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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52% 늘어

구이용한우선물세트/현대백화점그룹 올 설 선물로 구이용 한우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한우 가운데서도 조리 편리성까지 고려한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1월4~22일) 매출을 중간 분석한 결과, 한우 선물 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예약판매와 비교해 40.2%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한우 세트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예약판매와 비교해 5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한우 선물세트의 대명사였던 찜갈비·불고기용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 신장률(26.5%)의 두 배 수준이다. 대표적인 인기상품은 로스용 등심 0.9kg, 스테이크용 채끝 0.9kg으로 구성한 '현대 한우구이 국 세트(39만원)', 로스용 등심 1.8kg, 스테이크용 등심 0.9kg로 구성한 '현대 한우구이 난 세트(55만원)' 등이다. 여기에 레스토랑에서 볼 법한 토마호크나 티본스테이크,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 등 특수부위로 각각 구성한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 세트(40만원)'와 '한우 특수부위 세트(35만원)'도 준비된 물량이 절반 넘게 팔릴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신현구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대신해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한우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본 판매를 앞두고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10~20%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 및 온라인몰(더현대닷컴·현대H몰·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한우·굴비·청과 등 1000여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본판매 기간 선물세트를 200만·400만·6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10만·20만·30만·50만원을 각각 증정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1-24 13:05:43 신원선 기자
[기자수첩] '내 사랑 내 곁에'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 줘. 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 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가수 고(故) 김현석 씨 6집 정규 앨범 1번 트랙 '내 사랑 내 곁에' 가사 일부다. 1991년 발매된 이 곡은 친숙한 멜로디와 함께 힘들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까지 담은 듯한 가사 덕분에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발매된 지 30년이 지났음에도 많은 가수가 리메이크할 정도로 말이다.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이 곡을 다시 곱씹어보게 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각 이후였다. 지난 20일 외교·문화체육관광·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 장관 인사에 문 대통령 측근이 대거 포함되면서다.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한 인사부터 현직 청와대 참모까지 대통령의 인사는 가까운 곳에서 기용됐다. 이를 두고 야권은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약속한 '여성 장관 30% 할당'도 이번 개각으로 지킬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협치 내각 구성' 역시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사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 또한 있다. 문 대통령은 집권 5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이어지고, 지지율까지 하락하는 등 힘겨운 날을 겪고 있다. 레임덕(임기 말 증후군, 권력 누수 현상)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이를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이 가까운 사람을 기용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다. 문 대통령 마지막 임기에 함께할 사람인 만큼 믿고 업무를 맡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임기 마지막까지 성과를 내야 하는 문 대통령 입장을 마냥 비판할 수도 없다. 그렇기에 이번 개각은 '포탄희량'(抱炭希凉, 불을 안고 있으면서 서늘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목적과 행동이 다른 경우에 대한 비판)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게 될 새로운 인사들 또한 국민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귀 기울이는 국정 운영에 함께하길 바라본다.

