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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구조혁신지원사업 통해 산업전환기 中企 성장 견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구조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산업전환기 중소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중진공은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구조혁신지원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2022년 새로 도입한 '구조혁신지원사업'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해 신사업 전환을 모색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로드맵 수립부터 정책자금·R&D 연계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진공은 도입 첫 해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사업·디지털·일자리 전환 등 구조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한 186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업 참여기업의 지원 1년 후 평균 매출액은 약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의 2023년 기업경영분석보고서(2024년 10월 발표)에 따른 국내 일반 중소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 2.8%보다 약 4.0%p 높은 수치로, 구조혁신지원사업이 기업의 재무성과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기업 백억전자는 중진공의 사업전환 컨설팅을 통해 매출은 163.3%, 종업원 수는 23.1%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여경두 백억전자 대표는 "기존 LED에서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중진공의 사업전환 컨설팅을 통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특히 사업모델 고도화, 설비투자 계획 수립 과정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 3년간 구조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이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매출 등 성장성 부문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냈다"며 "앞으로 AI·디지털·탄소중립 등 미래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구조혁신 수요가 더욱 확대되는 만큼 보다 정교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조혁신지원사업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중소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중진공 구조혁신지원사업 누리집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2025-11-19 08:49: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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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빚 못 갚겠다"…개인회생·파산 11만명 '역대 최대'

경기침체 여파로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대출자가 늘면서 올 3분기까지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한 건수가 11만건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개인회생은 소득은 있지만 빚을 갚기에 어려운 채무자가 법원에 신청해 일정기간(3~5년) 동안 채무의 일부를 변제하고, 남은 채무는 면책을 받는 제도다. 19일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신청 건수는 11만2689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제도가 시행된 이래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다. 개인회생신청 접수는 코로나19 전후로 6만건대에서 움직이다 올해 2배가량 급증했다. 9월말 기준 개인회생신청 건수는 ▲2019년 7만134건 ▲2020년 6만5620건 ▲2021년 5만9897건으로 감소한 뒤 ▲2022년 6만4546건 ▲2023년 9만437건 ▲2024년 9만7443건으로 상승했다. ◆ '자영업자'도 개인회생 증가 요인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경기회복이 더뎌지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개인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대출 차주수는 1971만명으로 이들의 전체 대출 잔액은 1888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가계대출자 266만명은 연 소득의 70% 이상을 원리금을 갚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그 가운데 149만명은 평균 연 소득의 100% 이상을 모두 원리금 상환에 사용했다. 소비감소로 영업이 어려운 개인사업자가 개인회생을 신청한 것도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2분기 기준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보유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69조6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자영업자 대출은 1분기말(1067조6000억원)과 비교해 3개월 사이 2조원 더 불어나며 2012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노란우산공제의 '폐업에 따른 공제금'도 9월 기준 1조1879억원으로 현재 추이라면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 영세 자영업자 연체율 증가 빚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빠르게 늘면서 향후 사회적문제로 대두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연체율은 올해 2분기 1.78%로 1년전 같은 기간(1.50%)과 비교해 0.28%포인트(p) 상승했다. 또 소득이 적은 영세 자영업자와 고소득 자영업자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며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도 늘고 있다. 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잔액은 2분기 기준 14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3조8000억원 늘었다. 반면 고소득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분기 738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7000억원 줄었다. 연체율도 저소득 자영업자는 1.92%→2.07%로 상승한 반면 고소득 자영업자는 1.47%→1.34%로 감소했다. 이로 인해 개인파산 신청도 늘고 있다. 9월 기준 개인파산신청 건수는 3만832건으로 1년 전(3만299건)과 비교해 533건 늘었다. 개인파산은 재산보다 채무가 많고, 소득이 없거나 소득이 최저생계비보다 적어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개인이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족이 무리하게 대출을 받고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해 회생이나 파산을 택하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코로나 시기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으로 늘어난 대출이 경기회복 부진으로 더욱 커지며 파산에 이르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19 08:06: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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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1~9월 순익 11.3조, 15% 줄었다

