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SPC, 글로벌·혁신 동시 질주…새 리더십이 속도 높였다

SPC그룹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 계열사 대표 교체, 신사업 가속 등 주요 변화가 잇따르며 허진수 부회장과 ·허희수 사장이 전면에 선 투톱 체제의 방향성이 실제 사업 현장에 즉각 반영되고 있다. ◆글로벌 확장 주도하는 허진수 허진수 부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으며 해외 사업 확장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 글로벌 BU를 이끌며 미국·유럽·중국·동남아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K-베이커리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질적 성장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트윈 시티 동부 우드버리 레이크스 쇼핑몰에 신규 매장을 열며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만 신규 프랜차이즈 계약 225건, 70여 개의 신규 매장이 문을 열었고, 19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미국 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공급망 역시 대폭 강화하고 있다. SPC는 텍사스 벌슨 지역에 1억6000만달러 규모의 첨단 제조시설을 짓고 있으며, 완공 시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최대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에는 대규모 네트워크 운영 전문가 잭 설마(Zac Sulma)를 북미 COO로 영입해 운영 효율화와 가맹점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의 무게 중심은 동남아로도 확장되고 있다. SPC삼립은 최근 싱가포르에 신규 법인 'SAMLIP SEA PTE. LTD'를 설립했다. 이는 올해 가동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과 연동해 동남아시아(SEA) 전역의 유통·물류 허브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싱가포르의 낮은 법인세율(17%)과 탄탄한 콜드체인·항공·해상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냉동 도우·베이커리 완제품 등 주요 품목의 현지 환적·유통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동남아 허브는 향후 중동 지역까지 연결되며, 사우디·UAE·카타르 등 할랄 시장 공략에서도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허희수, 신사업·브랜드 혁신 총괄 허희수 사장은 그룹의 '혁신' 축을 담당하며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 전환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비알코리아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던킨 브랜드 리뉴얼을 이끌어온 그는 최근에는 미국 대표 멕시칸푸드 브랜드 '치폴레(Chipotle)'의 한국 및 싱가포르 도입까지 진전시키며 외식 중심에서 종합 F&B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AI 기반 매장 운영 시스템, 고객 데이터 분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체질 개선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허희수 사장의 역할은 브랜드의 근본을 뜯어고치는 체질개선"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책임경영으로 구조 재정비 투톱 체제 구축과 함께 계열사 대표 교체도 빠르게 이뤄졌다. 파리크라상 대표에는 도세호 사장이 선임됐고, SPC삼립은 기존 김범수 대표에 더해 경재형 대표가 내정되며 각자 대표 체제로 재편된다. 샤니 대표에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다. 이는 안전·준법·상생 등 그룹이 안고 있는 핵심 과제들을 보다 명확한 '책임 경영' 체계 아래 풀어가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SPC커미티 등 그룹 내 협의체 중심의 개선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한편, 2020년부터 SPC삼립을 이끌어온 황종현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활동하며 그룹 경영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업계에서는 이번 리더십 재편을 계기로 SPC가 '글로벌 확장'과 '브랜드 혁신'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밀어붙이는 투트랙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생산·유통 거점 확대, 북미 시장 질적 성장, 동남아-중동 공급망 확장과 더불어 신사업·디지털 기반 혁신 프로젝트까지 가동되며 SPC그룹의 전략 시계가 확실히 빨라졌다는 평가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8 16:19:2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CJ, 2026년 임원인사 단행…세대 교체·미래 전략 실행에 방점

