너리위크'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즈널 리빙 상품을 포함한 바이너리샵 인기 제품들을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자정, 금액대별 장바구니 할인 쿠폰 4종(최대 30만 원)을 선착순으로 발급하며, 이는 약 530여 개 브랜드의 전 상품에 적용한다. 더불어 매일 8개 상품을 선정해 24시간 한정으로 초특가에 판매하는 '하루 특가'도 함께 운영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플랫포인트 아틱 체어, MMK 프리미엄 트롤리, 사브르 커트러리, 라디룸 무드등 등이 있다. 또한 오늘의집은 매일 1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오늘의 브랜드' 섹션을 운영하며, 아르떼미데, 스타우브, 테일러센츠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 제품을 단독 혜택가에 판매하고, 브랜드별 쿠폰 및 결제 할인 등의 추가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오프라인 팝업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 서울 용산구 MMK 쇼룸에서는 'Binary Kitchen : Layers of Taste'라는 타이틀로 감도 높은 주방 아이템을 큐레이션한 팝업이 운영한다. 오늘의집 바이너리샵 관계자는 "고객이 고감도 리빙 큐레이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바이너리위크'를 기획했다"며 "풍성한 혜택과 콘텐츠를 통해 많은 고객이 바이너리샵의 감성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5-12 15:51:1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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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마, 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에 안마의자 기증

국가유공자 건강 관리 및 쾌적한 휴식 공간 조성 위해 코지마가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에 1500만 원 상당의 안마의자를 기증했다. 코지마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에 약 1500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안마의자 '코지더블'을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전쟁이나 군·경찰, 소방공무원 등 직무 수행 중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한 단체다. 코지마는 이들의 건강한 휴식과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기증을 추진했다. 기증된 '코지더블'은 상·하단 독립 안마 엔진을 탑재한 듀얼 엔진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4D 입체 안마, LS 프레임 구조, 다단계 강도 조절, 종아리 및 발 마사지, 온열 기능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지난해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른 코지마의 대표 모델로, 기증 후 경기도지부 체력단련실에 설치돼 상이 국가유공자들의 체력 회복과 건강 관리를 돕는다. 이혜성 코지마 대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자 이번 기증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공헌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2 15:51:1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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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코로나19 이후 최저 … 1인당 신규 일자리 0.43개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1553.8만명… 1년 전 대비 1.2% 증가에 그쳐 기업 신규 구인 16.5만명, 구직자는 38.6만명… 구인 줄었는데, 구직자는 늘어 실업급여 수급자 6.1% ↑, 지급액 9.7%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4월 기준 코로나19가 확산됐던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집계됐다. 구직자는 38만여명이지만, 기업 신규 일자리는 16만여명에 그쳤다. 실업급여 수급자와 지급액은 1년 전보다 각각 6.1%, 9.7%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5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5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4000명(+1.2%) 증가에 그쳤다. 이는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역대 4월 기준 2020년 4월(16만3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건설업 고용한파가 여전했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달 7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명 감소해 21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0.2%(6000명)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화학제품 등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섬유,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위주로 감소했다. 다만, 고용허가제(E-9, H-2) 외국인 가입자를 제외하면 1만4000명 줄었다.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수는 2023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9개월째 감소세다.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복지, 사업서비스업, 전문과학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며 1년 전보다 1.9% 증가한 107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9세 이하 청년층과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각각 9만3000명, 4만명 감소했다. 29세 이하의 경우 정보통신, 도소매, 제조업,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감소했고, 40대는 건설업, 도소매, 제조업 위주로 가입자가 줄었다. 나머지 30대, 50대, 60세 이상 연령층 가입자는 증가했다. 1인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지난달 0.43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6 감소했다. 구인배수 역시 2020년 4월(0.34) 이후 가장 낮았다. 기업의 인력 수요는 감소한 반면, 구직자는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고용24를 이용한 기업의 신규 구인인원은 1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4000명(-24.6%) 감소한 반면, 구직인원은 38만6000명으로 오히려 1만6000명(4.2%) 증가했다. 실업급여(구직급여) 수급자 수는 70만2000명으로 2021년 4월(73만9000명) 이후로는 가장 많다. 실업급여 지급액도 1조1570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2021년 4월(1조1580억원)에 육박했다. 고용부는 다만 최근 3~4월 고용 관련 수치가 개선되고 있다며 고용 상황이 악화하는 경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4월에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조금씩 확대되고 구직급여 상황도 지난달보다는 조금 완화되는 분위기"라며 "3월 취업자 수도 19만명 정도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지금 상황은 악화하는 경향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고용지표 완화 원인에 대해 "전반적으로 서비스업 쪽 일자리들이 조금 늘어나고 있고, 보건이나 돌봄 수요 같은 경우는 지속 확대되는 상황이 있다"며 "나머지 산업들은 크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가 조금씩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보통신업 전체 취업자는 여전히 늘고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등 고용보험 가입자는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 있어 조금 불안정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2 15:35:3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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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리테일 자산 72조 돌파…김성환 "장기 성장 자신감↑"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72조원을 넘어섰다. 매달 1조5000억원 안팎의 신규자금이 리테일 채널을 통해 꾸준히 유입되며, 3년 새 30조원 넘게 늘었다. 12일 한투증권에 따르면 작년 말 67조7000억원이던 잔고는 올해 3월 말 7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유입 자금의 23%는 펀드에 투자됐다. 고객 수익을 우선시하는 손익차등형 펀드, 글로벌 운용사와 협업해 출시한 월지급식 펀드 등 차별화된 상품 공급이 주효했다. 이어 채권(15%), ELS/ELB(10%), 발행어음(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 규모는 11조5000억원으로 전체 금융상품 잔고의 16%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 2023년(5조4000억원, 10%)과 2024년(10조1000억원, 15%) 대비 증가했다. 한투증권은 최근 골드만삭스와 협업해 출시한 '한국투자 Global Strategic 멀티인컴 펀드'를 통해 3일 만에 1500억원 자금을 끌어 모으는 등 글로벌 상품 기반 자산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투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2022년 41조2000억원, 2023년 53조4000억원, 2024년 67조7000억원, 2025년 1분기 72조3000억원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해 왔다. 회사 측은 "자산 확대가 ▲글로벌 금융상품 소싱 역량 강화 ▲고객 수익률 개선 ▲이익의 재투자 ▲자산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은 "한투증권이 운용하는 개인 자산 규모는 향후 4~5년 내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2 15:33: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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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호투, 에어로스페이스는 날았다”…한화, 실적·주가·ETF 삼각질주