올해 1~9월 보험회사들의 순이익이 1년 새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보험료는 8% 이상 늘었지만 손해율 상승, 보험계약 손실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되면서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이익이 크게 줄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11조2911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3102억원)보다 2조191억원(15.2%)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4조8301억원으로 8.3% 줄었고, 손보사는 6조4610억원으로 19.6% 감소해 손보사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생보사의 경우 자산처분·평가이익 확대 등으로 투자손익이 4508억원 늘었지만,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9534억원 악화되면서 전체 순익이 뒷걸음질쳤다. 손보사도 투자손익은 8808억원 개선됐으나, 손해율 상승 여파로 보험손익이 2조7478억원이나 줄어 들어 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보험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보험료는 183조38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조1977억원(8.4%)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89조4170억원으로 10.7% 늘었는데, 보장성보험(12.9%), 변액보험(1.3%), 퇴직연금(46.4%) 판매가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2.7% 줄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93조9659억원으로 6.3% 증가했다. 장기보험(7.0%)·일반보험(4.2%)·퇴직연금(16.9%)이 성장세를 견인한 가운데 자동차보험은 1.8%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후퇴했다. 올해 1~9월 기준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16%로 전년 동기 대비 0.27%포인트(p) 떨어졌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6%로 1.02%p 하락했다. 업권별로 ROA는 생보사가 0.69%(0.10%p↓), 손보사가 2.32%(0.77%p↓)로 나타났다. ROE는 생보사 7.56%(0.18%p↑), 손보사 13.98%(3.28%p↓)로 집계됐다. 재무 규모는 꾸준히 불어났다.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1327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8조3000억원(4.6%) 증가했다. 총부채는 1175조9000억원으로 49조1000억원(4.4%) 늘었다. 자기자본은 151조3000억원으로 9조1000억원(6.4%) 증가했다. 생보사는 자산 948조3000억원·자기자본 88조2000억원, 손보사는 자산 378조9000억원·자기자본 63조1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손해액 증가와 보험계약 손실비용 등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9 06:00:0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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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서사가 이끄는 게임 산업 재편…G-STAR 2025가 보여준 미래

게임 산업이 AI 기술과 서사(IP) 중심 전략을 축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G-STAR 2025'를 통해 확인된 주요 흐름은 개발·운영 단계의 AI 활용 확대, 대형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 인디 게임 생태계 성장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로 요약된다. 삼정KPMG는 18일 'G-STARS 2025로 본 게임 산업의 미래' 보고서를 발간하며 올해 G-STAR에서 나타난 핵심 트렌드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AI 기반 개발·운영 혁신 ▲내러티브(IP) 중심 확장 전략 ▲대형사 '2N(엔씨소프트·넷마블)+1K(크래프톤)' 존재감 강화 ▲인디 생태계 확대 ▲글로벌 시장 협력 강화 등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G-STAR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로, 글로벌 기업들이 신작과 기술 전략을 공개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행사(G-STAR 2025)는 11월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으며, 44개국 1273개 기업이 참여했다. 관람객은 약 20만2000명으로, 2년 연속 20만명을 넘겼다. 올해 행사에서는 대형 게임사 '2N+1K'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엔씨소프트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MMORPG 신작 '아이온2'를 공개하고, 글로벌 인기 IP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신규 정보를 처음 선보였다. 크래프톤은 펍지스튜디오 개발 신작 '팰월드(Palworld) 모바일'을 공개하며 글로벌 IP 확장 전략을 강화했다. 넷마블은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등 다양한 신작을 전시했다. AI 기술은 올해 가장 강하게 부각된 분야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및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 효율성 향상·콘텐츠 자동화 기술을 대거 소개했다. 하이브랩, 넥써쓰 등은 실제 개발·운영 과정에 적용한 AI 사례를 공유하며 NPC 지능화, 생성형 AI 기반 세계관 확장 등 AI가 게임 제작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내러티브(IP) 전략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G-STAR에서는 인기 웹툰·애니메이션 등 팬덤 기반 IP를 활용한 신작이 대거 등장했다. G-CON 2025에서는 영화·음악·웹툰 등 타 콘텐츠 산업과의 서사 확장 전략이 논의됐으며, 세계관·캐릭터·사운드 등 복합적 서사 설계가 IP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인디 게임 생태계는 규모와 다양성을 모두 키우며 존재감을 넓혔다. 'Indie Showcase 2.0: Galaxy powered by Steam'은 BTC 제2전시장 대부분을 채울 만큼 확대됐고, 국내외 인디 개발사가 실험적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인디 협력 생태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글로벌 협력 역시 활발했다. 크래프톤·넷마블 등은 해외 IP와 플랫폼을 활용한 글로벌 출시 전략을 공개했고, 게임스컴 등 해외 전시회 주관사도 한국 기업 대상 홍보를 강화했다. 러시아·체코 등 해외 개발사들의 한국 시장 공략 움직임도 이어졌다. 김익찬 삼정KPMG 전무는 "AI는 게임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 발전과 함께 게임의 본질적 가치를 강화하는 내러티브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정KPMG는 G-STAR 주요 이슈를 분석한 보고서를 8년째 발간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18 16:54: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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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2030 재난안전 기본계획' 착수회의 개최… "인공지능·디지털기술로 혁신"