CJ그룹이 18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그룹 전반에 세대 교체와 조직 체질 개선의 신호탄을 쐈다.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40명을 대거 발탁, 지난해의 두 배 규모로 미래 성장 전략을 실행할 '젊은 리더십'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은 지난 10월 진행한 CEO 인사에 이어 각 사업군의 실무·운영 핵심 축을 새롭게 짜면서 그룹 내 변화·혁신 드라이브를 본격화한다. 올해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파격적인 세대 교체다.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30대 승진자가 5명 배출됐고, 전체 승진자 가운데 1980년대 이후 출생자의 비중은 45%에 달한다. CJ가 중기 전략의 속도를 내기 위해 '빠른 실행력·디지털 감각·글로벌 경험'을 갖춘 젊은 리더들을 전면 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 인재 발탁 기조도 확연했다. 여성 승진자는 총 11명(27.5%)으로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그룹 전체 여성 임원 비율도 기존 16%에서 19%로 상승했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올리브영(54%)과 CJ ENM 커머스부문(46%)에서는 여성 임원이 과반 수준에 이르렀다. 고객 구조와 조직 리더십의 일치도를 높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직급과 연차보다 AI·데이터·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 특화 역량을 우선한 인사도 두드러진다. 콘텐츠·커머스·물류·푸드 등 주요 계열사에서 기술 기반의 사업 혁신을 추진할 리더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CJ가 2026~2027년을 그룹 디지털 전환의 분기점으로 삼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사업 구조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역량 있는 리더들을 과감히 발탁했다"며 "젊고 성장 의지가 강한 인재들에게 기회를 열어 그룹의 중기전략 달성과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인사와 동시에 지주사 조직도 재편했다. 지주사 핵심 기능을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전략 수립(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 혁신(HR그룹)으로 명확히 구분하고, 기능별로 흩어져 있던 유사 조직을 '그룹 단위'로 통합했다. 이는 중복 업무를 최소화하고 의사결정을 단일축으로 모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의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추진 등 CJ의 중기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 구조 최적화와 미래 전략을 병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J그룹 관계자는 "핵심 기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 차원의 전략 추진력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식품, 물류, 리테일 등 CJ의 핵심 사업군이 글로벌 경쟁을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젊은 리더와 여성 리더의 비중 확대는 그룹의 혁신 이미지와 실행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릴 전망이다. < CJ그룹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명단 > ◇ CJ제일제당△김성호 신승훈 임건호 장나윤 정준영 정효진 최윤석 한지호 ◇ CJ대한통운△강용준 고영호 김수현 김정태 박진영 이기상 정인지 ◇ CJ올리브영△김도영 김수주 설동민 염지혜 유아영 이은애 박성건 ◇ CJ ENM (엔터부문)△김지영 여상곤 이양기 ◇ CJ ENM(커머스부문)△박희정 서진욱 한지은 ◇ 4DPLEX△오윤동 ◇ CJ푸드빌△오창호 ◇ CJ프레시웨이△김유준 김의환 박성민 배병현 ◇ CJ올리브네트웍스 △전인희 ◇ CJ주식회사 △김석규 김윤기 최준우 하성종 김현아

2025-11-18 16:16:34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한국판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 만든다…"국가별 관세·비관세조치 등 평가해 대응"

