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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담배사업부문 성장세 기반 전년 동기대비 매출 6.6% 영업이익 30.6% 증가

KT&G가 8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4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KT&G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4238억원, 영업이익은 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6%, 30.6% 증가했다. KT&G 2분기 호실적은 해외궐련 중심의 담배사업부문이 견인했다.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 NGP,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인 해외궐련 사업은 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3% 증가한 359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9.1% 증가했다. 국내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전자담배) 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 42.8%, 스틱 수량이 7.7%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했다. 해외 NGP 사업도 핵심 성장 동력인 스틱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수익성 향상이 지속됐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의 성장세도 확대됐다. 핵심 사업국가인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5.4% 성장한 619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전체 해외 건기식 매출은 9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4% 증가했다. 한편, KT&G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도 공개했다. 앞서 KT&G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약 1조.8000억원의 배당과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약 15%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회사는 약 315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날 KT&G 이사회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한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다. 이사회가 결의한 주당 1200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한 2024 회계연도의 총 주당배당금은 전년대비 증가하며,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설명회 익일인 9일부터 자사주 매입도 시행된다. 매입 규모는 361만주로, 약 3500억원에 달하며 매입 완료 후 즉시 전량 소각된다. 이에 연중 KT&G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66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G는 하반기 중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추가로 공개하며 강력한 주주환원정책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3대 핵심사업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구조적 전환을 통한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tier)' 비전 달성도 가속화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에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과 새로운 NGP 제품의 미국 PMTA(Pre-market Tobacco Product Application, 제품 시판 전 판매허가 신청서) 제출 등을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날 KT&G는 2024년 연간 실적전망도 업데이트하여 발표했다. 하반기에도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건기식 사업부문과 부동산 사업부문의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2024년 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5%~3% 성장하고,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8-08 16:22:5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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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 정부비축 배추의 '과감한 방출' 지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배춧값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물량을 적시에, 과감히 시장에 풀 것을 지시했다. 송 장관은 8일 강원 강릉 왕산면 일대의 고랭지 배추밭을 찾았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농업인들이 여름배추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시에 적량을 과감하게 공급할 것"을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이날 고랭지 배추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선충 피해 현황 및 방제 상황을 점검했다. 또 산지 출하동향과 추석 성수기 출하 예정인 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은 세 번째 방문이다. 현재 출하 중인 배추를 직접 확인하고 추석 성수기인 8월 하순부터 출하 예정인 배추 생육상황을 선제적으로 둘러봤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여름배추 재배면적 감소로 산지 출하량은 감소하면서 정부 6일 기준 8월 상순 소매가격이 전년대비 다소 높은(4.7%↑) 상황이다. 여름배추는 고온 영향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감소하고 8월 중순 이후에는 재배 환경이 열악한 완전 고랭지(해발 1000m 내외)에서 출하돼 생산 및 유통비용이 높아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로 세심한 수급관리가 필요하다. 점검 결과 작황은 대체로 양호하고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지난해와 유사하며 특히 추석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8월 하순 이후 수확될 배추의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가들도 이례적인 긴 장마와 고온으로 병해충 확산을 우려해 방제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생육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초 이후 여름 배추·무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매주 생육상황, 기술지도 실적, 병해충 약제공급(농협 계통공급) 실적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08 16:12: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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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혹서기 대비 쪽방촌 거주민 '건강한 여름나기' 후원 지속

창립 10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거주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후원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8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 서울시와 '주거취약계층의 한파, 폭염 대응 및 보호 활동'에 대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11년째 쪽방촌 거주민 대상 혹서기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7일 오후 서울역 쪽방촌에서 하이트진로 정세영 상무, 서울역쪽방상담소 유호연 소장 및 서울시 고광현 복지기획관을 비롯한 관련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물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하이트진로 임직원들이 서울역 쪽방촌 내 '온기창고'에서 자원봉사활동도 함께 펼치는 '하이트진로의 날'로 운영했다. 하이트진로는 서울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등 5개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소형 냉장고와 대자리 지원을 통해 한여름 폭염을 이겨낼 수 있게 돕는다. 또한 서울역 쪽방촌 거주민들에게는 삼계탕 등 보양식 2000인분을 추가로 전달한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올 여름 극심한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대한 후원을 지속해 100년 기업으로서 '진심을 多하는' 경영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취약 계층을 위해 쪽방촌 거주민 후원을 비롯한 명절음식 후원, 연말 지역 아동센터 후원,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 대상 이동차량 지원 및 '장애인의 날' 지원 활동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매년 펼쳐오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8-08 16:08:4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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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에 안전 자산 선호…채권형 ETF 자금 유입 지속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연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에서 최근 한달간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ACE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 910억원가량이 들어왔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779억원), KODEX미국30년국채액티브(H)(134억원), ACE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100억원) 등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제조업 지수가 46.8로 시장 기대치 48.8을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일 기준 미 국채 10년물, 30년물의 금리는 전주 대비 각각 26.5bp, 20.7bp 하락한 3.976%, 4.276%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에 국내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가 2023년 이후 가팔라진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할 경우 채권 투자자는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고, 만기 보유 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베이비스텝(25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33.5%)보다 빅스텝(50bp) 완화에 나설 가능성(66.5%)을 더 높게 반영 중이다.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들 ETF는 강세를 띠었다.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6.68%), KODEX미국30년국채액티브(H)(4.75%), ACE미국30년국채액티브(H)(4.54%) 등은 코스피 수익률(-10.97%)을 훌쩍 웃도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미 국채에 엔화로 투자하는 ETF인 ACE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가 13%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장기채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한 가운데 최근 일본중앙은행(BOJ)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투자자들은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국채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을 얻게 된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마케팅담당은 "미국이 올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자본차익을 누릴 수 있는 미국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전략은 유효하다"며 "투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주식의 변동성이 심화할 때 채권형 상품은 활용하기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08 16:06:4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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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머스트 자산운용 첫 공모 펀드' 판매