한국서부발전이 인공지능·디지털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장기 재난안전관리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서부발전은 지난 1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재난안전 기본계획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난안전 기본계획'은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이나 극한호우 등에 따른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수소 전소 발전소 등 탈탄소 정책 이행 과정에서 겪게 될 낯선 환경에서도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하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오는 2030년까지 '선제적 재난 대응 및 디지털 재난관리체계 구축'을 재난관리 목표로 '디지털 기반 중점위험 맞춤 관리', '신종·잠재위험 대응체계 선도', '신속대응 안전역량 제고' 등 3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앞서 발전소별 환경 특성에 따른 재난환경 위험성 평가를 통해 화재, 호우, 태풍 등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했고 21개 세부 실행 과제를 도출해 향후 발전소 재난관리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인공지능?디지털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 실행과제는 침수심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침수예방 모니터링체계 구축, 인공지능 기반 자연재난 조기경보체계 도입, 챗봇 전자 매뉴얼 제작 등이다. 이현우 서부발전 안전경영처장은 "디지털 기술을 발전현장에 적극 도입하는 재난안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화재, 폭우 등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체계적인 실행관리를 통해 임직원과 지역주민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발전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8 16:51: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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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nm 공정 앞세워 파운드리 시장 재편 노린다

대만 TSMC의 첨단 공정 가격 인상 방침에 따라 제품 수급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들이 삼성전자를 대안 파운드리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시장 재편 기회를 노리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TSMC가 주요 고객사들에게 5nm 이하 공정으로 생산되는 칩 가격을 8~10%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퀄컴이 TSMC에 위탁 생산키로 한 신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젠5'의 공급 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해당 칩에 탑재되는 2nm 웨이퍼 가격은 3nm 웨이퍼 가격보다 최소 50%이상 높다. 이로 인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삼성 갤럭시S26 시리즈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따른다. 당초 갤럭시S26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조달하는 '엑시노스2600'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부 모델에는 퀄컴이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가격 부담에 따라 주요 고객사들이 TSMC의 대안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2분기 기준 TSMC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72%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TSMC는 애플·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을 중심으로 3나노 라인을 운영 중인데 첨단 공정은 이미 풀가동에 근접해 신규 물량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라인과 가격 유연성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실제로 테슬라는 차량용 반도체 칩 'AI5' 생산을 TSMC와 삼성전자에 이원화했고 삼성전자는 차세대 AI6 칩 전체 물량을 수주해 165억달러(한화 약 23조원) 규모 공급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TSMC 대비 경쟁력 있는 단가와 2나노 공정 생산성을 통해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2나노 1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은 3나노 2세대 대비 성능 5%, 전력 효율 8% 개선되고 면적은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세계 최초로 3nm에 GAA 공정을 적용했지만 초기 수율 부진을 지적받아 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술 경험을 축적해 온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TSMC도 2나노부터 GAA 공정을 도입하나 처음 도입하는 만큼 기술력에서는 삼성전자가 앞서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최근 암호화폐 채굴 장비 제조업체인 마이크로비티, 가나안과 2nm GAA 칩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들 물량은 삼성 전체 생산 능력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의 성공 여부가 향후 파운드리 경쟁력은 물론 실적 개선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 예정인 엑시노스2600에 2나노 GAA 공정을 적용해 양산할 계획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삼성전자의 자사 AP인 엑시노스2600에 2나노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되는 만큼 해당 칩의 수율이 곧 2나노 기술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수율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해 일시적인 가격 조정도 고려할 수 있다. 가격 인상 여부는 추후 수율과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걸정하면될 사안"라고 말했다.

2025-11-18 16:42:3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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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핀스퀘어 포항공장 준공… 세계 최초 CVD 그래핀 필름 양산 체계 구축

경상북도 포항시에 그래핀스퀘어 포항공장이 들어섰다. 그래핀스퀘어는 세계 최초로 그래핀 대량 합성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이번 공장 준공으로 그래핀 산업의 본격적인 시장 확산이 기대된다. 18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그래핀스퀘어 포항공장은 연간 30만㎡ 규모의 CVD(Chemical Vapor Deposition, 화학기상증착) 그래핀 필름 양산 체계를 갖췄다. 그래핀은 탄소원자 단층 배열 구조로 가장 얇고 강도와 열·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소재로, CVD 기술은 금속 표면에 탄소가스를 증착시켜 대면적·고품질 그래핀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그래핀스퀘어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대량생산과 실생활 응용 분야를 동시에 선도하고 있다. 그래핀스퀘어 포항공장은 지난 8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시의 첨단산업 거점화 전략과도 맞물린다. 포항시는 전통 철강 산업 중심의 도시였으나, 그래핀 산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그래핀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그래핀스퀘어의 기술을 첨단기술로 지정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10억 원을 지원했다. 신규 고용도 40명 규모로 예상된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축사에서 "포항의 그래핀 공장 지역성장을 이끄는 성공적인 국가균형성장 모델"이라며 "포항을 비롯한 지역들이 기업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5극3특 전략을 기반으로 인프라·정주여건 개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한도 확대 등 기업하기 좋은 지방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8 16:42: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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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 비율 1:1' 개정 의견수렴 시작… '권리당원 투표 자격 기준' 논란도