여한구 산업부 통상본부장, '민관 합동 무역장벽 대응 강화 간담회' 개최 "수입규제 ·비관세장벽, 관세 이상의 실질적 무역장벽… 공세적으로 대응할 것" 우리 정부가 미국의 NTE(National Trade Estimate) 보고서를 벤치마킹한 '한국판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내년 상반기 발간한다. 매년 국가별 관세·비관세장벽을 체계적으로 분석·데이터베이스(DB)화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정부 부처, 업종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무역장벽 대응 강화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여 본부장은 최근 K-뷰티, K-패션 업계 간담회와 현장 방문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을 막론하고 인증·통관 절차 등 비관세조치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는 업계 의견을 집중적으로 전달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우리의 무역장벽 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산업부는내년 상반기 중 '한국판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관계기관과 공동 발간하기로 하고, 연내 보고서 작성을 위한 전담 TF를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판 NTE 보고서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통상법에 근거해 매년 약 60여개 교역국의 무역환경과 주요 관세·비관세조치 등을 평가해 발표하는 보고서(National Trade Estimate Report on Foreign Trade Barriers, 통칭 NTE보고서) 형태로 매년 발간된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에 불리한 조치와 이에 대한 영향을 분석해 '무역장벽 통합 DB' 구축 방안도 검토하는 등 주요 내용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기업들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민관 합동 무역장벽 협의회'를 상·하반기 연 2회 정례화하고, 업종별 애로를 체계적으로 취합해 통상교섭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양자회담·FTA 공동위 등에서 논의된 무역장벽 이슈는 분기별 점검회의를 통해 이행상황을 확인하는 등, 무역장벽 해소를 위한 민관 공조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한구 본부장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이후 교역과 수출 증대에 대한 업계 기대와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면서도 "수입규제와 비관세장벽 등은 한층 복잡·다양화, 관세 이상의 실질적 무역장벽으로 우리 기업들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장벽을 넘어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관이 협업해 치밀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역장벽 발굴-공유-해소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해 무역장벽에 대해 공세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8 15:57:5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코스피, 7거래일 만에 4000선 하회 마감...3%대 급락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4000선을 내줬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과 다시 불거진 인공지능(AI) 버블론에 급락세를 보였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에 장을 종료했다. 전일 대비 44.78포인트(1.10%) 내린 4044.47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확대시키며 3950선까지 내려갔다. 기관은 6768억원, 외국인은 548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241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5.94%)와 삼성전자(-2.78%), 삼성전자우(-4.39%) 등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4.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2%), LG에너지솔루션(-4.32%), KB금융(-3.39%) 등이 내렸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83개, 하락종목은 821개, 보합종목은 24개로 집계됐다. 이날 필립 제퍼슨 미국 연준 부의장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천천히 진행(proceed slowly)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더불어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최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의 헤지펀드 틸 매크로도 지난 분기 9400만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이 AI 관련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7포인트(2.66%) 하락한 878.70에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85억원, 1849억원씩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3843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01%)과 리가켐바이오(0.73%)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7.48%)와 에코프로비엠(-6.09%)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으며, 에이비엘바이오(-5.34%), HLB(-4.03%), 삼천당제약(-4.52%) 등 바이오 관련주도 일제히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217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464개, 보합종목은 54개로 집계됐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악재들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4000선을 다시 하회했다"며 "소프트뱅크에 이어 피터 틸의 헤지펀드 틸 매크로가 지난 분기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도한 사실이 확인되며 AI 고평가 논란을 확대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연준 부의장이 통화정책에 대해 '천천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면서도 "다만 금일 외국인 매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급락세가 한국 증시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등에도 나타난 가운데 약세장 전환의 신호보다는 10월 급등 부담에 따른 쉼표 구간이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18 15:55:2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올해 1분기 이어 2분기도 일자리 '증가폭 둔화' 지속

올해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전년동분기 대비 11만1000개 늘어나는 데 그치며, 역대 두 번째로 작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건설업 부진과 20대 이하 청년층 고용 감소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5만 개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만1000개(0.5%) 증가했다. 증가 폭이 지난 201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2번째로 낮다. 지난 1분기에는 일자리가 전년보다 1만5000개 증가하는 것에 그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 2분기엔 전분기보다 일자리가 늘었으나, 추세적으로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구조적 둔화 국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2분기 수치는 지난 3~4년간 이어진 증가 폭 둔화 흐름과 유사한 패턴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20대 이하에서 전년동기 대비 13만5000개 감소하며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20대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2년 4분기(-3만6000개) 이후 10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를 이어갔다. 청년층 인구 감소와 함께 졸업 후 취업 유예, 고용시장 진입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0대 일자리도 8만 개 줄어들며 연령대 중 2번째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반면 60대 이상은 23만5000개 증가했고, 뒤를 이어 30대(7만6000개), 50대(1만5000개)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에서 가장 큰 폭의 일자리 감소가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가 6만6000개 감소했고 여성 일자리는 17만7000개 증가했다. 남성은 건설업(-12만1000개), 정보통신업(-9000개), 제조업(-6000개) 등에서 감소한 반면, 여성은 보건·사회복지(11만개), 협회·수리·개인서비스(2만2000개), 전문·과학·기술(1만4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남성은 건설업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은 반면, 여성은 보건·사회복지를 중심으로 신규 채용이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8 15:54:2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SK증권 장애인선수단,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5개 메달 획득