키움증권은 머스트자산운용의 '머스트 원앤온리 증권사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펀드는 일반 사모운용사였던 머스트자산운용이 공모 펀드 시장에 출격해 첫번째 출시한 공모 펀드로 지난달 24일 출시했다. 낮은 변동성과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머스트 사모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하며 환매 가능한 개방형 펀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중개형 ISA계좌의 절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 펀드도 중개형 ISA계좌에서 가입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키움증권에서는 펀드 선취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어 신규 판매 상품도 온라인 전용클래스(Ae)로 매수하면, 판매사에 지불해야하는 선취판매수수료를 내지 않아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개형 ISA계좌에서는 국내 상장 주식, 펀드,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직접 투자할 수 있다.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 등의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후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 금액은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단 의무가입기간 중도 해지 시 과세특례 적용 소득세 상당이 추징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08 16:04: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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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美 팔란티어와 국방데이터 역량 고도화 '맞손'…미래 무기체계 경쟁력 강화

LIG넥스원이 미국 팔란티어와 미래 무기체계 기술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는다. LIG넥스원은 인공지능(AI) 분야 선두주자인 미국의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와 '미래 무기체계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초소형 영상레이다(SAR) 위성, 기뢰제거, 전자기스펙트럼작전(EMSO) 개발 과정에 팔란티어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적용하게 된다. 또 핵심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팔란티어의 전문기술 지원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팔란티어의 플랫폼은 대규모 데이터의 통합-관리-분석에 특화된 것은 물론, 이미 다수 사업을 통해 검증된 바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비중이 높은 미래 무기체계 개발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중심으로 초지능·초연결·초융합에 기반한 무기체계가 빠르게 첨단화·고도화되며,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관리 역량은 국방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해상 무인화 플랫폼 '무인수상정(해검)' 시리즈를 비롯한 무인체계, 우주, 전자전 등의 체계종합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에 팔란티어의 검증된 데이터 인프라 기술과 AI 솔루션을 접목해 미래전장 연구개발(R&D)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종진 LIG넥스원 미래전장사업부문장은 "국방데이터 확보 및 관리·통합 역량 확보는 미래 무기체계의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더없이 시급한 과제"라며 "팔란티어와의 협력이 진화하는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함께 주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8-08 16:04: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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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국내공급 4개 분기 연속 감소...내수부진 속 2분기 2.2%↓