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1대 1로 바꾸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한다. 그러나 의견 수렴을 위한 전(全)당원 투표 공지 과정에서 권리당원 투표 자격 기준을 '당비 1번 납부'로 안내해, 이를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6일 웹자보 공지를 통해 '2025년 10월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약 164만7000명)'을 상대로 당헌·당규 개정 신설을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실시한다고 알렸다.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도입, 기초·광역 비례대표 선출 방식 개정, 예비경선 도입 조항 등의 찬반 여부를 듣는 당원 투표다. 그런데 이번 전당원 투표 자격을 두고 시비가 붙었다. 통상적으로 당이 전당원 투표를 실시할 때는 지난 1년 사이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들에게 투표 권한을 부여한다. 이번엔 지난 10월 한 달만 당비를 낸 당원도 투표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두고 지난 8월 정청래 대표 취임 이후 유입된 권리당원을 상대로 의결권을 부여해, 찬성 비중이 높게 나오도록 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일각에선 정 대표가 '1인 1표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연임'을 위한 '자기 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당 지도부 사이에서도 권리당원 투표 자격을 두고 문제가 제기됐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17일) 페이스북에 "그동안 당무와 관련한 당원 투표의 기준은 거의 대부분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었기에, 갑작스러운 기준 변경은 자칫 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당에서는 진화에 나섰다. 전당원 투표는 '의결'이 아니라 '의견 수렴 절차'라는 것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해가 생긴 부분에 대해 당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의견조사 대상은 의결 절차가 아니므로 최근 당비를 납부한 자로 정해 의견 수렴의 폭을 넓혔다"고 해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당원 의견을 듣겠다는 절차가 의결을 위한 당원 자격에 대한 논란으로 전개돼 안타깝다"며 "의결권이 부여되는 투표라면 당헌·당규에 나오는 권리행사 기준(권리행사 시행일 6개월 전 입장, 12개월 이내 6회 이상 당비 납부)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투표했을 것이다. 내년 지선 권리 행사는 이 기준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이날 "이것은 당규 개정안을 확정하는 절차가 아니므로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하는 등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당원에 한정하지 않고, 권리당원(당헌당규상 1달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까지 범위를 넓혀 더 폭넓은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1-18 16:32:5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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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금속부터 전략광물까지' 고려아연, 연·은·인듐 '세계일류상품' 선정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연(납)과 은, 인듐이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또 방위산업 필수 소재인 전략광물 안티모니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오르면서 고려아연은 전 세계 비철금속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고려아연은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을 열고 고려아연에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매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서 점유율 5% 이상인 국내 기업 제품을 대상으로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한다. 선정 기준은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며, 국내 시장 규모의 2배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상품이다. 또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최근 3개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같은 기간 국가 전체 연평균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제품이다. 정부는 이들 제품 가운데 향후 7년 안에 세계일류상품에 오를 가능성이 큰 제품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한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아연은 지난 2002년 세계일류상품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세계일류상품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주요 금속들이 추가로 선정되면서 고려아연이 보유한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아연 ▲연 ▲은 ▲인듐 ▲안티모니 등 총 5개로 늘어났다. 또 고려아연은 매년 전 세계 은 시장(3만6000톤)의 5%에 해당하는 2000톤가량을 생산한다. 고려아연의 은 제품은 제련 부산물에서 회수한 '100% 친환경 제품'이라는 특징이 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전략광물 인듐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92톤 생산했다. 이는 전 세계 인듐 생산량(1080톤)의 9%에 이른다. 중국을 제외하면 세꼐 1위 인듐 생산 기업이다. 방위산업 필수 소재인 안티모니는 고려아연이 현재 회수율을 극대화하고 있는 전략광물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으로 보이며 '103분기 연속 흑자'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세계일류상품에 걸맞은 품질과 기술력으로 산업 필수 소재들을 차질 없이 생산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자원 안보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8 16:30:5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