SK증권의 장애인선수단 소속 이연지 선수가 눈부신 성적을 냈다. SK증권은 이연지 선수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경상남도 일대 37개 경기장에서 개최됐으며, 총 31개 종목에 약 650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연지 선수는 여자 계영 400m와 여자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여자 자유형 50m에서 은메달, 여자 자유형 100m와 혼성 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수영 종목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연지 선수의 성과는 장애인 스포츠가 ESG 경영의 한 축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SK증권은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증권 장애인선수단은 수영·농구·볼링·골프 등 다양한 종목에서 총 8명의 선수가 활동하며 올해 여러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안산시장배와 안양시장배 장애인농구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했고, 강원특별자치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는 볼링 개인전 1위를 차지했다. 골프 종목에서는 마카오 골프 마스터즈 챌린저 리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18 15:50:49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미래에셋증권, 3분기 퇴직연금 2조7860억 유입…전 업권 1위 이어가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3분기에도 퇴직연금 자금 유입에서 업권 최상위권 흐름을 이어갔다. 18일 고용노동부의 '3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공시' 자료에 따르면 분기 중 전체 42개 사업자의 적립금은 13조8341억원 증가했으며, 이 중 2조7860억원(점유율 20.1%)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됐다. 1~3분기 누적으로도 적립금 증가액 기준 전 금융권 1위를 유지했다. 유형별로는 DC(확정기여형) 부문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3분기 전체 DC형 적립금 증가액 5조9262억원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유입액은 1조4641억원으로, 점유율은 24.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DC형 순위는 직전 분기 4위에서 2위로 올랐다. DC형은 근로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자의 상품 구성력과 운용 지원 역량이 유입 규모를 좌우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중심의 상품군과 포트폴리오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왔으며, 이 같은 운용 지원 체계가 고객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전체 연금자산(개인·퇴직연금 합산)은 약 52조원이다. 이 가운데 투자 운용을 통해 발생한 고객 수익은 약 10조원으로 집계됐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의 노후를 설계하는 자산"이라며,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퇴직연금 운용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18 15:40:4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영상pick] 청년은 일자리 '포기', 기업은 인력 '부족' 미스매치 현상

청년층의 공식 실업률은 2퍼센트대 초반으로 낮게 나타나지만 실제 노동시장에서는 구직을 포기한 청년이 늘고 산업 현장에서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030세대 중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취업을 시도하지 않는 이른바 쉬었음 인구는 73만 명을 넘어섰고 기업 현장에서는 11만 개 가까운 일자리가 비어 있다. 적지 않은 재정 투입에도 양측의 눈높이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구조적 고착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20대 쉬었음 인구는 40만 명 수준이며 30대는 33만 명 이상으로 집계돼 두 연령대를 합친 규모가 73만 명을 넘었다. 특히 경제의 중심축인 30대 쉬었음 인구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36만 명을 넘었고 장기 실업 역시 증가하며 노동시장 이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6개월 이상 장기 구직 중인 20대와 30대 고학력자는 3만 명대 중반으로 집계돼 1년 넘게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대로 산업 현장은 지속적인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이 채용하려 했으나 뽑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10만 명대 후반에 이르렀다. 운수와 창고업 제조업 등 현장직의 미충원율은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지원자의 경력 부족과 구직자 기대와 맞지 않는 근로조건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이 예상되는 중소기업 중심의 현장직을 기피하고 대기업과 사무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청년뿐 아니라 40대에서도 제조 현장 기피 현상이 강화돼 인력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의 긴장도도 더해지고 있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노동시장 미스매치로 발생한 고용 손실 규모는 2010년 1만 명대 초반에서 2024년 7만 명대로 6배 이상 늘어 구조적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청년고용장려금이나 구직 지원금 등 수년간의 재정 투입에도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정부는 미취업 청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청년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구직촉진수당 인상 등 여러 유인책을 마련했다. 중소기업 주 4일제 수준의 근로시간 단축 지원이나 청년미래적금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효성 확보를 위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생산성을 높여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여력을 확보하고 산업별 수요에 맞춘 인력 양성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교육 현장에서 배우는 내용과 실제 산업이 요구하는 기술 사이의 격차를 줄여 청년층의 구직 의욕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한 지역 인재를 해당 지역의 양질 일자리와 연결하는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과 같은 실효성 있는 연계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뒤따랐다. 기획재정부는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의 핵심은 결국 경제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는 데 있다며 성장 전략 추진과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고용 서비스 강화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시행되는 새 제도의 효과를 점검하며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2025-11-18 15:38:59 강성진 기자
기사사진
전기차 충전기, '지자체 미신고' 설치 과태료 50만원