내수시장 추이를 나타내는 제조업 제품 국내 공급이 올해 2분기에 2.2% 줄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내수 침체가 이어지며 최근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공급지수는 106.8(2020년=100)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2.2% 감소했다. 국산과 수입 모두 줄었다. 분기별 동향으로, 국내공급지수는 지난해 3분기(-2.9%)부터 4분기(-2.8%), 올해 1분기(-2.4%), 2분기(-2.2%)까지 네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 둔화로 인해 국내 수요가 줄면서 국산과 수입이 모두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 공급된 국산·수입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 동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국산은 자동차, 전자·통신 등이 줄어 1.1%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통신, 화학제품 등이 줄어 5.2% 쪼그라들었다. 전자·통신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방송장비 등을 포함한다. 업종별로, 기타운송장비 등은 증가한 반면 전자·통신, 자동차, 화학제품 등은 감소했다. 전자·통신은 국산(-9.1%)과 수입(-11.6%)이 모두 줄어 10.4% 감소했다. 자동차 역시 국산(-5.0%)과 수입(-9.2%)이 모두 줄어 5.7% 감소했다. 화학제품은 국산(1.4%)은 늘었으나, 수입(-12.8%)이 줄어 3.7% 감소했다. 이에 반해 기타운송장비는 가스 및 화학운반선 등 국산(30.1%)과 선박(탱커) 등 수입(8.7%)이 모두 늘어 23.5% 증가했다. 최종재 국내공급은 소비재(-2.2%)는 줄었으나, 자본재(3.8%)가 늘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 늘었다. 휴대전화, 승용차, 휘발유, 의류, 식료품, 화장품 등을 나타내는 소비재는 국산(-2.2%)과 수입(-2.1%)이 모두 줄어 2.2%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 장비·금형 등 각종 기계류와 선박, 트럭, 버스 등 운송 장비 등을 포함하는 자본재는 수입(-4.1%)이 줄었는데 국산(7.8%)이 늘어 3.8% 증가했다. 중간재는 시스템반도체 등 국산(-2.8%)과 플래시메모리 등 수입(-7.1%)이 모두 줄어 3.9%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수입점유비는 2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08 16:04: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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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M&A·스타트업 육성으로 경쟁력 강화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침체로 위기에 직면한 식품업계가 타개책의 일환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거나 M&A를 통해 수익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 인수로 몸집 키우기 8일 <메트로경제> 취재를 종합해보면, 올해 초 오리온은 바이오기업인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했다. 바이오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오리온은 지난 3월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 인수를 위한 주식대금 5485억원의 납입을 완료하고 최대주주로 올랐다. 누적 계약 규모는 약 8조7000억원에 달한다. 리가켐바이오는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ADC(항체약물접합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식품 회사로 업력을 쌓은 오리온이 식품산업과 바이오산업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사조그룹은 국내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푸디스트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CJ, 동원그룹에 이은 식품업계 3위 규모로 올라서게 됐다. 푸디스트는 지난해 매출 1조291억원으로 최근 3년 연평균 15.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이다. 주요 사업영역은 식자재 유통과 단체 급식 사업이다. 사조그룹은 푸디스트 인수를 통해 기존의 농산(밀, 콩, 옥수수 등 3대작물 전체), 수산(참치, 명태, 오징어), 축산(돼지, 닭, 오리) 등 1차 산업의 전 영역과 식품에서는 국내 28개 공장을 통해 원자재부터 제조, 판매, 유통을 아우르는 식품 밸류 체인 완성에 다가가게 됐다. 푸디스트가 보유한 전국 6개 권역 물류센터 및 13개의 도매 마트인 '식자재왕마트', PB상품, 온라인 식자재플랫폼을 통해 기존 식품 제조 사업과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A를 이끈 사조그룹의 주지홍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룹 시너지와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올해 매출 6조 달성과 5년 내 10조 외형을 갖출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hy는 종합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으로 최근의 소비침체를 극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부릉' 운영사인 메시코리아를 800억원에 인수한 hy는 배달앱 '노크'를 선보이면서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었다. hy가 선보인 '노크'는 배달료 없이 상점이 설정한 최소 금액만 충족하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지역을 확대한다. 입점업체들에도 중개 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적용하고 광고비와 가입비를 부과하지 않는다. 식품기업들이 국내 식품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M&A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스타트업 투자로 성장동력 발굴 하이트진로와 농심은 국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식자재 유통 '미스터아빠', 식물성 조직 단백질 '에어라이프', 농산물 저장 창고 임대 중개 '한국농업데이터', 친환경 포장재 '나누' 등에 투자했다. 주류 사업 외에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 측은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이종 산업과의 시너지를 노리기 위해 스타트업 투자를 전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건강 관련 기업인 '비욘드넥스트', '크리에이터스랩', '스테이정글' 등을 비롯해 로봇 주방 자동화업체 '퓨처키친'과 3D 프린팅 대체육을 개발하는 '비페코'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나아가 국내 일류 스타트업 투자 회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운용하는 스타트업 투자 펀드에 50억원을 출자했다. 벤처펀드를 통해 배양육과 스마트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푸드 밸류체인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베지가든' 브랜드로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추진해온 만큼 배양육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의 발굴과 협업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리려는 복안이다. ◆사내 벤처 육성에도 적극적 CJ제일제당은 2021년 2월 이노백 프로그램을 시작해 사내 벤처 1호로 '얼티브'와 함께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 '익사이클 바삭칩'을 선보였다. 익사이클 바삭칩은 깨진 조각쌀과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30%가량 함유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고단백 영양 스낵으로, 미국,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도 판매에 나서며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21년부터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시작해 매년 신규 사업팀을 선정하고 있다. 선발된 사내 벤처팀에는 사업 지원금과 별도 외부 사무공간, 롯데벤처스 1:1 컨설팅, 분사 및 지분 투자 등을 지원한다. 식품과 관련없는 사업이어도 신규 사업팀으로 선정될 수 있고 사업성을 인정받으면 분사까지 이어진다. 현재까지 '스탠드에그' '애뉴얼리브' 가 독립 분사했다. 특히 분사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스탠드에그는 식음료가 아닌 모바일 게임을 주 사업모델로 설정한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M&A나 스타트업·사내 벤처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사내 벤처 투자의 경우 신사업에 대한 도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구성원들의 의욕을 끌어 올려 적극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8-08 16:01:5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