"뉴욕증시에 록히드마틴이 있다면 한국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다" "한화 야구만큼 주가도 화끈하다. 21세기 가장 현명한 투자자는 강남 집팔아 한화그룹주를 산 투자자 아닐까?"(한화그룹 주식 관련 A커뮤니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까지…. 12일 재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거침없는 상승세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부터 문동주까지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의 호투가 쇄도할 때, 한화 본업에선 방산·조선·ETF까지 주가와 실적이 줄줄이 '연승'을 올리고 있다.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한화그룹 계열사는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이날 종가는 82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이 37조원을 넘는 대형주이지만, 올해 주가 상승률이 151%를 넘는다. 지난 8일에는 90만원을 찍었다.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다. 올해 외국인(6947억)과 기관(762억)의 쌍끌이 매수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DB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깜짝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서재호 연구원은 "폴란드 잔여분과 내수 양산 사업 타임라인을 고려한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2조5000억원, 2조7000억원으로 증익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와 탄약 초과 수요량을 고려한다면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다. 실적 서프라이즈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말 2만2600원 하던 주가는 이날 4만2950원까지 상승했다. 메리츠증권은 "방산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미국 해군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역시 호실적을 이어가는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는 7만6200원. 한화오션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04% 오르는 등 파죽지세다. 한화오션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NH투자증권(11만원)의 정연승 연구원은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여력, 설비투자를 감안하면 해양, 조선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2025~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9%, 32%, 25%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고 말했다. 지주회사인 한화는 올해 81%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4만8900원에 마감했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화가 보유 중인 3개 상장 자회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비전)의 지분 가치는 최근 급증한 영향이다. 계열사 주가 급등세는 자산운용 부문 성과로도 이어졌다. 한화자산운용은 3분기 만에 ETF 시장 점유율 6위권에 복귀했다. 'PLUS K방산', 'PLUS 한화그룹주', 'PLUS 글로벌방산'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50~65%가량 육박하며 ETF 시장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PLUS K방산'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중이 26.16%, 한화오션의 비중이 16.79%에 달하는 등 그룹주의 랠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하지만 이 같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류연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비금융 부문 총차입금이 1년 새 25조원에서 38조원으로 늘었고, 부채비율도 178%에서 194%로 상승했다"며 "자본확충에도 불구하고 투자 속도를 감안하면 차입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투자 성과 발현이 지연될 경우, 그룹 전반의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와 한화에너지 IPO,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워홈 인수 등 굵직한 투자와 자금조달을 병행하는 중이다. 이에 시장의 이목은 방산·조선의 실적 개선이 차입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한편, 독수리 군단 한화는 펄펄 날고 있다. 한화는 11일 고척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8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KT전부터 시작한 무패(12연승) 행진은 어느덧 구단 자체 신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 전신 빙그레 시절 기록한 14연승(1992년 5월 12~26일)이 그 정복 대상이다. 한화는 시즌 27승 13패로 2위(26승14패) LG와 1경기 차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화 팬들도 신났다. 연일 만원이다. 4월 24일 부산 롯데전부터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한화 경기는 14연속 매진이다.

2025-05-12 15:33: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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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 압박...오너 남매 충돌 예고

콜마그룹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가 주요 계열사인 콜마비앤에이치에게 신규 사내이사 선임을 요구하면서, 콜마그룹 오너 일가가 경영권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국내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하는 소송을 접수했다. 해당 임시 주총에서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각각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 재편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은 지주회사 주요 경영진으로서,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 주가 하락,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경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홀딩스가 지주사로서 자회사의 독립경영을 지원하지 못한 책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대표이사 체제 및 이사회 변경 요구는 적절하지 않다"며 "현재 회복 궤도에 진입했고,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경영진의 전략적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동 대표이사 체제였던 2020년은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 사업 성과가 최고치를 기록한 시기였다. 이후 업황 조정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에 따른 부담 등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마그룹 내 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24년부터 윤여원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연간 실적으로는 지난해 61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916억원, 2023년 302억원, 2024년 246억원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윤여원 대표 체제에서 콜마비앤에이치는 공급망관리(SCM) 운영체계 구축, 품질인증 등 생산 경쟁력에 중점을 두며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다졌다. 최근에는 경영 계획을 한층 확대했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이 이사회에 진입하며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유정철 신임 부사장을 영입했다. 유 신임 부사장은 제약 업계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28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이밖에 연구개발 전문 인력도 확충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마련됐다.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 및 자본수익률을 각각 5%에서 10%로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배당성향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주주환원 정책도 실천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임시 주총과 사내이사 신규 선임이 오너 일가 남매의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짚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윤동한 회장의 장남·장녀로, 윤상현 부회장은 윤여원 대표의 오빠다. 이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 지분은 콜마홀딩스가 44.63%를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윤여원 대표는 7.78%의 지분을 가졌다. 윤여원 대표는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대응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라며 "관련 논의는 실체적 타당성에 근거해 신중하게 접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5-12 15:11:21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