2021-01-24 13:04:4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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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협동로봇 도입 본격화...협동로봇 시장 경쟁 뜨겁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해 10월 말 개최된 '2020 로보월드'에서 무인로봇 에이드 카페의 협동로봇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인간과 협업하는 협동로봇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도입이 증가되면서, 국내 협동로봇 시장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한화, 현대로보틱스 등 대기업은 물론 로봇 전문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협동로봇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로봇 전시회에서 협동로봇 기술력을 뽐내며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협동로봇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덴마크 기업인 유니버설로봇이 5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말 개최된 '2020 로보월드'서도 유니버설로봇의 국내 대리점인 바심 등이 유니버설로봇 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국내서 외산 협동로봇 판매도 강화되고 있다. 로봇팔 모양의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면서 사람과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말한다. 협동로봇은 산업용 로봇과 달리 펜스가 없기 때문에 사람과 부딪치면 작동을 멈추는 안전성이 가장 최우선이며, 가격도 일반 산업용 로봇에 비해 고가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협동로봇 전 세계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와 스마트 팩토리 시장이 커짐에 따라 지난해 1조 700억원 규모에서 연 평균 약 42% 성장해, 2026년에는 8조 7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연구기업인 인터액트 애널리시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는 제조업 로봇 시장에서 협동로봇은 4.8%를 차지하지만, 2027년에는 협동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의 3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관심을 모으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보월드에서 'RB5-850A', 'RB3-1200', 'RB10-1300' 등 다양한 협동로봇 제품군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RBS-850' 개발을 완료하고, 협동로봇 'RB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여, 협동로봇을 상용화한 지난해 185대를 시장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2019년 대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협동로봇 업체 중 매출성장률 면에서는 1위 기업으로 평가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생산 제조라인 자동화는 물론 무인로봇 에이드 카페 등 서비스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대전시청사 1층 라운지에 테스트베드 형태로 무인카페로봇 'MIXX'를 공급해 고객들에게 얼음을 섞은 에이드 음료를 판매했으며, 아이스크림 서빙로봇으로도 활용했다"며 "제조 현장에서도 용접을 하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로봇기업들이 기술력 부족으로 외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데 반해, 이 회사는 협동로봇 6가지 중 BLDC모터, 제어장치, 엔코더, 브레이크, 관성 센서 등 5개 핵심부품을 자체 개발해 경쟁사 제품이 3000만원 중반대인 것과 달리 2000만원 초반대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두산로보틱스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4종을 출시한 협동로봇 A시리즈. /두산로보틱스 국내 협동로봇 1위 기업인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협동로봇 A시리즈 4종과 H시리즈 2종 등 총 6종의 신제품을 출시해 A·M·H 시리즈 라인업을 갖췄다. 두산로보틱스는 또 신제품 A&H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지난해 연말까지 '아카데미 프로모션'을 진행, 하반기 협동로봇 A&H시리즈를 구매하는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A시리즈는 가격을 낮춰 고객 부담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가속성을 구현했다. 첨단 세이프티 알고리즘을 적용해 국제 시험인증 공인기관인 티유브이슈드가 실시한 안전성능 수준 평가에서 최고 레벨을 획득했다. H시리즈는 가반하중 25㎏으로, 전 세계의 협동로봇 중 가장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안정적으로 다루지만 로봇 무게는 경쟁사 제품의 절반 수준인 75㎏에 불과하다. 다양한 중량의 물품을 동시 운반하거나 물건을 팔레트에 적재하는 팔레타이징도 가능해 물류, 섬유 산업 등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한화 기계 부분이 새롭게 출시한 협동로봇 신제품 어드밴스드 로봇. /한화 ㈜한화 기계 부문은 이달 협동로봇 신제품 'HCR 어드밴스드' 모델을 작업 중량에 따라 3종으로 출시했다. 기본 HCR 시리즈의 디자인과 편의성은 유지하면서 호환성과 안전성은 대폭 강화했다. 또 같이 출시한 협동로봇 솔루션 패키지 '어드밴스드 솔루션' 중 'RAIV'(로봇 AI 3D 비전)는 협동로봇 인공지능(AI) 시각 솔루션으로, 3D 카메라와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산업용 로봇 1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도 올해 협동로봇 상용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현대중공업지주서 물적분할한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인 가반중량 5·12·15㎏ 등 제품을 본격 라인업해 협동로봇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2021-01-24 12:54:4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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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 출범, 국내 기업 '청신호'…신재생에너지·바이오헬스 등 주목

한국무역협회 제공.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국내 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당시에도 환경 관련 공약을 내걸었던 만큼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분야에는 호재가 예상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으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 홈리빙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수출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발표한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대미 수출 5대 유망분야'보고서에서 바이든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정책 방향과 최근의 소비시장 트렌드 변화 등을 고려한 5대 수출 유망분야를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품목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태양광 셀·모듈, 풍력타워 등 관련 품목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미국의 태양광 셀 수입규모는 81억6000만 달러였는데 이 중 11.5%인 9억4000만 달러어치가 한국산이었다. 전기차와 핵심부품인 배터리도 미국 내 충전소 확대, 보조금 지원 등 정책 지원에 힘입어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배터리 수입은 전년대비 20.5%나 증가한 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앞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기업이 배터리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현지 생산에 투입되는 핵심 소재 및 장비 등의 수출이 늘어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바이오헬스 시장은 공공의료를 강화하려는 신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미국의 고령화 트렌드에 힘입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2020년 미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5505만 명으로 선진국 중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입이 급증한 진단키트, 마스크 등 방역 물품 외에도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의약품과 물리치료기기 등 관련 제품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앞당겨진 디지털 전환에 따른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 고속저장장치(SSD)와 카메라 수입이 전년대비 각각 38.4%, 10.2%나 증가했다. 이에 더해 올해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본격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투자를 예고하고 있어 통신장비 및 부품 수출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도 1980~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에 힘입어 홈·리빙 품목의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트렌드에 친숙해 소비생활의 중심을 집 안에 두는 것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의 수입이 36.2% 증가한 면류를 비롯해 각종 가공식품과 가전 등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정혜선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미국 신행정부의 새로운 정책 변화에 맞춰 5대 유망분야에 관련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1-24 12:53:0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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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터뷰]임채운 서강대 교수 "팬데믹이 양극화 심화…불균형 완화에 정책 역량 집중"