'지자체 앞 신고' 없이 전기차 충전기를 주차장에 설치하는 경우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충전기 사업자의 책임보험 미가입이 확인될 시 2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전기안전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 시행령은 이달 28일 시행에 들어간다. 지난 5월 전기안전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과 지자체 신고가 의무화된 바 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그에 대한 후속 조처로, 구체적인 신고 대상과 책임보험의 보상 한도액, 가입 시기 등이 규정됐다. 신고 대상은 주차대수 50대 이상인 건축물 가운데 종교시설·수련시설·공장·창고 등 13종 시설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려는 사업자다. 이 경우 전기차 충전기 설치 전 시·도지사에게 관련 사실을 신고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충전시설을 사용하기 전에는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보험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이나 관리자가 변경되는 경우에도 재가입해야 한다.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과태료 200만 원을 내야 한다. 책임보험 보상 한도는 대인 1억5000만 원, 대물 10억 원으로 현행 자동차 손해배상 책임보험과 동일한 수준이다. 다중이용시설의 전기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정전 복구 등 전기안전 응급조치 지원 대상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외에 임산부와 다자녀가구가 추가됐다. 또 다중이용시설 전기안전점검 대상에는 방탈출 카페·키즈카페·만화카페업도 이번에 포함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18 15:36:1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반도체·이차전지 소부장 기업 21곳에 1200억 지원… "5500억 민간투자 견인"

산업부, 솔브레인·주성엔지니어링 등 21개사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투자지원금 산업통상부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공급망 핵심기업 21곳을 '국가첨단전략산업 소부장 중소·중견기업 투자지원금'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해 지원한다. 정부 지원금 1211억 원(국비 700억 원 포함)이 투입되면서 5500억원 규모 민간투자를 견인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18일 오전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기술소위원회를 열고, 솔브레인(반도체 소재), 주성엔지니어링(반도체 장비),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이차전지 전해액), 아미코젠(바이오 배지) 등 21개 기업을 투자지원금 대상 기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전략산업의 공급망 자립화를 목표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62개 투자 프로젝트가 접수됐으며, 서류·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추렸다. 지원대상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협약 절차를 마친 뒤 즉시 사업비를 지급받게 된다. 투자지원금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공급망 안정품목 또는 전략물자를 생산하는 중소·중견기업의 국내 신규투자에 대해 30~50%(국비+지방비)를 보조하는 구조다.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입지·설비투자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업당 국비 지원 한도는 200억 원이다. 2025~2027년 3년 단위로 투자계획을 제출받아 평가했으며, 투자 완료 후 3년간 사후관리와 정산이 이뤄진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투자지원금은 국내 생산·연구시설 확충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산화율 제고 등 국내 첨단산업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지원 대상을 로봇·방산 분야를 추가해 6개 업종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를 통해 정부안 기준 국비 1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 중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18 15:21:33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