"정부, 경제성장률 향상보다 자원 선순환 정책에 집중해야" 대면 밀집 서비스, 전통산업 침체 장기화…사회 갈등 우려도 소상공인 부활위해 수요활성화·비용절감·안전망 구축 강조 "자금난 겪는 中企 늘어날 것, 유동성 공급해 경영난 완화해야" 임채운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며 산업간, 계층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수혜를 입는 산업도 있지만 기존 대면 밀집 서비스, 전통산업 등은 상당기간 어려움이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임채운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사진)는 24일 "팬데믹이 산업의 불균형과 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이로 인한 쏠림현상은 더욱 크고, 길어 사회적 갈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높이기보단 구조적 불균형과 양극화를 완화해 자원을 선순환시키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교수는 코로나19로 더욱 취약해지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모든 경제 주체가 동참해 소비를 촉진하고, 임대료 등 비용을 분담할 수 있는 사회적 혜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한국경영학회 회장도 역임했다. 다음은 임 교수와의 일문일답. -올해 전반적인 산업 환경을 전망하신다면.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이원화,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다. 비대면, 개인화, 모바일과 관련된 분야는 성장세가 가속화되겠지만 대면서비스업, 점포유통업, 전통산업은 쇠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희비가 엇갈리는 분야를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달라. "호황이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가전, 가구, 모바일, 게임, 온라인 오락,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이다. 미래지향적인 친환경 분야의 산업도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이다. ESG 추세에 부응하는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에너지도 크게 성장할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퇴치와 관련된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산업도 유망하다. 반면 대면 밀집 서비스업인 여행, 항공, 호텔, 영화, 공영, 문화, 스포츠, 외식 등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다. 사회활동과 관련한 의류, 패션, 화장품, 교통 등도 먹구름이 낄 것이다." -코로나19가 2년째 계속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가 많다. "그렇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4차 산업혁명의 물살을 빠르게 만들어 급진적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추세에 편승한 산업은 초호황을 구가하겠지만, 반대로 소외된 분야는 재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특히 팬데믹에 의한 구조변화가 너무 빨라 산업의 불균형과 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켜 사회적 갈등이 커질 우려도 있다. 팬데믹으로 야기된 쏠림현상은 그 폭이 크고, 기간도 길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정부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물론이다. 장기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4차 산업혁명을 앞당겨 산업의 구조변화와 혁신성장을 실현한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이다. 한국판 뉴딜 정책이 올해엔 효력을 발휘해 혁신산업은 크게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불균형과 양극화가 확대되고, 고착화되는 것은 재앙인 만큼 어느때보다도 세심한 정책이 요구된다. 단기적으로 대면서비스와 전통산업의 급락을 완화시키면서 중기적으로 업종 전환과 산업 혁신을 통한 연착륙을 추진해야한다. 정부는 단순히 전체 평균의 경제성장률을 높이려 하기보단 구조적 불균형과 양극화를 완화해 자원이 원활히 선순환되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어떤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하나. "지금은 팬데믹과 산업혁명에 의해 타격을 받고 있는 전통산업, 비대면서비스, 생계형 업종의 급격한 쇠락을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올해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돼 집단면역이 생기는 시점에 팬데믹은 사라지겠지만 그 후유증은 클 것이다. 특히 산업 성장의 이원화에 따른 경제적 불균형과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로 남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팬데믹에 의해 몰락한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구조조정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며 경제적 비용과 사회적 충격을 크게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타다'의 사례에서 나타났듯이 혁신산업과 전통산업의 갈등도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같은 비용과 갈등을 사전에 예측하고, 준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불균형과 양극화 심화를 여러차례 강조하셨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소상공인이다. 이들을 위해 어떤 처방전이 필요한가. "지난해에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출 지원, 인건비 지원, 재난지원금 등이 제공됐다. 올해에도 비슷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예산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또 일시적인 지원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질 못한다. 소상공인들의 회생이 가장 중요한데 이런 차원에서 ▲수요 활성화 ▲비용 절감 ▲전업 및 취업 지원 ▲사회안전망 구축을 강조하고 싶다." -제시하신 내용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수요 활성화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소상공인들이 매장 영업과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수요를 활성화하고, 소비를 촉진해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과 같은 방역 단계라면 비대면 소비를 장려하고 촉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소상공인 살리기 운동'도 아이디어다. 민간기업의 경우 동반성장지수평가를 통해, 공공기관은 경영평가를 통해 이같은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한다. 소상공인들에겐 인건비, 임대료, 각종 수수료가 가장 큰 비용이다. 정부의 지원도 한계가 있고, 이해상충 문제도 제기될 수 있지만 고통분담을 위한 이해당자자들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고, 사회 지도층과 기업이 이를 위해 선도적으로 참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소상공인 문제의 핵심은 '과밀과당 경쟁'에 있다. 노동시장에서 밀려난 실직자들의 생계형 창업은 이런 현상을 더욱 고착화시킨다. 소상공인들은 민간부문 일자리로 연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력난이 심한 중소기업으로의 소상공인 취업 알선이 대표적이다. 또 소상공인들이 보다 고임금, 고부가가치 직종으로 전업, 전직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및 연수과정도 다시 짜야한다."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수장을 역임했던 경험과 노하우로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한 말씀 해달라. "지난해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은 올해 상당수가 자금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해 일시적 경영위기를 극복해줘야한다. 또 새로운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중소기업에게는 R&D 지원을 대대적으로 펼쳐야한다.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예산을 대폭 증액해 중소기업에게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지원금을 제공해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 한국판 뉴딜 정책 실행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해야한다."

2021-01-24 12:52: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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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號 신사업 판짜기…그룹 구조개편 '시동'

구현모 KT 대표. /KT KT가 핵심 통신 자회를 정리하며, 탈(脫)통신 행보를 본격화했다. 통신기업인 '텔코(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거듭나기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KTH와 KT엠하우스 합병으로 그룹 구조개편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핵심 통신 자회사인 KT파워텔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 대표 무전기 기업 KT파워텔을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구현모 대표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그룹 전반의 구조개편을 예고해왔다. 구 대표는 성장이 정체된 회사, '올드'한 회사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통신기업 '텔코(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go)'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KT파워텔 매각 결정 또한 통신분야에서도 과감한 구조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구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KT파워텔은 무전통화, 이동전화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KT그룹의 무선통신 전문 그룹사다. 직원수는 지난해 기준 141명이다. LTE 기반 무전 서비스와 주파수공용통신서비스(TRS)가 주요 사업이다. KT파워텔의 연매출은 2010년 1270억원에 달했지만 급변하는 통신 환경 변화에 발맞추지 못해 2019년 매출이 627억원까지 '반토막' 났다. KT는 지난 11일 KT파워텔 매각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아이디스를 선정했으며 협상 절차를 거쳐 KT가 보유한 KT파워텔 지분 44.85%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통신 부문 계열사 매각은 KT민영화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 때문에 향후 통신과 비통신을 가리지 않고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미래 성장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KT파워텔 매각을 계기로 ▲금융 ▲미디어·콘텐츠 ▲커머스 등 성장 사업 위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T커머스 사업자 KTH와 모바일 쿠폰 발행 사업을 한 K엠하우스를 합병하며, KT그룹 디지털 커머스 전문 기업 도약을 예고한 바 있다. 합병법인은 양사가 보유한 ICT 인프라 및 기술역량, 솔루션 사업을 토대로 유통채널 및 상품 경쟁력을 확대하고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 강화 등 차별화된 통합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2일에는 KT그룹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KT이엔지코어 사명을 KT엔지니어링으로 바꾸면서 KT의 디지코 전환 흐름에 발맞춘 바 있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서도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하고,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을 신설하는 등 신사업 부문에 힘을 실었다. 향후에도 인수합병(M&A)과 계열사 정리, 분사 등 KT의 구조 개편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적자 사업 부문에 대한 경영 개선을 이루고,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열린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자회사 분사와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내년 정도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KT의 기업가치를 잘 전달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KT와 아이디스는 3월 말까지 KT파워텔 주주총회, 규제기관 승인 등을 마무리짓고 계약을 종결할 예정이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1-24 12:50:34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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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은 우리 식품으로"… 설맞이 농공상기업 제품 기획전

내달 14일까지 용산역 찬들마루 매장에서 설맞이 농공상기업 제품 오프라인 기획전이 진행된다. /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절을 맞아 농공상기업 제품의 특별 기획전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농공상기업은 농업인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중소기업으로, 2015년 12월부터 전용 브랜드인 '찬들마루'를 신설해 판로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25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네이버쇼핑(shopping.naver.com)과 우체국쇼핑(mall.epost.go.kr)에서 2월 14일까지 21일간, SSG닷컴(www.ssg.com)과 오아시스마켓(www.oasis.co.kr)은 2월 5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제품 구매 고객에 최대 15% 할인과 최대 10% 포인트 적립을 해준다. 오프라인 전용판매관인 용산역 '찬들마루'에서도 1월 25일부터 2월 14일까지 21일간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설을 전후해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3만원 이상 구매 시 보냉가방, 마스크 등 기념품을 증정하여 농공상기업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행사가 국산 농산물로 만든 우수한 가공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공상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01-24 12:47: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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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 비대면 공연 영상 제작 '실감형 스튜디오' 내년 조성

서울시가 남산에 첨단장비를 갖춘 비대면 공연영상 콘텐츠 전용 '실감형 영상제작 창작 스튜디오(가칭)'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창작 스튜디오는 연습부터 영상 촬영, 편집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종합 창작지원 시설로 내년 상반기 문을 열 계획이다. 스튜디오에는 고화질 영상 제작이 가능한 촬영 장비를 비롯해 최첨단 무대·음향 장비와 조명이 완비된다. 스튜디오 규모는 지상 2층, 1966.2㎡ 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현장감을 연출할 수 있는 스튜디오(315㎡)와 공연연습실(165㎡, 265.7㎡), 영상편집을 위한 후반작업실, 조정실 등이 들어선다. 해당 시설은 운영이 종료된 '남산창작센터'를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리모델링해 마련된다. 남산창작센터는 1995년 체육관 시설인 테니스 연습장으로 활용되다가 2007년 문화시설로 용도가 변경됐지만, 지난해 건물 노후화 등에 따라 운영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문화예술계와 영상제작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세부 조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시설 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중 조성할 방침이다. 실감형 스튜디오 운영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향후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에 제작되는 스튜디오가 단순 영상제작 시설이 아닌 예술인들의 비대면 창작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시설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1-24 12:46:3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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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깨끗한 농장' 인증 받은 한우 판매

롯데百 '깨끗한 농장' 인증 받은 한우 판매 올해 설 선물세트로 한우가 인기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축산이 전년대비 170%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선물세트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020년 명절 선물세트 판매 1위를 건강 상품군이 차지한 것과 달리 올해 설 명절 초반에는 정육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명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향이 어려워지면서 고객들의 선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설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정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품질 좋은 한우를 확보하기 위해 농가와 사전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21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우 도매가격은 10.7%이상 상승했으며, 품질 1+등급 이상의 선호도는 2019년 대비 3.7% 늘어났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한우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질 좋은 한우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전국의 우수농장을 지정 농장으로 선정해 롯데백화점의 이름을 걸고 판매한다. 우수농장 지정세트는 전국 각지의 산지에서 상품의 기획에서 포장까지 각 단계별로 우수한 품질 관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곳과 협력해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횡성한우 지정농장 4곳, 고창한우 지정농장 3곳을 선정해서 롯데백화점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정농장 한우'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지정농장은 모두 '깨끗한 농장' 인증을 받은 곳으로, 깨끗한 농장 인증은 환경오염방지,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 농장의 내외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농장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대표적인 지정농장 횡성한우 선물세트로는 횡성한우 특수부위 세트(65만원, 200세트 한정), 갈비등심 세트(50만원, 200세트 한정)가 있다. 한우 선물의 대용량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서 최신 진공포장기법을 적용하여 개별포장한 '소복 한우세트'도 출시했다. 1인 가구를 비롯한 가정에서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는 200~300g 소용량 단위로 개별 포장한 간편 소포장 선물세트는 한끼한우 알뜰세트(25만원), 한끼한우 특선(42만원) 등을 추천한다. 롯데백화점 전일호 식품팀장는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육류 소비가 증가했고, 특히 한우 고급육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며, "한우 뿐만 아니라 유기농, 양고기, 보다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1-24 12:43:30 신원선 기자